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길재-
태평연월(V3)은 정말 꿈으로만 끝날것인가?..
팬들은 지난날 길재가 그랬던것처럼 오늘은 이기겠지 하는 심정으로
옛영화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잠실벌로 발걸음을 옮긴다.
왠지 산천(야구장)은 의구한데 인걸들이 간데없음인지 패기도없고 투지도 없어보인다.
화려했던 옛영화를 재현하려면 눈에 독기를 품고 있어야하거늘 그리하지 못하니
참으로 눈에서 흐르는것은 눈물뿐이로다.
그립구나,그이름 무적엘지여...보고싶구나 그이름 챔피언엘지트윈스여...
모회원들이 우린네게 창피하다라는 현수막을 걸었는데 견훤이는 이런 현수막이라도
걸고픈심정이다..""음성에서 수시로 올라가서 보는것도 이젠 힘들다~~~"""라고..
학문에 뜻을 세운다는 지학에 나이에 엘지트윈스가 창단되고 그때부터 연고팀인
빙그레이글스를 제처두고 무조건 응원을 했다.고교시절 여름방학때면 조치원에서
부산행열차에 몸을 싣고 원정응원갔던 추억들...꽉꽉 관중들로 들어찬 사직구장은
사방이 모두 롯데팬이라 주둑들법도 하건만 청소년은 노찬엽을 부르고 김상훈을 연호했다.
사투리를 심하게 쓰시는 부산아저씨들이 혹시나 한대 때릴가봐서 조마조마하게 관전했던
그기억들...세월이 한참지나고 보니 내겐 너무 소중한 추억들이다.
2005년에 야구장입장권을 세아려보니 서른네장이다.홈경기 반을 올라갔다.
지는날이 더많았었다.2003.2004연속 하위권이라 2005년에는 더욱 서울잠실구장을 그렇게
올라가서 우리팀을 응원하려했다.그래도 결과는 또6위....
6위를 하건 7위를 하건 8위를 하건 엘지유니폼을 입고 음성시내를 다닐꺼다.그래야할듯싶다.
지난날의 품은뜻이 있으니 쉬 변치않을것이다.오래두고 가까이 사귄벗이라는 친구라는
말처럼 그렇게 엘지트윈스를 오래두고 친구처럼 지내려한다.감독이 바뀌고 좋아했던
선수가 트레이드되고 본의아니게 은퇴를 해도 끝까지 실망하지않고 엘지트윈스를
응원하려한다.그래야할것같다.왠지 그렇게 해야만 견훤스러울듯 싶다.
오늘은 현충일 청주 주네쓰영화관에 영화를 보러가기로 되어있는날..
검정색 상의엘지유니폼을 꺼내입고 갈생각이다.롯데팬들은 엄마 애들이롯데팬이라고
때린다라는 자조섞인 문구를 썼지만 7위팀 엘지팬인 내게 누가 시비라도 걸라치면
끝까지 싸워이기리라...선수들이여~~~!!!! 팬에 한사람에 불과한 이사람에
마음이 이러하거늘 그대들은 어찌하여 그라운드에서 전력을 쏟지 못하는것인가?..
현역으로 뛸때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언제 최선을 다하려 하는것인가?...
끝까지 싸워이겨서 흔들리는 엘지제국을 다시 일으켜세워다오....~~~!!!
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 그대들을 응원하리다........
다시 치고올라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음성 부용산끝자락에서 견훤...(왠지 눈물이 나려고하는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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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끝까지 엘지트윈스....언제나 엘지트윈스...못해도엘지트윈스...
견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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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06 11:0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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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월이 흐름에따라 감독과 선수는 팀을 거쳐 지나 가지만... 팬만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기에....그 팀과 오랜시간 희노애락을 같이한 추억때문에라도 팀이 해체되지 않는한 떠날 수가 없지요.오늘은 오랜만에 야구장에 가야겠습니다.
--견훤님 오랫만입니다--라는 답글예상...ㅋ
(사견) 전 청룡시절부터 20여년동안 골수로 엘지를 응원해 왔습니다. 20년 동안 한결같이 희노애락을 함께해 왔던 구단인데 요즘의 분위기는 너무 안타까울 정도로 침체되어 있습니다. 다른 팀 응원도 생각해 보았지만 그래도 여기만큼 정을 담은 구단도 없습니다. 처음사랑 님이나 견훤님 말씀대로 떠날래야 떠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견훤님 말씀대로 우리 트윈스 특유의 신바람의 부활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힘내라 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