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추사의 위작
那將月姥訟冥司 어찌하면 월하노인을 데리고 저승에 하소연하여
來世夫妻易地爲 다음 생에서 나와 당신의 처지를 바꿔달라 부탁할까
我死君生千里外 내가 죽고 그대 천리 밖에 산다면
使君知我此心悲 그대에게 나의 이런 슬픈 마음 알게 할텐데
-추사 김정희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추사가 어찌 이런 상스런 시를 지었겠는가?
15, 사물을 읊은 시
어떤 사람이 사위를 얻었는데 용모가 추하여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魚 豬 驢를 운으로 두견새를 읊으라 하자 사위가 짓기를,
此身本自蜀蠶魚 이 몸이 본디 잠총 어부의 촉땅 새인데
啼向乾坤誤屬豬 세상 향해 지저귀니 송나라 새인 줄 착각하네
邵子當年聞不樂 소옹이 그 옛날 우는 소리 듣고 언짢아하며
天津橋上駐征驢 천진교 위에서 가던 나귀를 멈추었다네
이풍익이 魚운으로 해당화와 소를 읊은 시
杜老不吟如諱雉 꿩 우는 걸 싫어하듯 두보는 읊지 않았고
楊妃多睡欲沈魚 물고기도 가라앉힐 듯 양귀비는 잠이 많았네
六甲分支聯虎鼠 육십갑자 地支에서 호랑이 쥐와 잇닿았고
五丁闢路出蠶魚 오정이 길을 뚫어 잠총 어부의 촉나라로 나갔네
첫댓글
호롱불 아래서 쓴 시들을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상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