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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중앙대여신
안녕 여시들 :)
오늘도 내 여행기를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 재밌게 보고 있다는 댓글 볼때마다 힘이 나!!!!!
벌써 여행한지 일주일이 지나고, 세번째 나라인 이탈리아에 도착했어.
이탈리아에서는 나폴리-로마-피렌체-베니스에 있었어. 개인적으로 여행했던 나라들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나라야.
나폴리는 내가 여행했던 도시들 중에서 제일 좋았던 도시 상위 3개 도시 중 하나고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어. 오늘은 특히 말 많음 주의!
안녕 바르셀로나! 안녕 스페인!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72792
<2012. 7. 2 여행 9일차>
새벽 6시에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아침 8시, 나폴리에 도착했어.
스튜디어스 언니가 거칠게 나를 흔들면서 창문을 열라고 해서 열었더니 눈이 멀듯한 햇빛이 쏟아져들어왔어.
2시간 동안 죽은듯이 잠만 잤던 나는 강제 기상에 따른 짜증 + 피곤함을 호소하면서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공항으로 나왔다.
이탈리아에서 인사는 Ciao! 스페인에서는 올라!가 입에 안붙어서 맨날 올ㄹ....하고 웅얼댔는데 여기서는 좀 잘해봐야지. 하고
나왔는데 입국 심사 음슴, 도장도 안찍어줌.......⊙▽⊙????????????
짐 찾아서 나왔는데 엌............나오자마자 내 몸을 감사는 습한 공기...더워..무지 더워...아침 8시인데 왜 이렇게 더움ㅠㅠ??
나폴리 공항에서 시내로 나오려면 알리버스를 타면 된다. 알리버스 타는데로 가면 3유로 주고 표를 살 수 있어. 가리발디 광장이나 이런 주요 장소들을 거쳐가기 때문에 적절한 곳에서 내리면 돼.
같이 비행기 탔던 한국 사람들은 둘이라서 나폴리에서는 호텔에서 묶는다는거야. 나폴리 호텔 싼데, 거기서 묵지. 하는데 호텔이 싸봤자 18유로 보다 싸겠냐능...ㅗㅗㅗㅗㅗ 걔들은 가리발디 광장에서 내리고, 나는 piazza 뭐 어쩌고에서 내리면 된다길래 가리발디에서 안내렸지.
스페인에서 Pl. ☜ 이건 광장을 의미하는 것 같았어. 이탈리아는 Pi임. 피아짜 이렇게 읽는데, 처음에 나는 스펠링 제대로 못보고 피자?? 길 이름이 피자???? 나폴리 피자가 유명해서 그런가??? 했어....안다...나.....빠가데스........
알리버스에서 찍은 나폴리 사진.
알리버스를 타고 나폴리 시내로 들어오는데 첫인상은 '존나 더워.....그리고 존나 더러워...'
쓰레기가 막 길가에 널려있어. 건물에 그래피티 같은 낙서가 왜 이렇게 많아ㅠㅠ....마피아들 많다는데 잘못하다가 총맞는거 아냐;하면서 덜덜 떨면서 버스를 탔어. 근데 생각보다 내가 내려야 할 곳이 더 멀어서 더 덜덜 떨었어.
혼자 여행 온 여자치고 겁이 너무 많아서, 계속 가이드북 보면서 안내방송에 귀를 쫑긋쫑긋하고 있었어.
나폴리에서도 호스텔에 묵었는데, 내가 묵었던 호스텔은 The Sun Hostel이야.
1박했고, 3인실 믹스룸에 18유로 줬어. 근데 에어컨도 있고, 2층 침대도 아냐....좋아b
리셉션도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좋은 기억이 많은 호스텔이야.
But its location........찾기가 힘들어ㅜ
유랑에서 추천받아서 갔는데, 거기서도 많이 헤맸다는 얘기 봤는데 나도 가서 엄청 헤맸어ㅠ ㅠ
호스텔에서 위치를 설명한 글이 있는데, 나 같은 경우는 잘 따라오다가 해석을 잘못해가지고 길 잃은 경우... @_@
버스를 타고 가다가 안내 방송을 듣고 여기다 싶어서 내려야 할 곳에 내렸어.
근데 정말 아침 9시도 안됐는데 더워...진짜 더워. 바르셀로나에서 비가 너무 많이와서 레깅스랑 가디건까지 입고 있었는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가디건 벗어 허리에 두름.
그리고 나폴리 길이...돌길이야ㅜㅜ... abc 초콜렛 같이 네모난 돌들을 바닥에 다닥다닥 박아놓은 느낌. 울퉁불퉁해서 캐리어가 안끌려!!!!!!!!!!!! 내 캐리어는 바퀴가 네개짜리라서 옆으로 미는거였는데 안밀려!!!!! 결국 기울여서 끌어야했는데 존나 무거워.......어깨 빠질 것 같았어ㅠ 덥고 무겁고, 그리고 길을 잃고....
내가 만든 가이드북이 너덜너덜해지도록 보면서 찾아가는데, 나는 분명히 가라는데로 갔는데 내 눈 앞에 보이는건 터널@_@...
터널이 나올리가 없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폴리...많다...스쿠터............없다.....신호등...횡단보도에........ㅜ..ㅜ....
어떻게 건너냐면 플로우를 타는 수 밖에. 사람들 건널 때/차가 좀 주춤한다 할 때 재빨리 다다다다 뛰어서 건너야해.
런던에서도 무단횡단 많이 했지만 런던은 차가 쌩쌩 달리지도 않았고, 보행자가 우선이었음. 근데 여긴 차도 엄청 쌩쌩 달리고,
스쿠터!!! 스쿠터가 진짜 많아. 횡단보도 멈춰서면 앞줄은 다 스쿠터야......... 소리도 위협적이고 진짜 무서웠음ㅠㅠ
나폴리와서 마피아한테 총 맞아 죽을 확률보다 스쿠터에 치어죽을 확률이 더 높겠다 생각하면서 캐리어 진짜 무거운데 존나 뜀;;;;
숙소 찾아가는 길에 있던 바닷가. 항구라서 그런지 바다냄새가 심했던 걸로 기억나. 말이 좋아 바다냄새지 짠내...........
지나가는 할머니나 아줌마한테 물어봤는데 이탈리아어로ㅠㅠ...대답해주시고........허허...스페인에서부터 참...ㅎ.ㅎ.ㅎㅎ
경찰에게도 물어봤는데, 웬 위험한 뒷골목 같은 돌길을 캐리어를 끌고 올라갔어ㅠㅠ..드럽게 힘들었는데, 나한테는 오직 그 말만이 희망이었음.
숙소가 누오보성 근처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나 그냥 누오보성을 한바퀴 돈거더라...큽...ㅠㅠ
그 언덕 오르면서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서 "하나님, 제발 숙소 좀 찾게해주세요ㅜㅜ 한국가면 교회 잘 다닐게요. " 했다가 한 3분 뒤에, "진짜 안도와줄거임???? 평생 헌금 안하는 수가 있어ㅡㅡ" 하면서 협박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악에 받쳐서 올라간 것 같아.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내려가래^^.............으아아아아아 씨발!
엄청 헤매다가, 어떤 할아버지에게 여쭤봤어. 내 가이드북 보여주면서 "이 골목이 어딘지 아세요?" 했더니 할아버지가 자신만만하게 follow me! 하시고는 성큼성큼 앞장 서셨어. 나는 부리나케 따라갔지. 엄청 꼬불꼬불하게 들어가는거야. 매친 따라가면서도 여기는 하나님도 못찾을거라고 속에서 욕의 방언이 터졌다. 앞서가던 할아버지 본인도 잘 모르셨는지 나를 대신해서 두번이나 가게에 들어가서 물어보시고서 나를 안전하게 숙소까지 데려다 놓으셨어!!!!!!!!!!! ㅜ.ㅜ 아시는 길도 아니고, 본인도 모르시면서 나를 위해서 두번씩이나 수고해주시다니ㅠ 감동ㅜㅜ
"Grazie!!!!!!!!!!!!!!!!!!!!! 그라찌에ㅠㅠ 고마워요ㅠㅠ"
"you're welcome^^ "
정말 그 할아버지만이 내 유일한 희망이었는데, 정말 나의 희망이 나를 숙소에 데려다 주셔따!!
할아버지 체고시다!!!!!! 나폴리를 다 뒤집어노으셔따!!!!
할아버지한테 너무 고마워서 그 길바닥에서 큰절을 하려고 무릎이 저절로 휘청거리는걸 간신히 참고 두 손 잡고 악수하는걸로 대신했어^^; 뭐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너무 정신이 없었어. 할아버지는 연신 고맙다고 하는 나한테 그래그래, 착하게 살아. 하시듯이 어깨를 토닥이시고 홀연히 그렇게 사라지셨어........
호스텔 리셉션은 7층에 있어^^ㅗ
리프트가 있으니까 그걸 타고 올라가면 되는데 매친.....5센트를 넣으래^^ㅗ 그거 없으면 절대 안올라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물 입구에 데스크 같은거 있어서 거기 아저씨한테 cambio, cambio 해가지고 5센트로 교환함. 이거 우리나라 10원 짜리 같음. 존나 찌끄맣고.....가방에 들어가면 못찾음ㅋ...ㅋ...캄비오는 교환이라는 스페인어야. 영어로 통화교환소이기도 함. 이탈리아, 체코에서도 이거 말하니까 알아듣더라. 스페인에 약 5일 있으면서 살기위해서 익힌 스페인어가 여기서 도움이 될 줄이야.
8시 30분에 요 근처에 떨어진 것 같은데 리셉션 도착하니까 9시 30분^^.......하나님........ㅜ.......
여권 보여주고 체크인하는데, 리셉션 아줌마가 엄청 기운이 넘쳐. 내가 나폴리에서 본 사람들 대부분(특히 호스텔 사람들;)이 다 파이팅이 넘쳤어ㅋㅋㅋ 나폴리 사람들 좋아ㅋㅋㅋㅋ 영어도 똑뚜미 여사 같이 했음ㅋㅋ 친근해...
"어께이! 박여시....그래 너 오늘 어디갈거임? "
"어...음....아말피 해안이랑 소렌토 가보고싶어. " ☜ 별 생각 없이 말함.
"거기 좋음. 지도 필요하지? 지도 줄게. 자 봐봐 아말피 가려면 어쩌고 저쩌고.....10시에 버스가 출발하니까 너 지금 당장 나가."
"?????????????????"
나는 완전히 지쳐서 들어가면 난 좀 씻고, 레깅스도 벗고 쉬다 나가야지 했는데...이 아줌마가 나를 쫓아냄ㅜ.ㅜ........
그때가 9시 반이었는데, 10시에 아말피 가는 버스 출발한다고 나가라함. 지금 당장 가서 표 사라고 함.
"나 좀 쉬다 나가면 안됨? 나 너무 힘드러...ㅠㅠ "
"엄살 ㄴㄴ해. 너는 할 수 있어. 박여시 꼬! 꼬우!!! 뭅뭅뭅!!! "
-.-............진짜 저렇게 말함. 무도에서 항도니 이삿짐 나를 때 했던 것처럼 고고고! 무브무브무브!! 하면서 나를 쫓아냈어....
리셉션 아줌마가 설명해준대로 밖으로 나오니 1번 트램 정류장과 시타버스(↑) 정류장이 있었어. 나와보니까 내가 얼마나 병신같이 길을 잃었는지 깨달았음.
나폴리에서 아말피 가는 방법은 사철을 이용하거나 시타버스를 이용하거나.
난 숙소에서 시타버스 차고지?가 있어가지고 이걸 타게 됐지. 가서 아말피 가는 차표를 끊으라길래 갔는데...건물 잘못 올라감ㅋㅋ
매표소는 1층이었는데, 3층까지 올라가서 문 뙇! 열었는데 레알 사무실;;;;; 조용하게 다들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딱봐도 여행자인 동양인 한명이 헐레벌떡 올라와서 ㅇ_ㅇ??? 표 어디서 팜? 하고 들이닥쳤으니.......쪽팔린다;;;;
버스가 열시에 출발인데 사실 이때 좀 조급했거든. 9시 55분인가 그래가지고ㅜㅜ 다시 표 파는데로 뛰쳐 올라가서 아말피 가는 표 사서 나오니까 내가 아까 봐뒀던 아말피 가는 버스가 떠난다.........................................................멘붕....
이미 표는 샀는데...어쩌지? 뻐스는 떠났다네...ㅜ
날은 덥지, 짜증나서 꿍얼거리고 있는데 한 10분 그렇게 멍때리니까 또 다른 아말피행 버스가 왔다!!!!!1
거기다가 아까는 갈아타는 거였는데, 이번에는 직행이다!!!! 신나서 버스 오른쪽 맨 앞자리에 올라탔어!
그리고 10시 반에 버스는 출발했지.
사실 나는 이때까지 아말피가 뭐하는데인줄 몰랐어. 그냥 유명하다니까 별 생각없이 가고싶다고 말했는데 리셉션 아줌마 덕분에 떠밀리듯 아말피로 떠난거지-.-....ㅋ..ㅋㅋㅋㅋㅋ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저 한시간이면 가겠거니..했는데 버스가 고속도로를 타기 시작함. 점점 지루해지고, 밤에 잠을 못잔 나는 버스에서 계속 졸았는데, 졸다가 쾅! 하고 버스 유리창에 머리 박아서 깨고, 또 졸다가 쾅! 하고 박고 깨고..한 다섯번은 이런듯.
뒤에서 보면 자해공갈단인 줄 알았겠쉬먀...ㅠ.ㅠ....
한시간정도? 달리다가, 갑자기 기사 아저씨가 차를 세우더니 내림. 그리고 다른 기사 아저씨로 교체됨.
그리고는 신나게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어ㅋㅋㅋㅋㅋㅋ 난 대체 뭔지 모르겠어서 눈 똥그랗게 뜨고 주시하고 있었지...
빙빙 돌면서 산을 올랐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보면 아빠가 길 잘못들어서 산속 달리잖아. 그런 것 같은 기분?이었어ㅋㅋ
이탈리아 남부 시골도 그냥 우리나라랑 비슷하더라. 우리 할머니집 가는 기분ㅋㅋㅋ 중간중간 사람들을 태우고, 가다가
다 왔다 싶으니까 기사 아저씨가 또 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한 10분 쉬고 간다고 말하는 것 같았어.
"지금 쉬는시간???? "
"ㅇㅇ 쫌만 기다려. "
혹시나해서 옆에 있는 아줌마한테 물어봤더니 맞대.
대충 10분 정도 쉬고나서 아저씨가 다시 타더니, 아까는 올라왔으니까 이제는 내려가기 시작!!!!! 산을 또 엄청 구불구불한 길을 타고 내려가는데, 1차선이라서 혹시나 사고날까 그러는지 코너 돌기 전에 신경질적으로 경적을 빵빵! 울렸어. 시끄러워 죽는 줄 알았긔.
이제 내려가는 길!
난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으으으 진짜 좋아ㅜ.ㅜ 앞자리에 앉길 잘했어.
혹시나 시타버스 탈 여시 있으면 맨 앞자리 오른쪽 창문에 붙어 앉아.
올라온 꼬불길을 이제는 내려가기 시작하는데.............창밖을 보고 진심 깜짝 놀랐어.
상상도 못했던 장관이 펼쳐지고 있었거든.
내가 앉은 자리(오른쪽)가 바다를 향하면 저 멀리 푸른바다가 있고, 바로 밑은 아찔한 절벽이고, 거기에 집들이 걸쳐져있고.......
바다 말고 산쪽을 향하면 대체 뭔가 싶을 정도로 깎아 만든듯한 절벽과 높은 산이 있고ㅜ.ㅜ.....
진짜 믿을 수가 없었어@_@
아말피가 뭐하는데였는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기대도 안했는데 이렇게 멋있을 줄은 몰랐음ㅜㅜ
졸리고 피곤했던게 싹 날아가면서 '어머 이건 꼭 찍어야해! ' 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겁나 찍어대기 시작했어.
이제 입 다물게. 아말피 가는 길 사진을 보세요 여시들아.
넘 멋있어ㅜ.ㅜ
여길 보면서 신혼여행은 나폴리다. 라는 생각이 들었음. 물론 내가 결혼할 수 있다면...^_ㅠ....
보면서 입을 못다물고 ㅇㅁㅇ...이 표정으로 사진만 찍었어.
벼랑 위의 포뇨에 나오는 그 집 생각났어. 나는 사실 포뇨를 자면서 봐가지고 내용은 하나도 모르지만........
드디어 버스가 종점인 아말피에 도착하고...한 세시간 버스 탄 것 같다-.-
오면서도 좋았는데 내리니까 진짜 더 좋아....ㅜ.ㅜ 난 그제서야 아말피가 뭔지 알았지......존나 멋져ㅠ.ㅠ
날씨도 너무 좋았고, 햇빛이 좀 뜨겁긴 했지만 진짜bbbbbbbbbb
oh oh
★ 아말피 차냥 ★
oh oh
사진만 봤는데도 아...ㅜㅜ 다시 가고싶어ㅜㅜ
진짜 진짜 좋았어.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진짜...더워서 숨이 턱 막힐 정도였지만, 아 그래도 정말 멋있었어.
그늘이 하나도 없다. 시타버스 정류장에 우리 버스 말고 다른 버스도 쩔었는데, 햇빛에 차에서 뿜어나오는 열기에...나는 숨을 쉴수가 없었다. 차 옆에 가면 정말 타죽을 것 같은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가 해수욕장도 있어서 거기 사람들 다 비키니 입고 놀고 있더라고...
그래도 바닷가까지 왔는데, 그래도 물에 발이라도 담가보고 싶어서 주섬주섬 내려가서 발을 담그고 있는데 바닷물은 또 어찌나 시원하던지ㅜㅜ
나도 시원하게 훌렁훌렁 벗고 뛰어들고 싶었는데, 여벌옷도 없고, 짐을 맡아 줄 일행도 없고........ 외로움은 나의 친구야...
못생긴 발 주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발가락 개구리 발가락...ㅋㅋㅋㅋ
저때 저렇게 바닷물에 물 담그고 그랬는데 숙소가서 보니까 쪼리 모양대로 발 타있었어..원래 물에 젖으면 더 잘타잖아ㅋㅋㅋ ...
저 회색 레깅스도 못벗고 진짴ㅋㅋㅋㅋㅋ남들 다 비키니 입고 헐벗고 다니는데 나 혼자 레깅스.......
그래도 이탈리아 왔는데 젤라또 한번 먹어야지. 하고 근처에 있던 가게에서 젤라또를 사먹었어.
근데 양도 적고 비싸고...그냥 쿠앤크 맛.
젤라또는 로마에서 먹어............다른데서 먹지마...비싸고 맛없쪄.
태양이 뜨거워서 그런지 정말 빨리 녹더라. 순식간에 사라지던 아이스크림이여ㅜ
해변가에서 벗어나서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니까 분수가 보였어.
근데 어머......대체 어디서 물이 나오는거임???? 왜 하필...?????
다른 사람들도 막 보면서 웃었고ㅋㅋ 굳이 물 나오는데 많은데 가슴...가슴에서 나오는 물을 받아 갔어ㅋㅋㅋ
그리고 나도 그랬다고 한다.
물 시원해^^
안쪽으로 더 들어갔더니 나오는 아말피의 두오모 성당.
더워죽겠는데 저 계단 올라가려니까 너무 힘들었지만, 나에게는 그늘이 필요했어. 아주 많아.
3유로 내고 들어갔는데 안쪽은 그닥 볼건 없었어.....ㅜ.... 근데 성당 건물 너무 특이하지 않아? 다른 곳에서 봤던 성당이랑은 상당히 다른 느낌이었어. 찾아보니까 이슬람 양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대.
성당 내부에는 정원 같은 것도 있고, 아래층에서는 나름대로 그림이나 관련된 조각 같은걸 전시해놨는데, 난 마침 그때 시야에 들어온 잘생긴 남자 때문에 그림은 안중에도 없었긔.
눈 호강하는구나 하악하악 츄릅츄릅 하다가 그림 보는 척, 하고 내 앞에 있는 그림을 보니 존나 유황불 그림이네-.-....
제목도 The sin..... ⊙▽⊙???????나니?????
두오모 성당 안을 구경하고 있는데, 어떤 일본인 커플이 있었어. 여자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아마 여기서 사진을 찍나, 결혼을 하나 그런 얘기를 했던걸로 기억난다. 신기하기도 하고....
성당 보고 내려 오는 길.
더 안쪽 골목까지 들어가서 돌아다녔어.
물도 마시고, 나폴리가 있는 깜빠니아 지방 특산물이 레몬이래. 그래서 그런지 레몬으로 된 물건들을 많이 팔았어.
뭘 살까 하다가, 만만한 레몬비누를 샀다. 달달하고 시큼한 냄새가 너무 좋았어. 그 밖에 다른 것들도 사고 싶었는데 비싸.
그리고 난 아직 여행초반이라 짐을 늘리기 싫었거든ㅜ 지금 생각하면 아쉬워.......
골목골목 어슬렁거리다가 배가 고파서 조각피자를 사먹었어.
혼자 레스토랑 들어가기 부끄러워서.............헤헿.ㅎ.....
저 피자를 사는데, 친절한 언니가 어디서 왔냐고 물어봤다. 혹시나 해서 어디서 왔냐고 할 떄면 늘 South Korea! 라고 했어.
피곤하면 그냥 코리아. 했지만 다들 남한으로 잘 걸러듣더라. 한국에서 왔다니까 오, 꼬레아! 하길래 한국 알아? 했더니 당연히 알지! 해서 기분 좋았어....별거 아닌데도...ㅎㅎ
그래서 용기내서 그 언니한테 포지타노는 어떻게 가는거냐고 물어봤지. 아말피-포지타노-소렌토 갔다가 다시 나폴리 가는게 내 일정이었거든...이것도 내가 정한거 아니고 리셉션 아줌마가 정해준거야..잉잉ㅜㅜ 길도 몰라서..그 아줌마가 시키는대로 해야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잘한거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자는 그냥...^^...식빵에 토마토소스 쳐발쳐발한 맛.
맛은 그냥 그랬지만 난 억지로 뭐든 먹어야했거든. 처음에 아팠던 것 처럼 심하게 아프진 않았지만 그래도 간간히 속이 쓰리고 아팠어ㅜ 안먹으면 아프고, 먹어도 아프고...뭐라도 많이 먹으면 낫겠지 싶어서 닥치는대로 꾸역꾸역 먹었어.
아말피 너무 좋아ㅜ.ㅜ 나도 바다에 뛰어들고싶었어.
다음에 꼭 누군가랑 다시 와서 놀아야겠다고 다짐했어ㅜ 흑흑.....
아말피에서 사진을 엄청나게 많이 찍었는데, 어느것도 다 아말피를 완전하게 담지 못했어ㅜ.ㅜ
보는 것만 못하다...... 아말피 짱ㅠ.ㅠ
나는 포지타노까지 시타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표를 어디서 팔고 있는지도 알 수 없었으며, 또 물어보니까 포지타노 가는 버스는 한 시간 후에나 온다는거야......그래서 포지타노까지는 보트를 타고 가기로 했어.
시타버스는 4유로, 보트는 8유로.
시타버스 정류장 근처에 보트 표 파는 곳이 있었고, 30분 뒤에 출발한다는 보트 표를 샀어.
여기서도 곤니치와, 하는 아저씨 만남-_-
동양인 처음보는가봉가? 괜히 관심 끌고 싶어서 부르는거라 쌩까고 나와버렸어.
시타버스 타고 오기 전에도 거기서 어떤 할아버지를 만났는데 나를 보고 니하오, 하는거야. 할아버지라서 중국사람 아니에요^^; 했더니 바로 나오는 곤니치와. 이 할배가 진짜......ㅡㅡ
표 파는 곳 바로 옆에 있던 선착장.
표 사고 어슬렁거렸더니 조금 있다가 타라는 소리가 들리길래 냉큼가서 줄 서서 탔어. 표 검사하는 할아버지는 나를 보고 안녕하세요? 해서 완전 신기했어.
보시다시피 배는 1층, 2층이 있는데, 촌년이 햇빛에 타죽어도 바다를 보겠다며 2층에 탔다....ㅋ 그늘 없다...........ㅋㅋ
그때 나는 썬크림도 못바르고 나온 상태ㅜ호스텔 들어가자마자 쫓겨났잖아....
처음에는 헐; 하고 손으로 그늘도 만들어보고 했지만 나중에는 그냥 체념..그냥 타지 뭐.....이게 내 심정이었어.
모자도 없고, 자차도 안바르고....나에겐 썬구리뿐.
보트가 출발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같이 탄 외국 남자들 티셔츠 훌렁훌렁 벗고 자외선 크림을 쳐발쳐발.
다들 그렇게 좋은 몸도 아닌데 아무렇지 않게 벗고 바르는게 참 신기했어.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것 같아서 부럽.
가슴에 자외선 차단제 바를 때 가슴 털이랑 차단제랑 엉키는거 봤는데 좀 잘 펴바르라고 해주고싶었으나....쉿..........
포지타노 가는 길.
햇빛은 따갑지만 바람도 많이 불고, 무엇보다 풍경도 너무 멋져.
아말피에서 포지타노 가는 기차나 버스 같은 다른 루트가 있는지는 난 잘 모르겠지만, 보트 타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
혹시나 배멀미 할까봐 걱정했는데, 그런 일은 없었어.
예전에 친구랑 부산 태종대 놀러 갔을 때 배멀미해서 죽는 줄 알았긔ㅜ.ㅜ...이때는 바다가 평온해서 그런지 그런거 없이 유유히 포지타노로.........
안녕 아말피!!!!!!!!!!!!
성냥갑처럼 붙어있는 집들이 인상적이었어.
아무런 기대도 없이 가서 그런지 더더욱 좋았던 아말피....
보트를 타고 한 30분쯤 갔던 것 같아.
저 멀리 포지타노가 보여!
슬슬 아무것도 없는 바다에 질려가던 참이었는데, 저 멀리 건물들이 절벽에 다닥다닥 붙어있는게 보였어.
포지타노로 접근 중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말피도 멋졌지만 여기도 멋져ㅜ.ㅜ
아말피랑 비슷하기도 하고, 산토리니도 생각했지만 그보다는 색들이 더 다채롭고 예뻤어.
사실 보트 타고 많이 피곤했는데 포지타노 보고나서 우왕ㅇ0ㅇ
포지타노에 내려서, 소렌토로 가는 방법을 생각했어.
이따가 집에 돌아가려면 나폴리로 돌아가거나, 소렌토로 가서 사철을 타고 나폴리로 가는 방법이 있었거든.
아말피도 좋고 그랬지만...또 세시간이나 버스를 타는건 싫어서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어.
그럴려면 소렌토로 가야하니까.....포지타노에서 소렌토는 또 어떻게 가야하나, 해안을 둘러봐도 시타버스는 안보이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한번 들어가보자. 하고 들어갔어.
사실 포지타노 안쪽은 죄다 가게야.
옷, 모자, 신발, 레몬관련된 특산물 팔고....파는게 다 뻔해서 가게는 그냥 보는 둥 마는 둥 하면서 골목골목 돌아다녔어.
쪼리를 신고 왔는데, 이때부터 발바닥이 너무 아프기 시작했어ㅜ.ㅜ
포지타노가 약간 산 같아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갈 수록 오르막...죄다 계단임. 더워 죽겠는데.............
힘들어서 중간중간에 에어컨 틀어주는 가게(진짜 드물어)에 가서 살 것도 없는데 사는 척 구경하고 그랬어...ㅋㅋㅋㅋㅋㅋㅋㅋ
올라가다가 인포를 만나서, 지도도 얻고 시타버스도 어디서 타는거냐고 물어봤어.
내 가이드북에는 나폴리가 자세히 안나와있어서ㅜ.ㅜ 그럴 경우 인포메이션센터가서 시티맵을 달라고 부탁해봐.
인포 언니가 설명해주기를, 시타버스는 표를 파는데랑 정류장이 따로라네-.-
표 파는 곳은 피아짜 디 몰리니, 그니까 몰리니 광장 근처여서 여기까지 찾아가야했어. 설명은 진짜 쉽게 들려서 아 금방 찾아가겠네, 했는데...ㅋ...
사진은 인포메이션 센터 근처에 있던 성당이야.
저녁 쯤 되니까 예배도 드리고 이랬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_@
그리고 이날 유럽와서 처음으로 탄산수를 사서 마셔봤다. 탄산수가 워낙에 호불호가 갈려서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먹어보니까
나는 괜찮았어. 못마실 정도는 아닌데 누가 탄산수 먹을래, 그냥 물 먹을래? 하면 그냥 물이라고 하는 수준..?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거기서 레몬 초콜렛도 샀어.
몰리니 광장 가는 길...이었는데.........저기 옆에 보면 막 그림 같은것도 길거리에서 팔고 그래.
이 사진이 내가 길에 있던 벤치에 앉아서 찍은건데, 여기 길이 두갈래 길이야. 한쪽은 몰리니 광장 가는 길 맞고, 한쪽은 아닌거.
인포 언니가 알려준대로 가다가, 두갈래 길이 나오니까 놀라서 이 자리에 앉아있던 할아버지한테 몰리니 광장 가는 길 이쪽 맞아요? 했는데 그 이쪽이 틀린 방향이었던거지..^^......
그리고 그 할아버지는 응이라고 했고.....나중에 보니까 내가 지도에 있던 영어를 잘못 읽기도 했음.
암튼, 이때부터 재앙이 시작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지타노 : 뜻밖의 방황.
할아버지가 알려준 대로 길을 따라 쭉 갔더니..내리막 길이 나오는거야...몰리니 광장은 위에 있는데...????
하고 계속 갔더니 내가 아까 보트 타고 온 해변으로 나왔음.
존나 당황;;;;;; 다시 올라감.......그리고 또 길 잃고....ㅠ
그 해안으로 한 세번은 다시 왔을껄? 개같은........ㅠ
성당도 한 두번 지나치고ㅜ 미사 드리는 것 같아서 지나가면서 제발 집에 좀 가게 해주세요 했는데 그 뒤로도 계속, 계속 헤매고 다녔다. 좀 심하게....
발바닥은 아프고, 땀 나고 이번엔 맞을거야. 하고 희망을 품고 매번 다른 길로 갔는데 번번히 부서짐.....ㅠㅜ
기적적으로 처음 갈림길에 다시 찾아와서 차근차근 지도를 보고 갔더니 그제서야 나왔어.......ㅋ...
광장에 ATM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헤매면서 너무 더워서 레깅스를 진짜 벗고 싶었는데 화장실이 없으니까 벗지도 못하고..
한참 헤매다가 몰리니 광장에서 화장실을 찾아갔어.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 앞을 지키고 있는 아줌마가 있었어. 책상 하나 있고 앉아있는데 화장실 한번 쓴느데 0.5유로...
쉬야하는데 700원을 받냐 이 나쁜........
돈 내면서 그 아줌마한테 챠오'-'// 했는데 듣는둥 마는둥.........
근데 뭐 나라도 하루 종일 거기 앉아서 남 볼일 보는 소리나 들어야한다면(에어컨도 없어서 부채질 하고 있었음) 그렇게 재수없게 굴수 밖에 없겠지...그래도 불친절한 아줌마여 망해라......
암튼 거기서 드디어 레깅스를 벗을 수 있었어ㅜㅜ 표도 살 수 있었고.....
표도 물어물어 표 파는 곳 찾아가서 샀는데, 소렌토 가는 버스가 3.60유로.
표 사고 나올 때가 4시 20분쯤이어서 나는 버스 시간표 확인하면서 4시 40분 버스 타고 소렌토 가면 되겠지 했는데ㅋㅋㅋㅋㅋㅋ
결과적으로는 5시 40분거 탔음ㅠㅠ 포지타노는 내게 끝없는 방황이여.
사진은 애증의 스폰다 정류장......
표를 사고 나와서 시타버스 정류장을 찾아가던 나는 거의 울고싶은 지경이었어ㅠ ㅠ
내가 찾아가야 할 정류장 이름은 스폰다였고 표 파는 곳으로부터 꽤 멀더라고. 또 죄다 오르막이어서 헥헥거리면서 올라갔어.
여기까지 왔는데, 헷갈리기 시작함. 분명히 내게 길 가르쳐 준 사람은 오른쪽으로만 가라했거든.근데 표지판에는 왼쪽이 소렌토래. 스폰다는 보이지도 않고ㅜ
옆에 있던 아줌마에게 아줌마, 소렌토는 어느쪽이에요? 했더니 표지판을 보라고, 왼쪽으로 가래. 그래서 왼쪽으로 감.
한참 걷는데 이미 내 발은 만산창이였고, 멘붕 직전.. 걷는데 뭔가 쎄한 기분이 드는거야. 갑자기 정말 이건 아니다 싶었어. 내가 지금 걷는 길이 그냥 도로인데다가 1차선에 갓길도 좁아서 차가 올 때마다 무서워 죽는 줄 알았어ㅜㅜ
국토 종단하는 한비야 된 기분. 한비야도 쪼리 신고 걷진 않았을테니까 씨봉...ㅜ
아무리 걸어도 정류장이 나올 것 같은 기미가 보이지 않아. 거기다가 길에는 아무도 없어.
이상함을 느끼고 걷다가 도로 반대편에 타일에 뭐 그리는 작업장 같은게 있고, 거기에 사람이 앉아서 그림 그리고 있길래 도로 가로질러가서 진짜 염치불구하고 불쑥 익스큐즈미! 하고 들어가서 물어봤어.
"어..소렌토는 니가 가는 방향이 맞는데, 버스 정류장은 저 아래에 있어. "
갈림길 거기가 스폰다 정류장이었던거고, 그 표지판은 자동차 표지판이었던거야ㅜㅜ....
스폰다에서 소렌토까지 19km 였는데 나 한바터면 쪼리 신고 소렌토까지 걸어갈뻔............
산길에 1차선인 그 길 계속 갔으면 아마 난 그날 병원으로 갔거나 진작 한국으로 돌아갔겠지........ㅋ
"고마워...너 작업하는거 방해해서 미안해;; "
"괜찮아. 너 많이 힘들어보인다. 너나 잘해 임마... "
씩식거리면서 내려갔더니 그제서야 Fermata Sita(시타버스 정류장)라고 쓰인게 보이더라.....
아까 나한테 찻길 알려준 아줌마가 아직도 앉아있고..열받아서 여기 스폰다에요? 했더니 엉-.- 하고 말더라....
열받으면서도 찾아서 다행이라는 안도감에 앉아서 넋놓고 있었더니 버스가 와서 그걸 타고 소렌토로 갔어...............
피곤하고 힘들어서 내내 자다가, 눈을 덨더니 도착해있더라.
소렌토 기차역 근처에 내렸는데 어찌나 다행이던지ㅜㅜ.....
이미 피곤해 죽겠고, 발도 아프고...소렌토를 보고 싶은 마음이 정말 요만큼도 없었어.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둘러보고나 갈까? 했다가 괜히 여길 또 벗어나서 길 잃고 생고생 하기가 싫은거야......두려웠어..
내 자신이......ㅋ..ㅋ...어마어마한 길치...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소렌토 역에서 나폴리로 바로 가기로 했어.
다음에 또 올테니까, 하고 쿨하게 내 자신을 달랬음......
소렌토역에서 나폴리 가는 표를 또 끊고, 힘들어서 환타를 거의 3유로 주고 마셨어.
아 존나 미친거아냐 4500원이면 한국에서 1.5리터짜리로 떡을 친다 떡을 쳐ㅡㅡ 하면서도 할 수 없이 분노의 환타를 빠워 드링킹.
근데 유럽에서 마신 환타는 뭔가 좀 다른게..오렌지라기 보다는 귤맛 같았어. 주관주의.....
우리나라는 환타가 주황색인데 여기는 어쩐지 좀 노리끼리 하고... 좀 더 진짜 오렌지에 가까운 맛이 나.
기차에 앉아서 약 30분을 기다렸던 것 같아. 덥고, 에어컨도 안나오고......
운행하면 나오겠지? 했는데 안나와...
달리면 바람이 불어서 시원하고 정류장에 멈추면 더워 개더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4명이 마주보고 앉아있는 의자여서 내 앞에 있는 사람 신경쓰이고ㅋㅋ 무릎 닿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랐는데 나폴리는 국철이랑 사철이 두개 있더라고.
국철은 내가 나폴리에서 로마 가는거 예약한 것처럼 트랜이탈리아에서 예약할 수 있는거고, 사철은 나폴리가 있는 깜빠니아 지방을 다니는 열차. 당연히 국철이 겁나 좋음. 중앙역 이런데가 국철 오는데고, 나폴리 사철역 이름은 가리발디역.
그리고 사철은 기차역마다 낙서가 아주아주 살벌했다.
진짜 기차역 이름도 안보이게 낙서를 해놔가지고ㅋㅋㅋㅋㅋ 여기가 어디여@_@...했다니까.
어차피 안내방송은 이탈리아어 못하니까 들리지도 않고......ㅋㅋㅋㅋㅋㅋㅋㅋ
소렌토-나폴리는 사철 끝에서 끝이야. 거의 한시간 정도 탔던 것 같아.
소매치기에 마피아 쩐다는 나폴리인데, 난 또 졸려서 가방을 품에 안고 자다 깨다 자다 깨다....ㅋㅋㅋㅋㅋㅋ
공항노숙의 여파가 좀 심했나봐.
우리엄마가 사진 보고 인삼 키우는거 아니냐고 했는뎈ㅋㅋ글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바다 보이고 막 경치 좋았는데 나중에는 그냥 주택가 지나고, 근데 정말 깜빠니아 지방에 레몬이 유명하다더니, 나무에 레몬이 주렁주렁 달려있었어. 신기....... 그리고 어찌나 빨래를 잔뜩 해놨는지ㅋㅋ 집집마다 베란다에 빨래를 잔뜩 널어놨음.
워낙에 햇빛이 강해서 살균은 제대로 되겠다 싶었다.
대체 언제도착하는겨...하고 지겨워질때 쯤에 나폴리에 도착했어!! 내려서 출구로 올라가니까 엥....생전 모르는 곳이 나오는거야.
웬 나폴리 뒷골목 같은.....ㅋㅋ.....사철은 진짜 기차역 입구도 쪼그매서 별로 기차역 같지도 않아... 저녁 6시 넘어서 도착했는데, 길을 걸으니까 발에 채이는게 쓰레기고 사람들도 무시무시해보였어.
아픈발 끌고 돌아다니다가 근처 버스 정류장에 있던 사람한테 물어보니까 어떤 남자가 영어로 대답해주지는 않았지만, 비록 코털을 다듬지 않았지만, 머리랑 수염이 산발이었지만 그래도 친절하게 알려줬어. 잘 몰라서 미안하다는 표정이라 내가 다 미안했음;
그 사람 덕분에 중앙역까지 나왔고, 거기서 다시 물어물어 트램 1번 정류장을 찾아갔어.
엄청 물어보고 다녔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만났던 다른 할아버지는 자기가 모르시는지 옆에 여자애한테도 물어보고, 옆에 여자애는 나한테 설명하려고 낑낑거리고ㅋㅋㅋ....걔네도 영어가 잘 안되는지, 엄청 답답해했어. 손짓보고 내가 아 반대쪽? 했더니 어! 맞아! 하고ㅋㅋㅋ 귀여웡.....그리고 약간의 동질감을 느꼈어. 너네도 영어 잘 못하는구나? 나도 그래...........ㅋㅋㅋ
여러 사람들이 친절하게 알려둔 덕분에 겨우 정류장까지 찾아왔어. 마침 옆에 있던 아저씨한테 트램 표 때문에 뭘 물어봤는데 아 쓰발....또 술취한 사람이야..... 나를 보더니 날 놀리는 시늉을 하면서 칭챙총 어쩌고 저쩌고 하고 중국인 흉내를 내는거야...
개박침. 옆에 부인이랑 자식도 있는데 그 앞에서 그러더라. 수준하고는 진짜...what? 하고 째려보기만 할 뿐ㅜㅜ......또 무슨 해코지를 할 지 몰라서 가만 있을 수 밖에 없었어. 맘 같아서는 줘패고 싶었는데.... 속으로 저주를 퍼부을 수 밖에.......망해라ㅗ
막막함에 한숨만 쉬고 있는데 마침 옆에 있던 사람이 한국사람이어서, 그 사람 덕분에 트램 타고, 아픈 발을 터덜터덜 끌고 호스텔로 돌아올 수 있었어ㅠ.ㅠ 내 짐을 리셉션이 맡아놓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7층까지 올라갔지. 근데 내 방은 2층에 있지.....ㅋㅋㅋㅋ리프트 타고 또 내려가야했음ㅋㅋ 리셉션에서 리프트 비용 5센트를 주더라고....ㅋㅋㅋ
드디어 내방에 들어가니, 방이 너무너무 좋았어. 3인실에 에어컨까지 있고, 나보다 먼저 온 사람이 침대에 짐을 풀어놨길래 지나가면서 봤는데 한글이 써있는거야. 한국사람이구나 올레! 호스텔에서는 보통 같은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한방에 넣는 경향이 있대
씻고 나왔는데 방에서 와이파이가 안터져서 결국 일기장 들고 7층 리셉션까지 올라갔다. 신나게 카톡하다가 성적 떴다는 사실에 확인하니까 시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밭이네..교수님이 씨뿌리기를 시전하였따!!!! 씨밭.....ㅡㅡ....
이건 꿈일꺼야 씨발...ㅜ
리셉션에서 일기도 좀 쓰고 놀다가, 이제 자야지.....하고서 다시 내려가는데 이때 또 일이 터졌다.....
호스텔 구조가, 복도 문을 열고, 복도에 들어가서 또 내 방 찾아서 열고 하는 식이어서 열쇠가 두개였어. 복도 문을 열려고 하는데 읭? 안열리네. 나는 내가 열쇠 조작이 미숙해서 그러나? 하고 앞뒤 바꿔가면서 열심히 하는데도 안열리는거야. 그러던 차에 어떤 호주인 커플이 내려왔어. 낑낑거리는 나한테 여자가 어머, 너 문을 잘 못여는구나? 나와봐. 내가 해줄테니까.하고 지 열쇠로 여는데 안열림.........남자 열쇠로도 해보는데 안열림....ㅋ.......열릴 생각도 안해.
우리 셋 다 당황하고 결국 여자가 리셉션을 부르러 올라갔어. 간 사이에 멍하니 있다가 호주 남자랑 얘기를 했지.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88올림픽 얘기부터 하더라. 신기.
"한국 88년에 올림픽 하지 않았니? "
"어..맞아. 너 봤구낰ㅋㅋ 근데 난 90년생이라서...사실 그거 잘 몰랔ㅋㅋㅋ"
"????......너 몇살이야 그럼? "
"나 스물셋. "
".........너 왜케 어려;; 헐.. "
그 사람은 34살이라고 했다. 34살도 늙은 거 아니라고, 너도 어려^^ 했더니 계속 23.....OMG.... 하더라ㅋㅋ 뭐지...
그 이후에도 만났던 사람들도 다 나한테 어리다고 해서, 세상에서 내가 얼마나 아직 핏덩이 같은지 실감했다. 아직 펄펄 끓어.
그리고 뭐 북한 얘기도 하고...ㅋㅋㅋㅋㅋ 한참 한국 얘기하다가 너네는 어디서 왔냐고 했더니 호주래.
"아.. 호주에 캥거루 있지! 캥거루! "
"코알라도 있어..^^ "
"그렇구나. 호주 대다나다;; "
그러다 갑자기 한국에는 뭐 있어? 하고 물어보는거야. 나는 한국을 상징하는 동물이 뭐냐고 물어보는 줄 알았어.
"어....아마 호랑이???? "
"음...판다 아니고? "
"판다는 중국거고, 한국은 호랑이야. "
"판다 같은데...진짜 판다 아냐? "
"아 우리는 호랑이라고 이양반아-.- "
나중에 친구한테 이 얘기를 했는데ㅋㅋ반달곰이라고 하지 그랬냐는 소리 들었음ㅋㅋ 반달곰이 영어로 뭐야? 내 친구는 하프문베어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한참 어쩌고 저쩌고 얘기하고 있는데, 여자가 리셉션을 데리고 다시 나타났어. 리셉션 키로도 해봤는데 안돼ㅜㅜ......
나폴리는 밤에도 더워서, 복도 밖 계단에 앉아있는데도 땀이 삐질삐질 나더라. 일단 공기 자체가 후덥지근해.......ㅋㅋㅋ
리셉션이 와서 이것저것 해보고, 다른 곳에다 전화도 해보고.......그랬는데 안되더라. 7층을 너무 오래 비워두면 안되니까 그 사람은 돌아가고, 헤리엇이라고 다른 리셉션이 또 와서 이것저것 시도해봤어.
안에서 열면 열리지 않을까? 해서 다 같이 문을 막 두드려서 방 안에 있던 사람들한테 안에서 문 좀 열어보라고 했어.
2층 방에 있던 사람들 다 나와서 와글와글한 소리가 들리더라고ㅋㅋㅋㅋㅋ그쪽에서해도 안열린대ㅋㅋㅋㅋ어휴ㅋㅋㅋㅋ 나는 그냥 반포기상태....주저 앉아서 바라보기만 하고 있었어. 그러다가 헤리엇이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해보자. 열쇠 좀 줘볼래? 해서 줬는데.........그걸로 문이 열리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안에서 밖에서 다들 와!!!!!!! 하고ㅋㅋㅋ 문 열리면서 안에 모여있던 애들 다 뛰쳐나오고, 밖에 있던 우리들도 팔짝팔짝 뛰면서 소리질렀음ㅋㅋㅋㅋㅋ
"이 코리안이 마스터 키를 가지고 있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헤리엇이 나한테 그래서ㅋㅋㅋㅋㅋ 나 박수 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웃고....
대체 뭐가 고장나서 그런건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시 한번 잠가보고 열었을 땐 멀쩡하게 작동했어...ㅋㅋ
헤리엇이 12년 동안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정말 미스테리하다고 했어. 그게 왜 내가 왔을 때 고장났고, 내 열쇠로 열렸는지 정말 알 수 없지만......재밌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한시간만에 내 방에 들어간것 같아ㅋㅋㅋ
가니까 처음에 갔을 땐 없었던 룸메가 들어와있었어. 한국사람에 여자에, 나랑 나이도 같고 성격도 좋아서 금방 친해졌어.
각자 여행 얘기 하다가, 그 방에 다른 한 자리를 또 다른 한국 사람이 채우면서 우리 방이 한인민박 됨ㅋㅋㅋㅋ
여자애가 사온 와인이랑, 내가 사온 과자랑 나눠먹으면서 얘기하다가 일기도 다 못쓰고 잠들어버렸어...
어휴-.-
내 나폴리에서 첫째날이 얼마나 길었는지...@_@
사건사고도 너무 많았고, 할 말도 많아서 둘로 나눌까 하다가 그냥 다 써버렸어ㅋㅋㅋㅋ
여행하면서 뭘 봤는지, 뭘 먹었는지 이런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그런 의미에서 나폴리는 너무 좋았던 도시였어. 기분 나쁜 일도 있긴 했지만......그런건 생각 안날 정도로 너무 재밌었거든ㅋㅋㅋ
읽는 언니들도 숨차겠닼ㅋㅋㅋㅋ여기까지 읽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다음에 또 봐 안녕! :)
첫댓글 왕아 여시 멋져
이번편도 잘봤어! 아말피는 처음 들어보는데 진짜 멋있다 ㅜㅜ 나도 꼭 가봐야지!!!!
다 읽었다! 재밌어 여시ㅜㅜ여식땜에 매일 콧멍을 들락날락
재밌다ㅋㅋ너무재밌어ㅋㅋ글이많아서사진만봐야지 했는데 다읽음ㅋㅋ 난이탈리아못가봐서ㅠ담엔 만약에 가게되면 이태리만 오래 가려고ㅠ 내친구가 나폴리 이야기해줄때 재밌게들었는데 이것도 재밌당ㅋㅋ 다른것도 읽어야징!!
너므너므 재미있당ㅠㅠ
우왕여시야 부럽당 ㅠㅠ내꿈인디..총 비용은얼마나들엇어?
30일 가는데 뱅기값이랑 선물사고 이러는거 다 합쳐서 530 들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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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랑 숙소 같구나ㅋㅋ여시는 잘 찾아가길 바라ㅋㅋㅋ 아...난 나폴리 진짜 진짜 더웠어...온 몸이 타들어가는 기분...8월이면 진짜 덥다는데..썬크림 같은거 챙겨가야겠다. 쨍 할때 어디 다른데 들어가있고 해지면 그떄 돌아다니고 그러면 될거야....
재밌어ㅋㅋㅋㅋㅋ친구랑 수다떠는기분ㅋㅋㅋ이탈리아는 호불호되게 심하게 갈리더라 좋다는사람들은 최고!!!!이러고 싫다는 사람들은 존나더러워!!!이러고ㅠㅠ 난 너무 가보고싶다 다음편도 기대할게~!*.*
아아재밌겠당 ㅠㅠ난팔월에 이탈리아갈건데 나폴리는안가구 로마피렌체베네치아 가려구!!담편 기대할ㄱ게ㅋㅋ
재밌게 잘읽었엉ㅎㅎㅎ
언니여행기진짜재밌어ㅋㅋ사람들위주의얘기여서그런가?암튼이번에도잘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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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가서 일기 계속 밀리고 그랬어ㅠ 나는 유럽가서 일기장 두권 쓰고 왔거든ㅋㅋㅋㅋ 원래도 좀 혼자 끼적거리는거 좋아하는 편이라 더 그랬나봐 ㅋㅋㅋㅋ 후기 쓰는데 일기가 엄청엄청 도움이 돼ㅋㅋㅋ 큼직큼직한 사건들은 잘 기억나지만 짜잘짜잘했던건 잘 기억이 안나거든ㅋㅋ 일기 보면서 다시 떠올리고 그런다ㅋㅋ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일기 쓰면 나중에 돌아볼 때 재밌지ㅋㅋㅋㅋㅋㅋ
잼따잼따ㅠㅠㅋㅋㅋㅋ
재밌당..!처음쓴글부터 여기까지 쭉 올라왔어~이글보니깐 유럽가고싶은 맘이 더 커지네!!!!나두 언니나이쯤에 갈 생각이야!!!!앞으로도 글 마니 올려줘!!
와............언니혼자 나폴리 괜찮았어?? 나도 여기 그냥 자유여행으로 가고싶은데..... 가이드끼고 나폴리만 가는 코스는 많이 없더라고......언제또 이태리를 가볼수있을까ㅜㅜ
나는 괜찮았어ㅋㅋ 가기 전까지는 위험하다는 소리 너무 많이 들어서 걱정 많이 했는데 가보니까 괜찮더라. 남부투어나 이런걸로 보통 많이 가는 것 같아. 내가 알기로는 나폴리에 한인민박 같은데서 묵으면서 주인한테 말하고 그러면 남부투어 껴주기도 한다는거 같더라. 얼핏 들은적 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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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죽는 줄 알아써ㅜㅜ...........나 녹아 없어질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도 엄청 마시고ㅋㅋㅋㅋㅋ 그래도 지나고나니 다 추억이 됐당...ㅎㅎㅎㅎ
와 언니 글 순식간에 다 읽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도 많고 이야기도 너무 세세해서 넘 재밌어 ㅋㅋㅋ 나도 내년에 휴학하고 유럽여행 갈 계획인데 언니가 갔던 나라들 다 가고싶다!
그런데 언니 고생 진짜 많이 했다 ㅠㅠㅠㅋㅋㅋ되게 사건이 가득한 모험 한 편 보는 기분이야 ㅋㅋ 나도 여행갈때 꼭 일기장을 지참하리라 다짐하게 된당 :) 담편 기다릴게 언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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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5.09 23:22
세상에 저렇게 이쁜곳이 지구반대편에 있구나..나도꼭가봐야지
언니 쪼리 어떻게 생긴거 신고 갔었어 ??? 나도 샌들이나 쪼리 필요할 것 같아서 편한거 살까봐 ㅠㅠㅠ
내꺼는 약간 글래디에이터슈즈같은거였어...저 쪼리는 영국에서 산거...근데 쪼리가 더운 나라에서 필요하긴 한데 발아파...ㅠㅠ큽 ㅠㅠ
잘읽엇엉~~오늘두 재밋게읽고간당ㅎㅎ
이탈리아너무가고싶었는데 이거보고 더더욱가고싶다! ! 재밋엉ㅎㅎ
헐 숨이 차오른다ㅋㅋㅋㅋ언니 잘봤어ㅋㅋㅋ 언니 나폴리 진짜 안 위험했어? ㅠㅠ 나폴리에서 몇박했어?
으앙 댓글 이제 봤어 나폴리에서 난 딱히 위험한 일은 없었고 딱 하루 묵었어 ㅠㅠ 넘 아쉬웡 ㅠㅠ
와 언니 쩐다;;;; 회사에서 나 세시부터 정독함서 여기까지 봤엉!!ㅋㅋㅋㅋㅋ언니 짱이야 넘넘 재밌어ㅠㅠㅠㅠ재밌게 읽고갈께 좀따 또 마저 읽어야지 >_<b 나도 바르셀로나랑 나폴리 가고싶다ㅠㅠ마드리드빼공.....ㅠㅠ흥허으헝흐 영국도ㅠㅠㅠㅠㅠㅠ
(이탈리아여행) 오ㅏ 언니 ㅠㅠㅠ 내가가고싶은곳딱이다
나폴리 진짜 꼭 가야할곳!!! ㅋㅋㅋ 재밌었겠다 ㅠㅠ
후앙 진짜 넘재밌엉 ㅠㅠ!!! 고마워 여시 !!! 대리만족 제대루 하넹
이탈리아 남부!! 위험하대서 걱정중인데 아 역시 가야겠어 ㅋㅋ 투어로 만족하기엔..ㅜ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