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c·ry·pha n. pl. 단수 취급
1 [성서와 같은 시대의 신앙에 관한 문서로서, 정전(正典)으로 인정받지 못한] 외전(外典), 경외서(經外書).
2 프로테스탄트 [그리스어역 구약 성서 Septuagint 및 라틴어역 구약성서의 부록으로 되어 있지만] 성서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15편.
3 (a-) [일반적으로] 작자가 미심스러운 저작(작품); 출처가 의심스러운 문서.
(출처 : 라이코스 사전)
중세 영어인 ' apocripha ' 로 표기한 것은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실수인지 모르겠습니다.
의도한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지만, 게임의 패키지에도 실수가 있는 것을 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웃음)
한국어 표기법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발음은 아포크리파/제로 입니다.
아포그라파, 아포그리파, 아포크리아, 아포크리아제 등으로 읽는 분도 있습니다만... 제발 참아주세요 ^^;;;;
'아포크리파'의 사전적인 의미는 위와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단어의 뜻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게임의 세계관을 이해한 후가 되겠네요.
1-1. 그럼 아포크리파 제로라는 것은?
2001년 Stack Software로부터 발매된 판타지 ADV게임입니다. 보이즈 러브 요소가 포함되어 있지만, 노골적인 장면 묘사가 없는 전연령가 게임이지요.
아포크리파 제로는 알렉 디스크와 플라티나 디스크로 나뉘어 발매되었습니다. 애초 예정은 알렉 디스크 쪽이 순애, 플라티나 디스크 쪽이 귀축을 담당하는 18금이 될 예정이었지만, 결국은 전연령가 게임으로 발매되었어요. 약간 아쉽네요 ^^
--「알렉 디스크」에서는 이야기가 제 1왕자 알렉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알렉은 처음에는 미숙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점점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천진하고 감정에 솔직한 알렉의 성격으로 인하여 이 디스크에는 개그 요소가 많이 포함됩니다. 하지만 그런만큼 더 가슴이 아픈 부분도 있습니다.
--「플라티나 디스크」에서는 이야기가 제 2왕자 플라티나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플라티나는 처음부터 왕이 될 정도로 능력이 숙성(?)되어 있어 알렉과 같은 성장은 볼 수 없습니다. 플라티나는 알렉과는 반대로 천재타입이며 진지하고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입니다. 따라서 플라티나 디스크는, 약간 어른스럽고 진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는 동일하지만, 주인공에 따라 사람을 접하는 방식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각 캐릭터의 반응도 다릅니다. 따라서 양쪽 디스크를 사도 전혀 다른 게임을 즐기는 감각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두 디스크를 모두 인스톨하면 형제 엔딩을 볼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집니다. 또, 스토리를 진행해 감에 따라 서서히 밝혀지는 나락의 비밀... 이것을 속속들이 알고 싶다면 양쪽 디스크의 플레이가 필요하지요.
제가 추천하는 플레이 순서는 플라티나 디스크 -> 알렉 디스크 입니다.
알렉 디스크는 표정이 풍부해서, 그 쪽을 먼저 하면 플라티나의 표정을 읽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특정 캐릭터에 대한 편견이 심해질 우려가 있으니... (정말로 알렉 디스크에서 제이드는 대 악당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플라티나 디스크 플레이 이후 알렉을 플레이하면- 어떤 분의 말을 인용하자면 - 흑백 TV에서 총천연색 TV로 바뀐 듯한 기분이 듭니다.
아포크리파 제로의 갈등은 기본적으로 천상과 나락이라는 두 세계에 의해 일어납니다.
천상은 [하느님]과 [천사] 들이 살고 있는, 아름다운 곳. 그리고 나락은 오직 힘만을 믿으며 살아가는, 약육 강식의 추한 세계입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를 정도로 오랜 기간동안 두 대조적인 세계는 서로를 증오해왔습니다.
받아들일 수 없는 존재를 주저없이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천상.
그리고 그 존재-미쳐버린 타천사-로 인하여 고통을 받는 나락.
천상에 사는 자에게 있어 나락이란, '버림받은 곳', '보아서는 안 될 추한 일면', '더럽고 두려운 곳', '선택받지 못한 자들의 땅'이며,
나락에 사는 자에게 있어 천상이란, '미친 천사를 내려보내는 곳', 하지만 일부에게는 '동경과 증오, 절망을 안겨주는 곳', '그리운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게임의 등장인물들은 이런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자는 철저히 나락의 법에 따라, 어떤 자는 그것에 대해 반발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이 모였을 때... 조금씩 바뀌어갑니다.
이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 이야기의 무대인 '나락'은, '모두가 평등하게 신의 사랑안에서 사는 세계'인 천상과는 정 반대로, '힘이 곧 정의'라는 절대적인 법이 지배하는 세계입니다. 나락의 주민들인 '마인'은 모두 그 규칙에 따라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마인들의 정점에 있는 것이 최강의 힘을 소유한 자, '나락왕'입니다.
나락왕은 다른 마인들에 비해 월등히 긴 수명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게도 생명의 끝은 있습니다. 이윽고 그의 힘이 쇠퇴하여 그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은밀히 작성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후계자는 쌍둥이였던 것입니다!
붉은 눈동자를 지닌 기운찬 금발의 제 1왕자 알렉과, 은발에 푸른 눈동자를 지닌 제 2 왕자 플라티나. 이 둘은 '강한 자야말로 나락의 왕에 어울리는 자. 이기는 쪽이야말로 나의 후계자, 미래의 나락왕이다'라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 세계의 왕위 계승권을 놓고 다투게 됩니다.
이 경쟁을 「계승전쟁」이라 부르며, 두 명의 왕자는 나락왕으로부터 그들의 교육을 명령받은 각자의 참모와 함께 자신을 도와줄 동료를 모아, 천상에서 내려오는 천적인 천사들과 싸우며 최종결전의 날까지 힘을 기르게 됩니다.
동료들은 모두 힘을 가진 6명의 남성+여체캐릭터+페트(?)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그들은 각각 1:1의 대립관계에 놓여있어 이 중 3명만 동료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의 진행 방식에 따라 이들과 최종적으로 엔딩을 맞을 수 있습니다.
메인 캐릭터의 경우, 이름을 보석에서 차용을 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조사한 결과를 첨부했습니다만 과연 어떨지 ^^;
① 알렉산드르 파스투르. Alexandru Pastenr - 통칭 알렉 (CV=타카기 모토키)
금발에 붉은 눈을 가진 소년. 나락의 제 1왕자입니다. 그 외견 때문에, 赤의 왕자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의 행동과 말투는 언뜻 보기에는 철부지로밖에 생각되지 않지만, 사실은 속 깊고 남을 배려할 줄도 아는 상냥한 왕자입니다. 왕자, 그리고 형님이라는 위치에 어울리는 어른스러움과 2살이라는 실제 연령에 어울리는 어린애다움이 공존하는 캐릭터예요.
...단지 한가지 걸리는 건... 사피루스의 취향때문인지, 줄무늬 이외의 옷을 본 적이 없군요.
이름의 철자에 대해 말하자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성은 오타라고 생각합니다.
저 발음으로 표기하려면 [pasteur]여야 하거든요. 사이비이긴 하지만 어쨌든 불문학도였습니다. -_-;;;
알렉의 이름은 알렉산드라이트(Alexandrite)라는 보석에서 유래했다고 생각됩니다.
발견일인 1831년, 생일이자 성인식을 맞은 러시아의 황자 (후에 짜르2세), 알렉산드리아 2세에게 헌남되어 그의 이름을 따 지어진 이 보석은, 변색성으로 유명합니다. 자연광에서는 짙은 초록색을 띄지만, 인공 조명 아래에서는 적색에서 보라색까지. 알렉산드라이트는 매우 드물고 비쌉니다. 진주, 문스톤과 함께 6월의 탄생석이며 결혼 45주년 기념석이기도 합니다.
② 플라티나 파스투르. Platina Pastenr (CV=스즈키 치히로)
은발에 파란 눈, 그 외견으로 靑의 왕자라 불리고 있습니다.
본래 우수한 능력을 지니고 태어났지만, 급격한 성장 탓으로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것이 옥의 티. 무엇이든 실수없이 해내는 천재형의 병약 미소년입니다.
고지식한 성격이고, 의외로 정이 깊은 타입입니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내심 감정의 변화가 격해요.
참모의 교육 탓으로, 일반적인 능력은 높습니다만, 감정 표현이나 남의 생각을 읽어내는 것은 서투릅니다. 알렉과 마찬가지로,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어른스러움이 조화된 캐릭터예요. (...이 쪽은 부조화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듭니다만)
플라티나의 이름은 백금(Platinum)라는 보석에서 유래했다고 생각됩니다.
백금은 연성(軟性) 과 전성(展性)이 좋아 가공하기 쉽고 산에 강하며 절대 변색되지 않습니다. 또한 아주 훌륭한 촉매제로서 자기 자신은 변하지 않고, 다른 물질에 화학적 반응을 유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플라티나가 다른 동료들을 변화시키는 모습과 비슷하네요 ^^)
순수한 백금은 너무 무르기 때문에 보통 다른 금속과 합금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백금의 장신구는 90%의 백금과 10%의 이리듐의 합금이 전형적이라고 합니다.
원래 플라티늄은 스페인의 정복자에 의해 콜롬비아에서 최초로 발견된 후 1735년에 유럽으로 전파되었는데, 겉모습이 은과 상당히 닮아서 은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플라타(plata)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2차 대전 중 플라티늄은 전략물자여서 주얼리에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외관이 비슷한 White Gold가 개발되었습니다.
③ 사피루스 호손. Sapphirus Hawthorne (CV=세키 토모카즈) 속성: 땅
알렉을 담당한 참모...랄까 어머니 같은 느낌?
항상 달콤하게 어리광을 받아주는 타입입니다만, 상당한 독설가이기도 합니다. 알렉 이외에는 안중에 없음-. 인 고로 동료들이 불만스럽게 여기기도 하지요.
요리솜씨가 뛰어나지만 너무 많이 만드는 것이 옥의 티. ...그리고 줄무늬 매니아.
오른 쪽 눈은 사정이 있어서 가리고 있을 뿐, 그야말로 정상입니다.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눈안에 은하수가 펼쳐진다든지 하는 것을 기대하셨다면... 실망시켜서 죄송해요 ^^;
사피루스의 이름은 청옥(Sapphire)이라는 보석에서 유래했다고 생각됩니다.
'사파이어'는 희랍어로 푸르름을 의미하는 '사페이로스'에서 온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파이어는 하늘을 상징하는 돌로 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파이어에는 청색 이외에도 갖가지 색이 있습니다. (그 중 붉은 것은 [루비]라고 불린다네요. 루비와 사파이어는 형제와 같은 존재랍니다. ^^;;)
사파이어는 덕망과 자애, 그리고 정절, 성실과 진실의 상징으로 로마 바티칸 교황청의 추기경 전원이 사파이어 반지를 낀다고 합니다.
옛부터 사파이어는 루비와 함께 치료의 힘을 가진 돌로 믿어 왔으며 어떤 심한 안질에도 이 돌을 눈에 대기만 하여도 그 치료의 효험을 보았다고 합니다. 또한 사파이어는 예로부터 "운명의 돌" "또는 행운의 돌"로 여겨졌으며 이 돌을 지니고 있어면 행운이 온다고 믿었습니다.
Blue Sapphire는 9월의 탄생석이자 결혼 23주년 기념석이기도 합니다.
④ 제이드 데이비스. Jade Davis (CV=모리카와 토시유키) 속성: 땅
플라티나를 담당한 참모. 언제나 웃지 못할 농담을 하며 플라티나를 괴롭히는 것이 취미입니다.
장난스런 말투로 말을 하지만 어딘가 차갑게 느껴지는 점. 그리고 스스로 거리를 두려는 태도는 많은 사람들을 상처입히고 있습니다. (아마도 플라티나님이 제일... 상처입지 않았을까요?)
제이드의 이름은 비취(Jade)이라는 보석에서 유래했다고 생각됩니다...랄까, 그대로쟎아!
비취는 원래 녹색의 깃털을 가진 물총새라는 `새의 이름'입니다. 비취의 `비'는 물총새의 복부 색상인 빨간색을, `취'는 깃털색인 녹색을 뜻합니다.
제이드라는 말은 스페인 정복자들이 붙인 것입니다. 멕시코 원주민들이 이 돌을 따뜻하게 달구어 옆구리나 허리에 닿게 하여 신장병의 치료에 이용하는 것을 보고 그들은 이 돌에 복통의 돌이라는 뜻의 피에드라 데 이자다(Piedra de ijada)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제이드는 오랫동안 천국의 한 조각이라 생각될 만큼 풍부한 색상과 부드러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이 제이드를 귀중히 여긴 또 하나의 이유는 제이드의 강인함. 제이드로 만든 도구가 다른 어떤 것보다도 튼튼하고 강했기 때문입니다.
제이드는 고고한 아름다움과 품위의 대명사로 옛날 사람들은 젊음이 충만하고 살빛이 희고 부드러우며 한점 티없이 윤택한 피부를 간직하고 마음이 고운 여인을 가리켜 흔히 옥처럼 아름답다고 예찬했다. 뿐만 아니라 학식이 풍부하며 인격이 고매한 선비를 가리켜 옥같다고 하였다.
옥은 유고의 덕으로 삼았던, 仁, 義, 知, 勇, 潔의 심벌로 동양의 사상과 함께 뿌리깊게 자리잡았으며 이것은 또한 동양의 미적 감각이기도 합니다.
고대 사람들은 제이드가 영혼을 부활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국의 황제들은 [비]라고 불리우는 뚫린 제이드 디스크를 통해 신과 대화하고, 악담을 차단하기 위해 비취 귀걸이를 착용해왔습니다. 나비 모양으로 조각된 비취는 성공적인 사랑의 상징물이기도 했고요.
16세기 중국의 백과사전에 제이드 분말을 섭취하는 것은 생명을 연장시키고 폐, 심장, 성대를 강화시킨다고 적혀 있으며 그 분말을 금과 은에 섞으면 더욱 더 그 효과가 증대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구리로 만든 냄비에 비취, 쌀, 이슬을 같은 분량으로 넣고 끓인 후 발효시켜 그것을 걸러 술을 빚어 옥의 영주(玉의 靈酒)라 이름을 붙인 후 이 술을 마시면 살집이 좋아지며 근육이 튼튼해지고 혈액순환이 잘되기 때문에 육체가 부드러워지며 정신도 맑아져 상용하면 추위와 더위를 잘 견딜 수 있고 갈증도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또한 제이드를 오랫동안 갖고 있는 사람은 열, 감기, 굶주림, 갈증으로 고통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혼 12주년 기념석이기도 합니다. (...길어졌네요;;;)
⑤ 카롤 마르텔. Carrol Martell (CV=호시 소이치로) 속성: 불
천상에서도 나락에서도 꺼려지는 존재인 마인과 천사와의 혼혈. 그것때문에 심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지만, 같은 처지의 아이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상냥한 마법사입니다.
자라난 환경 탓인지 항상 마이너스 사고를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만 마법 능력은 발군입니다.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서투른 편이고, 그렇기 때문에 플라티나에게 더욱 애정을 품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루비의 이복동생으로, 그것때문에 과거에 모종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⑥ 루비 잭슨. Ruby Jackson (CV=이시카와 히데오) 속성: 불
원래 도적이었던 열혈 청년. 하지만 힘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왕실에도 연관이 있는 좋은 집안의 자제로 고등 교육까지 받았지만, 천사와 사랑에 빠진 아버지 덕분에 집안이 파탄났습니다. 그 이후는 스스로의 실력을 믿고 의적 두목으로써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의적이 아닌 '상황에 적합한 선택이었을 뿐이다'라고, 냉정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냉정 침착한 타입. 참모로도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루비의 이름은 홍옥(Ruby)이라는 보석에서 유래했다고 생각됩니다...랄까, 그대로쟎아!
루비는 적색을 의미하는 라틴어 Ruber(Rubeus:빨갛다, Rubrum)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비둘기 핏빛에서 갈색에 가까운 색을 띠며, 그 외의 색을 가진 것들은 사파이어라고 부릅니다. 어원 그대로, 루비는 어두운 곳에서 파란 빛을 비추어도 빨갛게 빛납니다.
옛부터 루비는 사악한 마음과 두려움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는, 태양을 상징하는 돌이라고 여겨졌습니다. 또한 세찬 정열이 숨겨져 있음과 동시에 정욕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지요. 평화를 부르고 지혜와 재산을 지켜주는 호신 부적으로도 널리 쓰였습니다.
고대에는 지혈제로 사용되기고 했으며 소화 장애, 간장병을 치료하는 데 쓰이기도 했습니다.
성서에서, 루비는 신이 만물을 창조했을 때 만든 열두 보석 중에서 가장 고귀한 돌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이 보석의 왕은 신의 명령에 의하여 모세의 형인 아론(Aaron)의 목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인 아론의 가슴을 장식한 돌 중 네 번째 것으로 이것은 유대(Judea, 유태)종족을 나타내는 보석으로 돌 위에 유대의 명칭이 새겨졌다고 합니다.
7월의 탄생석, 결혼 15년, 35&40주년 기념석이기도 합니다.
⑦ 질 히이라기. Zil Hiragi (CV=스가와라 마사시) 속성: 물
실력있는 청부업자로 알려져있기도 하지만 본업은 예술가입니다. (...어떻게 봐도 전위 예술가로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옛날에는 아내도 자식도 있었지만, 지금은 마인들과의 접촉을 끊고 혼자만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이름은 본인의 것이 아니라, 이미 죽은 아내의 것입니다. 기나긴 생을 사는 동안 잊지 않기 위해서... 로맨티스트지요 ^^
질의 이름은 풍신자석(Zircon)이라는 보석에서 유래했다고 생각됩니다.
지르콘은 '황금빛'을 뜻하는 페르시아어에서 파생된 아랍어 'Zargun'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이 보석의 일반적인 색상은 황금빛 갈색으로, 반지 등에서, 메인 보석을 둘러싸는 돌로 자주 쓰여집니다.
중세에는 지르콘이 잠을 부르고 부와 명예, 지혜를 얻게 해주며 질병과 악령을 쫓는다고 생각했습니다.
⑧ 베릴. Beryl (CV=야마구치 갓페이) 속성: 물
술을 세끼 밥보다 좋아하는 靑의 현자.
겉모습은 10대의 소년이지만, 사실은 불로불사의 육체를 지키고 셀 수 없는 세월을 지내온 초초초초~ 할아버지.
어떤 시대의 문서에서든 기적을 일으키곤 바람처럼 사라지는 그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사람은 나락을 만들어낸 핵심 인물로, 진정한 나락왕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베릴의 이름은 녹주석(Beryl)이라는 보석에서 유래했다고 생각됩니다...랄까, 그대로쟎아!
베릴은 그 의미가 확실치 않은 라틴어의 베릴루스(Beryllus)를 거쳐 그리스어로 전해졌습니다. 아랍쪽에서는 베릴로스- 라고 하는데 글쎄요 ^^a;;;
베릴의 색은 다양해서, 청색에서 청록색(아쿠아마린), 녹색(에메랄드), 연녹색(녹색 녹주석), 연한 연두색에서 금빛 노란색(헬리오도르), 밝은 핑크색(피치 베릴), 핑크색(모르가나이트), 적색(붉은 녹주석), 무색(고스헤나이트)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보석은 5월의 탄생석인 에메랄드(Emerald)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초록색 돌의 왕으로 꼽히는 에메랄드는 수많은 보석 중에서 최초로 장식용으로 쓰여졌으며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가장 즐기던 보석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이것을 지니고 있으면 사랑이 변치 않으며 다가오는 앞날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전해졌습니다. 또, 누구나 성실해지고 정직해지며 낭비를 멈추어 점차적으로 부를 누리게 된다고 믿었습니다.
통찰력과 기억력,상상력을 높이고, 머리속의 아이디어를 형상화시켜주므로 창의력이 필요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의 부적이며. 눈을 좋게 하며. 기억력,상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도 합니다.
결혼 35&55년 기념석이기도 합니다.
⑨ 플럼. Plum (CV=미나미 오-미) 속성: 바람
머나먼 옛날, 나락을 지배하던 수인 일족 아프라사스 족의 생존자. 가끔 혼동하는 분이 계십니다만, 확실히 '남자'입니다. (...어디를 봐서! 라고 외치고 싶어집니다만.)
자연과 대화하며 관대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접한다는, '대개 아름답고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일족 치고는 맹한 구석이 있어서, 이러다 아프라사스는 전멸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을 안겨줍니다.
⑩ 로-도 크로사이트. Lhodo Chrosite (CV=쿠와시마 호-코) 속성: 바람
결코 '여자'라고는 할 수 없는, 주요 등장인물 중 유일한 '여체'캐릭터. 원래는 근육이 울통불퉁한 아저씨였습니다만 플럼에게 저주를 받아서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여자의 모습으로 몸이 변해버렸습니다. 플럼 고마워! (진심)
아무리 먹어도, 저주에 걸린 시점 그대로의 체중, 그대로의 키. 그리고 나이도 먹지 않는 몸이라니, 제가 보기에는 무척 부러운 것입니다만... 원래 자신의 힘만을 의지하여 살아온 로도에게 있어서는 그다지 달가운 일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자'의 무기를 사용해서 어떻게든 잘 살아온 것 같습니다.
로도의 이름은 능망간석(Rhodochrosite. 별칭 Inca Rose, Rosinca), 또는 석류석 (Rhodonite. 별칭 Rhodos. 결혼 18주년 기념석)이라는 보석에서 유래했다고 생각됩니다.
로도(Rhodo)라는 말은 그리스어로「장미」를 의미하고 크로마(Chroma)는 색을 의미합니다.
⑪ 세레스. Seles (CV=모리쿠보 쇼타로)
나락의 '어머니'격인 존재. (라지만 남자.)
천상으로부터 나락에 내려와 이상향을 만들고자 노력을 했지만, 기나긴 세월에 걸쳐 추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절망에 빠졌습니다. 절망의 끝에서 그를 기다리던 것은 광기. 그는 자신이 만든 모든 것을 없애서, 새로이 건설을 하려고 합니다.
그것을 알아챈 청의 현자가 세레스를 봉인하게 됩니다만 타락천사 둘을 요리조리 잘 이용해서 결국은 봉인 해제-. ...그래봤자 라스트 보스의 운명은 히어로에게 죽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재수없이 보였지만 지금은 꽤나 좋아졌습니다. i_i
세레스의 이름은 천청석(天靑石, Celestine)에서 유래했다고 생각됩니다. 이름처럼, 푸른 하늘과도 같은 이 보석은 무척 깨지기 쉬운 성질이라고 합니다.
⑫ 서브 캐릭터들 - CG있음
- 라이즈
사피루스 좀 꼬셔보려다 황천으로 가버린 불쌍한 호모 미청년.
- 리타
루비를 짝사랑하던 여인.
- 루비의 부하
두목 두목 노래를 부르며 따라다니는 천진한 소년. ...카롤의 모략으로 황천행.
- 리인, 이프, 니체, 메이아, 이리갈, 세라
각 사당을 수호하는 아프라사스. 어떤 봉인을 지키고 있습니다.
⑬ 서브 캐릭터들 - CG없음
- 나락왕 (CV=츠다 에이지로)
신비한 돌의 힘으로 마인의 위에 군림하게 된 절대 최강의 존재.
- 아체
질을 열심히 쫓아다니는 파워풀 아줌마.
- 쫄때기들
어디에나 나오는 불량배들. 플라티나에게 집적대다가 큰코 다칩니다.
- 사기꾼
순진한 알렉 어린이를 속여서 돈 좀 뜯어보려다가 실패한 허망한 아저씨.
- 하느님
플라티나와 닮은 외모를 지닌 것으로 추측됩니다.
4-1. 등장 인물들의 초기설정 이름.
① 알렉 = 피죤
[Pigeon Blood (비둘기의 피)]에서 유래했다고 추측됩니다.
② 플라티나 = 플라티나
③ 사피루스 = 오팔
10월의 탄생석인 무지개빛 보석 단백석 (Opal).
오팔은 라틴어의 오팔루스(Opalus) 혹은 그리스어로 오팔리오스(Opallios)에서 온 말로 귀한 돌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팔은 약품, 세월에 의한 변질, 그리고 보석내부에 포함된 수분이 건조해지면 금새 깨지는 등, 매우 약한 성질의 보석입니다.
로마인들은 오팔을 희망과 청순의 상징으로서 숭상하였으며 신과 사람의 사랑을 상징하며 그것을 몸에 지니면 모든 병마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믿어 왔으며 동양에서는 진실한 마음을 갖는 신성한 보석으로 생각하여 높이 평가되어 왔습니다.
이 보석은 적극적인 사고에 도움을 주며,인생을 한층 즐겁게 유지하도록 해 주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달콤한 로망스의 상징이며 행운을 이끌어주는 보석. 사랑의 소원을 이루게하는 파워스톤이라고 하는 반면, 영국에서는 월터 스코트 경의 소설 《가이아스테인의 앤》 이후, '슬픔의 돌', '눈물의 돌' 또는 '변덕스런 돌이라 하여 기피했던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번쩍이는 색깔의 오팔은 다양한 색의 연출로, 마법의 능력을 가졌다고도 합니다. 오팔은 시력을 강화시키고 눈병을 치료하며, 착용을 하면 다른 사람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하여 도둑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습니다. 결혼 14주년 기념석이기도 합니다.
④ 제이드 = 히스이
히스이는 일본어로 비취를 뜻합니다. 초기에는 원피스 수츠 아래에 하카마 비슷한 것을 걸친 설정이었으니, 지금보다는 일본적인 색채가 짙은 캐릭터였을 것 같네요.
⑤ 카롤 = 펄
카롤의 머리는 원래 흰색으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이름도 '카롤'이라는 하얀 광석에서 차용을 한 것이지요.
건강과 장수, 부를 상징하는 6월의 탄생석인 진주는 생물이 만들어낸 유일한 보석입니다.
모래알이나 혹은 어떤 기생물이 조개 속에 들어갔을 때 이것을 감싸려고 애써 분비한 그 체액이 쌓여서 이루어진 고통의 덩어리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그 은은한 빛을 지키기 위해서는 세심한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산은 물론이고 체액에도 상처를 입을 정도로 물리적인 충격에 매우 약하기 때문입니다.
달의 여신인 다이애나의 상징 보석이기도 한 진주는 여성스러움과 가장 관련이 깊습니다. 사랑에 관한 주술도 다수 전해지고 있는 진주는, 결혼 30주년 기념석이기도 합니다.
⑥ 루비 = 루비
⑦ 질 = 튜멀린
전기석(Tourmaline)은 실론어의 「혼합된 보석」이라는 뜻의 Turmali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설과, 재를 빨아들인다는 의미의 스리랑카어인 '튜멀린'이 유래라는 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어떤 종류의 보석보다도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는 이 보석은 10월의 탄생석입니다.
전기석이라는 말 그대로 열을 가하면 이 보석의 결정(結晶)의 양끝은 전기를 띠게 되는데, 이것은 다른 어떤 보석에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색깔이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하나의 결정에서 뚜렷하게 나뉘어진 두가지의 색 또는 그 이상의 색을 띠는 `파트 컬러(Part color)'라 불리는 특징이 있어 많은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튜멀린을 지니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핑크 튜멀린은 연애에 효과를 발휘하며, 그린 튜멀린은 인간관계를 무난하게 해주며, 자신의 기분을 솔직히 전달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결혼 8주년 기념석이기도 합니다.
⑧ 베릴 = 오니키스 (오닉스)
줄마노(Onyx)의 어원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하여 사람의 손톱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닉스는 연인들 사이에 불화를 일으키고 불같은 정열을 식힌다고 전해집니다. 결혼 17주년 기념석이기도 합니다.
⑨ 플럼 = 캐츠아이
⑩ 로도 = 로즈
로도크로사이트의 별칭인 잉카 로즈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티스트 카와이 에리씨가 부른 맹세의 에스페로스는, 예고 동영상과 함께 공개되어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런데... 에스페로스가 도대체 뭐죠?
라틴어 계열에서 esper-는 희망을 뜻하는 단어에 붙습니다.
에스페란토어 esperos는 [Shall or will hope]를 뜻합니다.
하지만 OST에는 그리스어로 써있습니다!
그리스어 사전에서 뜻을 찾아보니... λεξικό δεν βρήκε καμιά λέξη <- 이렇게 나왔습니다. ...저는 그리스어는 못합니다. -_- 해석해주실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