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center;"><b><span data-ke-size="size20">2024년 12월 29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span></b></p><p> </p><p> </p><p>예전에 아는 청년들과 야구장에 갔던 적이 있습니다. 경기는 흥미로웠고, 역전에 역전을 거쳐 응원하던 팀이 이겨서 너무나 기분 좋은 경기였습니다. 함께했던 청년들도 모두 즐거워했습니다. 그런데 한 청년이 이렇게 말합니다. “솔직히 뭐가 재미있는지 모르겠어요.”</p><p> </p><p>분명히 재미있는 경기였는데 왜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것일까요? 야구 규칙을 하나도 몰랐고, 그날이 야구를 처음 본 날이었다는 것입니다. 하긴 미국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는 미식축구를 저는 전혀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예 관심도 없습니다. 예전에, 교구청에서 생활할 때, 인천교구 초대 교구장님이신 고(故) 나 굴리엘모 주교님과 함께 미식축구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주교님께서는 너무나 신나셨고, 아무것도 모르는 저를 위해 친절한 설명도 계속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재미가 없어서 텔레비전을 보면서 졸았습니다. 주교님께서는 이런 저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p><p> </p><p>모르면 관심도 없고 재미도 없습니다. 주님도 그렇지 않을까요? 주님을 모르면 신앙이 재미없고 지루하게만 여기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을 알게 되면 열광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 잘 모르겠다고 그래서 신앙이 지루하다면서 주님을 멀리해야 할까요?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이기에 계속 모르는 길을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어떻게든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p><p> </p><p>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 파스카 축제를 지내러 부모와 함께 예루살렘에 가셨습니다.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가는데,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고 성모님과 요셉 성인은 일행 가운데 있으려니 하면서 하룻길을 간 것입니다. 하루가 지나서 부모는 예수님을 찾기 시작했고, 예루살렘 성전에 와서야 찾을 수 있었습니다.</p><p> </p><p>자녀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얼마나 가슴 아프셨을까요? 그래서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라고 말씀하시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라는 대답을 하십니다.</p><p> </p><p>이 말에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통은 부모의 마음을 애타게 한 자녀를 혼내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에 대해 복음은 이렇게 말합니다.</p><p> </p><p>“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p><p> </p><p>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보통은 가족 모두가 성당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면 성가정이라고 하지만, 더 큰 의미를 예수님과 성모님 그리고 요셉 성인이 이룬 가정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서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며, 서로에게 봉사함으로 자기를 내어주는 가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서로를 알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p><p> </p><p>우리의 가정은 과연 성가정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서로를 알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또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봉사하고 있나요?</p><p> </p><p> </p><p>오늘의 명언: 세상이 몰라주는 죽음이라고 그 삶이 잘못 산 것은 아니다(호라티우스).</p><p> </p><p>사진설명: 성가정.</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vySL/529f37857c5a68e1f9a13bb76ae2b93f1468add1"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vySL/529f37857c5a68e1f9a13bb76ae2b93f1468add1" data-origin-width="640" data-origin-height="842"></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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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
남들이 재밌게 웃고 할 때 그냥 따라 어울리고 웃고 근데 뭐가 어떻게 되는건지도 모르고 그냥 분위기에 웃을때가 있습니다.ㅎㅎㅎ
성가정의 삶 안온하고 평화롭게 느껴집니다.
오늘도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수고하셨습니다
아멘 T평화를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신부님~
어려서 유아 세례 받고 집안의 규칙처럼 성당에 다닌 것이 내 삶에 일과로 지금까지 엄마는 언제나 보지 않고 믿는 자는 진복자 라시며
말씀하시고 내 영혼을 위하고 잘 살아야 한다 교리로 옛날이야기가 교리였습니다 엄마 그립습니다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아멘. 감사합니다 ~^^
...~^♧^~...아멘. 평화를빕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아멘 조마태오 신부님 늘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Amen.
아멘!!!
감사합니다~^^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축하 드립니다. Amen. 강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서로를 알기 위해 노력하고
서로 받아들이며 사랑하고
서로에게 봉사하며 자기를 내어주는 성가정 이루기~!!!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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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그분에게서 받게 됩니다." 감사합니다...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