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년 맞은 민병희 교육감 '모두를 위한 교육' 성과·과제
“학생 한 명 한 명이 빛나는 강원교육을 열어가겠습니다.”
취임 10년을 맞은 민병희 교육감(사진)은 지난 30일 “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두를 위한 교육' 10년의 성과로는 무상교육 완성 등 교육복지, 고교평준화, 공립형 대안 초·중·고 설립, 민주적 학교문화 정착, 한글·수학·영어 책임교육과 교육과정-수업-평가 일체화 추진, 고교 혁신을 위한 강원행복고 운영 등을 꼽았다. 또 전국 최초 대학입시지원관 도내 전역 배치(2013년), 어린이놀이헌장 채택, 강원진로교육원 설립, 중학교 자유학년제(2016년) 등에 의미를 부여했다.
민 교육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교육에 위기를 몰고 왔지만, 새로운 눈으로 학교와 교육을 바라보게 하는 계기도 됐다”고 평가했다.
강원교육의 과제로는 '진정한 학교자치의 시대'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자율성과 책임 의식을 갖고 존중과 협력을 통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학생회, 교직원회가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춘 기구로서 역할을 하는지 검토하고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학교와 지역사회, 지자체가 협력하는 교육거버넌스를 만들고, 교육과정 설계에 학교 구성원의 참여를 보장하며 수업과 평가의 자율권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민 교육감은 “남은 2년, 지난 10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교실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민병희 교육감은 1일 강원도교육청 직원 월례회에서 앞으로 집중할 과제를 직접 발표하며 '모두를 위한 교육' 10년을 맞는 각오를 다진다.
장현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