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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작품방 무지개
태공 엄행렬 추천 1 조회 48 23.05.17 11:50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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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5.17 11:51

    첫댓글

    무지개 / 태공 엄행렬


    무슨 생각 하면서 세월을 보냈는지
    지나온 발자국이 솔찮게 찍혔건만
    개울에 발 담궈 보면 간 날과 똑같은데

    무시로 천방지축
    혈기를 부렸으나

    지난 날로 가고픈 맘
    장대비가 쏟아져도

    개울가 우산 밑에서 무지개를 떠올린다

    * 솔찮다(전남 방언) : 깨 많다
    * 무시로 : 정한 때가 없이 아무 때나

  • 23.05.17 12:13



    한 때 혈기도
    지나고 보면
    다 그 시절의 삶이었지요
    무지개에 기댄 희망의 표대를 보는 듯합니다
    오늘도 무사 행복하세요
    태공 시인님

    배경음이 무척 오래된 팝이어서
    아련한 추억 속에 잠겨봅니다



  • 작성자 23.05.17 12:49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선친께서는 하시던 포목 장사를 접고서 하신 농삿일
    낮에 두 분께서 따신 고추를 밤에 제가 리어카에 실고
    어머님과 같이 시장 도매상에게 팔았던 기억.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코저 원서까지 샀건만,
    굳이 공고 기계과로 가라는 강압에 못 이겨 그리 간 뒤
    허망히 보내며 방황했던 고교시절.
    그 길을 바꾸는데 적지 않은 세월
    무척 힘이 들더군요.
    그래서 꾸던 무지개 꿈
    그런 생각을 낚시터에 앉아 입질 없을 때 옛날 생각하는 시간이었답니다......

    이제 홀가분히 여행 마치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올리신 '한 송이 꽃'
    너무 감명 옳습니다.

    오늘 출근길에 사는 아파트 담장에 어제는 보지 못한
    장미꽃이 피었더군요.
    장미 같은 늘 하루이길 바랍니다.
    베베 시인님!~~~^0^

  • 23.05.17 14:17

    멋진 시 감상해 봅니다.
    우리 그런 날 엊그제 였는데 어느 새
    저도 놀라게 되네요. 나이를 손꼽아보니..


    무수한 푸르름이 치솟던 청운의 꿈
    지칭개 망초대로 푸르던 풀밭 경사
    개미도 벌 나비도 꽃 찾아 춤을 췄어

    와우.. 오늘도 산책길 풍경이 장관이라
    풍경방에 올렸으니 구경가 힐링하소서

  • 작성자 23.05.17 15:04


    그러게요.
    복싱과 태권도 하면서 혈기 넘쳐 방방 날던 때가 어제만 같은데
    이제는
    지팡이 신세를 지는 처지가 되고 보니
    산 송장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무리한 욕慾은 없이 아픔을 이겨내고
    지순至純히 순결한 마음
    뒤끝 보니 가벼운 마음
    개미나 벌 나비 늘 찾아 흡족한 미소 본다.

    그래요.
    저처럼 건강 놓치지 말고 천수 누리시고
    제가 갔을 때 꼭 오셔서 노자, 향불은 마시고
    그냥 사발에 넉넉히 소주 부어 주시길 바랍니다!~~~~ㅎ

  • 23.05.17 16:07

    @태공 엄행렬

    에긍
    시인님
    지금 살아 있음에 감격하는 기쁨입니다
    내일일은 누구도 모르듯
    우리 인연
    오래면 영광이겠습니다

  • 23.05.17 16:11

    @태공 엄행렬 오메오메.. 무신소리여유?....ㅎ
    저의 시아버님 소원허구 같은듀..ㅎ
    쐬주가.. 그리 좋냐굽쇼...

    저승길 먼저 가는 길은 모르는 거여요.
    가봐야 알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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