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그뒤로 수십명의 학생을 더 만났지만 내가 줄 건 밝은 인사밖에 없었다. 나중엔 백원짜리 사탕을 열개이상 가지고 나와야겠다. 아이들에게 작은 기쁨이 될테고 나에게도 기쁨이 될테니..^^
책을 읽는 도중에 내앞에 앉아있던 학생이(얼굴이 익숙치 않은것을 보니 우리학교학생이 아닌듯) 매우 조심스레 "저기.." 라고 불렀다. 종이를 안가져와서그런데 종이한장만 달라고 부탁을 했다. 시험공부하려고 책은 펼쳤는데, 공부할 종이가 없는 모양새였다. 용기내서 도움을 청하는 그 학생이 참 기특했다.
"많이 가져가요^^"하며 A4 스무장은 준 것 같다. 내꺼 서너장 남기고..
매우 기뻐하고 감사해하는 그 학생을 보며 나도 매우 기쁘고 감사했다.
학교에서 나올때 믹스커피를 하나 가지고 나왔는데.. 컵이 없어서 커피를 못마시니 더욱 커피가 그리웠다...
그래서 야외로 나가 걸으면서 산책도 하고 체육관가서 기구운동 열번, 스쿼트 열번 하고 나왔다. ㅋ 운동시간 총1분30초? 효준씨가 추천해준 <습관의 재발견>을 읽고 운동을 한번이라도 하는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ㅎㅎ 감사해요 효준씨♡
도서관을 들어가려고 하는 길에 이연숙선생님께서 저쪽에서 걸어오시는것을 보고 매우 반가워하며 인사를 드렸다~
"선생니~~~임~~!^0^"
이연숙쌤도 쌩얼에 왕머리띠를하고 추리닝을 입은 나의 모습을 2초만에 알아보시고는 매우 반가워 하셨다.ㅎㅎ
문화센터에서 커피배우고 집에가는 중이시라며 텀블러 있으면 커피를 주신다길래 생각치못한 순간에 커피라니! 매우 반기는 나로인해 선생님도 기쁘셨을것이다^^ 얼른 뛰어 들어가 아까 다먹고 비어있던 평창수 패트병을 가지고 나왔다.
커피를 간절히 원하니까 이런식으로 이루어지다니ㅋㅋ 게다가 믹스가 아니라 방금 내린 비싼원두에스프레소라니♡ 이런 깨알 보너스는 은근히 자주 있어서 삶이 참 즐겁다.
오늘은 순천에 내려가지 않아서 아빠와 등산을 하는 기쁨을 놓쳤고, 꽃놀이를 같이 갈 남친도 없으니 차선책으로 여유롭게 도서관와서 책좀읽고 가야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생각치 못한 즐거움과 기쁨을 맛보며 감사했다.
남친이 생긴다면 함께 꽃놀이를 가는 즐거움도 좋지만..
꽃놀이는 아파트앞이나 대학교등 가까운곳에서 짧은 시간 즐기고, 함께 도서관에와서 여유롭게 책도읽고 사색도하고 대화도하고 저녁에는 배드민턴이나 걷기운동으로 주말을 보내는 것이 나는 더 좋을것같다.
요즘 <반기문과의 대화>를 읽는 중인데.. 총장님에관한책은 <바보..천재..>를 보아서 대충 어떤 분인지 알고 있었지만 정말 대단하시다고 느낀다. 존경하지만 나는 그런 삶은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유로운 주말이 없는 삶이란.. 생각만해도 싫구나. 정말 위대한 인물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며, 나는 주말은 여유로울 수 있는 꿈을 찾겠다고 생각했다. 중요한 직책에서 성실하게 본분을 다하고 계신 총장님과 같은 위대한 분들께 감사하고 나는 현재 내위치에서 성실하게 본분을 다하고 있음을 칭찬했다. 학교생활이 모두 기쁘고 행복하니 이길에 꿈이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긴하다.^^
내안에 빛날 수 있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을거라 믿으니 나를 알기위해 성경과 고전 등을 열심히 읽고 꿈을 찾기를 멈추지는 않을거다.
아버지께 가죽으로 된 좋은 성경책을 선물로 드리고 몇년동안 수십번 읽어서 다 낡은 성경책을 내가 가져와서 읽는중이다. 쌔것의 느낌도 좋지만, 아버지의 손길이 닿은 책을 넘기는 느낌도 참 좋다♡ 아빠께서 밑줄그어놓으신 부분을 나도 더 집중해서 읽게되서 좋다♡ 한번 다 읽으면 한영성경을 구입해서 다시 읽어야 겠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20 00:08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