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바뀐 룰 규정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골프협회(R&A) 모두는 골프에서 불운과 관련된 가장 악명 높은 규칙을 바꿀 예정이다. 1월1일부터 어드레스 했을 때 바람이 불어 볼을 움직였다면 페널티를 받지 않아도 된다. 그 대신 움직인 볼이 멈춘 새 위치에서 플레이해야 한다. 종전까지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게 되면 1타의 페널티를 받고 볼은 원래의 위치로 되돌려 놓은 뒤 플레이해야 했다. 웹 심슨은 2011년 취리히클래식 15번 홀에서 어드레스를 취한 다음 돌풍이 불어 볼이 움직이는 바람에 1벌타를 받았다. 그는 후에 벌어진 플레이오프에서 버바 왓슨에게 패했다. 이제 규칙 18조2b에 의거, 의심할 여지없이 다른 요인에 의해 볼이 움직였다면 페널티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중력에 의해 볼이 움직였다면 여전히 1타의 페널티를 받고 볼은 원위치해야 한다. 이밖에 골프 규칙과 판례에서 바뀌는 내용을 소개한다. -론 카스프리스크
▶ 해저드 수색 볼이 실제로 해저드 안에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워터 해저드 안에 굳이 들어가야 할 필요는 없다. 당신의 위치에서도 볼이 해저드의 경계 안에 들어 있음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다면 해저드 안을 수색할 필요 없이 어떠한 워터 해저드의 해당 옵션에 따라 진행할 수 있다(판례 26-1/1.3).
▶ 환경의 개선 코스의 일부 지역을 바꾸는 것이 당신에게 잠재적인 이득을 주는 행위가아닐 경우에 페널티 부과 대상이 되지 않는다. 두 가지 예를 든다면 : 볼이 놓인 곳에서 5야드 앞 타깃 라인 상의 피치 마크를 수리하는 것 ; 연습 스윙을 하는 도중 우연히 낙엽을 건드리는 것. 두 가지 모두 이렇게 함으로써 플레이하는데 어떠한 이득도 되지 않는다면 괜찮다(판례 13-2/0.5).
▶ 어드레스 당신이 이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가의 여부와 상관없이 클럽을 볼의 앞이나 뒤에 내려놓는 그 순간부터 어드레스를 취한 것으로 간주한다. 종전에는 스탠스를 취하는 것도 어드레스의 일부로 간주했었다(용어의 정의).
▶ 볼을 옮기는 것 볼이 모래에 파묻혀 있을 때 자신의 볼임을 찾던 과정에서 우연히 볼을 건드려도 페널티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볼이 루즈 임페디먼트에 덮여 있을 때 볼이 움직인다면 1타의 페널티가 부과된다(규칙 12-1, 18-2a).
▶ 모래 고르기 벙커에서 첫 샷을 하기 전 벙커 안을 정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래를 고르는 행위는 이것이 벙커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함이나 스탠스, 라이, 목적하는 스윙 라인이나 플레이 라인 중 어느 것을 개선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면 페널티 대상이 되지 않는다. 만일 벙커의 모래를 고르는 과정에서 루즈 임페디먼트를 움직였어도 이를 통해 어떠한 이득도 취하지 않았다면 페널티가 없다(규칙 13-4, 판례 13-4/9.5).
▶ 오소(誤所) 플레이 일련의 규칙을 줄줄이 범한 것이 아니고 어쩌다 우연히 잘못된 위치에서 플레이 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최대의 페널티는 2타이다(규칙 20-7c).
▶ 볼의 진동 만약 흔들리는 볼을 스트로크 했어도 페널티는 없다. 왜냐하면 볼이 실제로 움직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판례 14-5/2).
이 밖에 특기할만한 사항
▶ 라운드 도중 장시간 동안 음악이나 뉴스 등을 들을 수 없다. 다만 예를 들어 스포츠 경기의 스코어 확인을 위한 것과 같이 짧은 시간에 한해 듣는 것은 괜찮다(판례 14-3/17).
▶ 만일 예정됐던 티타임보다 5분 늦거나 빨리 티오프를 했다면 실격되는 대신 2타의 페널티를 부과 받는다(규칙 6-3a).
▶ 볼이 퍼팅 그린 위에 있고 다른 볼이 움직이고 있을 때 그 볼이 당신의 볼을 맞힐 가능성이 있다면 당신의 볼을 집어들 수 없다(규칙 16-1b, 판례 16-1b/4).
HANDICAP UPDATES
1월1일부터 USGA의 골프 핸디캡 시스템에 중요한 두 가지 변화가 효력을 발휘한다.
(1) 모든 클럽과 협회는 1년 내내 전국적으로 동일한 수정 일정에 따라 2주마다 핸디캡 인덱스를 수정하게 된다.
(2) 모든 골프클럽의 핸디캡위원회는 반드시 USGA의 핸디캡 시스템 운영에 대한 훈련을 받은 검증된 회원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USGA의 핸디캡 부서의 시니어 부서장을 역임한 바 있는 <골프 다이제스트> 에디터인 딘 크누스는 “이 두 가지 결정은 시스템에 괄목할만한 진전이 있었음을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