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23일 금요일 청옥산 육백마지기
함께한님=둘째와 셋째딸 물안개부부(4명)
강원도 평창군 남쪽에 자리한 청옥산의 정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해발 1,256m의 고지대는 축구장
6개를 합친 크기의 넓은 평원이다. 육백마지기라는 이름 역시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평원’을 뜻한다. 1960년대에 산 정상에 정착한 화전민들이 약 59만㎡에
이르는 거친 땅을 개간해 한국 최초의 고랭지 채소밭을 만든 것이 시초다.
오늘날 육백마지기는 자동차로 쉽게 오를 수 있는 산 정상이자 자연 친화적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산 정상에는 탁 트인 하늘 아래 20여 기의 대형 풍력발전기가 돌아가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봄에는 야생화 생태단지의 새하얀 샤스타데이지가 초지를 뒤덮어 더욱 아름답다.
아담한 성 모양 조형물, 산 능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무지개 의자 등 곳곳에 포토존이 자리한다.
아름다운 경관이 입소문이 나며 일몰 사진 촬영, 별 관측, 차박(차에서 숙박하는 캠핑) 등의 목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주차장, 화장실, 나무 덱 전망대 등 기본 편의 시설을 갖췄다.
이번여행은 딸들의 휴가날자에 맞춰 딸이 보고싶다는 예약한 미술관을 취소하고,
엄미가 보여주고 싶은곳으로 새벽5시 서울을 출발한다,
얼마쯤 올랐을까? 앞이 안보일정도로 안개가 심해 남편한테 잠시 차를 세우고 안개가 걷히면
가자고했더니,그대로 육백마지기 정상까지 천천히 올라간다.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한치앞도 안보이는곳을 감각으로 올라가니.....
정상에 도착하니 이곳도 아무것도 안보인다.
다른곳으로 갈까하다가 잠시 안개가 걷히길 기대하며 전망대에 도착하니 파란하늘이 보이며
잠시 풍차도 얼굴을 내민다.
그런데 어찌 이런일이 씨스타데이지꽃이 4월달까지 눈이와 냉해를 입어 꽃이 안펴 다 갈아업고
요즘 씨를 뿌렸단다.
내년에나 꽃을 볼수 있을것 같다,
전에 없던 청옥산 무장애숲길을 정상까지 조성하여 안개와 숨바꼭질하며 숲의 향기를
온몸으로 만끽하며 나무데크길을 걸으니 이렇게 좋을수가.....
마치 서울 안산무장애숲길 같다,
커피한잔씩 가지고 정상에 올라 잠시 정자에서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려보다 내려오니
여전히 안개속이다,
다음은 강릉 노추산 모정탑길로 향한다.
2년전 육백마지기 풍경 지금은 냉해를 입어 꽃이 없다
첫댓글 덕분에편안히누워 지난 백두대간 청옥~두타산산행기를 뒷세겨봅니다 그때는 고생이였는디 지금은아련한 추억이 되었네요...감사드립니다
예전에는 육백마지기에 배추를 많이 심었었지요
청옥산산행할때 고랭지밭을 지났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관광지로 차박이나 꽃을 심었지요
아련한 추억이 되셨군요
늘 건강하십시요
뭔가 나올거 같은 풍경이네요~~가족여행을 경치 좋은곳으로 가셨네요. 안개와 파란하늘 넘 멋집니다.사진 잘보고 갑니다^^
2년전 다녀오며 너무 멋질것같아 딸들과 함께했는데...
데이지꽃이 없어 많이 아쉬웠지요
그래도 청옥산 정상까지 무장애숲길을 조성하여 안개속을 걷기에
정말 환상적이였지요
늘 건강한 발걸음 이어 가십시요
멋진곳을 다녀 오셨네요.멋진 전경 구경 잘 했습니다. 갈곳이 또하나 생겼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줄거운 여행 되시길 기원 합니다.
네..올해는 육백마지기 정상에 데이지꽃이 없지만...씨를 뿌렸으니
내년에는 핀다고하네요
정상가는 무장에숲길이 정말 멋지더군요
1200m 고지에 무장애숲길을 만들었으니....
한번 다녀오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