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이런 얘길 하면 욕을 먹을지도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너무 자극적인 것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읍니다.......
저는 정치인은 그 누구에게도 호감을 가지고 있진 않읍니다........
허지만
정치인치고 무식하고, 말 못하는 사람은 없더군요................^^*
저는 청년시절에 정치인들을 아주 혐오하고 무능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었읍니다....
정치적인 비리와 부패, 의사당에서의 폭력적인 모습들,
결코 해결되지 않는 산적해있는 민생고, 탁상공론들,
거리로 뛰쳐나와서 무조건 무슨 무슨 타도!! 하면서 나서는 모습들......
그 모두를 통해서 본 정치인들은
한마디로 무식한 돼지들 같았읍니다.......
헌데
시간이 지나면서 방송이나 각종 매체들을 통해서 본
그들 정치인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았읍니다.....
정치인치고 머리 나쁘고, 말 못하고, 세련된 예의와 강한 의지와 행동력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정도입니다.............
거의 모두가 정말 이 사회에서 뛰어난 나름대로 잘난 사람들만 모아놓았구나!!
하고
정치인들에 대한 시각이 많이 바뀌었고, 조금 무섭기까지 했읍니다........^^;;;
그들은 무식하지도, 무례하지도, 벙어리들도 아니었읍니다.......
이번에 해누리님이 올리신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모습도
제목은 개박살났다고 했는데,
온화한 이회창의 모습과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한 분노를 가지고 있는,
그래서 아주 무례하게까지 보이는
거친 모습의 한 시민의 모습으로 크게 대비되고 있읍니다.......
저는 그 글을 두번이나 읽었지만,
제목에 왜 이총재가 박살이 났다고 했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우리 교통문화식 표현으로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기는 것이고,
지체가 높은 사람이 일반인에게 부드러운 말이 아닌,
성난 고성을 들었다고
그 사람이 체면이 아주 많이 손상되었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렇게 성난 민심은 이총재만을 겨냥한 것도, 야당만을 겨냥한 것도 아닌,
야당 여당 가릴 것없이
자신의 열받는 현실에 대한 모든 정치권에 대한 비판이었기 때문이었읍니다......
오히려
이총재는 위기상황을 아무렇지 않게 피하지도 않고,
당당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간 것이 아니었나요???
이총재의 숨겨진 대단한 비리가 드러난 것도 아니고,
차가운 논리적인말로 호되게 몰려서
아무 말도 못하고 죄지은양 꾸중을 듣는 모습인 것도 아니고.........
오히려
이총재가 동정표를 얻고있다고까지 비칠 정도입니다.........
지하철의 그 성난 민심은 모든 정치권을 비판하는데
마치
이총재가 희생양으로 그 정치권에 대한 모든 비판을 받고 있는 모습!!
그러면서
자신의 몫이 아니라며 피한 것이 아닌,
적극적이며, 자신의 감정을 감추며 부드럽게 응대해가는 모습이니까요..............
정치인들은 확실한 비리의 증거가 내보여도
그 뛰어난 머리로 엄격하고 꼼꼼한 법망도 잘 빠져나오는데,
그 몇마디 말로 그들을 혼낼 수있다고 여긴다면 환상이 아닐까요???
예전에
외대에서 그 대학교의 총장이었던 정**(죄송......^^;;)이 학생들에게 멱살을 잡히고,
계란세례를 받았는데,
그렇다고해서
총장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라는 것보다,
어떻게 학생들이!!!.........학생들이 너무한다!! 라는 여론이 더 크게 일었읍니다........
그 총장의 학교의 부조리가 있었던 말든 그것은 더이상 문제되지 않고,
그와는 아무 상관없이
그 폭력적인 학생들을 욕하고 비판하는 사회적 분위기였읍니다..........
심지어는
그 사건이후 외대출신들의 이력서는 찬밥신세였다고까지 할 정도였었읍니다....
학생회나, 동문회에서 사과성명도 내고 말이지요........
그래서
심지어 총장인 정**씨가 동정표를 얻기 위해
젊은 학생들을 자극해서 일을 저지르게 했었던 쇼였었다!!
라는 소문이 있었을 정도로 정**씨의 확실한 승리였었읍니다....
지금껏 우리는 어떤 육체적인 행위로 다른 사람들을 모욕하거나, 혼내줄수 있다고
여겨왔었읍니다.......
헌데 심한 욕을 하면 바다님이 말씀하신대로 명예회손죄로 넘어가고,
여직원에게 조금 심한 농을 하면 성회롱죄에 걸리고,
당연히 폭력을 사용하면 영창입니다........
학생들의 열혈적인 기질도 좋고, 성난 민심의 발현도 좋지만,
그것이 통용되지 않는 시대가
현대의 자본주의 민주주의 시대가 아닌가 싶읍니다........
정치인 면전에서 심한 비판을 심지어 욕을 했다고해서,
그 정치인들이 꿈적할 것 같읍니까??
그 노회한 머리로, 그 능란한 세치 혀로
자신의 주변과 국민 여론을 자신에게 우세하게 이끌어갑니다..........
그래서
자신이 모욕을 받았다고 여기지도 않읍니다..........
그저 매번 맞이하는 일상적인 위기중에 한번이었다고 생각할 뿐이지요........
무림고수들인 정치인들끼리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세요.......
얼마나 살벌한 어휘를 동원하면서 싸우는지,
또 과격한 운동권과 전과자 출신에, 이런 저런 소송을 매번 당하는 사람,
방송이나 신문에서 이렇게 저렇게 매를 잔뜩 맞고 사는 사람,
거기에 의사당 주먹싸움까지,
그 모든 전투에서도 오뚜기처럼 살아남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잘난 분들이
일신과 자기 당만을 위해 동분서주할 뿐
우리민족을 위해 애쓰지 않는 모습에 분통이 터질 뿐이지요......
항상 성난 민심은 그저 신문이나 방송매체에 가십거리일 뿐,
데모를 하면 해산당하고, 저항하면 곤봉에 끌려나오고,
그들에게 욕이나 비판하는 기사가 나오면
신문은 잘팔리고, 방송은 시청률이 올라갈 뿐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정치인들을 다루는 방법을 모릅니다.........
오히려 항상 그들의 밥일 뿐입니다........
지하철의 그 성난 민심이 심지어 이총재에게 쌍욕을 했다고 해서,
자신의 문제가 해결이 될까요??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결은 둘째치고,
오히려
자신이 명예회손죄나 아니면, 관대한 이총재의 용서로 이총재에 대한
국민적인 호감이 높아질 뿐이 아닌가요??
그래도 명색이 야당의 총재에게 큰 소릴 칠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부러운 대단한 용기지만,
그런 감정적인 언사보다,
예를 들어
현재 자신이 처한 입장
즉
대우자동차해고에 대한 문제를 중심으로
집요하게 논리적으로 야당을 다그치고, 몰아쳐서
당황한 이총재에게 얼떨결에서라도
그 대우문제에 대한 해결에 대한 어떤 작은 약속이라도 받아냈었다면,
그 사실이 기사화 되는 일에,
명색이 제 1야당총재인 이총재가 그 일을 잊고 편안히 다리 뻗고 자겠읍니까??
지금같이 미적지근한 태도가 아닌,
그래도 자신이 공개적으로 한 약속이 있었으니
열심히 해결하는 척이라도 할 것이 아닙니까??
항상 방송이나 신문매체들은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설득시키기위한 도구로 사용되었지,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설득하는 도구로써는 이용되지 못했읍니다.....
전에
김동길박사가 깃발론을 내걸며 정치권에 나설때만 해도
정치에 관심이 없던 많은 젊은이들이 흥분했었지만,
김박사님은 거창한 자신의 이론에 비해서
너무 약소한 자신의 국회위원 뺏지 쟁취만을 성공했을 뿐이었읍니다.......
우리 국민의 여론이 뭉쳐있다고 보는 사람은 없읍니다....
다스리는 사람이 좋아하게 지리멸렬하게 흩어져서
정치인들은 진정한 발전적 변화는 거부하며 언제나 기고만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허지만
이젠 새로운 전쟁국면입니다........
바로 정보통신 사회의 얼굴마담인 인터넷입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쉽게 서로 만나고 서로의 이야길하고
오프라인에서까지 모임을 갖는 것에 대단한 관심이있읍니다.........
방송에서 도올처럼 어떤 국민적인 스타가 나오듯이
인터넷에서 정치적인 분야에 대해서
탁월한 식견과 설득력과 인간적인 매력을 가지면서도 젊은 어떤 스타가 나와서
그 스타에 의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많은 회원들이 모이고,
특히
정치에 관심이 없던 젊은이들을 팬처럼 대규모 군단으로 몰고 다닐수 있게 하면,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 표를 사겠다며 아무리 추워도 길에서 밤을 지새우는
열정적인 젊은 친구들을 보세요......... 그 인기가수가 정치 스타라면............)
그 정치 스타오빠 를 중심으로 이끌어지는 정치적 소신들의 관철이란,
회원들만 많이 모인다면
인터넷을 통한 정치적 성향의 동시성과 즉시적인 거대한 힘의 결집에,
그야말로
구태의연한 정치권을 겁에 질려 얼어붙게 만들수 있다고 봅니다.......
요새 젊은이들은 속된 말로 영악합니다....
언젠가
현재의 고리타분하고 경직된 단계를 거치 것이 아닌,
그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그들의 사회적 힘을 갖는 법을 알게 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어떤 무기를 사용한다고 해도
지금의 정치인을 이길 수는 없읍니다.......
거의 승산이 없읍니다.......
심지어
아무리 감옥에 보내도 불사조처럼 다시 살아나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허지만
인터넷을 활용한 정치적 스타군단이 생긴다면 인터넷의 특성으로
정치인들은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낱낱이 감시, 비판, 통제될 것입니다........
헌데 문제는
그 구심점이 될만한 사람이 있느냐??
그러한 스타를 키워낼 수 있는 뛰어난 정치적 소견을 가진 두뇌모임이 있을 수 있는가??
하는 것 뿐입니다.......
허지만
저는 언젠지는 모르지만 조만간에 가능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읍니다.....
참!!!
저보고 증세가 심한 몽상가라고 하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해누리님의 글을 읽고,
현재의 국민 누구도 이길수 없는 대단한 사람들인 정치인에 대한 것과,
정치인들이 그들의 밥인 국민들에게
언젠지는 몰라도 인터넷의 전국적이며, 적극적 활용의 단계에서 역전당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과 참늑의 상상을 써봤읍니다.........^^;;
해누리님이 정치인의 이야길 꺼내니,
이 참늑은 정말 두서없이 횡설수설했네요.........^^;;;
이 긴 글을 끝까지 읽는 분이 계실까??.............^^*
계신다면 이 참늑에 대한 대단한 동정심과 인내에 박수.......짝! 짝!...........^^*
이제
수다쟁이 이 참늑은 이만 물러가겠읍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정치인들은 결코 깔볼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참늑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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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회창이가 지하철서 민심을 읽으려다가 개박살났다더라.. ㅎ ㅎ ㅎ 해누리 03/03
제목을 좀 부드럽게 고칠까도 했는데.. 퍼온 곳의 제목을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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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창이가 지하철서 민심을 읽으려다가 개박살났다더라.. ㅎ ㅎ ㅎ
www.simhada.com
위 사이트에서 따온 글입니다.
절대 이총재를 칭찬하는 글이 아님을 밝혀 둡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2일 지하철 출근세번째 만에 처음으로
‘성난 민심’을 접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인천.부평 방면으로 향하는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출근
하다 여성 해고노동자 조성애씨를 만나 심한 ‘질책’을 들어야 했다.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정치권 전반을 향해 퍼붓는 쓴소리에 이 총재는 당황
하는듯 했으나 피하지 않은 채 설득하느라 애썼다.
이 총재 맞은편 좌석에 앉아있던 조씨는 카메라기자 등 취재진들로 객차 안
이 어수선해지자 “맨날 찍는 이 총재나 찍지말고 대우자동차 해고노동자
를 찍어보아라”“어디 가시는 지 모르지만 승용차 타고 다니세요, 불편하
게 하지말고”라며 불편한표정으로 고성을 질렀다.
이에 이 총재는 “대우차 가보았습니다”라고 응한 뒤 어색한 표정으로 잠
시 침묵을 지켰으나 이내 조씨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자 조씨는 “대우차 해고자 중 장애인이 몇명이나 해고됐는지 아는가.
어떻게 공장 일을 하다 산업재해를 당한 노동자들을 해고할 수 있나” “기
자들은 부평집회를 알기나 하는가” “부평에서 열리는 집회중 우리집회만
불법이 아니다”라며 당차게 따졌다.
그는 또 “한나라당 의원들도 총선 때 대우차를 절대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
었다. 그런데 집회에 찾아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더라”며 공박을 이어나갔
다. 조씨의 계속되는 질책에 이 총재 측근들이 “야당이 그 지역에서 다 떨
어졌다”고해명하자 조씨는 “평상시 잘해야지요, 왜 다 떨어져요”라며 무
안을 주기까지 했다.
조씨는 이어 여권을 향해서도 “‘의원빼주기’는 한편의 코미디”라고 비
판한 뒤 “제1당인 야당은 무얼 했나. 야당 돼보니 찬밥신세 느낄 텐데 그
보다 더한 찬밥대우는 노동자들이 받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총재는 “이렇게 말함으로써 보도가 되고 알려지는 것 아닌가”라
고 하자 조씨는 “전시행정 아닌가”라고 응수했고, 이 총재는 “전시행정
이라면 (조씨를) 피하지 이렇게 대화하겠는가”라고 받았다.
조씨는 “어제 국민과의 대화를 보니 대통령은 남의 얘기는 하나도 안듣고
자기얘기만 하더라”고 정부측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해댔다.
이 총재는 조씨의 지적에 “그래서 저는 이렇게 직접와서 민심을 듣고있는
것”이라고 답했으나 조씨는 “제발 좀 비키세요. 다른 사람들도 앉아서 가
게”라면서 “야당도 좀 잘해보세요. 저도 지지하게”라며 끝내 냉랭하게
대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