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학원 수험생 등록 늘어
올해 운전직 선발이 일반직으로 전환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선호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 정부가 기능직을 폐지함에 따라 기존 기능직으로 취급돼 뽑아온 속기 및
운전직이 올해는 공채 및 특채 형식으로 지역별로 선발하게 됐다.
소수직렬이었던 이들 선발이 일반직화 됨에 따라 처우가 개선되는 것은 물론 수험생의
선호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공무원 시험의 메인 직렬인 일행이나 세무
등 지원에 다소 자신이 없는 수험생들이 특히 운전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운전직은 기관이 요구하는 운전면허증 소지자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선발 기관별 응시요건이 상이한 부분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1종 운전면허증 외 대형면허증을 소지한 자에 지원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경찰직은 1종 보통 이상 면허증을 필수로 가지고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고, 대형면허가 있을 시 2점이 가산된다. 이에 따라 1종 이상 및 대형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으면 운전직이나 경찰직 시험 지원이 가능하게
되는 셈이다.
여성은 계리직에, 남성은 운전직에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위기지만 상대적으로 선발이 더 많은 남성이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현실이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한 듯, 8월 방학철을 맞아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한 이들 상당수가
운전직이나 경찰 등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서둘러 면허증을 취득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운전면허시험을 보러 간 한 서울시민은
“학원에 사람이 너무 많아 놀랐다. 공무원 시험을 위해 면허를 취득하러 온 학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고 말했다.
공무원 시험에 운전과 관련한 직렬이 새로 생겼는지 학생들이 운전에 관한 공무원
책을 지니며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신기했다는 게 그의 후문이다.
면허취득을 위해 학원에 등록한 한 수험생은 공무원 시험에서 운전직 선발이 많다고
해서 준비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한편 올해 지방직에서의 운전직(일반)
경쟁률을 살펴보면 대전 52대 1(10명 선발에 517명 지원), 인천 시구 34대 1(10명 선발에 338명), 광주 63.6대 1(9명
선발에 572명 지원), 대구 55대 1(24명 선발에 1,319명 지원), 충남 28.9대 1(15명 선발에 434명 지원)이다.
서울시는 올해 운전직에서 137명을 선발, 4,474명이 지원해 3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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