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연휴 3일째다.
가족들이 친인척들이 모처럼 명절을 통해
공감하고 대화하는 것에 흐믓해 하는 것은 명절의 좋은 덕담일것이다.
특히 우리 서민들은 설명절의 여러 특집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하나의 지향점에 눈물도 흘리고 가슴을 저린다.
어제 오늘 모방송국 화면을 통하여 4부작 드라마 '쑥부쟁이`를 언듯언듯 보다가
급기야는 마지막 4부작에서 눈물을 쏟았다.
차례를 마치고 둘러앉아 명절식을 하면서 잠시 스치듯 보다가
장모님께 세배드리러 처가집 방문하려 지체되는 국도상에서 어떤 예능프로보다
어느 드라마나 영화보다 나의 가슴을 파고드는 쑥부쟁이 드라마의 언어가 감동을 자아내고 만다.
전원일기의 김정수 작가의 파워가 실감도 나지만 탄탄한 중견연기인의 실감나는
연기력도 대단했다.
하지만 역시 중요한것은 '쑥부쟁이' 몸말처럼 애뜻한 한이서린 줄거리가
감동을 배증시킨것이라 본다.
우리네 부모님에 대한
자식들의 가치상실이 주는 아픈 현실이 대한민국 불효자들의 가슴을 후려치기에
그 반추의 정서가 눈물을 쏟게 만든 것이리라.
장모님께 인사올리고 귀경길내내
쑥부쟁이 4부가 나의 눈을 적시는 바람에 아주 서행을 할수밖에 없었다.
이미 작고하신 두분 부모님이 자꾸만 떠오르고
할머님 할아버님도 ...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이제 퇴임을 몇주 앞둔
노무현 대통령이 자꾸 드라마상의 부모님과 클로즈업 되는 이유가 무얼까
대한민국 유권자가 냉혹하게 심판했다던
노대통령이 쑥부쟁이의 한여린 부모님의 모습으로
오버랩 되고마는 내 마음속 정치적 부모님 노무현 대통령이
존경스럽게 다가온다.
부모님께 못다한 정성만큼
너무 모질게 노대통령을 몰아부친
우리들의 이기심을 반성해 본다.
누구보다도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의 사랑을 받고자
오늘도 퇴임을 마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했던 유일무이한 대통령이였기에
가슴이 쟌해진다.
대한민국 유권자에게
이명박 당선인에게
한나라당과 대통합신당 당원들에게
쑥부쟁이 드라마 다시보기를
애뜻하게 권해본다.
첫댓글 '쑥부쟁이'를 보셨군요. 저도 오며 가며 보았는데 4부작에서는 아예 자리를 잡고 보았답니다. 늘푸름님 말씀처럼 중견 연기인들의 연기와 구성이 눈물샘을 자극했는데...... 늘푸름님의 정서에 오버랩 된 노대통령에 대한 애정을 엿봅니다. 잘 읽고 갑니다. 명절 연휴 잘 보내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늘푸름님 오랫만입니다. 여전히 왕성하신 모습 뵈니 반갑습니다. ^^
민심은 조석변이라던가요? 머지않아 국민들이 노짱을 그리워할 때가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