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폴리가 왔어요~♡
(카페멍까지 이동해주신 미미로즈님 감사합니다~^^)
모임내내 미미로즈님만 죽자사자 쫓아다니던 폴리를 보며 배신감에 몸을 부르르떨며
'집에가서보자!!'라며 이를 갈았지요 ㅋㅋㅋ
짠~!
집에 도착!!
우리 폴리는...
자기 이름을 모릅니다.;;
카페에서부터 폴리폴리 외쳤건만 자기 이름을 못알아들어요.. 왜일까요? --
묵직하고 말랑한 도담이네 삼총사완 다르게 너무 깡말라있습니다.
공룡처럼 척추뼈가 드드드드, 양골반뼈가 귀처럼 툭 튀어나와있고 안아보면 깃털마냥 가벼워요 (저희집 다른애들에 비해서요..)
털때문에 눈으론 보이지 않으니 다행이라고 해두죠.
폴리는 이제 겨우 한살을 갓 넘긴 꼬꼬마 애기입니다.
발바닥 패드도 말랑말랑 젤리같아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내려주니 킁킁킁 냄새를 맡으며 한바퀴 돌더니 작은거 큰거 배변판에 정확히 투척~!!
오모나!! 이 자슥은 천잰가봉가~
는 개뿔~!! 애들 오줌 냄새가 나니 일단 거기다 싸봤나봅니다.
몇시간 나갔다 들어와보니 바닥에 오줌 세번, 싱크대 앞 발판에 똥 한덩이.
그럼 그렇지~ㅋㅋㅋ
[애들 반응]
도담이 : 무관심
소미 : 저 누런새끼는 또 뭐야?
구슬 : 장난감인가?
친구들을 굉장히 좋아하는듯한 폴리는 집에오자마자 똥꼬냄새를 열심히 맡으며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도담이는 무관심.
소미는 주딩이를 씰룩이며 당장에 물어뜯을 기세로 미친듯이 짖으며 꺼져발사.
구슬이는 으르렁 발사하며 가오잡기를 시전합니다. --;;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괴씸한 것들같으니...)
총체적으로 환영받지 못했어요 ㅋㅋㅋ
폴리가 꼴에 또 눈은 높은지 소미가 적잖이 맘에 든 모냥입디다.
계속 근처서 알짱거리는데...
그러다 결국은 두번 물어 뜯겼어요 ㅋㅋㅋ
소미가 무척 맘에 든 폴리는 ....
긴 꼬랑지를 붕붕 흔들며 소미에게 다가갔지만
앙칼진 애미나이 소미에게 한대 얻어맞았습니다.. ㅜ.ㅠ
(가만 냅두면 빵구나고 찢어질때까지 물어뜯는 뇬이라 이 뒷상황은 뜯어말리느라 사진이 음슴)
젤 순둥순둥해 보이는 도담이에게 슬금슬금 다가가는 폴리.
폴리는 다리가 길어서 긍가 앞발 사용을 잘합니다.
옆에 누워도 암씨롱토 안한 도담이가 맘에 들었는지 앞발로 휙휙 장난을 걸다가
도담이의 낮은 아르르에 꽁지빠지게 도망갔다는 이야기~ㅋㅋㅋ
사진에 잘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피부가 할머니 피부 같아요.
수분하나없는 쭉쭉 밀리는 얇은 껍질만 남은.. 뭐 그런 상태.
뭐일단 너무 마르기도했고 영양이 부족한 상태인게 여실히 드러납니다.
노령견 제외하고 아이들 영양 상태가 좋지 못할땐 몸의 말단쪽으로부터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요.
폴리역시 엉덩이쪽 군데군데, 발끝, 코끝, 귀쪽에 원형탈모처럼 털이 숭덩숭덩 빠져있습니다.
이건 뭐 잘묵으면 금방 좋아지는거니 별걱정없어요.
첨 왔을때 공격성을 보이던 폴리는 며칠간의 병원생활중 미미님과 병원쌤들의 보살핌덕에 많이 안정된듯 보입니다.
여전히 겁쟁이긴 해요.
제가 손을 갑자기 올린다던가 갑자기 벌떡 일어난다던가 하면 꼬랑지를 꼬추에 딱붙이고 후다닥 도망을 가거나
도망갈곳이 마땅치 않으면 바닥에 지지미처럼 납작 달라붙어버리네요 ;;
이틀동안 지켜본 폴리는 굉장히 똑똑한 녀석입니다.
자기 이름을 모르는지라 끌어안고서 '폴리야~폴리폴리~'하고 한 백번쯤 노래를 불러주니 지 이름 폴린줄 알겠나봐요.
카페에서 아무리 이름을 외쳐도 쳐다보지도 않던 놈이 이젠 '폴리폴리~'하고 부르면 냅다 쫓아와서 두발로 캉캉춤을 춥니다 ㅋㅋ
꼬꼬 트릿을 미끼삼아 '앉아, 손' 훈련을 시켰는데
'앉아'는 세번만에 '손'은 정확히 네번만에 마스터 했어요.
(다음번엔 '돈벌어와' 훈련을 시켜볼 계획입니다. ㅋㅋㅋㅋㅋ)
이름을 부르는 제 목소리 톤으로 칭찬을 받는지 혼을 내는 상황인지 정확하게 파악합니다.
화난 톤으로 '폴리!'하면 꼬리를 감추고 몇발자국 물러서 장애물 뒤로 슉~갑니다. 그리곤 얼굴도 아닌 눈만 빼꼼 내밀고 쳐다보고 있어요 ㅋㅋㅋ (갱장히 미치게 귀엽습니다.)
다정하게 '폴리~'하고 부르면 네발이 아닌 두발로 뛰어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배변은..
첫날 성공률은 40% 정도, 둘째날은 70% 정도예요.
다행히 어제 하루종일 붙어 배변 교육을 시켰더니 배변패드가 아닌곳에 실례를 하면 혼난다는걸 인지 한것 같아요.
그리고 패드에 정확히 조준하면 엄마가 미친X마냥 춤추며 간식을 마구마구 준다는것도 어느정도 파악한듯 하구요 ㅋㅋㅋㅋㅋ
폴리처럼 똑똑한 아이들은 되는것과 안되는것을 온 몸으로 보여주면 금방 습득합니다.
혼낼때는 단호하고 짧게, 칭찬할땐 최대한 정신나간 사람마냥 호들갑 떨면서 길게. 이게 제 배변훈련 방법입니다 ㅋㅋ
긴장을 했던지 집에와서 물을 엄청 먹더니 오줌도 자주 싸길래 한 10번은 반복학습 한것 같아요 ^^
아직까지 침대나 카페트엔 단한번도 실수하지 않은것만 해도 쌩유베리 캄사~!!
한 2주정도 지나면 완벽해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겁이많고 주눅이 많이 들어있는 상태지만 사람 정에 굉장히 굶주린 아이예요.
안아주면 앞발로 제팔을 꼭~ 끌어안고 있습니다.
이불을 굉장히 좋아하고 침대생활은 첨인듯 높이 개념이 없어요.;;
옆에 붙어자다가 몇번이나 같은 자리서 굴러 떨어지네요.
분리불안이 있습니다.
집에 애들만 두고 홈카메라로 지켜보니 첨에 한 10분정도 낑낑거리며 돌아다니다 급기야 문앞에 앉아 하울링을..;;;
소리도 어마어마 합니다.
연속해서 긴시간 하는건 아니지만 하울링과 낑낑거림을 반복하며 제법 오랫동안 하네요.
집에 들어와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 분리불안 훈련을 합니다.
5분, 10분, 15분, 20분 시간을 늘려가며 몇번 들락 거리고 놀아주고를 반복했는데
어제 출근했을땐 딱 세번의 하울링 후 잠잠해졌어요.
잔잔한 낑낑거림은 한동안 있었지만요..;;
분리불안은 시간과의 싸움이기에 계속해서 노력하다보면 성과가 있을거라 봅니다.
첫날보단 둘째날이 확실히 덜합니다.
시간이 걸리는건 좋은데 시끄럽다고 이집에서 쫓겨나기전엔 고쳐졌음하네요 ㅋㅋㅋ
헛짖음은 없고 사람이 들어올때 반갑다고 "왕왕왕" 합니다.
"닥쳐!!"라고하면 금방 멈추구요 ㅋㅋㅋ
그리고 신나게 놀아줄때 아르릉과 "멍멍" 정도는 합니다.^^
이제 오늘 부터는 딴놈들과 친해지기 훈련에 들어갑니다.
별건 없고 폴리한테 으르렁 하는놈과 단둘이 옷방에 10분 감금! ㅋㅋㅋ
소미, 구슬이랑 빨리 친해져야 할텐데 그게 걱정이네요.
암튼 폴리는 착한 도담이와 몹같은 소미, 구슬이가 살고있는 집에 잘 입성했습니다.
이 임보일기를 마지막으로 촌티 벗고 한두달 후에 찾아뵐께요.
출첵에 신고만 하려다 궁금해할실것 같아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ㅋㅋ
참!!! 폴리 먹으라고 꼬꼬트릿 한보따리 사주신 비니이모 감사합니당~~♥
마지막 사진은...
커서 달팽이가 되고싶은 소미냔.
(출근해서 홈카메라 켰다가 빵터졌어요 ㅋㅋㅋ ㅋㅋㅋㅋ)
진짜 마지막!!
이불이 너무너무 좋은 폴리~ ㅋㅋㅋㅋㅋ
신나는 음악도 넣었어요~
이모 삼촌들 좋은하루 보내세요~ ^^
첫댓글 우헤헤헤헤헤헤헤헤~~~~~~~~♬♪♪♬~♡~♪♪♬♪♪♡♥~~~
폴리야~~~~~~~~~~~ 우쮸쭈쭈쭈쭈쭈~♡
두달후에 보아~~~~ 우리 이쁜 폴리~~♡♥♡♥♡♥
하.......일기 읽느라.............진이 빠져서............................ 할말이 음따~!!
잘 지내는거같아서~ 좋고만~~~~♡♥♡~
소미가 지붕 또 밞았냐??? ㅋㅋㅋ
지붕은 구슬이가 주로 밟죠~ㅋㅋㅋ
아직 일년이면 털에 개기름이 좔좔흘러야 정상인데...폴리가 고생이 많았나보네요. 푸들들이 머리가 무척 좋아 곧 더 좋아질꺼라고 생각되요~. 주둥이 놀이 하믄 이렇게 깨물면 내가 싸랑하는 주인님이 아프구나하고 스스로 느끼는것 같기도 하고요~. 저도 똥오줌훈련 안된 쮸쮸땜에 화장실앞에서 참 많은 춤을...--;;;
하튼 폴리야 소미누난 건들지말고~ ㅎㅎ
ㅇㅇ 소미를 건들지 말아야할텐데..근데 폴리는 소미랑 너무 놀고싶은가봐요~물려도 계속 찝쩍;;
폴리야~~ 똑똑한 폴리~ 왠지 금방 적응하고 잘 지낼거 같은 좋은 예감이 들어요~^^
폴리야 엄마한테 맛있는거 좋은거 많이 달라고해서 더 예뻐지고 얼른 건강해지렴~
두달은 너무 길어요 ㅠ ㅠ 다음 일기는 한달 후인걸로 해주세요~~^^
아 소미야ㅋㅋㅋ 월요일 아침부터 빵터지게 해줘서 고맙구낭ㅋㅋㅋㅋㅋ
그럼 특별히 미래네님이 원하니까 한달뒤에 또올께요 ㅋㅋ
소미는 요새 이쁜거에 질렸는지 개그 연구중이세요ㅋㅋㅋㅋ
폴리 이불이 정말 좋나봐요~ㅋㅋ 다음에 어떻게 변해있을까 정말 궁금해요~
침대에만 올라가면 아주 난리부루스를 ㅋㅋㅋ
폴리의 변신 기대하쎄용~~^^
폴리 왕똑똑인데요?ㅋ
파양을 결정할 정도로 공격성을 갖고잇던 애라 파양한다길래 카페멍에서 해맑은폴리보고 폴린지 상상도 못했엇고 도담님네 가서도 그러면 힘드시겠다~ 했는데 저렇게 잘노는애를..!!!!!!!!!
소미는 어디서 달팽이를 보고 달팽이가 이뻐보엿나봐요ㅋㅋㅋㅋ
아주 해맑아요 ㅋㅋㅋ 바보처럼 입벌리고 엄마만 졸졸 따라다녀요. 주로 두발로 서서요 ㅋㅋㅋ
ㅋㅋㅋ닥쳐.....
폴리야.....상처받지말구..
잘적응해..엄마가 말만 그리하지..완전 천상 여자거등...ㅋㅋㅋ
폴리야..그 집에선 소미한테 잘보여야해..소미가 짱이거든..
똑똑한 폴리는 잘할꺼야~~~
도담님..일기 길어도 재미짐~!!
입양일기도 쫌!! 부탁함미다!!!ㅋㅋㅋㅋ
아...소미 입양일기는 달팽이 사진으로 퉁치믄 안될까요? ㄱㅋㅋㅋㅋ
2달후에 폴리 기대해요~^^
폴리야 하울링은 그만하자
여름이 온단다...ㅠㅠ
그리고 배변판 맘에 드네요
양옆 막혀있는것...
달팽이 소미냔 빵터짐...^^
저 배변판 구슬이때문에요~~ 이생키가 중성화수술 하더니 다리들고 싸기 시작하더라구요~ 황당한놈 ㅋㅋㅋ
ㅎㅎㅎ 닥쳐!에 한번 터지고 커서 달팽이가 되고싶은 소미에 이차로 터지고 이불에서 깨방정춤추는 폴리모습에 세번 터졌슴당ㅎㅎ 폴리야 소미한테 너무 뜯기지말고 맛난거 많이 얻어먹고 언능 포동포동 해지자~~ 담에 이모가 또 맛난거 사주께^^
"이모 이번에 사주신거 폭풍흡입할께요~~ 담에도 맛난거 꼭 사주떼욤~~~♥"
응 꼭 사주께ㅋㅋ 열심히 벌어야 쓰거따ㅋㅋ
@내사랑비니♡(송수정) "앗싸뵹~~~♥♥♥"
아.폴리야 드뎌 따뜻한집으로 갓구낭
여러번 눈에밟혀 고민하게 만든 폴리야~
거긴 울집보다 훨씬 좋아보인다~
실물이 더이쁜폴리~언능적응해서 다시보자~~~
보리사탕뽀님댁이 훨 낫죠~ 엄마랑 있는시간도 길고..집도 넓고~ㅋㅋㅋ 이뻐져서 돌아오것습니다용~~^^
제가예전에키우던 똘이와많이닮아 더 눈이가네요 ㅎㅎ 사랑많이받구 좋은집으로 갔음좋겠어요ㅎㅎ 그나저나 도담님 저 노래제목이뭔가요?ㅎㅎ
이노래 아주 끈적하고 씐나요 ㅋㅋㅋ
오리지날 뮤비가 아주 죽여주는데...
Robin Thicke이 부른 Blurred Lines입니다요~~^^
이렇게 이쁜 푸들이를 3년을 키우다가 돌려보낸건가요.
입양가족 심사하시기 정말 어렵겠어요.
작년 후반기인가?(10월이였나요? 정확하게는 잘...) 입양하시고 얼마안있다가 아버님과 폴리사이 그렇다고 글올리신후...이렇게다시 카페로...기본골격이 무척 좋은 아가에요~ 입질있다고 하셨는데왠걸요? 없더라고요~
근데 완전 피골이...말도못해요 한살아가인데 개기름 좔좔흘러도 모자를 판에 땜빵에 콧등털도 없고...이쁜 푸들이를...참...
한 8개월 데리고 있었던것같아요.
세상 이렇게 해맑은애를...ㅠ
정말 강아지는 주인하기나름인듯요...
이제는 행복한 일만있길! 폴리야♥
문제견주는 있어도 문제견은 없죠~
다~~~사람 잘못이예요~
달팽이 소미 ㅋㅋㅋ.폴리 직접 만나보니 아무 문제가 없는 아이더라구요.
폴리야 마냥 좋은 이불위에서 배불리 잘먹으며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지내.
얼릉 살도 찌고 피부도 좋아지자^^*
ㅋㅋㅋㅋㅋ대한이 살좀 주십쇼~~(굽신굽신~)
소미ㅋㅋㅋ
폴리 이제 견생역전이네요
다복?한 집에서 빡세게 훈련받으니ㅎㅎ
훌륭한 견공되리라 생각됩니다요
소미한테 몇번 뜯기고 남 성격도 무던해질듯ㅋㅋㅋ
고생이 많으세요!!
고생은 폴리가 많아요~~아직까지 여기저기서 으르릉발사 당하고 찬밥취급에...
요 못된노무 시키들이 아주 기냥 텃세 쩔어요 ㅡㅡ
폴리 응아하는모습이 넘귀욤 ㅋㅋ
보통시츄는순둥인데 소미는인물값하나봐요! ㅋㅋㅋ
폴리야 좋은데갔으니 언능적응하렴♡
아파서 온 녀석이라 너무 오냐오냐했더니 이게 아주 다른 개들은 개무시해요.. 가정교육 제대로 못한 제잘못이죠 뭐...ㅠㅜ
아 소미..진심 귀엽네여
폴리마지막 이불위 동영상은 압권이네여ㅎ
아 귀여워라 ㅋ 깜찍 폴리
ㅋㅋㅋ엄청 미친놈처럼 파닥파닥 하는데 귀욤이 뚝뚝 떨어져요~~^^
폴리야~~~소미가 맘에 들어???ㅋㅋㅋ
시크한 소미니까 천천히 살살 다가가렴^^
폴리 변신 기대되어요~
앙~이쁜폴리^♥^
폴리는 아직 어려서 긍가 얻어맞고도 막들이대요~ㅋㅋㅋ
완젼 천진난만 그자체!!
똥판위에 폴리 뭔가 웬쥐~~보기가 좋으다요~~~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배변 100%를 위하여~~~!!
귀여워요ㅜㅜ 배변 잘못했을때 조용히 치우는데 혼내도 괜찮군요!! 근데 현장에서 발견했을때만 혼내야하죠?
홈카메라 뭐로 하세요~? 저도 하고싶은데 잘 모르겠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