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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축구계 인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통해 K리그에서 명문 구단이 되기 위한 조건을 살펴봤다. 자,이제는 보다 각론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 지난 1983년 슈퍼리그로 시작한 한국프로축구는 올해로 26번째 시즌을 맞는 동안 모두 15개의 프로 구단이 존재했다. 슈퍼리그 초기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 국민은행과 한일은행, 군부대로 특수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광주 상무를 뺀 숫자다. 이 가운데 원년 멤버 할렐루야와 94시즌에 참가했던 전북 버팔로(완산 푸마와 제우 엑스터는 같은 팀의 다른 이름이다)는 이미 해체됐다. 나머지 13개 구단도 곡절이 적지 않다. 창단 당시 팀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팀은 수원 삼성, 전남 드래곤즈, 대전 시티즌, 대구FC,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 FC 등 6개뿐이다. 7개팀은 몇차례씩 팀 이름이 바뀌었는데 이중 4개팀은 무려 4번씩이나 이름 변경이 있었다.
![]() 수원의 홈구장 빅버드의 전경. 수원은 가장 명문에 가까운 팀으로 꼽혔다. |
포항(포항제철 돌핀스→포항제철 아톰즈→포항 아톰즈→포항 스틸러스), 제주(유공 코끼리→부천 유공 코끼리→부천SK→제주 유나이티드), 부산(대우 로얄즈→부산대우 로얄즈→부산 아이콘스→부산 아이파크), 서울(럭키금성 황소→LG 치타스→안양LG 치타스→FC서울) 등 4개팀이 그것이다. 이들의 팀 이름 변천사를 보면 한국프로축구의 고민과 영욕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
명문 구단의 조건을 물어봤던 축구계 인사들에게 이번에는 '그렇다면 당신이 말하는 명문의 조건에 가장 근접한 구단, 또는 그런 지향점을 갖고 운영되는 구단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움을 던져봤다. 복수 응답이 가능하도록 했다. "K리그에는 아직 명문으로 불릴만한 클럽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냉정하고 매몰찬 대답도 일부 돌아왔지만, 대부분 현 상황에서 명문의 모델에 근접하다고 생각하는 구단을 복수로 추천했다.
그 결과는 대체로 다음의 3가지로 압축돼 정리될 수 있었다.
1. 현 상황에서 명문구단의 조건에 가장 가까운 팀은 수원 삼성과 FC서울이다.
2. 전통의 명가로 좋은 조건을 두루 갖췄던 포항과 부산의 현 상황은 상당히 안타깝다.
3. 장기적으로는 시민구단에서 오히려 진정한 명문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 수원의 클럽하우스에는 화려한 과거를 증명하는 트로피가 가득하다. |
◇수원 삼성, 이제는 신흥 명문을 넘어서
![]() 서울의 자료실에는 각종 기념품과 트로피가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
◇FC서울, 강력한 마케팅 능력으로 자생력 있는 구단을 꿈꾼다
수원과 함께 명문의 모델로 꼽힌 팀은 FC서울이었다. 물론 서울에도 약점은 있다. 일부 축구 마니아들은 2004년 안양에서 연고를 옮긴 '원죄'를 들어 FC서울에 대한 '안티 세력'을 자처하고 있다(물론 이 대목에 대해서 구단측은 원래 서울 연고였던 팀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정책 결정에 따라 96년 안양으로 이전했던 것이며, 따라서 2004년의 결정은 연고 '이전'이 아니라 연고 '복귀'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 이 부분은 K리그 전체의 연고지 정책과 맞물리는 대목이며 전체적인 역사적 맥락에서 논의돼야 한다). 또 일부에서는 서울이 2000년 정규리그 우승 이후 우승권, 또는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내지 못한 점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서울만의 강점은 뚜렷하다. 서울은 현재 14개 구단 가운데 가장 강력한 마케팅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인구 1000만명의 수도를 연고지로 독점하고 있다는 지리적 이점 외에도 서울은 구단 차원에서 가장 마케팅에 신경 쓰고 있으며 실제로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1년에 100억원 가까운 수익을 각종 마케팅을 통해 올리는 구단은 서울밖에 없다. 서울은 장기적으로 모기업의 지원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자생력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K리그의 열악한 현 상황을 고려하면 서울이 일종의 리트머스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
◇포항과 부산, 아쉬운 명가의 그림자
부산도 포항과 비슷한 평가를 들었다. 구단 운영 주체가 2000년 대우에서 현대산업개발로 바뀐 뒤 옛날의 영화와는 너무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축구인 C씨는 "지금의 부산은 옛 대우가 만들어놓은 별을 가슴에 달고 있는 것 말고 같은 팀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인천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비상'은 축구팬들을 울렸다. |
◇시민구단에게 새로운 명문의 희망을 본다
축구인들은 향후 국내 프로축구가 살아나갈 방향이 지역 연고 정착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그런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시(도)민구단이 새로운 명문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D씨는 "사실 지금 대부분의 구단은 모기업이 발을 빼면 바로 무너지는 구조 아니냐. 오히려 시민구단의 형태에서 미래의 희망을 본다. 생존하기 위한 노력, 자생력을 갖추려는 마인드, 국제 기준에 접근하려는 자세 등은 앞으로 시민구단이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F씨도 "명문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스폰서 기업, 팬과 좋은 영향을 주고 받아야 하며 장기적인 운영 플랜이 필요하다. 기업형 구단들도 빨리 독립법인화해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는 오히려 시민구단이 노력 여하에 따라 명문의 조건을 더 빨리 갖출 수 있다"고 예상했다.
K리그가 50주년을 맞는 2033년쯤에는 확고한 명문이 뿌리내려 있기를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 기대해 본다.
*도움 말씀 주신 분들(무순)
안종복 인천 사장, 한웅수 서울 단장, 안기헌 수원 단장, 최종준 대구 사장, 정순기 제주 단장, 김형룡 울산 부단장, 신문선 명지대 교수, 이용수 세종대 교수, 김호 대전 감독, 최강희 전북 감독, 조광래 경남 감독, 박항서 전남 감독, 김원동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박용철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케팅부장, 이영중 이반스포츠 대표, 김동국 지센 대표
위원석기자 batman@sportsseoul.com
위원석씨가 한말 아님.
첫댓글 휘밤 성남은 그렇게 많이 우승해놓고도 명문에 안껴줌?ㅠㅠ빨리 구단에서 경영좀 잘하고 프랜차이즈 스타좀 많이 키웠으면... 그리고 관중좀 모으고 제발 성의있는 마케팅좀 하자 ㅠㅠ
◇FC서울, 강력한 마케팅 능력으로 자생력 있는 구단을 꿈꾼다◇FC서울, 강력한 마케팅 능력으로 자생력 있는 구단을 꿈꾼다◇FC서울, 강력한 마케팅 능력으로 자생력 있는 구단을 꿈꾼다◇FC서울, 강력한 마케팅 능력으로 자생력 있는 구단을 꿈꾼다◇FC서울, 강력한 마케팅 능력으로 자생력 있는 구단을 꿈꾼다◇FC서울, 강력한 마케팅 능력으로 자생력 있는 구단을 꿈꾼다◇FC서울, 강력한 마케팅 능력으로 자생력 있는 구단을 꿈꾼다◇FC서울, 강력한 마케팅 능력으로 자생력 있는 구단을 꿈꾼다◇FC서울, 강력한 마케팅 능력으로 자생력 있는 구단을 꿈꾼다◇FC서울, 강력한 마케팅 능력으로 자생력 있는 구단을 꿈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즘 신흥강호라고 떠들고 다니는팀이 명문?ㅋㅋㅋㅋㅋ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무려 TV광고에서 인정한 명문입니다. 무시하지 마시죠.
뭐 서울이 명문이라고 하면 솔직히 지나가는개가 웃을듯 합니다만-,.-;;
어머 씌펄 ㅈ같은 ?히들 연고'복귀'라서 25년 역사책? 이딴거 내놓는구나
어이없다 언제부터 수원과 서울이 명문이 됐냐~ㄷㄷㄷ
우왕굳...기자 박지성 맨유가고 k리그 보기 시작한 듯...=ㅅ=....;;ㅋㅋㅋ이런 병즨
FC서울은...빼자
지랄하네 ㅄ
GS가 어째서 명문?? 생긴지 얼마나 됬다고
뭐라고 달든 욕먹을테니 입다물고 있어야것네
안종복 인천 사장, 한웅수 서울 단장, 안기헌 수원 단장, 최종준 대구 사장, 정순기 제주 단장, 김형룡 울산 부단장, 신문선 명지대 교수, 이용수 세종대 교수, 김호 대전 감독, 최강희 전북 감독, 조광래 경남 감독, 박항서 전남 감독, 김원동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박용철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케팅부장, 이영중 이반스포츠 대표, 김동국 지센 대표의 의견이네요
또 일부에서는 서울이 2000년 정규리그 우승 이후 우승권, 또는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내지 못한 점도 지적하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004년부터 k리그참가인데 뭔 2000년 이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하 25년이나 됐으니 명문이겠구나 풋 퍽이나 연고복귀냐 연고지 개념 도입한 건 안양으로 옮긴 이후였는데 무슨 개소리도 작작이지 ㄲㄲㄲ
수원은 인정하는데 서울이 명문-_-? 이게 뭔 개소리여...굳이 두팀만 꼽으라면 성남이랑 수원이지-_-; (아쒸 포항도 200년대부터 슬럼프만 아니었어도 ㅜ.ㅜ)
키웰님 분노하신건 알지만 200년대는 조조가 막 위나라의 기반을 다지던 시점^^;
성남을 명문이라 하기엔 좀 ..... 천안에서 옮겨온지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으니 ..
그래도 4년차인 서울보단 성남이....
200년대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단이군요...
천안에서 옮겨온건 성남시에서 기독교에 쫄아서 연고지 허락을 안해줬기 때문에 그런거죠. 절때 서울과 같은 이유가 아닙니다. 성남은 천안에서 부터 역사를 이어온 거죠.
이유야 어찌되었건 명문의 조건에 성남은 포함되기 힘듭니다. 연고지에서 오랜 역사가 가지고 있어야되는데 성남은 해당되지 않죠. 서울은 물론 얼토당토않고요
기자 장난? 서울 생긴지 얼마나 됐다고 명문? 우승컵, 그것도 컵대회 우승컵 하나 가진 팀이 명문이냐? 별 네 개 단 팀은 명문이 아니고?
휴..이런 기사가 다 나오네;;;
참 ㅋㅋㅋㅋㅋ 첼시도 명문이 못되고 신흥강호에 그치고 있는판에 북패가 명문이라 하니 진짜 웃음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성남은 왜 안껴주나요!!
서울이 뭔 명문....
가 왠 명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기사거리 없으니까 아무거나 막쓴듯
현 상황에서 명문구단의 조건에 가장 가까운 팀은 수원 삼성과 FC서울이다. 현 상황에서 명문구단의 조건에 가장 가까운 팀은 수원 삼성과 FC서울이다. 현 상황에서 명문구단의 조건에 가장 가까운 팀은 수원 삼성과 FC서울이다. 현 상황에서 명문구단의 조건에 가장 가까운 팀은 수원 삼성과 FC서울이다. 현 상황에서 명문구단의 조건에 가장 가까운 팀은 수원 삼성과 FC서울이다.
뭔 북패륜이 명문이라고 씨부려
서울이 명문?
기자가 지능적 안티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자 병진..... 욕밖에 안나오네...
내참 복귀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그렇게 따지면 안양팬들은 가지고 논거냐 이 개새끼들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