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산행기
< 염수봉 - 뒷삐알산 - 능걸산(천마산)>
◎ 날짜/날씨 : 2006년 11월 25일(토) 흐리고 바람. ◎ 누구랑 : 부산초보 + 젊은 동행자 ◎ 소요시간 : 08시 50분 ~ 16시 50분(8시간 소요. 휴식/점심 포함) ◎ 경로 : 오세암주말농장 - 염수봉 - 내석고개임도삼거리 - 뒷삐알산 - 에덴밸리골프장 - 능걸산 - 감결마을
◈ 산행 경로 및 시간 ◈ ◇ 08:50 오세암 주말농장 앞 출발 ◇ 10:00 임도도착. 염수봉 오름길 시작 ◇ 10:25 염수봉 도착 및 휴식 ◇ 10:54 내석고개가는 임도 만남 ◇ 11:30 몇 분의 알바후 내석고개 임도 삼거리 도착 ◇ 12:20 뒷삐알산(체바우골만당) 도착 휴식 ◇ 12:50 에덴밸리 골프장 도착 ◇ 13:30~14:10 습지 너럭바위 도착 점심 식사 ◇ 14:30 능걸산 도착 ◇ 16:15 용고개 ◇ 16:50 소토리 감결마을 대우마리나 아파트 도착. 산행 마침.
< 산행지도 1 : Map Send lite 지도 >
<산행지도 2 : Goolge earth 지도 >
숙제 안 한 아이 같은 기분... 지난 10월 28일...전날의 과한 음주로 인한 늦은 출발 때문에 뒷삐알산에서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다시 내석으로 내려온 후 한 달 가까이 계속 느꼈던 기분이었다. 게다가 에디터로 올린 산행기 수정하다가 딸아이의 실수로 날려 버리고..하여간 꽤나 찜찜했던 기분이 오래갔다..
그러던 중에 지난 금요일에 예전부터 알고 있던 20대 후반의 젊은 녀석 하나와 토요일에 산행을 가기로 약속을 했다. 마침 부산일보에 능걸산(국제신문에는 천마산으로 소개됨)을 소개하는 기사가 나왔길래 염수봉에서 뒷삐알산을 거쳐서 능걸산에 오른 다음 소토리 대우마리나 아파트로 내려오는, 부산일보 기사와는 역순인 코스로 가보기로 했다.
토요일 아침, 놀토라 애들도 집사람도 모두 잠든 아침에 혼자 일어나 밥을 대충 챙겨먹고 약속장소인 금정중학교 앞으로 나갔다. 그 녀석이 아직 안보인다. 짜슥...10분이나 늦게 왔다. 어제 술을 새벽 2시까지 마셨다나..하긴 나도 그 나이엔 술통에 빠져 살았었다마는...12번 버스를 타고 석계로 향했다. 취직 이야기, 결혼 이야기...사내놈이 뭔 말이 그리 많은지...
석계에서 내려 택시를 부르려는데 마침 검은색 개인택시가 한 대 오길래 냅다 타고 내석리를 부탁했다.. 아무리 봐도 택시 기사가 안면이 있었다...그럼 그렇지...지난번 내석리에서 올때 바쁜일이 있어서 내석에서 부산노포동까지 바로 택시를 타고 왔었는데...그 기사가 맞았다. 그날 그 기사가 자기 교통사고 난 이야기를 30분 내내 떠들어서 선명하게 기억이 났다. 같은 택시 두 번타기 참 어려운데..좋은 징조인가 싶었다.(젊은 동행이 로또를 사라고 권했다.)
택시에서 내려 내석리 구불사 지나 오세암 주말 농장 앞에 도착...이 곳도 이젠 눈에 익다. 영축산에서 오룡산거쳐 올 때 처음 하산..지난번 산행 때 두번째..오늘로 세 번째이다.
확실히 혼자 가는 것 보다 둘이서 이야기 하며 가니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10시가 조금 넘어서 임도에 다다랐다.
임도를 잠시 따르다가 좌측 시그널을 보고 능선으로 오른다. 두 번째니 길 잃을 염려는 아직 없다.
가는 길에 본 밀양댐. 한 달 전인데 지난 번에 비해서 갈색빛이 확연하다.
드디어 염수봉에 도착했다. 올 6월에 세웠다는 염수봉 정상비 옆에 한국의 산하에서 세운 옛 나무비가 다시 서 있다. 지난번에 볼 때는 한쪽 구석에 아무렇게나 넘어져 있었는데...누가 와서 다시 세운 모양이다.
염수봉 정상비 뒤에는 건강을 걱정하라는 글 귀가 적혀 있고... 그 옆엔 한국의 산하에서 세운 옛 나무정상비가 다시 서있다. 누군가 사제 군용모자로 보초를 세워놓았다.
이전에 없던 시그널 뒤로 뒷삐알산이 보인다...부산일보에는 뒷삐알산을 827봉이라고 소개했었다.
시그널 몇 개를 지나고15분 정도를 내려오자 임도를 만난다. 임도 이쪽과 저쪽에 시그널이 달려있었다. 내석고개로 하산하기 위해서는 임도 건너편에 있는 시그널을 따르면 될 듯 했다. 둘이서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우리 뒤를 따라 또 다른 두 사람의 산행객이 따라왔다. 간단한 인사를 드리려는데 한 분이 먼저 손을 내밀면서 '한국의 산하'의 '추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추만'이라는 닉네임은 확실히 기억이 안났지만 '한국의 산하'는 생각났다. 게시판 여러 곳과 인터넷사이트에서 자주 본 이름이다.
어디로 가느냐는 질문에 뒷삐알산을 거쳐서 능걸산으로 간다고 했더니 추만님은 동행과 함께 뒷삐알산까지 가서 용선고개로 간 다음 배태고개로 갈거라고 했다. 다음에 가보고 싶은 곳이다. 추만님이 임도로 잠시 내려가서 하산길을 찾자고 해서 뒤를 따랐다. 동행이 나즈막한 소리로 물었다. "한국의 산하는 뭐고 저 사람은 누굽니까?" "등산 관련 인터넷 사이트고...저 사람들은 아마 우리에 비하면 도사급일끼다..."
그런데...지금까지 계속 보였던 시그널이 거기서부터 사라져 버렸다. 임도를 따르지 않고 시그널을 따라서 언덕을 가로질러 왔더라면 다음 임도 건너편으로 내려가면 될 듯도 했지만 근처에서 길 비슷한 곳을 찾기로 했다. 하산길로 보이는 장소에는 시그널이 없었고 대신에 임도 주변을 잘라놓은 잔가지가 낮은 담이 되어 막고 있었다. 지난번에도 헤맨 곳이다. 혹시 지난번 처럼 길 못찾고 임도로 갈까 걱정도 되었지만... 오늘은 운좋게 추만님을 만났으니 마음이 놓였다. 추만님과 일행이 임도에서 하산길로 내려선다.
한 참을 내려가는데 아무리 봐도 뒷삐알산을 향하고 있는 거이 아니라 약간 왼쪽으로 틀어져가는 듯한 느낌이 왔다. 저만치 앞서 가던 추만님 일행이 갑자기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고급 기종의 GPS 들고 있었는데.. 아마 10~15m의 오차 때문에 생긴 일인 듯 했다. 뒤에서 따라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수풀을 헤치며 5분 정도를 가자 반가운 시그널이 보였다. 젊은 동행이 뒤에서 궁시렁 거렸다. "도사들도 틀릴때가 있는 모양입니더."
시그널을 따라서 계속 나아갔다. 분명 길인 듯 한 곳에는 어김없이 나뭇가지를 잘라 쌓아놓은 더미들이 버티고 있었다.
하산길 임도가 보였다. 오른쪽은 지난번에 임도로 내려오면서 찍은 사유지 표시 경고문이다. 염수봉 아래가 사유지 이므로 출입을 제한한다는 말이다. 아까 추만님을 만난 곳에서 시그널이 끊긴 것이나 산에 어지럽게 나뭇가지 더미들이 쌓여있던 것은 저 경고문을 붙인 사람과 관련이 있다는 의심이 점점 더 짙어졌다.
염수봉을 내려와서 내석고개임도삼거리로 가는 임도를 만난 장소이다. 다음번에 뒷삐알산에서 염수봉, 오룡산, 영취산으로 갈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그때를 위해 꼭 기억해야 할 곳이다.
구글어쓰 지도 중에서 염수봉 하산길 부분을 확대를 해 보았다.
좀 더 확대를 한 다음 궤적을 살펴보니....우리가 능선마루를 조금 벗어나 진행방향으로 왼편으로 치우쳐가다가 급하게 오른쪽으로 꺾었음을 알 수 있었다..붉은 색은 궤적이다. 구글지도에 대충 표시를 한 다음
뒷삐알산에서 찍은 염수봉 사진에서 다시금 궤적을 확인해보았다. 물론 정확한건 아니다... 노란색은 우리 실제로 내려왔을 것이라고 짐작되는 길을 나타낸 것이고..붉은색은 마루금을 따라는 등로가 아닐까 하고 짐작해본 길이다. 우리가 내려온 길에서 하산길을 찾아서 남서방향으로 경로를 잡았으면 확실하게 마루금을 내려왔을 것이라는 짐작만 할 뿐이다.
임도를 따르다가 다시 산길로 접어들면 곧 내석고개 임도 삼거리가 나타난다.
염수봉에서 하산 할 때 본 J3클럽의 시그널. 길 찾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마침내 뒷삐알산에 도착...우리 보다 앞서 가신 추만님과 일행이 남긴 흔적이 보인다. 지난 번 처음으로 저 비닐을 봤을 때 혼자서 얼마나 감격해했었는지..
뒷삐알산에서 본 에덴밸리 골프장. 황량하게 말라 버린 풀과 나뭇잎 사이로 초록색 잔디가 눈에 띈다.
용선고개 너머 보이는 토곡산...언젠가 꼭 가야할 곳이다.
왼쪽 사진은 뒷삐알산에서 내석마읅과 광성플라스틱 공장으로 가는 길..부산일보의 진행방향이다. 오른쪽은 골프장 가는 길. 진행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야 한다.
뒷삐알산에서 내려오다가 전망바위에서 찍은 골프장 모습.
골프장 왼쪽편으로 멀리 습지와 능걸산으로 짐작되는 곳이 보인다. 노란선은 등로라고 짐작되는 곳.
골프장 도착...사진 바로 아래에는 추만님과 동행분이 점심 식사를 하면서 골프를 관람하고 있었다. 다시 인사를 드리고 먼저 골프장으로 내려선다.
골프장을 내려서서 계속 진행..왼쪽은 배수구사면이라서 다니기가 좀 거시기했다. 길을 돌면 티박스가 있는데 거기 있던 골퍼와 캐디들이 오비난다고 비키라고 손짓을 했다. 파4정도 되 보이는 홀이구만...여기서 오비낼거면 골프를 안쳐야지 ...궁시렁 거리면서 왼편으로 붙는다.
조경수목 사이로 빠져서 등로를 찾는다..
겨울이지만 우거진 억새들과 푹신푹신한 땅 덕분에 습지대임을 알수 있는 곳이다. 무너진 무덤을 만났다.
무덤을 하나 더 만나고...억새가 많이 나 있어서 길찾기가 어려웠다. 부산일보 시그널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다른 분들의 산행기에서 여러번 봐왔던 너럭바위를 만났다. 이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능걸산으로 진행..임도길을 만났다. 진행방향에서 우측은 용선고개 방향인듯.. 영축산에서 시작된 영축지맥이 이 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용선고개로 진행하고 용선고개에서 다시 배태고개와 토곡산/오봉산 방향으로 갈라지게 되니..지금 이 곳은 아주 중요한 곳이라는 말이 된다... 감격스러운 장소이다.
임도를 따라 동남쪽으로 진행...양쪽으로 나무들과 풀이 불에 탄 흔적이 많이 보였다.
신불산 고산습지 안내판...안내문을 읽고 있는 젊은 동행자. 신불산은 한참 위쪽인데 왜 여길 신불산이라고 하는지.. 그러고보니 어곡공단에서 용선고개로 가는 길에 있는 묘지도 신불산 공원묘지이다. 누군가 신불산 공원묘지를 신불산 근처에서 찾다가 골병이 들었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났다..
뒷삐알산을 되돌아 본 모습..추만님이란 분은 지금쯤 배태고개쪽으로 가고 있을 것이다.
어곡공단과 멀리 금정산이 보인다. 어곡 공단쪽에는 산 한쪽면이 완전히 깎여 사라져버린 모습이 보인다. 골재채취 허가만 받으면 산 깎아서 골재 팔아먹고 거기 생긴 땅에는 집 지어 팔아먹기때문에 몇 대가 놀고먹을 재산이 생긴다는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다른 산들은 제발 무사해야 될긴데..
마침내 능걸산(천마산)에 도착...정상에서 좌삼리 혜월사방향 하산길 쪽을 본 모습. 정상석은 없고 검정 페인트로 천마산이라고 크게 써 놓았다. 국제신문은 천마산...부산일보는 능걸산.. 지명이 혼돈된다. 다른 곳 사진은 다 찍으면서 정작 능걸산 정상 모습을 사진에 담는 것을 깜빡했다... 아침에 면도기에 치약짜는 정신상태가 여기서 들통나고 말았다..
능걸산 정상에서 하산하다가 이 바위부근에서 다시 잠시 길을 잃고 알바를 했다.
멀리 금정산이 보이고...소토리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계속 이어진다.
평탄하고 무난한 능선길을 내려와 용고개 안부에 도착...
성불암을 지나고...곧 이어 소토리 감결마을에 도착.
16시 50분...대우마리나 아파트 뒤편 작은 마을 가게에서 젊은 동행자와 둘이서 캔맥주를 마시며 무사산행을 자축했다.
한달 만에 못다한 숙제를 다한 듯 한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완전히 제대로 찾지는 못했지만 염수봉 아래로 가는 능선길과 뒷삐알산에서 용선고개로 가는 길도 확인했으니 소득이 큰 산행이었다. 지난 8월 배내고개에서 배내봉과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으로의 산행을 시작한 이래 이제 영축지맥의 한 끝을 마무리했다는 만족감이 스스로를 흡족하게 한다. 대간이나 정맥을 종주하는 분들에게는 감히 못미치겠지만....
먼저 다녀오셔서 자세한 산행기를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 부족한 산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기원드립니다. - 부산초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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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사하고 즐거운 산행 축하 드립니다. 나도 한 참을 따라 걸었드니 다리가 다 뻐근하네요. 그런데 난 아직도 많은 사진 올리는 법을 찾아 헤메고 있다오. 웃지만 말고 좀 가르쳐 주소. 수덩님 한테 자꾸 물어 볼 수도 없고.....글 로한 수 가르쳐 주면 안되겠능교??? 메일로....좀 도와주소...예! gogo6743@ hanmail.net
아이구...웃다니요..제가 어찌...설명이 좀 길어서요..정리를 해서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호젓한 산행기 젊은 친구와 함께라~~~멋집니다. 인자 초보딱지는 떼시지요~ㅎ
젊은 녀석이 어찌나 빨리 퍼덕거리며 가는지 따라 가느라..헥헥..ㅎㅎ..고수님들에 비하면 아직 초보입니다.ㅋㅋ
감탄... 또 감탄... 산행기를 이렇게 잘 쓰셔도 되는겁니까? ^^ (초보 꼬리표 꽉 짤라버리고 싶슴돠.ㅋㅋㅋ) 골프장공사 한참일때 용선고개에서 오룡산 너머로 갔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네요. 그 당시 청암선생님을 비롯한 몇몇 분들이 골프장을 두고 많은 걱정을 했더랬습니다. 혹시 철조망이라도 쳐지 않을까해서... 그 때 가보고난 이후로 가보질 못했는데 이제는 현진님께서 표기해주신 방향으로 따르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자꾸 그렇게 과찬하시니 놀리는 거 같습니다..-_-;;..한울타리님과 산모듬님 산거북이님의 산행기를 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도 길을 제대로 못찼겠더군요...등로가 골프장하고 겹치는것은 거의 확실했습니다. 만일에 골프장에서 막는다면 좀 곤란하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설마..막기야 하겠습니까마는...용선고개에서 습지와 능걸산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토곡산이나 배태고개쪽으로 가볼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울산산객 추만님을 만나셨군요. 아마도 그 분만큼 영남알프스를 사랑하시는 분도 드물겝니다. 울 카페의 회원님이기도 하구요. ^^ 산도사... 인정합니다. 이슬이라도 한잔 따라드리지 않쿠서요. ㅎㅎㅎ
그 분 덕분에 그나마 그날 덜 헤매고 염수봉에서 내석고개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개인 홈페이지도 있더군요..뒷삐알에서 골프장내려설때 보니 추만님 일행 두분께서 식사하시면서 반주도 한잔 하시는거 같더군요..저는 산행시에 술을 소지하지 않는지라...ㅎㅎ
허허..... 입 벌어지네요. 2년전, 염수봉에서 헤메던 저의 모습보다 훨씬 세련됐습니다. 충고 하나 드릴까요? 김초롱이란 분이 계시거든요.... 이 분 나이가 54세예요. 좀 안어울리죠?? 미리 '부산초보'라는 아이뒤를 바꾸시는 게 좋을 낍니다 ㅎㅎ^^ 추천하나 할까요? '언제나 고수' 어때요??
산거북이님께서 예전에 올리신 산행기를 몇 번을 보면서 눈 등산을 여러번 햇습니다...먼저 길을 잡아주셨기 때문에 저같은 후답자가 편히 산행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모듬님께서 맹거신 영남알프스 모음표를 보니 산과 봉이 89개던데..그래도 한번씩은 다 가보고 난 후에 초보를 뗄 수 있지 않을런지요..그때가 되면 '이제는고수'라는 닉네임으로 바꿔볼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_^
ㅎㅎ 산거북이님 말씀대로 초보가 아니시고 고수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아이구..고수라뇨...무슨 그런 말씀을...-_-;; 영알 산과 봉을 그래도 함 둘러봐야 초보를 뗄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ㅎㅎ
부산초보님! 잘 정리된 산행기 즐겁게 읽었습니다. 염수봉에서 저와 만난곳의 나무더미는 J3클럽 배병만님 글에 의하면 마루금을 잇기 위하여 막아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님의 산행기가 맞은듯 합니다. 저는 님이 사유지 & 약초 재배지라고 하셔서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약간 둘러 갔습니다. GPS상 POINT는 좌측으로 벗어나 있었지만 그리고 에덴CC에서 배태고개 방향으로 가려면 너럭바위 지나 님이 소개한곳으로 가지만 "쟁이"님의 산행기를 보면 골프차가 다니는 길로 다리두개 지나서 우측에 150번 기둥이 있는곳에서 좌로 나무 울타리가 있는곳으로 갔었더군요. 너럭 바위쪽은 좀 둘러가게 됩니다. 님의글에 고수들이 댓글을 다는군요
아이고...추만님께서 댓글을 다 주시고..정말 영광입니다. 그날 덕분에 길 잃어버리지 않고 등로를 이어나갈수 있었습니다.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에덴밸리에서 용선고개로 가는 다른 길이 있나 봅니다..다음 번에 또 한번 찾아가볼 생각입니다. 부족한 산행기에 다들 과분한 칭찬을 주셔서 요즘 기분이 좋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필명을 빨리 변경해야 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고치기가 힘드니까요. 산으로님도 첨엔 "신기"란 필명을 사용 하다가 이제는 "산으로[신기]"로 사용 하고 있지 않습니까? "산으로" 보다는 "신기"로 더 유명 한지도 모르지요? 저가 필명을 하나 생각 한다면 "산벗", "산친구", "산과"등으로 산이 들어 가는게 좋을듯 합니다. 겸손 하는것도 좋지만 상대가 오해 할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위의 산거북이님이 오해 여지를 예시 했었군요. 굳어지기전에 변경하는게 좋읗듯 합니다.
충고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나저나 뭘로 정해야 할지....
"산넘어" 어떤지요? "산넘어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산에 다니는 사람들은 산넘어 누엇이 있는지 궁금해 가기도 하잖습니까?
'산넘어'라....좋은 닉네임 같습니다..추만님께서 손수 지어주시니 황송할따름입니다..대게 고수님들의 닉네임 성氏가 산氏던데...저 같은 초보가 감히 쓰려고 하니 좀 망설여지기도 하는군요...현재 갈등과 고민중입니다...-_-;;
하루속히 개을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저도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아직까지 시건없는 아이로 살고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