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2-11-5 (번역) 크메르의 세계
암살 위협설 탁신 전 총리, 미얀마 방문일정 단축
Thaksin shortens Myanmar trip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태국 총리의 측근들이 월요일(11.5) 밝힌 바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는 이번주 금요일(11.9)과 토요일(11.10)에 태국 북부 국경을 접한 미얀마의 국경도시 따찔렉(Tachilek)을 방문한다는 계획을 취소했다. 하지만 그는 목요일(11.8)에 미얀마 수도 네피도(Nay Pyi Taw)를 방문해 테인 세인(Thein Sein) 대통령을 만나기로 한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지도) 탁신 전 총리가 방문키로 했던 미얀마의 국경도시 따찔렉의 위치. 2개의 파란색 원은 각각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와 태국의 수도 방콕이다.
집권 '프어타이 당'(Pheu Thai Party) 및 '레드셔츠'(UDD: 반독재 국가민주연합전선) 운동 내의 탁신 전 총리 측근들에 따르면, 탁신은 안전상의 우려 때문에 태국쪽 메사이(Mae Sai, 매사이) 군의 건너 편에 위치한 미얀마의 국경도시 따찔렉을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레드셔츠' 운동의 핵심 지도자인 짜뚜폰 프롬판(Jatuporn Prompan) 전 의원은 발언을 통해, 자신은 탁신 전 총리의 따찔렉 방문이 취소된 사실에 관해선 듣지 못했다면서도, 따찔렉의 보안 상태가 100% 완벽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탁신은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을 만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일정은 공식적인 것이기 때문이고, 미얀마 정부가 탁신을 위한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
찰름 유밤룽(Chalerm Yubamrung) 부총리와 탁신 전총리의 아들인 빤텅태 '옥' 친나왓(Panthongthae "Oak" Shinawatra)은 앞서 각기 발언을 통해, 탁신 전 총리에 대한 암살 모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찰름 부총리는 발언을 통해, 태국 당국이 일요일(11.4) 서부 국경지방인 딱(Tak) 도에서 중화기를 미얀마로 운반하려던 미얀마 남성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찰름 부총리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탁신 전 총리가 오는 토요일(11.10) 따찔렉 시의 사찰에서 불공을 드릴 때 암살을 하려고 모의했다는 자백을 했다고 한다. 찰름 부총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용의자는 암살시도 배후 세력의 이름도 자백했다. 언론에서는 그 인물이 군대의 장성일 것이라고 추측 보도했지만, 나로서는 그에 대한 사실 여부를 알려줄 수 없다. 나는 태국에서 이번 암살 지령을 내린 인물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가 이미 이 일을 위해 일부 자금을 제공했다는 점에 제법 확신을 갖고 있다." |
찰름 부총리는 이번 음모의 기획자가 "현 정부 전복 계획"에 연루되어 있지는 않다고 말했지만, 그 인물이 탁신 전 총리를 직접적으로 위해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찰름 부총리는 체포된 카렌족(Karen) 용의자가 진술을 번복하긴 했지만, 태국 경찰은 미얀마의 보안 경찰과 밀접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사진: Apichit Jinakul)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좌측)와 그의 아들 빤텅태 친나왓(우측)의 모습.
한편, 탁신 전 총리의 외아들인 빤텅태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Facebook) 페이지에 글을 올려, 아버지의 안전을 걱정한다고 말했다.
빤텅태 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총리로 재임할 당시 수많은 마약상들을 구속했다면서, 그러한 일이 지역 범죄조직 두목이나 갱들에게 원한이 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태국의 '마약통제청'(Office of Narcotics Control Board: ONCB)은 따찔렉이 마약 조직과 관련된 군소조직들이나 태국에서 도망친 지명수배범들로 득시글거리는 '위험구역'(red zone)으로 분류하고 있다.
빤텅태 씨는 '페이스북'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아버지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분이다. 아버지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나를 포함한] 세 명의 자식들은 그의 안전을 걱정한다고 말하고 싶다." |
빤텅태는 발언에서, 탁신 전 총리는 그러한 입장이긴 하지만, [따찔렉의 행사에서] 다른 참석자들이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잠시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탁신 전 총리가 미얀마를 방문하려는 목적은 그 행사를 준비하면서 이미 자신을 만나기 위해 미얀마 입국신청까지 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주목적이었다고 한다.
한편, 야당인 '민주당'(Democrat Party) 소속 옹앗 끌람파이분(Ong-Art Klampaiboon) 의원은 빤텅태 씨가 자신의 부친에 대한 암살시도 소문과 같은 메세지를 올릴 때는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옹앗 의원은 태국 당국이 국경지역에서 무기를 수색해 압수하는 일은 일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총재인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전 총리는 앞서 경찰청장인 아둔 생싱깨우(Adul Saengsingkaew) 경찰 대장에게 하는 발언을 통해, 만일 수배중인 탁신 전 총리가 미얀마를 방문하는 것이 확인된다면 그의 강제송환을 추진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사안은 아둔 경찰청장이나 잉락 친나왓 (Yingluck Shinawatra) 총리가 자신들의 직무를 잘 이행하고 있는지 조사해봐야 할 사안이다. 나는 이번 사안에 어떤 [사적인] 이권 갈등이 없기를 바란다." |
한편, 반정부 단체인 '피탁 사얌'(Pitak Siam: 태국의 수호자) 지도자인 분럿 깨우쁘라싯(Boonlert Kaewprasit) 예비역 장군은 발언을 통해, 빤텅태 씨가 딱 도에서 압수된 무기와 실탄들이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려는 데 사용되려 했다고 말함으로써, 탁신 전 총리에 대한 국민들의 동정심을 유발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세아이'(Seh Ai)란 별명으로도 유명한 분럿 장군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얀마 국경지역은 경계가 매우 엄중한데, 태국 국민이 어떻게 무기를 운송할 수 있단 말인가?" |
(보도) 태국 MCOT 2012-11-5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국방장관 : "탁신 경호는 미얀마 당국의 몫"
Thai Defence Minister: Security for Thaksin under Myanmar authorities

(방콕) --- 태국의 수깜폰 수완나탓(Sukumpol Suwanatat: 예비역 공군대장, 우측사진) 국방부 장관은 이번주에 미얀마를 방문할 예정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에 대한 암살시도에 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탁신 전 총리에게 경호를 제공할 책임은 미얀마 당국에게 있다고 말했다.
수깜폰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탁신 전 총리의 아들인 빤텅태 친나왓이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번주 목요일부터 토요일 사이에 미얀마를 방문할 예정인 자신의 부친에 대한 암살 음모가 있다고 말한 데 대한 반응으로 나왔다.
수깜폰 장관은 자신은 해당 음모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모른다고 말했지만, 탁신 전 총리에 대한 경호 조치는 미얀마 당국에게 있는 것이지 태국 당국의 책임이 아니라고 말했다.
탁신 전 총리의 방문을 앞두고 태국-미얀마 국경지역인 서부지방의 딱 도에서는 군용 무기들을 밀수하려던 용의자가 체포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수깜폰 장관은 그 사건을 반드시 탁신 전 총리의 방문과 연계시킬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태국 군 당국은 일요일(11.4) 딱 도의 국경도시 매솟(Mae Sot)의 검문소에서 카렌족(Karen) 여성 1명을 체포했다. 그녀는 자신의 픽업트럭 안에 공격형 기관소총 5정과 M60 중-기관총 1정, 그리고 실탄 1만400발을 운반 중이었다. 하지만 또 다른 카렌족 남성 1명이 그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해당 남성에 대한 수배령이 떨어졌지만,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두 용의자에게는 전쟁용 무기 불법소지죄 혐의가 적용됐다. 태국 경찰은 압수된 무기들이 미얀마를 향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무기들이 어떤 특정한 집단에게 전달되려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수라퐁 또위짝차이꾼(Surapong Tovichakchaikul) 부총리 겸 외무부장관은 월요일(11.5) 발언을 통해, 자신은 탁신 전 총리 암살 시도 가능성에 관해 정보를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탁신 전 총리와는 오랜 기간 대화를 나눠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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