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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감칠맛을 더할 수 있는 해조류 제품들이 떠오르고 있다. <사진=Mara Seaweed> |
영국 슈퍼마켓 체인 테스코(Tesco)가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음식에 감칠맛을 첨가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소금 대체재로 ‘켈프’를 선택했다고 음식전문매체 푸드다이브가 밝혔다.
스코틀랜드 브랜드 마라시위드(Mara Seaweed)의 대표 피오나 휴스턴(Fiona Houston)은 음식전문매체 푸드인그리디언트퍼스트(Food Ingredient First)를 통해 “언젠가는 사람들이 소금 대신 해초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테스코와의 거래는 해초 산업 전반의 판도를 바꾸게 될 것이며, 많은 소비자들은 소금의 건강하고 맛있는 대안으로 해초를 찾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마라시위드는 다시마의 일종인 켈프(Kelp)를 활용해 후리카케, 소금 등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테스코에 따르면 해초류는 평균적으로 소금보다 나트륨 함량이 85% 정도가 낮은데 브랜드는 “나트륨 과다 섭취는 혈압을 높이고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초는 요오드, 칼륨, 마그네슘, 칼슘, 철, 아연과 같은 미네랄을 제공한다.
한편 소비자들 사이에 나트륨의 인기가 떨어짐에 따라 해외에서는 켈프를 비롯한 해초류를 다양한 식품에 첨가하고 있다. 식품 트렌드 ‘지속가능성’과 ‘알고 먹는 식품’과 맞물려 인기를 얻고 있으며, 간식, 육포, 파스타, 채식, 캐비어, 식용 식품 포장지에서도 해초를 사용한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단 한 가지 단점도 존재하는데 바로 ‘비싼 가격’ 문제이다. 테스코에서 아메리카 대륙 아마존에서 생산한 모튼(Morton’s)의 천일염 제품이 28g에 22센트(한화 약 235 원)인 반면에 해초류 소금 같은 경우에는 20g에 3.86달러(한화 약 4,540원)에 판매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