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더 길어졌고
바람엔 아직 봄 냄새가 남아
자꾸 뒤를 돌아보게 하는 날,
어이없는 멘붕의 하루를 보낸 후
조카에게 엄니를 잠시 맡기고
지난 금요일 춘천으로 갔습니다.
벚꽃 진 자리는 어느새 초록초록한 나뭇잎들로 채워졌지만
내 마음만은 꽃잎 떨어진 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짧아서 아름다운 계절 봄은 잡으려 할수록 손끝 사이로 흩어지지만
작열하는 태양의 습습한 여름은
반갑지 않은 손님처럼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춘천에 갔으니 대표 음식 닭갈비와 막국수를 맛나게 먹어주고
식당 영수증 지참하면 20프로
할인해 준다는 굽은 소나무가 멋진 카페를 가 봅니다.
햇살이 눈부신 야외 테이블에서
시그니처 커피를 한잔씩 시키고
저도 한 컷 담아봅니다.
수 많은 겨울을 견디며 스스로
낮아지는 법을 배운 나무가
세월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휘어진 줄기마다
눈보라 지나간 자국이 남아 있고
거친 껍질 속에는
말하지 않은 시간들이 켜켜이
잠들어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옮겨 간 산토리니 카페 ^^
또 인증 삼아 어설픈 포즈로 찰칵.
마지막으로 갔던 에티오피아 카페.
대학 때 왔던 동행인의 추억속으로 안내한 이 카페는 58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요즘 카페처럼 화려하거나
세련되진 않았지만
공지천 뷰의 레트로 감성이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중년의 바리스타에게 추천 받은
커피 Sidamo 한잔 마시고
곧 일어났는데,
어쩌다 보니
카페 투어가 되었습니다.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해
마음은 겨울 끝에 서 있지만,
라일락 향도 흐려지는 시간 오후에
가는 봄을 붙잡 듯
따뜻했던 이름들을 떠올려 보며
어지러운 마음을 붙들어 봅니다.
첫댓글 어머나 리진님 모습 얼마만에 보는지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
그리고 강원도 봄나들이 행복할거란생각
ㅎㅎㅎ해피데이
몇 시간 카페 나들이였지만,
숨통이 트이는 듯 했습니다.
곧 있을 남성방 모임도 잘 치르세요.
@리진 그래요 인원이 너무 참석해서 걱정인걸요
눈부신 미모에 단정한 차림
그리고 감정이 잘 정돈된 글 참 좋습니다.
요즘은 여행을 카페투어 위주로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그 지역 유명 카페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된다고도 하니 카페가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 같아요.
일 잘 마무리 하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컴백홈 하시길요^^
작정하고 간 카페투어는 아니었는데,좁은 춘천이다 보니 짧은거리여서 여기저기 가 볼 수 있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푸른 계절 오월 나들이
여유로우신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넉넉 평온한
아름다운 삶, 응원합니다
응원 감사드려요.뭇별님도 평안한 주일 보내세요.
참으로 단아한 모습의 리진님
글도 모습만큼이나 진솔하고 향기롭네요
모처럼의 일탈
좋은시간 되세요
아구~~모카님 칭찬이 부끄럽네요.
모카님의 에너지 절반만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휴일 저녁 보내세요.
춘천.
멋진 곳인데 카페투어 하셨네요.
세월을 역행 하는 모습입니다.
동행인도 좋은 추억이 되셨겠습니다.
짧아서 아름다운 봄..멋진 글 잘 읽었어요.
댓글 감사드려요. 의도하지 않은 카페 투어도 나름 신선했습니다. 커피 값이 너무 비싼 것이 흠이지만요.^^
예쁘기도 하셔라~~~ 곱기도 하셔라~~~ ^^
답답한 중에 기분 전환 위한 춘천 투어, 참 잘하셨어요.
멘붕이 오고도 남을 상황이지요.
침착한 리진님이니까 지금 차분히 대응하시는 거예요.
하지만 연휴 후에 전문가가 와서 살펴보고 고치고 손질하면 다 잘 될 거예요.
넘 마음 상하지 말기, 아셨죠?
저는 작년 여름에 교회 친구들하고 춘천 돌아다니던 날, 산토리니 카페에서 가까운 구봉산 GS25인가 CU인가 편의점엘 갔는데 거기도 통창으로 춘천 시내 다 내려다 보이고 참 좋았어요.
경치 보러 편의점엘 가자길래 뭔 소린가 했는데 그런 편의점 첨 봤어요. ㅎㅎ
편의점 안에서 썬글라스 쓰고 스카프 두르고 사진 찍으며 재밌게 놀았어요. ^^
전망 좋은 편의점으로 소문이 나서 유리 창에 건물 설명 등등이 적혀 있었어요.
올려주신 예쁜 사진과 유려하고 단아한 글 감사해요.
고우신 리진님, 삶방에 자주 오삼~~^^
예쁘기는요.
내 눈엔 사진 속 세여인 중 달님이 제일 귀여우셔요.
나보다 한살 아래시니 당근 귀여우시겠지만요.ㅋ.
나도 스카프 쓰고 거기 편의점 가서 사진 찍으면 조래 귀여울까 싶지만서두...^^
오월도 벌써 기울어져 갑니다
아름다운 오월을 제대로 살펴 보지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
늘 건강 하십시요~~
그러게요.
아름다운 계절 중에서도 오월은 더욱 눈부시지요.
일주일 남은 오월,
대체 휴일인 오늘
맘껏 만나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여대생이라 해도 손색이 없겠소 ㅎㅎ 저 색상이 저리 잘 어울리다니
역시 단아한 미인상이여요 리진님 좋은 날 즐겁게 보내세요 세월이
너무 빠릅니다 아깝잖아요
운선 님의 과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사진이라 조금은 왜곡이 있지요.
남들과 똑같이 늙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세월 정말 빨라요.
올해도 벌써 절반 가까이 가버렸군요.
오늘은 울 엄니 92세 생신 가족 행사 합니다.
막내 동생 내외가 두 달째 유럽 여행 중인데,
사흘이 멀다 하고 물어보십니다.
언제 오냐고...
아마도 당신 생신에 함께 못하니 서운하신 듯합니다.
모습이 아름다우십니다..
모든 것에
계획성 있게
하시는 것 같아서
너무 좋음입니다...
감사합니다.
좋게 봐주셔서요.
즉흥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이날은 계획에 없는 나들이였어요.^^
그옛날
공지천서 겨울에 시합도 했었죠
춘천이 서울보다 더
추웠다면 겨울엔
공지천이 얼기도 했겠어요.
그럼 스케이트 시합도
가능했겠고요.
내년에도 또 오월이 올텐데, 그때는 아쉬움이
없는 오월이 되기를 바라며 매일매일 즐거운
날들이 되기를 위하여...화이팅~!!
점점 짧아지는 봄이지만,
그래도 사계절이 있으니
내년도 분명 돌아오겠지요.
하지만 내게 허락된 봄은
과연 몇 번일까?
그것이 궁금 할뿐. ㅎ
글도 글이지만 단아한 모습이 단연 으뜸입니다.
회원정보를 찾게 만드는, 위에 어느 댓글처럼 여대생 같아요 ^^
과한 칭찬이지만 감사합니다.
실물 보시면 제 나이 보이십니다^^
잘 살아오신 리진선배님~
단정하고 지적인 모습
넘 아름답습니다
오월의 하순 태양빛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네요~
이렇게 키워 놓으면
주름이 보이지요.
안 그래도 햇살이 강해서
사진 찍기 어려웠어요.
세월이 무색하리만큼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어느새
화려한 오월도 서서히
저물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사진이니 그리 보이는 겁니다.^^
네 사진 보면 40대 같아요. 정말 어려 보입니다.
40대는 너무 내려갔고,50대로 보인데도 감사한 일이죠.
자연이다님도 젊어 보이셔요.^^
참 이쁘네요
의상도 리진님도 계절의 여왕
오월을 닮았네요
늘 고운 시선으로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리진님, 단아(端雅)하신 모습보자니
마시는 커피맛이 절로 배가 더한 듯
참으로 보기 반갑고 고우십니다.
이토록 아름다우신 우리 리진님,
오래오래 건강미인으로 열심히 건강관리~!!
그러시라고 힘차게 추천(推薦)드립니다., ^&^
고운 눈으로 보아 주시니 고와 보이는 겁니다.
이제 건강에 신경 쓸 나이긴 합니다 만,
신경만 쓰고 실천을 못하네요.
이젠 노력을 해야겠어요.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