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세력은 송정역 주변의 상인들인 것 같습니다. 송정역이 광주의 철도관문이 된다면 매출이 늘테니까요.
광산구를 제외한 원래 광주시역에 사는 사람들은 현재 위치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물론 철도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예외겠죠.)
최근 몇년간 광주도 다른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외곽의 택지와 상업지구가 대규모로 개발되면서 광주도심의 공동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이랍니다.
즉, 도심 근처에 살던 많은 시민들이 외곽의 아파트 단지로 이주하고, 그 이후로는 쇼핑하러 외곽의 대형할인점에 가지 교통이 막히는 충장로나 금남로는 자주 안 간다는 얘기죠.
특히 전남도청이 앞으로 3~4년 후에 이전하게 되면 공동화는 더욱 심각해질 거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만약 광주역까지 송정리역으로 통합이전하게 되면 현재의 광주도심은 더욱 쇠퇴할 것이 뻔하죠.
따라서 광주역을 존치시키자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는 것 같더군요. 솔직히 동구, 북구 지역에서 고속전철을 타러 송정리역까지 이동하려면 버스로 1시간은 걸리는데 (지하철 개통이 된다고 해도 버스-지하철 환승을 해야 하고..) 그러면 시간 경쟁력이 떨어지죠.
제 생각엔 이번에 송정리-광주역 복선전철화를 하면서 평면교차 건널목을 완전히 해소하고 소음벽을 설치한다면 민원을 줄일 수 있으리라 봅니다.
더 욕심을 낸다면 광주역 뒷편 북구 지역과 도심의 연결을 촉진하기 위해 지하 관통도로를 건설하는 걸 추진해야 할 겁니다. (대전역 동서 관통도로 처럼 말이죠.)
카페 게시글
① 한국철도 (영업, 정책)
광주역 이전 추진은 송정역 주변 상인들의 작품인 듯..
이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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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09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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