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실 소유자라는 유 모씨의 차남이 발간한 책의 제목이 그러했다 한다.
불교의 대표적 話頭인 " 이 뭣고? " 에 대응하는 답도 마찬가지라 한다.
存在 그 자체는 利己的인 自我가 아닌 自他의 차별 없이 自由롭고 公義로운 宇宙的인 것이라 하는데,
소위 목사라는 차남이 그러한 眞理를 몰랐을 리는 없을테고,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었다면 개인적인 축재로 불특정 다수를 위험으로 몰아가는 처신을 했을 수 없을 것이다.
세월호 침몰의 원인 및 그 과정과 결과로 추정컨대,
유모씨 일가는 기독교를 세속적인 치부에 이용한 反 기독교적, 反 종교적인 적 그리스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단 사이비 기독교 목사들 뿐 아니라, 천주교를 포함한 정통 기독교, 불교, 유교 등 모든 종교계와
그 신도들이 진리에 따라 살기 보다, 이기적 세속적인 목표를 추구하는데에,
알았던지 모르고 했던지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종교를 교세 확장이나
신도들의 기복적인 수단으로 서로가 이용하려 하는 부류가 많을 것이라는게,
이번 참사에서 드러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영적 현주소라 하겠다.
그렇지 않고서야 종교가 가장 번성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사회 전 분야의 비리와 부패가 관행적으로 행해졌을 리 만무하지 않겠는가?
기독교의 말세론이나, 불교의 말법시대라는게 웃어 넘기고 말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각종 종교 창시자들의 말씀을 보면, 오는 날 들어도 진리는 시공을 초월하는고로,
트집을 잡을 수 없는 " 내가 대접 받고 싶은대로 남에게 하라 " 는 황금율을 공통적으로 가르치고 있음에도,
실상은 나만이 세속적인 복을 많이 받고 저 세상에 가서는 구원 받겠다는
자아과잉의 현상으로 왜곡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영성이 퇴화하고 있다는 것은 오늘 날의 문제 만이 아님은 역사적으로도 증명되고 있으니,
천주교의 타락과 개신교의 출현, 천주교의 반 종교개혁 운동과 개신교의 타락,
유교의 타락과 신유교 운동, 불교의 타락과 각종 결사를 통한 불교 중흥운동 등 그 예가 많다.
과학문명과 세속적 대중교육이 발달한 것이 오히려 이기적 자아의 과잉을 불러오고,
그 단편적이고 한시적인 잡다한 지식이 영원한 진리의 말씀을 수용하기 어렵게 하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왜 이렇게 간단하고 명료한 진리의 말씀을 그렇게 믿고 받아들이기가 어려울까?
소생도 진리를 알기가 왜 이리 어려운가? 의문을 가졌었는데,
문제는 일시적인 지식 부 명예 등 각종 욕망에 휘둘리는 자아를 자신의 본 모습으로 알고 있는데서 오는 것이라 한다.
밖으로 향하는 무한정한 욕망에서 벗어나, 안으로 성찰하는 균형을 상실하면,
개인도 세월호 처럼 영적인 균형을 잃고 침몰하게 된다는 것이다.
눈만 뜨면 쏟아져 나오는 광고와 각종 매스콤 정보의 홍수 속에 안으로 성찰하는 기회를 가지기 어렵고,
세속적 욕망의 성취와 성공을 인생의 목표나 진리로 선전하기는
각종 정치이념이나 학문적 이론도 예외가 아닌 것이 오는 날 현대사회의 실상이다.
그래서 무협소설에서는 다른 뜻으로 쓰이나 , 진정한 回光返照가 그렇게 어렵게 된다는 말이다.
이 뭣고 ?
'
첫댓글 항상 높은 차원의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정파공의 글은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