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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고려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에 합격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스펙이 제일 궁금하실테니 스펙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적대:s대 토목공학과
학점:2.14/4.3 77점->역대 최하점과 비슷할듯-.-
kuet점수:80.5점 3.57%
다음으로 공부방법과 기타학원성적등 가려운 곳을 긁어 드리겠습니다.
처음 쿠엣을 본것이 01-2학기 였습니다.다음학기02-1편입을 준비하던 저는 시험삼아 쿠엣을 보았는데
38점이 나오더군요-.-
설렁설렁해서는 않 되겟다는 생각에 다들 다니시는 교대 김모학원을 등록했습니다.
학교를 다니던 중이라 주말반을 다녔었는데 정말 공부할 분위기 않나더군요-.-
어찌나 수업시간에 어수선하고 사람은 또 왜그리 많은지~
암튼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배치고사에서70점정도 나오고 지원대학 모두 "도전재고"였습니다.
이때까지 저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그렇게 고대를 비롯 소위말하는 상위7개대학에 지원하였습니다.
고대 서강대 성대 한양대 중대 외대 홍대 이렇게 경영으로 썻고 결과는 당연히 모두 예비없이 탈락이었습니다.
kuet점수43점-.-
정말 허무하고 편입의 벽을 확실히 느꼈습니다.아쉬움을 뒤로한채 그렇게 씁쓸한 마음으로 군에 입대하였습니다.
군대에서 나름대로 틈틈히 영어책을 본답시고 붙들곤 했지만 군대서 공부한다는것이 상상과는 다르게
너무 벅찼습니다.책만 잔뜩 싸들고 갔지 거의 보지도 못하고 도로 가져왔습니다.-.-;;;
군 생활내내 편입편입 이 생각만하면서 제대하면 열심히 하겠단 각오로 그렇게 흘러흘러 2년이 지나 제대를 하엿고
또 시험삼아04-2 kuet을 보앗습니다.그래도 책을 들여다봐서 그런지 점수는 오르더군요 53점 나왓습니다.--a
공부를 잘하는 애들과 같이 하면 좋을것같단 생각에 8월달부터 플러스에 들어갔습니다.
레벨테스트를 보았는데 52점으로 이론반밖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내가 이 정도밖에 않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밑바닥부터 해서 꼭대기 까지 올라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더군요,
8월9월 두달간 정말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놀랍게도 9월 전국 모의고사에서 전국 3% 7000명정도에서 200등정도 나오더군여.
두달동안 아침부터 10시까지 정말 않하던 공부 하는것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특히나 몸살이 걸려서 앉아 있기도 힘든데 여기서 물러서면 않 되겟단 생각에 이를 악물고 책을 들여다 보았었는데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네요.그날은 유난히도 자습하는데 애들이 떠들고 장난치고 그런날이었거든요~그놈들?을 보며
"그래 그렇게 하고 다 떨어져라! 나는 이걸 이겨내고 만다"하면서요.
더 박차를 가해야겟단 생각에 말로만 듣던 "하루16시간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침4시30에 일어나 택시를 타고 자습실 자리를 맡고 밤10시까지 공부하였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하루하루를 보내고 전 이론반에서 p2상위권반을 다시 p3,p4(최상위반)까지 올라갔습니다.
11월달은 전국 모의고사에서10500명중200등을 하는걸 보고 "정말 열심히 하니까 되는구나~!
나도 이런식으로만 하면 상위권대학은 문제 없겠구나" 했습니다.
그러나 계속 스퍼트를 내는데도 불구하고 배치고사에서 어이없는 점수가 나오는 불길한 전조를 맛보게 됩니다.
75점인가 나왔는데 도전재고 도전가능 뿐이더군요.넘 상심한 나머지 담임과의 상담없이
무조건 원하는 대학에 소신지원하엿습니다.이때까지도 정신을 못차린거지요-.-
고대한문 서강경제 성균경제 한양경영 중대경영 동국광고 건국경영 모두 잘 본것같단 예상관달리
모두 예비없이 불합격이었습니다.(kuet 69점 29%)
아~그때 기분이란 정말 jut같앗습니다.군대복무때 말고 왜 사람들이 자살하는지 느끼게된 두번째 사건이 었습니다.
하루에16시간동안 오로지 영어만 죽어라 팠던 저였기에 더욱 큰 상심과 친구들과 연락도 끊고 술도 않먹고
공부도 하던 나는 도데체 무엇을 한건지?난 또라이가 아닐까?편입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학점이 나쁘면 절대 이룰
수 없는 허황된 망상일까?이렇게 노력해도 않 되는 세상인데 이깟 시험하나 통과 못하는 내가 과연 무었을 이룰수 잇을까?
등등 정말 수천 수만가지의 생각들이 다 떠올랐습니다.
가족들의 시선은 모두 "역시 그게 너의 한계다 오르질 못할 나무는 오를 생각말고 다니던 학교나 열심히 다녀라~"
이런분위기가 압도적이 었습니다.그 동안의 저의 노력은 단순히 뻘짓거리에 지나지 않았고 오직 결과만 중요시 되는것
같은 현실에 정말 살기 싫고 제가 미웠습니다.태어나서 내가 원하고 또한 이렇게 열심히 한것은 처음이었기에 더더욱 심했고~
그 상처는 합격자 발표후 한달이 지나도 치유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던중에 우연히 오랫만에 "편실없"카페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곳엔 온통 카페커리로 공부하여 합격한 사람들의 수기들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도데체 그 커리란것은 무엇이며 또한 이 사람들 말대로 정말 이대로 하면 되는걸까?
많은 수기들을 찬찬히 읽으면서 그 커리에 대한 신뢰성이 점차 높아져갔고 상처가 치유되어 갈때쯔음
전 가족의 반대를 하나하나 논쟁으로 설득하여 무작정 다시 편입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전적으로 그 카페를 믿어보기로 하면서 시작하엿습니다.
많은 합격수기에서 느낀것이 "김모학원에서 아무리 잘 해보아봤자 소용이 없다.실전에 강하기 위해선 고시수준의
영어를 공부해야한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 었습니다.
부모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스터디를 결성햇습니다.
이왕이면 수준있는 사람들과 하고 싶단생각에 나름대로 선별하여 뽑았습니다.
3월부터 시작하여 엠디2회독, 빨간책3회독, 워드스마트1/2->멤버들의 반대로 중도하차
문법은 유형별영문법3회독, 1550제, 1020제1/2
논리는 패스토플실전독해, 1550제, gre논리, 중국논리 등을 구하여 풀었구요
독해는 거로리딩2/3->모델 테스트 정말 어렵습니다, 패스토플실전독해, 타임즈->시사독해 대비용으로 좋습니다.
모의고사는 일주일마다 풀엇구요 편입모의고사(어학마을),고려대 대학원문제(어학마을),프린시피아 고시영어등을 하였습니다.
<프린시피아 점수70~80점대 가끔60점대-.-> <대학원문제70~80점>
마지막 마무리엔 기출문제를 주로 풀엇는데요 이것이 참 좋앗던것 같습니다.
정말 고대는 기출문제 중요합니다.유형에 익숙해 지도록 노력하세요~
장수용씨 말대로 고대문제를 하나하나 뽀개?면서 풀었거든요
어휘는 그 어휘의 숙어표현과 동의어 반의어 까지 자세히하고
문법은 답이 않되는이유까지
논리는 고대특유의 뉘앙스에 익숙해지려 노력하고
독해는 주로 질문하는 유형에 대비하여 반복적으로 해석해 보았습니다.
몰론 스터디라는게 여러사람이 함께 하는것이기에 모두 다 열심히 하고
모두 다 만족하고 그렇진 않앗습니다.
하지만 저는 스터디를 결성한 조장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결석한번 할 수 없엇고
숙제또한 거의 않 빼먹고 열심히 하였고
그 덕택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것 같습니다.혹시 지금 독학할지 학원 다닐지 망설이는 분이 계신다면
좋은 스터디를 결성하던가 들어가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물론 어느정도 기본이 되엇다는 전제하에요~
고대전형중에 대하여 잠깐 설명을 드린다면 정말 한시도 긴장을 늦출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먼저 쿠엣!아~정말 쿠엣셤 전날은 잠도 않 옵니다.게다가 저희 아버지께서 그날 약주까지 하셔서 전새벽4시에-.- 잠을자서
8시에 일어나는 불상사가 발생하였고 잠을 쫒기위해 아주 쌩쑈를 했습니다.
찬물로 계속 세수를하고 커피를마시고 스트레칭을하고~
시험 시간이 다가오니 긴장은 되지만 또 배가 고파서 시험을 못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김밥천국에서 김밥2줄을 먹엇는데 아주 든든하게 작용한것 같습니다.절대 빈속에 시험보지 마시길...
긴장속에서 시험지를 배부하고 시험이 시작되었는데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 지더라구요
전 침착하게 하던대로만 풀자는 마음으로 시간을 잘 관리하면서 풀어서 별 어려움없이 시험을 봣던것같습니다.
중요한것하나 알려드리면 50번까지 50분동안 풀고 나머지50분동안 독해에 올인하시는것이 제일 이상적인 시간 배분입니다.
꾸준히 연습하시면 훗날 유용한 스킬로 작용하실겁니다.^^*
자!~다음은 시험을 잘 넘기고 나면 가채점을 해보고 사람들이 대부분 이때 확실하지 못한 답때문에
자신의 성적을 가늠하지 못하시는데 정말 이거 않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50분만에50번까지 푸시고 나머지올인하시면5~10분정도 여유시간이 남습니다.
전 이때 빠르게 두번 검토한후 수험표에 답을 옮겨 적엇습니다.저만 알아볼수 잇도록 간단하면서도 확실하게요~
그래서 전 가채점으로 저의 근접한 성적을 알게 되었고 쿠엣셤 다음날부터 바로 면접에 올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원한 지구환경과학과에 대해 배운적이 없기에 고등학교지구과학1,2를 구입하여 2주일만에 정말 빡시게-.-
공부했습니다.기출문제를 중점적으로 정리하고 또한 예상문제를 추출하고 전공이외의 예상질문리스트를
만들고보니 모두200개 가량 되더라구요-.-
면접은 처음이라 가족과 익숙해질때까지 연습하고 연습했습니다.
면접전날 리스트를70개정도로 최대한 요약하고 막바지 연습을 마친후 전 담담한 마음으로 면접에 임했습니다.
면접은 생각보단 길지않은시간동안 이루어졌고 전 세상에 태어나서 심장소리가 그렇게 크게 나는것을 처음 경험하였습니다.
다행히 돌발질문사항까지 예상하여 준비하엿기에 무리없이 잘 넘어갔고
합격자 조회후 합격이란 글자가 시야에 들어오는순간 통화하고 계신아버지께 소리를 지르고야 말았습니다.
합격이 못믿겨 5번이나 확인을 해보고는 안심을 하게되었습니다.
그 동안 예비한번없던 제겐 정말 합격이란 두글자는 다이아몬드 아니 그 이상의 황홀한 존재였습니다.
그동안 연락없이도 묵묵히 응원해준 친구들,그리고 이태껏 말썽만 피우고 철없이 굴던 부모님께
자랑스럽게 설 수 있다는것+나도 이젠 사람답게 하고싶은것도 하고 살 수 있다는것+군입대와 편입생활로 근4년간을 모르고 지냈던 대확생활을
멋지게 해보이고 싶다는생각에 정말 가슴속이 뭉클하였습니다.
혹자는 공과대 특히 이과대는 점수가 낮아도 붙는다니 어쩌느니 하시는분들도 계시는데 전 정말 열심히 했고 또 원하는 과에
갈 수 있어서 정말 만족합니다.^^
편입준비하면서 항상 힘들때면 되뇌이던 말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간절히 소망하면 이루어진다" "봄에 핀꽃은 가을에 열매를 맺는다"
이 말들이 큰 힘이 되어 준것 같습니다.
저처럼 학점이 않 좋으신분들 또한 영어성적이 않 좋으신분들 모두 저를 보고 일어 서세요~
물론 학교와 과에 따라 차이는 있겟지만 학점은 저보다(77점) 좋으시면 될것 같고요
영어도 저보단(쿠엣38점) 잘하실테니 모두 최선을 다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정말 간절히 소망하면 이루어 집니다.모두 06-1엔 좋은 결과 있으시길 소망합니다.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두서없이 쓰게 되었는데 혹시라도 고대나 편입 또는 공부방법등에 질문이 있으신분은
언제든지 메일 주세요~
mfshadow@hanmail.net ->msn메신져 아뒤도 됩니다.
힘들게 공부하던 시절을 생각하여 제가 아는한도 내에서 친절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p.s :끝으로 제게 합격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전 얼마전 이창호씨가 바둑대회에서 우승한후
한말~ 바로 그 한마디를 하고 싶습니다.
"인생을 즐기고 싶습니다"->인생을 즐기고 싶어서 공부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첫댓글 짝짝짝! 정말 열심히 하셨네요..
자세한 후기 너무 감사드려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용기가 납니다^^
07년도 쿠엣점수 92점 나왔는데 서울수도권지역은 엄두를 못냈습니다.물가도 비싸고 방구하는 것도 쉽지 않고.... 이것이 지방사는 사람들의 비애입니다..지방에는 저보다도 월등히 잘하는 실력자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단지 정보에서 수도권에 뒤질 뿐입니다. 하루빨리 교육제도가 바꼈으면 좋겠습니다. 바뀌지 않는다면 저를 교육부장관으로 올려주시던지요...^^
정말 대단하세요~~~ 덕분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