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전 / 김 대연 새벽 4시 기도 시간이다 교회에 들어가서 불을 켜보니 가로등은 불이 들어오는데 교회는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아무리 스위치를 눌러봐도 소식이 없다 차단기를 살펴보니 내려와 앉아 쉬고 있다 올리면 떨어지고 올리면 또 떨어진다 전기가 불완전하던지 어딘가 손상되어 전기가 새고 있는 것이다 할수 없다 오늘은 이렇게라도 예배를 드리는 수 밖에 12명이 어두운 가운데서 촛불을 밝히고 사도신경 암송하고 안보고 불러도 부를수 있는 찬송 "내평생 소원 이것뿐" 한곡 부르고 "전기가 끊어지면 이렇게 되듯이 주님과 떨어지면 이렇게 됩니다 " 약식 설교를 드리고 주기도문으로 새벽예배를 마치고 개인기도 시간을 가졌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한국 전력에 전화를 걸었다 안남교회 전기 고장이 났으니 조치해 달라고 건의 했다 안내원은 전기는 이상 없는데 건물 자체에서 문제가 있으니 죄송하지만 전업사로 알아보란다 와서 한번 보지도 않고 다른데로 알아보라니 기가 막히다 그렇다고 전기세를 안낸 것도 아니고 전기세는 10원까지 누리 없이 꼬박꼬박 받아가면서 이럴수가 있는가 전기는 꺼졌는데 마음에서는 불이 난다 전화번호부를 찾아서 몇 군데 전업사로 전화를 걸었다 전기공사 일이 많아서 못간다 오늘은 쉬는 날이라서 못간다 둘러댈 뿐이다 주말인데 다가 거리도 멀고 시간 투자하는 만치 돈도 안 되고 둘러 댈 밖에 그 사람들이야 아쉬울게 뭐 있나 그렇다고 내일이면 주일인데 난 어떡하라고 에라 모르겟다 누구는 처음부터 배워서 나오나 그래 잘 먹고 잘 살아라 내가 고친다 내가 찾는다 오기가 났다 여기저기 천장에도 뜯어보고 벽면코드에도 뜯어보지만 도대체 알 길이 없다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초보자도 아닌데 언제 찾나 이래서 전문가를 비싼 돈을 주고 쓰는 거지 혼자 말로 중얼거리면서 사다리를 이리저리 옮기면서 찾아본다 주님 말씀에 "찾으라! 찾으면 찾을 것이요 " 말씀하지 않았던가 내일이면 주일인데 포기하지 않고 찾을 때 까지 찾으리라 결국 교회 화장실에서 원인을 찾았다 화장실 선을 잘라보니 모든 전기가 형통이다 비가 많이와서 습기도 차고 형광등이 낡아서 거기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선도 다시깔고 형광등도 다시 교체했다 원인을 찾아 해결하니 속이 시원하다 못해 "유쾌 상쾌 통꽤" 하다 오늘 내가 깨달은 한가지는 주께서 계속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듯 사랑과 은혜를 공급해 주시는데 내 신앙이 불완전하던지 끊어졌던지 하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처럼 불통이 된다는 사실이다 전기가 불통이면 전기제품이 무용지물 이듯이 물질도 자녀도 환경도 조건도 어두워 지고 삶을 풀리지 않게될 것이다 주님과의 관계가 어디서 끊어졌는지 주님과 나사이에 누전되고 있는것은 없는지 주님과 관계가 불통하도록 만드는 것을 찾아 수리하고 연결하자 전기가 들어오니 어둡던 세상이 밝게 웃는다 내게 은혜가 임하니 어둡던 내 마음도 활짝 웃는다
첫댓글 요즈음은 새벽기도가 새벽예배가 되었나 봅니다
아멘.. 주님의 은혜가 강같이 흐르게 하소서
첫댓글 요즈음은 새벽기도가 새벽예배가 되었나 봅니다
아멘.. 주님의 은혜가 강같이 흐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