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람들이 가짜로 붙여 놓은 가격표에 큰 가치를 두고 살아가므로 소중한 귀중품들을 값없이 버리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돈이, 학력이, 권력이, 외모가, 쾌락이, 인기가, 가치가 있다고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잘못된 가치다.
2)가치란 무엇인가?
가치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내면 세계에 있는 우선순위를 말하고, 그 사람으로 하여금 계속 어떤 행동을 하게 하는 것이다.
브리테니커 사전은 가치를 “어떤 사물, 현상, 행위 등이 인간에게 의미가 있고, 바람직한 것임을 나타내는 개념”이라고 한다. 사람은 자신이 가치있다고 여기는 것을 위해서는 돈과 수고를 아끼지 않게 되어 있다. 그런 면에서 가치는 거대한 배의 작은 프로펠러 같고, 포도나무의 뿌리와도 같다. 나무의 생명은 뿌리에 있다.
우리의 진정한 가치가 되어야 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가치있게 보셨던 것이어야 한다. 예수님은 돈, 유명세, 권력을 위해 일하시지 않았다. 예수님께서 무엇을 위해 사셨는가? 예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다.
3)속도냐 방향이냐?
열심히 사는 것이 답은 아니다. 빠른 것일수록 중요한 일일수록 방향이 더 중시된다. 내가 가는 목적지를 알고 살아가는 것은 열심히 사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사람들은 빨리 돈을 벌고, 빨리 출세하고, 빨리 성공하고 싶어한다. 온통 속도에 관심을 둔다. 한번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란 무언의 확신이 사람들 가운데 있다. 그래서 빠르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음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
이 땅의 삶이 끝나면 천국과 지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태아가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기 위해 손발을 준비하듯이 우리도 천국을 준비해야 한다.
참된 가치를 가진 것은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영원한 것이 없다. 권력도, 기업도, 산도, 바다도, 지구도 영원치 않다. 오직 하나님만이 영원하시다. 요한 웨슬리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어떤 것의 가치를 부여할 때 그것이 지니는 영원한 가치를 기준으로 측정한다.”
4)당신의 가치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에 시간과 돈을 사용한다. 그것이 그 사람을 붙잡고 있는 실제의 가치다.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그 가치가 중요한 것이냐 아니냐가 문제일 것이다.
5)가치가 한 사람의 행동을 결정한다.
돈에 가치를 가진 사람은 모든 일을 돈으로 생각한다. 가족을 사랑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라고 하는 사람이 만일 가족을 위해 시간과 돈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의 가치는 다른데 있을 것이다. 기도가 그의 가치라고 하면서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다니엘은 기도에 가치를 두었기 때문에 죽기까지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어느 대학총장은 3분 후에 죽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모든 사람을 물리친 후 30분을 온 세상을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하고 주님께로 갔다.
2.거짓된 가치
1)돈
40일 금식을 마치신 예수님께 사탄은 먹을 것을 가지고 시험을 했다. 물질의 시험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리라”며 말씀에 더 가치를 두셨다.
진주목걸이 이야기는 무엇이 가치 있는 것인지 알지 못하면 인생을 망치고 만다는 것을 말해준다. 엄청난 부자였던 엘비스 프레슬리는 42세의 나이로 두려움 가운데 죽기 일주일 전에 이런 광고를 했다. “나를 보통 사람처럼 평온하게 일주일을 살게 해주면 100만불(약 12억)을 주겠다.”
요한 웨슬리는 자신의 집이 불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주님 감사합니다. 제가 관리해야 할 짐이 하나 덜어졌군요”
세상의 유명한 기업의 수명은 40년이라고 한다. 세상의 부는 영원하지 않다. “돈을 잃은 사람은 조금 잃은 것이다. 건강을 잃은 사람은 많이 잃은 것이다. 인격을 잃은 사람은 다 잃은 것이다”는 말이 있다. 사람에게는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
존슨&존슨사가 타이레놀 리콜 사건으로 입은 손해는 “고통과 질병의 경감”이라는 그들의 가치를 지킴으로 얻은 놀라운 신용에 비하면 매우 작은 것이었다.
2)유명
예수님께 사단이 시험한 2번째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라는 것이었다. 유명해지라는 것이다. 오늘날은 자기 PR시대이다. 그것을 가치로 삼으라고 권한다.
그러나 바울사도는 과거 자신을 그렇게도 유명하게 할 수 있었던 모든 것을 예수님을 만난뒤로 버렸다. 그리고 오직 복음만을 위해서 살게 되었다.
반대로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은 처음엔 겸손한 왕이었으나 자신의 유명을 추구함으로 비참하게 죽어야했다. 유명과 인기와 성공은 허상과 신기루에 불과하다.
노아는 사람들에게는 조롱받는 자이었으나, 하나님께는 유명히 여김을 받았다.
3)세상 사랑
예수님을 향한 사단의 세 번째 시험은 세상을 다 주겠으니 절하라고 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탄에게 하나님만을 섬기라며 유혹을 버렸다.
사람은 무엇인가를 사랑하게 된다. 세상을 사랑하거나 하나님을 사랑하게 된다. 우리는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세상을 위해 시간을 쓰는지, 영혼을 위해 시간을 쓰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가치를 알 수 있다.
우리는 가치 없는 것에 시간을 사용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단 하루를 살아도 가치 있는 것에 투자하다가 주님께로 가야 한다. 성경은 이 세상을 사랑치 말라고 하신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은 다 가치가 없는 것이다.
헨리나우웬의 마음의 문을 열고라는 책에서 녹슨 1센트짜리 동전을 놓치 않고 두려워 떨고 있는 정신 이상의 한 여인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일수도 있다.
혹시 여러분이 가진 것이 하찮은 진주목걸이나 1센트짜리 동전은 아닌가? 우리가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우리가 습관을 바꾸면 성품이 바뀌고 우리가 성품을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 “내 하나님이 아닌 모든 부는 내게 빈곤이다.”(어거스틴)
3.가치 있는 일
1)하나님의 사랑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22:35-39)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셨다. 이것은 참으로 소중한 가치이다.
우리의 삶에서 행복이란 이 두 가지 사랑을 전제로 한다. 사랑의 관계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돈을 사용한다. 영원한 땅으로 가야할 우리에게 있어서 최고의 우선순위는 하나님 사랑이다.
시간관리 전문가가 경영학과 학생들에게 의미심장하게 했던 항아리 시험은 “만약 당신이 큰 돌을 먼저 넣지 않으면 영원히 큰 돌을 넣지 못할 것이다”라는 것이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큰 돌은 무엇인가? 그것을 여러분의 인생 항아리에 가장 먼저 넣어야 다른 것들도 순서대로 넣을 수 있다.
신학자 존 네이비스는 “우선 순위를 잘못 선택하면 삶이 목표에서 멀어진다”고 했다. 또 찰스 휴멜은 “우리들의 삶에서 만나는 온갖 딜레마들은 시간과 물질의 부족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일의 우선순위를 잘못 선택함에서 온다”고 했다.
2)하나님의 임재
우리의 최고 가치는 하나님의 임재 속에 사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셨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하는 나라를 말한다. 그분이 다스리시는 시간과 장소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이다. 내가 오늘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있다면 나는 하나님의 나라에 사는 것이다.
예수 믿는 자는 매 순간 하나님이 다스리는 하나님의 통치 아래살면서 이 땅에서도 천국을 경험해야 한다. 하나님의 임재 속에 살면, 불안이 평안으로, 미움이 사랑으로, 불순종이 순종으로, 무질서가 질서로 바뀌게 된다.
로렌스 형제는 하나님의 임재를 이렇게 정의했다. “말씀과 기도는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24시간 내내 그분과 대화를 하는 것이다. 그것을 하나님의 임재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임재는 하나님이 내 마음의 주인이 되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 돈이나, 과업이 주인이 되게 한다. 그분이 내 안에서 주인이 된다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임재이다.
우리의 최고의 자원은 하나님이시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최고의 우선순위는 그분의 음성을 듣는 것이다.
“나는 비록 항상 바쁘지만 영혼의 고요함을 가지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나는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영혼의 고요함은 하나님을 내 마음의 주인으로 놓은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질서정연하게 하는데 절대 필요하다. ”(요한 웨슬리)
“조용히 앉아 하나님을 생각만 해도 오, 그 기쁨이란, 그 생각을 떠올리며 그 이름을 속삭이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은 세상에 없네”(프레데릭 파브)
3)이웃 사랑
①가족
예수님께서 첫째되는 계명을 묻는 서기관에게 사랑을 말씀하셨다. 사랑없는 가치는 의미가 없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연히 사람도 사랑한다. 하나님은 사랑 자체이다. 그 사랑을 모르는 자는 하나님을 모르는 자이다.
사람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것은 이기심이 없는 사랑이다. 사람 사랑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가족 사랑이다. 나의 존재를 위해 부모가 있었다.
2001년 12월 초에 폐암으로 투병중이던 코메디언 이주일씨에게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기자가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가족과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테레사 수녀에게 누군가 물었다. “어떻게 하면 세계에 평화가 오겠습니까?” “가정으로 가서 가족들을 사랑하십시오.” 어떤 가정 상담자에게 행복한 가정의 비밀을 물었다. 그러자 이렇게 대답했다. “가족들과 많은 일을 함께 하십시오”
우리의 손발과 입이 마음대로 움직여질 때 손과 발과 온 몸으로 가족들을 위하고 함께 움직여라. 가족 중에서도 제일 먼저 부부끼리 사랑하는 것이 최고의 우선순위이다. 부부가 서로를 사랑하는 일을 가장 먼저 하라. 자녀들은 부모가 서로를 깊이 사랑하는다는 것을 알 때 안정감을 가진다.
그런면에서 캠핑과 같은 어려운 일을 함께 해보는 것이 좋다. 생활을 같이 나누는 것, 미래를 같이 하는 것이 진짜 가족이다. 가족들과 함께 여행 스케줄을 잡고 1년동안 준비하고 떠나보라. 우리가 이기심 없이 순전하게 사랑하는 것을 배우는 장소가 바로 가정이다. 내가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존경을 받지 못한다면 그는 인생에 실패한 사람이다.
②어린아이
미국에서 가장 큰 삼나무는 높이가 90m까지 자란다. 그러나 그 씨는 고작 1.6mm이다. 지구에서 가장 큰 동물인 흰수염고래는 길이가 30m이다. 그러나 이 고래도 작은 수정란에서 시작한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가족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에서 대나무는 씨앗을 심은 후 4년동안은 죽순이 하나 올라올 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5년째가 되면 매우 빠른 시간에 25m높이 까지 자란다. 혹은 노력의 결과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끈기 있게 계속 하면서 거름을 주면 성장과 변화에 깜짝 놀랄 때가 올 것이다.
우리는 어린 아이에게 가치를 두어야 한다. 천주교는 7세까지만 어린아이를 자신들에게 맡기면 어디를 가든 결국 천주교를 믿게 할수 있다고 한다.
③자녀는 기업이다.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시127:3) 이 말은 자녀보다 더 중요한 기업, 상급, 선물이 없다는 뜻이다.
자녀를 낳지 않으려는 세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자녀를 낳고 투자해야 한다. 성경은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신다. 자녀는 골칫거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이다.
④자녀는 장사의 수중의 화살이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시127:4) 전쟁에서는 화살을 많이 가진 사람이 승리한다. 자녀가 화살이 되는 것은 인생의 전쟁에서 승리를 가져다 준다는 뜻이다. 자녀가 축복이 되려면 아버지기 군사가 되어야 한다. 아버지가 군사가 안되면 그 아이는 화살이 아니라 땔감으로 전락하게 된다.
아버지는 자녀를 군사로 키워야 한다. 자녀를 그리스도의 군사로 키우는 것이 서울대나 하버드대에 가는 것보다 중요하다. 자녀를 정말 소중하게 여긴다면 반드시 자녀와 깊이 대화하고 같이 놀아주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중국선교에 큰 획을 그었던 허드슨 테일러는 그의 아버지 제임스 테일러와 함께 어린시절 중국에 대한 기사가 있는 신문을 스크랩하면서 중국에 대한 꿈을 키웠다. 예수전도단의 대표인 로렌 커닝햄도 어린 시절 전도설교자였던 아버지와 함께 전도여행이나 순회집회를 따라다니다가 불신영혼들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게 되었다. 자녀들을 영적거장으로 키워라.
⑤자녀는 감람나무다.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시128:3) 감람나무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소중한 나무이다. 번영과 축복을 상징하고 올리브유를 짜내며 왕과 선지자에게 기름을 부을 때 사용했다. 자녀를 감람나무로 비유한 것은 번영을 상징한다.
4)예수님이 생각하는 어린아이의 가치
①환영하라.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마18:5)
어린아이를 영접하지 않으면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는 사람이다. 한국의 유교전통 때문에 아이들이 경시되나 아이들은 어디서든 항상 환영받아야 하는 존재이다. 아이들을 한 인격체로 존중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회에서 거절감을 맛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②실족하게 말라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는 것이 나으니라”(마18:6)
연자맷돌은 당나귀가 돌리는 큰 맷돌이다. 이 비유는 어린아이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의 결말이 비극일 것임을 말하고 있다.
아이들의 마음의 상하게 하거나 두려움에 빠지게 하는 것은 죄악이다. “실족케 하는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마18:7)
③업신여기지 말라
“삼가 이 소자 중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마18:10) 이는 어린이을 가치 있는 존재로 바라보라는 말씀이다. 그들에게 미래가 달려 있다. 어린 시절이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라하면 늙어서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22:6) “나무껍질에 새긴 글씨가 나무가 커가면서 그 글씨도 커가는 법이다.”
유태인 학살을 하던 나치가 설치던 시절 폴란드에서 있었던 일이다. 폴란드 아이들과 유태인 아이들을 함께 가르치던 코르자크라는 여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가스실에 들어가 자신의 목숨을 버렸다. 예루살렘 기념관 뜰에서 겁에 질려 떨고 있는 사랑하는 제자들을 두 팔로 껴안고 있는 코르자크 선생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우리 아이들 안에 무한한 가능성들이 숨어 있다. (무디, 허드슨 테일러, 빌리 그레이엄...) 자녀를 땔감으로 키울 것인지 세상을 받치는 기둥으로 키울 것인지 결정권이 부모에게 있다.
④다음세대
다음세대가 없는 집단은 내일이 없는 집단이다. 어느 공동체나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나의 인생에 가장 귀중한 투자는 바로 목사님입니다.”(어느 기업가의 고백)
모세는 다음 세대를 위해 여호수아를 키웠으나 여호수아는 다음세대를 키우지 못했다. 한국의 5000년 역사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세계 영향력의 비결이 바로 다음 세대를 위한 아낌없는 투자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는 다음 지도자를 세우지 못했고 GM이나 일제 등에 추월당했다. 헨리포드는 “너를 위해 일하는 자를 결코 편하게 놓아두지 말라”고 했다.
리더의 최고 이기적인 모습은 자신이 사라지면 그 공동체가 휘청거리게 만들어 놓는다. 남에게 주면 우리는 더 커진다. 다음세대에게 아낌없이 주라. 내가 한알의 밀알로 죽는 것이 최고의 리더십이다. 위대한 인물은 언제나 사람을 세워주는 사람이다.
뉴턴에게 헨리라는가 있었던 것처럼, 모세에게 이드로가 있었던 것처럼, 다윗에게 요나단이 있었던 것처럼, 엘리사에게 엘리야가 있었던 것처럼, 바울과 마가에게 바나바가 있었던 것처럼, 사람을 세워야 한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평생 동안 나보다 더 큰 일을 할 사람 12명을 키워야 한다. 이것이 우리 인생의 의무이다.
홀랜드 오퍼스의 영화의 한 장면에서 그 제자가 스승을 향해 한 말을 기억해야 한다. 핵 폭탄의 가공할 폭발력도 원자 한 개에서 비롯된다.
⑤공동체
현대는 과거에 비해 훨씬 더 좋은 복지를 제공한다. 그러나 주변에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줄 사람이 없다면, 그가 진정으로 사랑할 사람이 없다면 그는 행복할 수 없다. 하나님은 성부성자 성령하나님으로 영원히 존재하신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영원히 존재해 오셨고 그러할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도 하나님처럼 공동체로 존재해야 한다.
내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관계, 내 고민을 다 나누는 관계, 내 허물을 다 나누어도 비난을 받지 않는 관계를 하는 공동체를 꿈꾸고 이루어야 한다.
“에덴 동산에서는 아담의 옆구리에서 하와가 나왔다. 갈보리 언덕에서는 십자가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교회가 나왔다”(빌백햄)
이는 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모습이고 우리 현대교회가 꿈꾸며 갈망하는 교회다. 진실로 서로를 사랑해 주는 성경적인 공동체를 우리는 세워야 한다. 사랑이 있으면 이단이라도 가는 것이 사람이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팔다리이다.”
건강한 공동체가 되기 위한 몇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가면을 벗어야 한다. 부부사이에는 비밀이 없다. 그래서 벌거벗었지만 서로 부끄럽지 않다.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약5:16)
우리가 빛 가운데 어두움을 내어 놓으면 어두움이 사라진다. 우리의 셀모임 안에 우리의 죄를 내어 놓는 순간 죄가 가지고 있던 권세는 사라진다. 그래서 사탄은 우리의 허물을 어두움 속에 계속 숨겨두길 원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빛 가운데 거하길 원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정직하게 만드셨기 때문에 가면을 쓰는 것은 불편하다.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엡4:24)
둘째, 비밀을 지켜 주어야 한다.
누구나 셀원이 되려면 아무에게도 나눈 비밀을 말하지 않겠다고 서로 서약을 해야 한다.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 한다. 가족들은 가족의 잘못을 다른데 나가서 비난하기 위해 말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자랑을 한다. 셀은 가족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교회 안에 팽배해 있는 가면을 써야만 살아 남을 수 있는 문화를 바꿀 것이다.
셋째, 셀모임은 서로 세워 주어야 한다.
사탄이 역사하는 공동체는 서로를 파괴하고 예수님이 역사하는 공동체는 서로 세워준다. 예수님이 가시면 병든자가 낫고 죽은 자가 살아나고 비전이 없는 자가 비전을 가지고 포로된 자가 자유롭게 된다. 우리가 상대방을 비난하고 욕한다면 사탄의 도구로 사용되고, 상대방을 세워주고 격려한다면 예수님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다.
셀에서는 비난이나 비판의 말을 하지 말고 셀원들을 진정으로 격려하고 세우는 말만 하기로 원칙을 정해야 한다. 예수님은 바위 쪼가리 같은 베드로를 반석이라고 하심으로 진짜 반석이 되도록 하셨다. 예수님이 격려와 칭찬의 대가였던 것처럼 우리도 사람을 격려하고 칭찬해야 한다. 미국의 알콜 중독자 모임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따뜻하게 격려, 지지, 경청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서로에게 동병상련으로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롬14:19)
“그러므로 피차 권면하고 피차 덕을 세우기를 너희가 하는 것 같이 하라.”(살전5:11)
암살된 링컨의 주머니에서 나왔던 문구가 있다. “에에브러햄 링컨은 역대 정치인 중에서최고의 정치인 중의 한 사람이다.”링컨은 노예제도 폐지로 인한 수많은 비난 속에서도 이 격려의 글을 붙잡고 그의 길을 걸어갔다.
“나의 모습을 숨기거나 위장하지 않고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를 다 말할 수 있는 장소.
나의 모든 허물을 자신의 아픔으로 생각하고 기도해 주고 내 모든 비밀을 지켜 주는 장소.
나의 약점을 알고 비난하기 보다 나를 격려하고 세워주는 장소.”
우리는 그러한 장소에 가고 싶어한다. 그런 곳은 세상 어디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한다. 휫필드라는 당시 탁월했던 사람은 혼자서만 움직였다. 하지만 요한 웨슬리는 전략가였다. 그는 HOLY CLUB이라는 소그룹을 만들어 같이 행동했다. 누군가 나를 지켜 주고 진단해 주는 자가 없으면 우리의 결심은 오래가지 못한다.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강팍케 됨을 면하라.”(히3:13)-상호책임 질문법을 사용해보라.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10:24)
“믿는 사람들이 모든 공동체 자체보다 자신의 꿈을 더 사랑하는 사람은 그 공동체를 파괴하는 사람이다. 만일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 대한 경험이나 예산의 부족, 약점, 작은 믿음, 그리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매일 감사하지 않으면서 모든 것이 하찮고 사소하다고 불평만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세우신 공동체의 성장을 막고 있는 것이다”(본훼퍼)
4.핵심가치
1)예수님의 핵심가치
예수님의 소문이 나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다른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막1:38) 이처럼 예수님의 가치는 사람들의 인기에 있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 최고의 관심은 영혼구원에 있었다.
예수님은 자신이 어디를 향해 걸어가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고 계셨고 그 길을 향해 가셨다. 예수님은 자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향해 가고 계셨다. 이적과 기적, 사람들의 환송, 등등. 그러나 예수님은 늘 자신의 죽음에 대해, 고난에 대해, 십자가, 죽음에 대해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관심은 온인류를 구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3년 동안이나 따라 다녔던 제자들의 관심은 누가 더 크냐는 것이었다.
분명히 인생에는 생명보다 귀한 것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별볼일 없는 사람들, 오히려 사회적인 왕따들에게 가셨다. 그리고 죄인들의 친구라는 명예를 얻으셨다. 우리도 죄인들의 친구가 되어야 한다. 한 마리 양과 잃어버린 동전, 탕자의 비유가 같은 것을 말하고 있다. 당시 사람들은 거룩은 죄인을 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수님의 거룩함은 죄인들을 만나는 거룩함이었다. 예수님의 핵심가치와 나의 핵심가치를 비교해보라. 예수님의 관심과 나의 관심을 비교해보라. 예수님께서 하늘의 영광을 다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잃어버린 영혼을 찾기 위함이었다.
2)개인의 핵심가치
예수님의 지상명령으로 인해 우리의 핵심가치는 복음전도가 되었다. 예수님은 틈만 나면 복음을 전하셨다. “나는 나의 인생을 그리스도께 바쳤다”고 말하는 평신도 의료 선교사의 말이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바울 사도는 자신이 잡힐 것을 알면서도 올라가는 길에 이렇게 말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바울의 가치가 바로 복음 전하는 것이었기에 이러한 고백이 가능했다.
불신자를 구원하는 데 높은 가치를 두지 않는 사람은 아직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사람이다. 일본에 있는 미국의 한 대기업이 강력하게 원했음에도 경영자직을 거부했던 선교사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한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러십니까?” “대우와 급료는 아주 충분합니다. 그러나 그 일은 내가 하고 있는 일과 비교할 때 너무나 보잘 것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 모든 것이 다 목적이 있다. 랄프 네이버 제 4권에 이런 글이 나온다.
“그는 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우리는 만나면 모든 것을 다 이야기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았다. 나는 예수님을 부인한 것이다. 마치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한 것처럼... 내가 매우 슬픈 것은 내 친구가 영원히 지옥에 있다는 것이다. 나는 자주 이렇게 말한다. ‘친구야 나를 용서해줘’나는 영원히 천국에서 살면서 말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에 천국을 심는 자가 되어야 한다. 격려를 심는 자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12명에게 자신의 공생애를 투자하셨다. 그것이 지금 온 세상의 기독교가 되도록 했다.
미약하다고 말하지 말라 하나님은 나같은 미약한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숲을 이루시길 기대하시며 기다리고 계신다. 자신이 작다고 말하지 말라. 우리 안에는 생명이신 예수님이 계신다.
-나의 최고의 자랑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든데 착안하여 마취제를 영감받았던 심프슨은 왕후의 왕자 출산 때에 마취를 이용하여 성공함으로 스코틀랜드 출신으로는 최초로 경의 칭호를 받는다. 그의 말년에 가장 큰 발견을 묻는 제자에게 말했다.
“ 나의 가장 큰 발견은 내가 큰 죄인이라는 사실과 예수님이 나를 구해주신 큰 구세주라는 사실이지요”
제임스 심프슨 에딘버러 교수에게 가장 중요한 자랑은 예수였다. 종군기자들은 죽어가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그것에 가치를 걸고 목숨을 내어 놓는다. 그러나 진정 가치 있는 일은 사람을 살리고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예수를 전하는 일이다.
3)교회의 핵심가치
교회의 목표는 불신자를 전도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 교인들에게는 미션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계속 새로운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아름다운 호수같은 교회를 유지할 수 있다. 기성구역의 모임과 셀그룹이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미션이 주어졌느냐 하는 것이다. 셀은 번식의 미션을 가진다. 그래서 셀원들은 불신자들을 향한 뜨겁고 간절한 기도를 하게 된다. (전도가 온 교회의 생활이 되어야 한다.)
모든 교회 교인들이 가치를 바꾸려면 교회 리더들이 먼저 본을 보여야 한다. 교회 리더들이 가치 변화를 보여주지 않으면 교인들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요13:15)“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전11:1)
교인들은 교회의 리더를 닮는다. 사람들은 들은대로 행동하지 않고 본대로 행동한다. ‘나도 당신처럼 살고 싶다’는 갈증을 일으켜야 한다. 소금병 안에 있는 소금은 쓸모가 없다.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은 잃어버린 영혼을 구하는 것이다. “나는 교회나 사원의 종소리 아래 살고 싶지 않다. 나는 지옥의 바다에서 구조선을 운항하고 싶을 뿐이다.”
선교는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불신자에 대한 가치를 가진 사람이 하는 것이다. 선교는 하나님이 하신다. 우리는 도구로 내어 드리기만 하면 된다. 선교는 가치변화에서 이루어진다.
5.가치의 변화
1)어떻게 가치가 변화되는가?
벤자민 프랭클린은 이렇게 말했다. “상처가 가르침을 준다” 우리는 자신의 생애 속에 있었던 상처로 인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나에게 생겨난 가치를 성경이라는 깔대기를 통과시켜 다시 건강한 가치로 바꿔야 한다. 가치는 고통이 가져다 주는 경우가 많지만 부모가 심어주기도한다. 어린 시절에 오랫동안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을 통해 영향을 받는다. 만일 그것이 성경적인 가치가 아니라면 버려야 한다. 가치가 바뀌지 않았다면 사람이 바뀐 것이 아니다.
가치의 변화는 가치가 바뀐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서서히 일어난다. 우레의 아들 사도요한이 사랑의 사도가 된 것이 좋은 경우이다. 전도여행이 힘들어 도망갔던 마가가 인정받는 일꾼이 된 것도 좋은 경우이다. 그러나 가룟 유다처럼 3년동안 예수님을 따라 다녔지만 가치가 바뀌지 않은 사람도 있다. 예수님과 진실로 동행하는 사람에게는 가치의 변화가 온다.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자들은 가치가 달라진다. 그는 하나님의 가치가 그의 가치가 되길 원한다. 그리고 그 가치를 위해 살다가 그 가치를 위해 죽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고, 하나님의 목적이 나의 목적이 될 때까지 변해야 한다.”
짐 엘리엇은 22살에 이렇게 말했다.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 영원할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자는 바보가 아니다.”
그가 휘튼 대학에 다니는 동안 썼던 일기를 보자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이 쓸모없는 나뭇가지에 불을 붙여 주소서. 그리고 주를 위해 타게 하소서. 나의 삶을 소멸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이것은 주의 것이니이다. 나는 오래 살기를 원치 않습니다. 오직 풍성한 삶을 살게 하소서. 당신과 같이, 주 예수님이여...”
이제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에 남은 시간과 돈을 사용하라. 우리는 이 땅에서가 아니라 천국에서 갈채를 받는 자로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