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도 속아주는 예쁜 거짓말
영국에서 전해오는 이야기 입니다.
왕이 한 죄수에게 사형을 언도하자, 신하 두 사람이 죄인을 감옥으로 호송하고 있었습니다.
절망감에 사로잡힌 죄수는 감옥으로 끌려가면서 계속 고함을 질러댔습니다.
"이 못된 왕아 ! 지옥 불구덩이에 빠져 평생 허우적거려라." 이때 한 신하가 그를 나무랐습니다.
“이 보시게 말이 너무 심하지 않은가?" 하지만 죄수는 더욱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어차피 죽을 목숨 인데 무슨 말인들 못하겠소!"
신하들이 궁으로 돌아오자 왕이 물었습니다. ”그래, 죄인이 잘못을 뉘우치던가?" 그때 죄수의 말을 가로막던 착한 심성의 신하가 대답 했습니다. “예, 자신에게 사형을 내린 폐하를 용서해 달라고 신께 기도했습니다."
신하의 말에 왕은 매우 기뻐하며 그 죄수를 살려주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때 다른 신하가 말했습니다. ”폐하, 아닙니다. 그 죄수는 뉘우치기는 커녕 오히려 폐하를 저주했습니다." 라고 사실대로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왕은 그 신하를 나무랐습니다. “네가 하는 말이 진실인 것은 나도 안다. 그런데 나는 저 사람의 말과 행동이 더 마음에 드는구나."
사실대로 말한 신하가 말했습니다. ”폐하, 어째서 진실을 마다하고 거짓말이 더 마음에 드신다고 하십니까?"
왕이 말했습니다. "저 사람이 한 말이 비록 거짓말 일지라도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말한거지만, 네 말 속에는 사람을 미워하는 악의가 가득하구나."
타인을 배려하는 예쁜 거짓말엔 사랑이 향기가 있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
첫댓글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예쁜 발자취에
깊이 감사합니다.
오늘 밤도
고운 꿈 꾸시고
내일은 미소가득
더 많이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