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운 삶의 의미
어떤 순간에도 사람을 수단으로 대하지 말기를
길 위의 철학자들에게 인생을 배우다 - 후회 없는 인생을 살게 해 줄 단단한 삶의 태도들
20대에는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고, 어디로 가야 할지 너무 막막했다. 세상도 사람도 내게는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운명처럼 '다큐멘터리 3일'을 거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이르기까지 다큐멘터리 일을 하며 길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내가 미처 경험하지 못한 인생에 숨어 있는 삶의 비밀과 진실들을 털어놓았고, 덕분에 나는 결코 풀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 삶의 해답을 하나둘 찾아 나가기 시작했다. 또 그들에게 배운 단단한 삶의 태도 덕분에 때로는 지치고 때로는 남들의 삶을 부러워하며 흔들릴지라도 주저앉지 않을 수 있었고, 다시 삶의 중심을 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들을 길 위에서 만난 철학자들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2)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3)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4) 친절을 베풀었더라면 5) 나쁜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6)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더라면 7)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 8)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더라면 9) 기억에 남은 연애를 했더라면 10) 죽도록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11)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 12) 내가 살아온 증거를 남겨 두었더라면 13)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14) 고향을 찾아가 보았더라면 15)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맛보았더라면 16) 결혼을 했더라면 17) 자식이 있었더라면 18) 자식을 혼인시켰더라면 19) 유산을 미리 염두에 두었더라면 20) 내 장례식을 생각했더라면 21) 건강을 소중하게 여겼더라면 22) 좀 더 일찍 담배를 끊었더라면 23) 건강할 때 마지막 의사를 밝혔더라면 24) 치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25) 신의 가르침을 알았더라면
저자는 2007년 KBS '다큐멘터리 3일'의 VJ(비디오 저널리스트)로 출발해 현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다큐멘터리 디렉터로 일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