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8일 갑오 두자릿수 달성하고 나서 쉬지 않았다. 그 후 모닝근무 4일 동안 여기저기 지져 보았는데...
먼저 별장 앞 동네 방파제에 갑오가 있는 지 점검하였다.
감생이가 무진 나온다는 호두 방파제로서 백야도와 그다지 멀지 않는 곳이라 분명 갑오가 나올 것 같아서 도전했다.
역시 감생이꾼들이 많아 노리고 싶었던 곳에 낑겨 들어갈 수 없었지만 내항에 묶여있는 어선들 사이사이에도 꼼꼼하게 점검.
그러나 물때가 맞지 않아서인지 갑오가 없어서인지 기술이 부족해서인지 얼굴을 보지 못했다.
다음 날 또 백야도를 지졌다. 위의 장비와 채비를 보면 로드도 바뀌고 채비도 달리하고 있는데 최적의 갑오낚시에 대해서 궁리하고 있는 중...
이번은 저녁 물때를 보러갔는데 디게 재미가 없었다.
갑자기 내리는 비까지 맞아가면서...
다른 갑오꾼들도 재미를 보지 못한 듯... 그래서 출조일기 생략했었음...^*^
왜 갑자기 갑오가 나타나지 않은 지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생각을 하게 한다.
그나저나 23일, 24일 갑오 정출을 생각하면서 정출지 물색을 하고 있는데 이거 난감하게 만든다.
갑오정출은 갑오가 많이 나와야 실컷 먹고 놀자판인데...
우얄꼬????
오늘은 쉬는 날이라 금오도 무늬나 종일 주간 갑오사냥하고 싶었지만 갯바위가 잘 있는 지 걱정도 되고 해서 새벽에 낚시선에 올랐다.
2010. 10.13 새벽 4시에 개도로 출항하는 낚시선에 올랐다.
평일에도 해변낚시가 2시에 출항하는 관계로 당두호도 하는 수 없이 손님 놓치지 않으려고 동시에 출항하는 듯...
2시에 여러명을 하선시켰는지 4시 출항은 딱 2사람.
다른 낚시선도 모두 찌낚꾼이고 루어인은 나 혼자.
화정면권에 농어가 사라지자 갯바위 농루 뛰는 사람이 없어진 지 오래되었다.
나 또한 농어는 기대하지 않으며 파이팅 넘치는 갈치와 삼치를 노리러 간 것.
아주 오랜만에 발을 딛은 갯바위.
더구나 개도에서의 갯바위는 너무 오랜만이다.
그래서인지 채비를 꾸리는데 익숙하지 않더군...ㅋㅋ
6시쯤이 되어야 루어낚시가 가능한 시간이라서 여유롭게 채비를 한다.
먼저 언제 나타날 지 모르는 삼치를 노리려고 최근에 구입한 10피트 튼튼한 로드 마크아이에 스텔라 SW4000HG 장착,
이 정도면 부시리도 끄떡없다.
스텔라 SW4000HG는 라이트지깅에 쓰려고 짱박아 놓았던 건데 이럴 때 또 긴요하게 쓰인다는 거...
그 다음, 모어댄라이트 9피트에 스텔라 C-3000 준비하여 혹시나 남아있을 지 모르는 농어에 대비하고
약방에 감초로 항상 소지하는 볼루장비인 에어락피시75에 스텔라 1000S 장착하여 10월 중순의 갯바위에 볼락이 붙어 있는 지 점검하려고 준비해 놓았다.
그러다보니 스텔라3형제이군...
하얀 것은 뜰채... 삼치야 강제집행이지만 농어는 고이 모셔야 하고 혹, 볼루대에 5짜 이상 농어가 물면 더 고이 모셔야 하니까.
이렇게 준비해 놓고 먼저 야행성이 나은 볼락부터 노려 보았지만 아무 반응이 없어서 갯바위에 누워 말똥거리는 별들과 야그하다가 10분 쯤 잤나?
시야가 조금 확보된 후부터 먼저 농루장비로 여명을 맞이 한다.
농어의 냉무로 농루장비 뒤로 하고 뽈루대 들자말자 전갱이가 물어대고...
깔따구가 물어재낀다..
깔따구 대신 전갱이만 물어 주었으면 좋겠는데...
물이 맑아서인지 노래미까지???
이러한 깔따구는 백마리도 넘게 잡아 고르기도 하고 릴리즈하였는데 거의 모두 점농어였다.
암튼 일방일타,,, 모두 깔따구와 전갱이로 한번 던져서 끌고 올때까지 여러차례 털리다가도 결국 발 밑에서 물려 나오기 일쑤...
뽈루대로 손맛 징하게 보았다.
입질 받기 시작한 지 2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어깨가 뻑적지끈 할 정도...
전갱이는 씨알이 아주 근사하고 힘깨나 쓴다.
깔따구 입질과 비슷하지만 신경써서 느끼면 대충 알 것 같은 전갱이 입질.
이렇게 씨알이 좋은 전갱이를 많이 잡아 본 것은 처음이다.
튜불러 볼루대를 소지하면 이럴 때 유용하게 쓰인다.
그런데 한참 들물의 좋은 시간대에 방훼꾼이 나타났다.
양쪽 닻을 놓고 감생이 찌발이 하는 낚시배.
낚시배가 정박된 곳에 삼치가 등장하는 곳인데...ㅠ.ㅠ
시간적으로는 삼치가 끝날 시간이지만 삼치도 들물에 나타나는 넘이라 그래도 계속 수면을 주시하고 갈매기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낚시배 때문에...
그래도 마크아이10피트에 34g짜리 루어 체결하여 로드 테스트했는데 10피트이라서인지 힘있는 캐스팅을 하지 않아도 비거리가 훌륭하였다.
예년에 이런 장비로 삼치&갈치를 노렸드라면 더 많이 잡았을텐데...
하긴 그때는 오직 농어라서 농어를 노리는 중에 삼치&갈치를 잡았을 뿐이지만...
살짝 비춰 준 웅덩이...
이런 웅덩이마다 수십마리의 깔따구와 전갱이를 비축해 놓았는데 다른 웅덩이에 갈매기들이 훔쳐가지 못하게 가끔 멀리서 훠이~훠이~~~
30센티 이하의 깔따구는 철저하게 릴리즈했지만 피를 흘린 넘들은 하는 수 없이...
제일 씨알이 좋은 전갱이.
파이팅할 때는 방어새끼나 큰 고등어인 줄 알았는데 손에 잡으니 뽀각뽀각 소리내는 것을 보니 전갱이다.
뽈루대에 이런 사이즈의 전갱이가 물리면 손맛 제대로 본다는 거...
전갱이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ㅋㅋ
회원님들이 기념촬영할 때는 미소를 머금고 찍으라는 당부로 억지로 웃었더니 역시나,,, 쑥스럽고 어색하고 민망하구마...^*^
암튼 이렇게 씨알이 좋은 전갱이를 많이 잡아 본 날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웜채비도 이거 하나로 백마리 넘게 잡았으며(아내는 2백마리도 넘는다고 함) 떨구지 못해 그대로 다시 씻어 놓았다.
결국 볼락 웜채비 가져 갈 만한 사이즈의 농어는 없었다는 것.
이동용 시장백이 넘치고 쿨러가 넘쳐 뚜껑을 발로 눌러서 닫았다.
깔따구 땜에 종합조까 사진은 제외하려고 했는데 나의 조행에 있어서 전갱이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장 남김.
다른 삐꾸통의 조까는 상상만...
이번 갯바위 출조가 사실 상 농어루어는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이제부터 갯바위 볼락이 시작되겠지만 농어루어는 납회하려고 장비를 정리하려고 한다.
특이한 점은 예년에 비해 중층 어종이 많이 바뀌었다.
작년 같은 경우는 한참 농루 시기인 7월달 부터 고둥어떼가 급습하여 난감했는데 올해는 고등어를 볼 수 가 없고
삼치와 갈치의 흔적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대신에 올해는 전갱이가 많이 밀려 온 것 같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이 맘때 쯤에 갯바위 볼락이 나왔던 곳을 신경써서 지져보았지만 볼락을 볼 수가 없다는 거다.
그래서 은근히 갯바위 볼락 조황이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는...
잡아 온 고기는 여러 집에 나누어 주었는데 깔따구 씨알이 작아 쪽팔려서 친척집만 주었다는 거...^*^
아내가 4시간 동안 서서 다듬었다는데 이렇게 포를 떠서 튀김옷을 입혀 냉동실에 차곡차곡 쟁겨두었더군...
한통은 뼈 없이 잘 다듬어 튀김옷까지 입혀서 포장하여 냉동실에 넣어 두었는데 냉동 다 되면 내일 택배로 서울로 보낸단다.
손자가 엄청 좋아한다고 하니 정깔스럽게 준비해 놓았다는...
그리고 저녁에 농어,전갱이 생선가스로 포식을 하여 배가 더부룩....ㅋㅋ
첫댓글 회장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울산은요 ...10월 말시즌을 넘어 대물 농어 시즌이 또 오기 시작을 합니다...수심이 1~2m 권에서 봄농어 보다는 빵이 2배로 좋아진 대물농어들이 돌아다니기 시작을 합니다..같은 자리에서 3~4시간을 던지면 1~2마리 잡을까생각 해봅니다... 회장님 활짝 웃는 모습 과 사진 잘 구경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그러한 동네에 사는 명석이가 무쟈게 부러버... 나 같으면 날마다 바다에 살것네...
하지만 여그도 조만간에 뽈락으로 조행기 도배하게 될거여~~~ㅋㅋ
농루 납회겸...메가리 깔다구 까지...어깨 괜찮으세요?..추카 합니다.
행여나 농어 하나 걸려 나오지 않을까 신경 많이 썼는데 농어는 보지 못했습니다..
이제 슬슬 갯바위 볼락 다녀 볼랍니다...
어깨는 지금도 뻑쩍지끈...^*^
요즘 부식비가 비싸다던데 반찬거리 장만하셨네요.
월동준비로 생선가스가 최고인 것 같더군... 싱싱한 것을 생선가스로 만들고 있기에 아깝데...^^
회장님 쉬는 날이 13일인걸 알고 갯바위를 타실 것 같아 저도 13일 연가 신청을 해 놨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취소당했습니다.ㅜㅜ 저도 삼치 한번 땡겨 보고싶은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다행이여~ 삼치가 나타나는 흔적이 없데...
하긴 흔적이 보이지 않아도 주구창창 루어를 날려야 하는데 그넘의 깔따구와 전갱이 잡느라고...ㅋㅋ
잡는걸로만 끝내지않고 튀김옷까지 맛있게 입혀 놨네요~~농어.전갱이 생선까스맛은 얼매나 맛있을까 상상 ㅋ
고기가 작아서인지 무쟈게 보드랍데... 야근이라 저녁잠자고 일어났더니 그때까지 다듬고 튀김옷 입히고 있더라고..4시간 동안 앉아보지 못했다며...^^
전갱이가 아주 먹음직 스럽게 보이네요 ~!^^ 요즘 광주 엠비씨 에서 남도 섬 다큐 를 방영하는데 어젠 개도 와 사도 가 나오데요 , 그....설치 그물 걷어 올리니까 갑오징어 , 무늬도 보였던듯...암튼 킬로 오바 킬로급 갑오들이 물칸서 그냥 ~! ^^
개도에서 무늬도 노리려고 준비하려다가 쓰짤데기 없이 흔들고 있을 것 같고 흔들고 있는 시간이 아까울 것 같아서
아예 에기를 가져가지 않았는데 흔들어 볼 것을..ㅋㅋ
전갱이 씨알 좋은데요....회장님 손맛 축하드려요...가을 농어 잡으러 가야 되는데 갑오 잡을시간도 없어서 농어는 내년에나 가야겠습니다.^^
여수 내만에서는 농어가 멀어진 듯... 있었드라면 웜채비 몇개 털렸을텐데...
이제 갑오 노리다가 바로 뽈루로 들어갈거네....^^
전갱이와 깔다구로 또 냉장고를 채우셨군요...축하드립니다...전갱이 잡으러 함 가야 겠네요...ㅎ갈때 연락 드리면 포인트 좀 살째기 부탁 드립니다 ㅎㅎㅎ
쿨러 열어볼 것 같아서 시장바구리로 담아 쟈크 채워 쿨러 발로 눌러 닫고 삐꾸통에 들어 있는 소도구는 비상용 주머니에 담고 삐꾸 가득 담았는데
무진 무거웠지만 가벼운 척 하느라 힘들었요. ^*^
열어보면 쪽팔리니까....ㅋ 개도권 갈 때 연락해요..
전갱이 등갈라서 소금뿌리고 약 1시간후 소금털고 후라이판에 튀기면 꿀맛입니다, 다른고기는 못먹지요, 부지런히 잡아다 놓으세요, 월동준비는 이게 최고입니다,
찌발이꾼 옆에서 낚수하면 많이 잡것데... 옆에서 밑밥 뿌려주면 쉼없이 올라 올 것 같더군...
밑밥이 없으니 떼로 들어왔다 나갔다 하데...
등갈라서 소금구이하자고 했더니 모두 포를 떠서 튀김옷을 입혀 버렸드라고,,,,
물칸에 비춰진 조과가 그양을 짐작하게하는데요.오랜만에 징한손맛 축하드립니다.그웜을 세척하여 보관하셨다니 냉중에 뒷힘얻어와야겠어요.^^
고기들이 그런 물칸이 네군데가 있었고 일부는 쿨러에 있었네.. 큰 사이즈의 깔따구였다면 떳떳하게 보여주었을낀데...
30마리쯤 잡으면 라인을 자르고 다시 묶어주면 웜채비 떨구지 않았는데 오짜가 물면 바로 팅~!! 그런데 그렇게 팅~!! 하는 고기가 없었다는 거....
서해에서는 구경도 하기 힘들던 깔따구들이..
여수근해에는 참 많데요.. 근데. 여름 지나고 어른농어들은 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전번 직포에서 잡은 깔따구 사이즈만 되었어도 떳떳하게 보여주었을텐데 그보다 더 작아서 숨겼습니다...^*^
예년 같은 경우, 삼치,고등어,갈치 무리 때문에 농어가 주눅이 들어 깊은 바다로 쫒겨가지 않나 싶었는데 이번에 보니 그것도 아닌 것 같네요.
바다는 참으로 변화무쌍하다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항상 회장님 조행기 부러울 따름입니다. 올 9월 회장님 댁 근처와 대구 2곳에 직장이 되어 참 많은 고민을 했었네요. 사실 낚시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큰 고려 대상이었거든요. 옛날 회장님의 사진과 조행기가 있던 홈페이지 볼 때부터 근처에 있음 참 재미있는 낚시 다닐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쉽게 대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제 대구 온지 한달 보름 정도 지났고, 나름 시간 넉넉한 직장이라 이제부터 슬슬 포항이나 다녀 볼까 합니다. 대삼치 한번 갔다 와서 조행기 올릴께요...^^
주상씨~~ 대구보다 여수가 더 아기자기 잼 나는 곳인데... 또 직장 옮기게 되면 여수로 오시게...
대학 때문에 순천이었던 것 같은데 순천도 좋고,,,
대구에서 포항까지의 거리는 부담가는 거 아니니 삼치&부시리로 멋진 모습 보여 주~~~~
포항은 선상가야 좋지만 ,,양포 및 읍천 방파제에선느 m 급 삼치가 잡힙니다.... m 급 삼치는 실로 힘이 폭발적입니다... 스풀을 최소한 세르테이트 3천번같은 경우 50m 는 풀고 나간다는 ..........경험 입니다.. 소리 찌르르르륵 및 열이 발생하면서 합사가 뜨겁습니다... 따끈 따근 합니다... 경험한 저로서는 행복합니다 같은 행복을 느끼시겠습니다..대삼치 부시리 젯방어 만세기...
요즘 쌀쌀한 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생선가스가 일품입니다. 항상 대박하소서 ^*^~~~
역시 운동이 최고이데.. 항상 열씸히 하소서~~~
회장님 지금 시즌이 농어루어가 엄청 큰것이 돌아다닐 시기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몸빵이 엄청 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울산은 저녁시간에 몸빵이 엄청난 농어가 루어로 잡혀집니다..
글씨...여수 내만은 몇 년동안의 경험으로 비쳐볼 때 큰것이 돌아다니지 않고 잔챙이 뿐이드라고...
이 시기에는 맨날 꽝쳤어... 대신 삼치&갈치가 심심찮게 해 주었는데 올해는 그것들도 보이지 않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