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 태공 엄행렬
무슨 생각 하면서 세월을 보냈는지
지나온 발자국이 솔찮게 찍혔건만
개울에 발 담궈 보면 간 날과 똑같은데
무시로 천방지축
혈기를 부렸으나
지난 날로 가고픈 맘
장대비가 쏟아져도
개울가 우산 밑에서 무지개를 떠올린다
* 솔찮다(전남 방언) : 깨 많다
* 무시로 : 정한 때가 없이 아무 때나
-20230517-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선친께서는 하시던 포목 장사를 접고서 하신 농삿일 낮에 두 분께서 따신 고추를 밤에 제가 리어카에 실고 어머님과 같이 시장 도매상에게 팔았던 기억.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코저 원서까지 샀건만, 굳이 공고 기계과로 가라는 강압에 못 이겨 그리 간 뒤 허망히 보내며 방황했던 고교시절. 그 길을 바꾸는데 적지 않은 세월 무척 힘이 들더군요. 그래서 꾸던 무지개 꿈 그런 생각을 낚시터에 앉아 입질 없을 때 옛날 생각하는 시간이었답니다......
이제 홀가분히 여행 마치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올리신 '한 송이 꽃' 너무 감명 옳습니다.
오늘 출근길에 사는 아파트 담장에 어제는 보지 못한 장미꽃이 피었더군요. 장미 같은 늘 하루이길 바랍니다. 베베 시인님!~~~^0^
첫댓글
무지개 / 태공 엄행렬
무슨 생각 하면서 세월을 보냈는지
지나온 발자국이 솔찮게 찍혔건만
개울에 발 담궈 보면 간 날과 똑같은데
무시로 천방지축
혈기를 부렸으나
지난 날로 가고픈 맘
장대비가 쏟아져도
개울가 우산 밑에서 무지개를 떠올린다
* 솔찮다(전남 방언) : 깨 많다
* 무시로 : 정한 때가 없이 아무 때나
한 때 혈기도
지나고 보면
다 그 시절의 삶이었지요
무지개에 기댄 희망의 표대를 보는 듯합니다
오늘도 무사 행복하세요
태공 시인님
배경음이 무척 오래된 팝이어서
아련한 추억 속에 잠겨봅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선친께서는 하시던 포목 장사를 접고서 하신 농삿일
낮에 두 분께서 따신 고추를 밤에 제가 리어카에 실고
어머님과 같이 시장 도매상에게 팔았던 기억.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코저 원서까지 샀건만,
굳이 공고 기계과로 가라는 강압에 못 이겨 그리 간 뒤
허망히 보내며 방황했던 고교시절.
그 길을 바꾸는데 적지 않은 세월
무척 힘이 들더군요.
그래서 꾸던 무지개 꿈
그런 생각을 낚시터에 앉아 입질 없을 때 옛날 생각하는 시간이었답니다......
이제 홀가분히 여행 마치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올리신 '한 송이 꽃'
너무 감명 옳습니다.
오늘 출근길에 사는 아파트 담장에 어제는 보지 못한
장미꽃이 피었더군요.
장미 같은 늘 하루이길 바랍니다.
베베 시인님!~~~^0^
멋진 시 감상해 봅니다.
우리 그런 날 엊그제 였는데 어느 새
저도 놀라게 되네요. 나이를 손꼽아보니..
무수한 푸르름이 치솟던 청운의 꿈
지칭개 망초대로 푸르던 풀밭 경사
개미도 벌 나비도 꽃 찾아 춤을 췄어
와우.. 오늘도 산책길 풍경이 장관이라
풍경방에 올렸으니 구경가 힐링하소서
그러게요.
복싱과 태권도 하면서 혈기 넘쳐 방방 날던 때가 어제만 같은데
이제는
지팡이 신세를 지는 처지가 되고 보니
산 송장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무리한 욕慾은 없이 아픔을 이겨내고
지순至純히 순결한 마음
뒤끝 보니 가벼운 마음
개미나 벌 나비 늘 찾아 흡족한 미소 본다.
그래요.
저처럼 건강 놓치지 말고 천수 누리시고
제가 갔을 때 꼭 오셔서 노자, 향불은 마시고
그냥 사발에 넉넉히 소주 부어 주시길 바랍니다!~~~~ㅎ
@태공 엄행렬
에긍
시인님
지금 살아 있음에 감격하는 기쁨입니다
내일일은 누구도 모르듯
우리 인연
오래면 영광이겠습니다
@태공 엄행렬 오메오메.. 무신소리여유?....ㅎ
저의 시아버님 소원허구 같은듀..ㅎ
쐬주가.. 그리 좋냐굽쇼...
저승길 먼저 가는 길은 모르는 거여요.
가봐야 알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