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1Q20 실적을 발표. 카카오뱅크는 1Q 중 작년 연간 137억원을 넘어서는 185억원의 흑자를 기록
* 1Q 중 흑자 시현의 원인은 1) RP 제외 기준 견조한 가계 대출 성장, 2)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에 따른 수수료 적자폭의 빠른 개선에 기인
* 카카오뱅크는 은행의 단순 여수신 기능을 넘어 카카오뱅크 앱을 일종의 금융상품 판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적정 기업 가치 4.4조원으로 추산
WHAT’S THE STORY
카카오뱅크 작년 연간 이익을 넘어서는 흑자 달성: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1Q 실적을 발표. 카카오뱅크는 1Q 중 작년 연간 137억원을 넘어서는 185억원의 흑자를 기록. 이는 가파른 성장세와 수수료 수익의 빠른 개선에 기인.
카카오뱅크 1Q 흑자 - 견조한 대출 성장률 및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 영향: 카카오뱅크의 1Q 중 실적 개선의 주된 원인은 1) 저수익자산인 RP를 제외한 대출 성장률이 견조하게 유지된 가운데, 2) NIM이 전분기대비 13bp 개선되었고, 3)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에 따른 수수료 수익의 빠른 개선으로 판단.
1. 저수익 자산인 RP 제외 시, 높은 대출 성장세 지속: 1Q 중 대출 성장의 핵심은 수익성 낮은 RP의 축소 및 견조한 대출 성장세 지속. 표면적으로 대출은 전분기 대비 10.7% 감소했으나, 이는 수익성이 낮은 RP를 축소한 것에 따른 것으로, RP를 제외한 가계대출은 전분기대비 12.5% 급증한 16.8조원을 기록.
2. 견조한 예금 성장세 지속 - 요구불 예금 중심 질적 성장에 초점: 1Q 예금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3.0%, 전년동기대비 43.3%를 기록. 동사 1Q 수신의 핵심은 예금 성장 속도보다 안정적 재원인 요구불예금 비중의 상승. 1Q말 기준 요구불예금 비중은 전체 예금의 45.3%까지 상승하며 시중은행들과 유사한 수준의 조달 안정성을 확보.
3. NIM 회복이 이자이익 증가 견인 - 예금 Re-pricing 및 RP 축소 영향: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13.5% 증가. NIM이 1.54%로 전분기대비 13bp 상승한 것이 주된 요인. 즉, 1) 증자 이후, 저수익자산인 RP를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가계 신용대출로 차환함과 동시에, 2) 예금 금리 Re-pricing을 통해 조달금리를 개선시킨 것에 기인.
4. 수수료 적자폭 빠른 개선 - 규모의 경제 확대 및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에 주효: 1Q 중 순수수료손실이 31억원으로 전분기 183억원 손실대비 큰 폭으로 개선. 이는 2금융권 연계대출, 계좌 개설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에 따른 것으로 비용 차감 전 수수료수익은 전년동기대비 71.3% 증가. 2Q에도 제휴 신용카드 서비스 등으로 인해 수수료 수익 개선세 지속 전망.
카카오 금융의 지향점 및 가치 추정: 카카오는 현재 국내 온라인 플랫폼 중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판단.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증권 등 다양한 금융사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각자의 영역에서 높은 인지도와 고객 기반을 구축. 특히 카카오뱅크는 은행의 단순 여수신 기능을 넘어 카카오뱅크 앱을 일종의 금융상품 판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현 시점에서 적정 기업 가치는 4.4조원으로 추정.
삼성 김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