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사가 떴다
넘 멀고 1일 출사로는 경비 대비 아쉬워 처음에는 갈 생각이 없었는데
동갑 이종사촌 얼굴도 정말 올만에 한번 볼겸 가기로 했다
일행들은 일요일 아침 부산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난 먼저 토요일 오전 근무후 행신역으로 go~~~
몇 십년만에 혼자 타보는 기차
얼마전 춘천에서 일산 오는 기차 타본적 있긴 하네.ㅋ
인터넷으로 예매도 어리버리해서 어쩌다 보니
영화칸을 예매하게되고
영화도 내가 싫어하는 좀비 스타일 영화 ㅠㅠ
2시간 영화 다 봐도 1시간이나 남았다
주로 비행기 타다 혼자 타는 기차 3시간 이상은 지루하다
부산은 서울보다 따뜻해서 오가는 도로에 벚꽃이 제법 많이 피어있다
동백은 일찍 피니 지고있고.
온천장에서 그리운 얼굴 이종사촌과 동생과 큰이모까지 만나서
부산가면 제일 먼저 먹고 싶었던 꼼장어집에 갔는데
검색해서 맛있다는 집이 이집이었는데
온천장 원조 할매집 산꼼장어
051-556-3643
정말 산꼼장어를 쓰는지 모르겠다
살아 꿈틀거리는걸 눈앞에서 구워야 믿을수 있는데
아무래도 산것, 죽운거 같이 쓸것 같은 느낌.
맛을 봤을때....
대자가 5만원, 푸짐하지도 않고.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지만
어릴때 엄마가 집에서 해준 양념 꼼장어가 훨씬 더 맛있었던것 같다
씹으면 입안에서 하얀 알맹이가 톡톡 터지던 상큼한 맛....
시간 있으면 기장 가서 산꼼장어 사서
집에서 해먹어도 예전 그 맛 날거 같다.
일산 백석동에 백석산꼼장어 있는데
1인분 25000원,비싸긴 한데 눈앞에서 살아있는걸 구워주니
믿을수 있고 엄마가 어릴때 해주던 그 맛 비슷하다.
자갈치 시장에도 꼼장어집 많은데 거기가 더 맛있단다
온천장에서 가긴 넘 멀다.
접시도 플라스틱.ㅋ

반찬도 무지 단촐하고

지방 소주.이름이 좋은 데이.
정말 이름 잘 지었다
술마시면 기분이 좋아서 좋은 데이.ㅋ

볶음밥.어느 음식이든지 우리나라만의 특색인지 볶음밥이 참 많다
왠만한것에는 다 볶아 먹는것 같은데
야채에 김에 참기름,재료가 비슷해서인지 맛도 비슷 비슷.
반가운 얼굴도 보고, 먹고 싶은 음식도 먹어보고
행복한 부산의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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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있으면 온천하고 싶었는데...아쉬웠어
그게 싱싱하고 맛있는거야.
음식색이 참 이뻐요.
실내조명에서도 예쁘게 색을 찾으십니다.
해나님!! 오늘... "좋은데이" 하세요.
넵.늘 좋은데이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