5월 31일--14km 달림
샛터 삼거리--청평 왕복--12km, 샛터--답내리 왕복 2km.
아침 7시 30분쯤 집에서 출발하여 훈련 장소인 샛터에
도착하니 7시 40분. 복장을 갈아입고 가볍게 웜업을 했다.
일단, 마석방향으로 답내리까지 1km 오르막을 달리면서
가법게 몸을 풀었다. 그렇게 10여분간 웜업을 하고
출발장소에 도착하니 비밀정원님과 치악산님이 도착해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함께 발을 맞춰 출발했다.
날씨가 참 좋다. 공기도 좋고 기온도 상쾌했다.
달리기 하기에 최적의 날씨라 여겨졌다.
터널을 지나 구암리 내리막길을 달려내려가니
북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페이스는 대략 5분 40초 정도
되는 것 같다.
셋이서 함께 달리면서 달리기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최대한 발소리가 나지 않게 달리기. 그러기 위해선 뒷굼치로
착지하기. 무릅사이가 벌어지지 않게 달리기.
그러기 위해선 일자로 달리는 습관을 들이기.
허리에 중심을 두고 상체를 세우고 달리기.
그래야 자세가 올바르게 되고 몸이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성리를 지나 골프장 옆길을 달려가는데 오늘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다시 휴장을 내린 모양이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 정말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한
놀라운 변화들.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다. 그래도 받아들이는
수밖에.
5km를 달리고 잠시 달리기를 멈추고 비밀정원님과 1km를
걸으면서 담소를 나누었다. 걸으면서 바라보는 풍경들.
그 풍경속에서 나눈 대화가 유익했다. 6km 지점 자전거
쉼터에서 벤치에 앉아 북한강의 풍경을 조망했다.
너무 아름다웠다.
비밀정원님의 미소띤 얼굴에 가게주인이 음료수를 외상으로
건네준다. 좋은 사람은 누구나 쉽게 알아보는 모양이다. 시원한
청량음료가 러너의 땀과 갈증을 식혀주었다. 다시 출발. 가볍게
리듬감을 살려 달려갔다. 그렇게 5km를 달리고 잠시 휴식을
취했는데, 먼저 달려가신 비밀정원님께선 가볍게 달리기를 마치고,
터널까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달리기 후의 행복함을 만끽하고 있었다.
나에게도 커피를 사주셔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뒤에 출발한 경춘선님과 깐돌님까지 골인한 후 치악산님은
선약이 있어서 먼저 귀가를 하고 넷이서 명품순대국을 먹으며
즐거움을 함께 했습니다.
요즈음 일주일에 한 번밖에 하지 못하는 달리기.
지난주 일요일은 그마저도 못했는데, 앞으론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어 주 2회 이상 달리기를 해야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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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밀정원. 많이 컷다.
마라톤계의 고수 아니 전설인 천리마님과 10 km 동반주를 무난히 하게 될 날이 오다니.
물론 맞추어 주어 뛰긴했어도.
오늘 약속이나 한 것 같이 장미의 계절에 맞추어 붉은 상의를 입고.
발소리을 내지 말고 뛰어라. 그리고 뒷굼치를 먼저 착지해서.
엉덩이를 앞으로 내밀고 일자 행보를.. 등 등
명심하겠습니다. 충성 !!!
형님과 동반주 행복했습니다.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갈증을
해소하는데 최고였고 커피맛도 일품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동반주 함께해요.
비밀정원 형님~~힘
수고하셨습니다.
그러고보니 상의를 맞춰서입으셨네요.
참~~이런날도 있더라구요. 유니폼을 똑 같은 색으로
입었다는~~^^
저도 이번에는 붉은색을 입고 나가겠읍니다...
그런데 어디에 뒀는지 찾아보고요..ㅋㅋ
그래~~우리 세트로 입고 마음껏 달려보세나. 깐돌~~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