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름을 불러라
청화 큰스님
우리 공부한 분들은 제일 마음을
가다듬기 좋고 쉬운 것이 염불(念佛)입니다.
염불이 좋다는 것이 무엇 인고 하면은
우리가 본래 부처이니까 당연히 또
우리가 부처를 생각해야 되겠지요.
염불이란 것은 간단히 말하면
본래부처가 본래부처인줄을 잊어버리고 있다가
부처님 가르침을 만나서 본래 부처인 줄을 알고
그래서 부처를 생각하고
부처님의 이름을 찾고
다시 부처가 돼야하는 그것이 불교란 말입니다.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처님을 생각하면 또
부처님 이름을 불러야 되겠지요.
우리가 아까도 말씀드린바 같이
우리 환경이 너무나 조잡하고 복잡하니까
우리 마음을 부처한테로 귀일(歸一)을 시킬 라면은
부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주 굉장히 중요한 공부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한번 부처님의 이름을 부르면
한번 부른 만치 우리 업장을 소멸한단 말입니다.
서산대사(西山大師) 염불송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대승불교(大乘佛敎)의 할아버지라는
마명보살(馬鳴菩薩), 마명보살도 염불을 하고
대승보살의 아버지라는
용수보살(龍樹菩薩)도 염불을 했거니,
나 같은 사람이 무엇이기에 염불을 안 할 것인가.
이렇게 자기 하심(下心)을 하면서 염불을 주장하고
그렇게 하면서 염불을 하는 방식으로 해서는
심즉연불경계(心則緣佛境界)라,
우리 마음을 부처의 경계에 딱 머물게 하고
이른바 실상염불(實相念佛)을 지금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을 부처님의 경계,
부처님의 경계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오직 우주 전부가 다 하나의 부처라는 경계입니다.
우리 마음을 그런 경계에 머물게 하고
구즉칭명불호(口則稱名佛號)라
입으로는 부처님의 이름을 분명히 외인단 말입니다.
속으로 생각해도 물론 염불이 됩니다.
되나 아까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 세계가 얼마나 혼란스럽습니까.
혼란스럽기 때문에 소리를 내면 그때는
우리 마음이 또 그만치 가다듬어져 온단 말입니다.
구즉칭명불호(口則稱名佛號)라
입으로는 부처님의 이름을 분명히 외이면서
그 마음으로 부처님의 경계를 생각하는 그것과
입으로 부처님을 외우는 것이 하나가 딱 되어서
염불한다고 생각할 때는
팔만사천 번뇌(煩惱)를 소멸하고
동시에 팔만사천 공덕(功德)을 성취 한다,
이렇게 말씀했단 말입니다.
지관론(止觀論)에 보면
보보성성염염(步步聲聲念念)
유재아미타불(唯在阿彌陀佛)이라.
우리 불자님들 오늘 꼭
그 구절을 외어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보보(步步)라, 걸음 보(步)자 걸음걸음,
성성(聲聲)이라 소리 성(聲)자 소리소리 성성(聲聲)이라,
또는 염염(念念)이라 생각 염(念)자 생각 생각,
유재아미타불(唯在阿彌陀佛)이라.
오직 유(唯)자, 있을 재(在)자, 말입니다.
오직 아미타불(阿彌陀佛)만 그렇게 외어라
이런 뜻이란 말입니다.
보보(步步) 걸음걸음, 걸음걸음,
성성(聲聲) 소리소리, 소리소리,
염염(念念) 생각생각,
생각생각에 오직 아미타불 부처님만 외란 말입니다.
이렇게 해야 염불삼매(念佛三昧)에 들어갑니다.
염불삼매에 못 들어가면은
그때는 업장(業障)을
온전히 소멸(消滅)은 시키기가 어렵습니다.
한번 하면 한번 한만치 공덕이 있습니다.
제불(諸佛) 모든 부처님이 가호(加護)도 하고 또는
여러 선신(善神)도 지키고 여러 가지 공덕이 많이 있으나
아까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마음을 우리가 깨닫기 위해서는
조금 더 나아가서
매서운 결단(決斷)이 필요하단 말입니다.
출처: 淸華 大宗師 법문마당『金剛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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