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5세와 프랑수아1세의 전쟁 과정에서 밀라노 공국은 뺏고 뺏기기를 반복하였습니다. 1525년 프랑수아1세는 포로가 되었고 1526년 마드리드조약으로 밀라노에 대한 권리를 포기한 이후, 이 조약에 대한 조인을 거부하고 밀라노를 탈환하려 하였지만 실패하였습니다. 1535년 밀라노 공작인 스포르차 가문의 프란체스코 마리아(카를5세의 조카인 덴마크 공주와 혼인)가 사망하면서 밀라노 공작 작위는 카를5세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왜 이 작위를 카를5세가 획득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계승법적으로 어떻게 밀라노 공작 작위가 카를5세에게 넘어간 것인지 궁금합니다.
마지막 밀라노공작의 부인이 덴마크 크리스티안2세와 카를 5세의 여동생 엘리사베트 사이에서 태어난 딸입니다. 그러므로 그 부인은 카를5세의 조카이고 펠리페2세의 사촌이겠죠. 프란체스코 마리아 사망 이후에도 스포르차 가문 사람이 있었는데 왜 모계 쪽인 카를5세에게 넘어갔는지 모르겠네요.
@Historius아, 그러네요. 펠리페 2세는 크리스틴의 사촌이 되네요. 그런데 카를 5세가 밀라노 공작위를 가졌던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1540년까지 공석이었다가 펠리페 2세가 공작위를 얻었다고 적혀있는데... 위키백과 뒤져가면서 프렌체스코 1세의 부계 자손들을 찾아봤는데, 1535년 기준으로는 부계 혈통이 단절된 것 같습니다.
@Historius그것까지는 모르겠지만... 프란체스코 2세의 5촌 관계의 여성인데, 공작부인의 사촌(남성)이 정통성에서 그렇게 밀릴 것 같지도 않고, 한창 전쟁 중에다가 밀라노를 에스파냐군이 통제하고 있던 걸 생각해보면 순수하게 계승법만 따져서 공작을 모셔올 수 있는 평화로운 시대는 아니었으니 말이죠. 이래저래 찾아봐도 "카를 5세에게 넘겨받았다""카를 5세가 밀라노 공국을 주기로 약속했다"라는 등의 표현이 계속 나오는 걸 보면, 그냥 찬탈이나 다름없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프란시스코 1세의 부계가 딘절됬습니다. 마지막 밀란공인 프란시스코 2세의 이복동생이자 루도비코 2세의 사생아인 놈마저 1535년에 의문사 했다고 나오네요. 나머진 다 모계거나 먼 방계인데 당시 밀란은 이미 스페인 군의 영향권이었고 이후 프란시스코 2세의 행보가 썩 황제파도 아닌게 카를 5세 입장에서 힘을 써서 이 영지를 차지하려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즉 가까운 모계 혈통을 이용해서 얻어낸게 아닌가 싶네요.
@Historius계승권이 있어도 너무 멀어 통치가 어렵다면 포기하는 경우도 간간히 있는데 그런 경우가 아닐까요? 폴란드 왕비께서 밀라노까지 가서 통치하는 건 대리인을 둔다 해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테고, 거기에 신롬과 프랑스 사이에 낀 분쟁지이기까지 하니 사실상 애물단지나 마찬가지라고 보입니다만...
첫댓글 펠리페 2세가 밀라노 공작부인 크리스틴의 조카 자격으로 받지 않았나요?
마지막 밀라노공작의 부인이 덴마크 크리스티안2세와 카를 5세의 여동생 엘리사베트 사이에서 태어난 딸입니다. 그러므로 그 부인은 카를5세의 조카이고 펠리페2세의 사촌이겠죠. 프란체스코 마리아 사망 이후에도 스포르차 가문 사람이 있었는데 왜 모계 쪽인 카를5세에게 넘어갔는지 모르겠네요.
@Historius 아, 그러네요. 펠리페 2세는 크리스틴의 사촌이 되네요.
그런데 카를 5세가 밀라노 공작위를 가졌던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1540년까지 공석이었다가 펠리페 2세가 공작위를 얻었다고 적혀있는데...
위키백과 뒤져가면서 프렌체스코 1세의 부계 자손들을 찾아봤는데, 1535년 기준으로는 부계 혈통이 단절된 것 같습니다.
@인생의별빛 그래요?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1535년 이후 에스파냐가 통치했다고 나와 있어서 카를5세 때 획득한 줄 알았네요. 당시 갈레아초의 딸 보나는 생존해 있었는데 그녀에게는 계승권이 없었을까요?
@Historius 그것까지는 모르겠지만... 프란체스코 2세의 5촌 관계의 여성인데, 공작부인의 사촌(남성)이 정통성에서 그렇게 밀릴 것 같지도 않고, 한창 전쟁 중에다가 밀라노를 에스파냐군이 통제하고 있던 걸 생각해보면 순수하게 계승법만 따져서 공작을 모셔올 수 있는 평화로운 시대는 아니었으니 말이죠.
이래저래 찾아봐도 "카를 5세에게 넘겨받았다""카를 5세가 밀라노 공국을 주기로 약속했다"라는 등의 표현이 계속 나오는 걸 보면, 그냥 찬탈이나 다름없었던 것 같습니다.
@인생의별빛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인생의별빛 찾아보니 프란체스코2세가 사망하고 나서 밀라노는 제국 봉토로서 카를5세에게 귀속되었다고 하네요. 펠리페2세는 1540년에 아버지로부터 밀라노를 수여받았구요. 출처는 존 엘리엇의 스페인 제국사입니다.
@Historius 그러면 공작위는 공석으로 남겨두고 제국 직할령 비슷하게 통치되었던 걸까요? 그렇다면 딱히 찬탈이라고 보긴 어렵겠네요. "여기 부계 혈통 단절되었으니까 황제가 가져간다" 하면 반박하기 어렵죠. 감사합니다.
윗분대로 찾아본 결과
모든 프란시스코 1세의 부계가 딘절됬습니다. 마지막 밀란공인 프란시스코 2세의 이복동생이자 루도비코 2세의 사생아인 놈마저 1535년에 의문사 했다고 나오네요. 나머진 다 모계거나 먼 방계인데 당시 밀란은 이미 스페인 군의 영향권이었고 이후 프란시스코 2세의 행보가 썩 황제파도 아닌게 카를 5세 입장에서 힘을 써서 이 영지를 차지하려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즉 가까운 모계 혈통을 이용해서 얻어낸게 아닌가 싶네요.
마지막 밀라노 공작이 카를5세에게는 조카의 남편이었고 펠리페2세에게는 사촌의 남편이었으니 방계보다는 가까웠겠네요.
@Historius 계승권이 있어도 너무 멀어 통치가 어렵다면 포기하는 경우도 간간히 있는데 그런 경우가 아닐까요?
폴란드 왕비께서 밀라노까지 가서 통치하는 건 대리인을 둔다 해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테고, 거기에 신롬과 프랑스 사이에 낀 분쟁지이기까지 하니 사실상 애물단지나 마찬가지라고 보입니다만...
@수아로그 네, 폴란드가 밀라노까지 가서 권리를 주장하기는 확실히 무리가 있겠죠 ㅋㅋ
찾아보니 프란체스코2세가 사망하고 나서 밀라노는 제국 봉토로서 카를5세에게 귀속되었다고 하네요. 펠리페2세는 1540년에 아버지로부터 밀라노를 수여받았구요. 출처는 존 엘리엇의 스페인 제국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