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대부분 두 자리 신장
2일 백화점 정기세일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터지기 시작했다.
평일 내내 오락가락하는 날씨로 기복이 심하고 세일 전 소강상태를 보이던 매출은 정기세일 시작과 함께 급격한 신장세로 돌아섰다.
더구나 금요일 이후 날씨가 완연한 봄 시즌으로 돌아서면서 가두 상권의 매출도 대부분 두 자릿수 가량 신장했다.
롯데와 현대 등 주요 백화점 영캐주얼 PC는 모두 전주 대비 10% 이상 매출이 신장했는데 2~4일, 주말 3일간 20% 이상 신장률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캐릭터와 커리어도 10% 이상 신장했다.
수입 브릿지는 가장 높은 30% 가량 신장률을 기록, 겨울 시즌 부진을 털어냈다.
샤트렌의 ‘샤트렌’과 세정의 ‘올리비아로렌’, 패션그룹형지의 ‘올리비아하슬러’, 미도컴퍼니의 ‘미센스’ 등 가두 상권 대부분의 브랜드들도 전주에 비해 15~20% 가량 매출이 올랐다.
봄 시즌 아우터와 단품 판매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트렌치 코트와 재킷을 비롯해 블라우스와 티셔츠 등 인너 단품의 판매가 주효했다.
<남성복> 피케 티셔츠 판매 시작
남성복은 전주 대비 한 자릿수 신장했다.
평일에는 전주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다가 주말에 브랜드별로 세일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다.
백화점별로는 롯데가 3.8%, 현대 2.2%, 신세계 6.1% 씩 각각 신장했다.
낮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여름 제품 판매가 증가했으며, 봄 제품 막바지 판매를 위한 브랜드들의 프로모션이 진행되면서 판매가 탄력을 받았다.
간절기에 입을 수 있는 얇은 점퍼나 재킷류의 판매가 좋았고, 이와 코디가 가능한 면바지나 기능성 바지류의 판매도 함께 늘었다.
TD캐주얼은 피케 티셔츠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지난달 다소 주춤 했던 매출을 만회했다.
신사복은 예년만큼의 수요는 아니지만 예복 고객에 의한 수트 판매가 이뤄지면서 전주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으며, 캐주얼 라인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어덜트캐주얼은 스포츠, 아웃도어, 골프 컨셉의 기능성 라인이 여전히 잘 팔린 가운데 반 집업 티셔츠와 니트 가디건의 판매가 좋았다.
드레스셔츠는 디테일 보다는 슬림한 패턴에 칼라를 세우거나 버튼 다운 등 기능성 제품의 반응이 좋은 한 주였다.
<캐주얼> 간절기 상품 판매 활발
브랜드 세일에 이어 지난 2일부터 시작된 백화점 봄 정기세일, 그리고 이달 들어 봄 날씨가 본격적으로 이어지면서 점퍼류를 비롯해 후드티, 바람막이 등 간절기 상품의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주요 백화점에 따르면 세일 첫 주말인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5% 가량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방권 매출이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각 브랜드들이 세일기간에 맞춰 다양한 행사와 물량을 지원하면서 높은 판매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TBJ’, ‘지오다노’, ‘앤듀’ 등이 세일 첫 주 좋은 성적을 보였는데, ‘TBJ’의 경우 롯데백화점에서 전년 동기 대비 70%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게스’, ‘버커루’, ‘CKJ’, ‘리바이스’ 등 진캐주얼도 분위기가 좋았다.
특히 ‘게스’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롯데 본점과 잠실점에서 1억원에 가까운 매출로 타 브랜드 대비 2배 이상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버커루’는 지난 3, 4일 양일간 15억원어치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주말 매출을 달성했다.
<아웃도어> 바람막이 제품 매출 주도
백화점과 가두점이 동반 상승하며 2주 연속 신장했다.
백화점은 정기세일에 돌입하며 입점 고객이 늘었고, 가두점은 봄 시즌을 맞아 산행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능성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난 것도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백화점은 세일에 돌입하면서 정상 및 행사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
정상은 20%대, 행사는 100% 이상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가두점은 바람막이 제품의 판매가 매출을 주도했다.
롯데백화점은 전체적으로 전주 대비 49.5% 신장한 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요 점포 중에는 본점이 전주 대비 31% 신장한 5억1천만원, 잠실점이 30.3% 신장한 3억9천7백만원, 영등포점이 108.2% 신장한 3억7천9백만원, 부산점이 102.9% 신장한 7억6천4백만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