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패권을 향한 환율전쟁(2019.1.5.)

세계 경제 패권을 향한 환율전쟁(2019.1.5.)소리없는 세계의 부(富)쟁탈전13억 중국을 뒤흔든 화제의 책!왕양 지음/김태일 옮김왕양(필명 쭈앙창페이)은 중국 내 주요 칼럼리스트로 베이징에서 출생했고 캘리포니아에서 성장했다.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를 졸업했으며 할란, 호위츠 등의 교수에게서 수학했다. 제3세게 국가의 현황, 법률, 경제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세계경제의 흐름과 전망에 정통하다.   프롤로그환율을 언급할 때 사람들은 요즘 중국과 미국이 환율문제로 시끄럽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G2로 불리는 글로벌 강대국들이 환율문제를 둘러싸고 끊임없이 언쟁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환율의 중요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럼, 환율이 그렇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제1장 환율이란 무엇인가?현대사회의 기원부터 지금까지 환율은 줄곧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잠재된 흐름이었다. 이제 환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먼저 거시적 각도에서 환율의 본질과 환율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살펴본다.   1.화폐의 과거와 현재화폐 간의 교환비율을 환율이라 한다. 환율이란 한 통화를 다른 통화의 가격으로 표시한 것을 일컫는다.   화폐가 인류에게 가져다준 선물화폐가 되기 위한 자격 조건화폐는 왜 가치를 가지는가?공급량과 가치의 상관관계화폐의 가치를 결정하는 절대적 요소   2.환율 배후에 숨어 있는 진정한 의미   환율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가?무역, 투자, 신뢰가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소다.   양국 무역에서 한쪽의 일방적인 무역흑자가 가능할까?실질환율이란 교역국 사이에서 발생하는 물가 변동을 반영한 환율로, 그 수치는 명목환율×외국재가격/국내재가격 이라는 공식에 대입해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실질환율은 물가의 변동에 따른 실질적인 구매력의 변화를 실제의 환율로 반영한다.   해외 투자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   심리적 요인은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3.주요 4대 환율제도달러화와 유로존고정환율제도의 채택이 가져다주는 득과 실환율 연계는 약인가, 독인가?자유변동환율제도와 관리변동환율제도의 장단점   4.정부의 3대 환율조절 정책 금리와 경제의 밀접한 상관관계수요와 공급 불균형 시 정부가 시행하는 재정정책시중의 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들무역관세는 자국 경제를 보호하는가?환율과 금리의 안정을 위해 각 환율제도에서 취해야 할 조치   제2장 고대 환율전쟁사: 환율의 위력   1.고대의 환율: 투기꾼 제국   고대에 금과 은이 통용된 원인파르티아 제국이 로마 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도 중국과 유럽에서의 금은 거래로 높은 수익을 실현했던 것이 상당부분 작용했기 때문이다. 화폐의 가격차이를 통해 부국이 된 것은 파르티아 제국이 최초이지만 이들이 마지막은 아니었다.   현대적 의미의 환율이 등장한 시기환율 방면에서 당나라의 최대 성과는 환율을 상업화하고 환율을 이용해 이룩한 부를 거대한 제국을 지탱하는 데 사용했다는 점이다. 금나라는 역사상 최초로 환율로 인해 멸망한 제국이 되었다.   2.첫 번째 환율전쟁: 환율전쟁에서는 무기보다 지폐의 위력이 더 강하다안녹산은 이란계 돌궐족의 무장으로 아버지는 이란계 소그리인, 어머니는 돌궐족이다. 당 현종의 신임을 얻어 절도사가 되었으나 반란을 일으키고 스스로 대연황제라고 칭했다. 사사명은 안녹산의 부장이다. 안녹산의 난으로 당나라는 사회, 경제적으로 큰 변화를 겪었으며 이것을 계기로 국운이 쇠퇴했다.송(宋)나라: 960~1279년, 조광윤이 오대십국 시대를 종식하고 세운 왕조 북송은 세계 최초로 교자라고 불리는 지폐를 발행했다. 역사상 최초의 환율전쟁은 바로 남송 시대에 일어났다.   환율전쟁은 왜 소리없는 부 쟁탈전인가?남송이 발행한 회자는 세계 최초의 전국 유통 지폐였다. 지폐는 마치 술과 같다. 술은 적게 마시면 좋지만 많이 마시면 통제가 안 되어, 결국 내가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술이 나를 마시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지폐발행도 이와 다를 것이 없다. 남송은 지폐의 유혹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지나치면 해롭다는 사실을 알았고, 최소한 자신을 절제할 수 있었다. 남송이 경제 안정을 토대로 금나라의 국력과 부를 야금야금 갉아먹자 금나라는 갈수록 쇠약해졌다. 이것은 남송이 계획적으로 수립한 전략은 아니었다. 오랜 기간 금나라에서 남송으로 부와 사람이 유출되어 금나라를 무찌르는 데 볏짚을 들어 올릴 정도의 힘만으로도 가능했다.몽골과 남송은 연합해서 금나라를 공격했다. 남송의 화폐안정이 송나라와 금나라 사이의 환율위기를 조성했으며, 그 결과 금나라 사람들이 각지로 도망을 가고 전투의욕이 상실된 사실을 알 수 있다. 금나라를 완전히 무너뜨린 치명적인 일격은 무력이 아닌 환율이었던 것이다.   지폐 남발이 원나라의 멸망을 부르다중국은 근 1천년동안 해외무역 역사를 갖고 있다. 최초의 초기무역에서 중기의 대당성세를 거쳐 송나라 때의 전문경영 시대로 넘어왔다. 환율도 많은 단계를 거쳤는데, 우선 세계 통용의 물건에서 시작해 당나라에 이르러서는 현대적 색채를 띈 화폐도 등장했다. 송나라로 넘어오면서 화폐가 가진 의미가 약간 퇴색되었지만, 화폐는 이제 지폐로 탈바꿈해 경제영역을 넘어 적을 무찌르는 무기로까지 변모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후 중국의 화폐와 환율은 답보상태에 빠져 제자리를 맴돌았다. 화폐와 환율을 현대 사회로 진입시킨 장본인은 오히려 근 1천년 동안 동방에 뒤쳐져 있던 유럽이었다.   3.유럽, 변방에서 중심으로: 현대적 환율시스템의 등장   금은을 통한 스페인의 번영과 몰락1532년 11월16일 스페인 원정군 대장 피사로는 62명의 기병과 106명의 보병으로 수만의 잉카 군대를 무찌르고 몇 시간 만에 잉카 제국의 황제 이타우알파를 인질로 사로잡았다.스페인은 아메리카 대륙으로부터 흘러들어온 막대한 금은으로 벼락부자가 되었다. 이 때문에 스페인의 국민성이 변화했다. 스페인은 습관적으로 남미의 금은을 빼내 쓸 줄만 알았지 상업을 영위하고 상품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은 잊어버렸다. 150년 동안 14차례의 파산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현대적 성격의 은행은 좌판에서 시작되었다오늘날의 은행은 사실 좌판에서 변천한 것이다. 은행 업무에 종사했던 다양한 사람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들은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이었다.   각종 금융상품의 출현 배경1587년 베네치아에서 초기 환전상을 공식 기관으로 바꾼 리알토은행(베네치아 정부가 세운 세계 최초의 국립저축은행)1609년 네덜란드인은 암스테르담 은행 설립1656년 스웨덴 중앙은행   명나라 시대의 금융업   4.금본위제의 흥망스코틀랜드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역사상 최초로 중상주의가 가진 문제점을 제기한 사람이었다. 애덤스미스가 1776년 출간한 국부론은 고전경제학의 정점에 서서 경제 자유주의의 기초를 닦았다. 그러나 그 사상은 1세기 이후에 비로소 자유주의 시장경제의 흥기를 상징하는 금본위제로 실현되었다.   세계경제와 무역의 새로운 촉진제-금본위제금본위제는 통화의 표준단위가 일정한 무게의 금과 연계된 화폐제도를 말한다. 미국이 1873년 입법으로 금본위제를 채택했을 때 교환비율은 20.67달러에 31.1그램이었다.   청나라가 환율전쟁에서 유럽에 대패한 궁극적 원인서방세계가 고정환율제도와 글로벌화를 시작하고 있을 때 중국에서는 명나라가 무너지고 청나라가 들어섰다. 만주족이 한족을 정복했지만 그들의 문화는 매우 낙후되어 있어 청나라는 전면적으로 한족의 풍속을 받아들였는데 화폐정책도 그중의 하나였다. 청나라의 화폐체계는 중앙정부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방의 조폐국에서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체계였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금본위제는 붕괴되었다. 금본위제가 시행된 이후 줄곧 존재해 왔던 최대의 결함, 즉 각국이 자신들의 수요에 따라 화폐정책을 조정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다. 금의 수량이 한정적이어서 각국이 발행할 수 있는 화폐 수량은 항상 제한을 받았다.   제3장 환율전쟁 근대사: 아킬레스건 공략환율이 치명적인 무기가 된 것은 고작 몇십 년에 지나지 않는다. 금본위제가 폐지되기 전까지만 해도 모든 국가는 고정환율제도에 속해 있었다. 그러나 근대로 접어들면서 각국은 자신의 이해득실에 따라 다른 환율제도를 선택했으며, 다양한 조절수단을 이용해 부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은 세계의 환율지형을 또다시 뒤흔들어 놓았고, 이때 달러는 글로벌 기축통화로 올라섰다. 지금까지 달러가 어떻게 세계경제를 지배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선 달라 패권의 기원부터 이해해야 한다.   1.달러와 금1944년 각국은 금과 같으면서도 엄격한 통제가 가능한 화폐체계로 회귀하기를 희망했다.경제는 시장을 통해 조절되어야 하고, 개인의 재산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패권을 쥐기 위한 미국의 포석전쟁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지리적 환경 때문에 많은 유럽인들이 전쟁기간에 금을 미국으로 옮겨 놓았다. 게다가 유럽 각국이 군수물자를 매입하는 데 금을 쓰면서 금이 미국의 수중으로 흘러들어갔다. 미국이 가장 부국이 되고, 다른 나라들이 모두 폐허가 된 이상 미국이 주도권을 행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미국의 논조는 달러와 금 사이에 고정비율을 설정한다는 것이었다. 수시로 달러와 금을 교환할 수 있다면, 달러는 금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되고 금을 대체해 달러가 각국의 준비금이 된다. 이후에 각국이 무역을 통해 금을 충분히 보유하게 되면, 그때 가서 금본위제를 재건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케인스는 30종의 대표상품으로 가치를 확정하는 세계화폐를 제안했다. 그의 제안에 따르면, 달러가 아닌 세계화폐가 각국의 준비금이 되는 것이다.   전후 브레턴우즈체제의 역할브레턴우즈체제에 의해 달러와 금의 교환비율은 1온스에 35달러로 고정되었다.미국의 주도로 국제통화기금은 신속히 설립되었고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두었다. 미국이 국제통화기금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여 의사결정은 자연히 미국에 의해 좌우되었다. 국제통화기금에 의한 단기차입 제도는 금본위제가 가진 커다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었다. 금본위제 시기에는 환율이 고정되어 있어 무역적자가 발생할 경우 고정환율로 인해 상당한 문제가 야기되었다. 일례로 한 나라가 무역흑자를 실현하면 해당국의 화폐가치는 상승하는데 이때 무역적자국이 흑자국과 동등한 화폐가치를 유지하려면 자국의 화폐를 절상해야 한다.   미국은 어떻게 세계경제를 휘어잡았나?유럽에 자금을 대출해 주던 루트를 국제부흥개발은행에서 직접 원조로 바꾸었다. 국제부흥개발은행에서 빌린 자금은 차후에 원금에 이자를 합쳐 돌려주어야 했다. 미국은 1948년부터 1954년 사이 서유럽 국가들에 170억 달러를 제공했다. 마셜플랜의 지원에 힘입어 달러의 유통이 충분하게 이루어졌고, 달러는 글로벌 기축통화가 되었다. 미국은 제3세계와의 무역에서 원재료를 획득한 뒤 이를 이용해 완제품을 만든다. 그후 미국은 유럽에 돈을 제공하거나 유럽이 무역에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다. 유럽이 이익금을 가지고 재건에 성공해 미국 상품을 매입하면 그 돈은 자연히 미국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유럽 각국이 자금을 보유하게 되면 제3세계에서 상품을 매입할 것이다. 이런 시스템하에서 제3세계와 유럽 모두 최종적으로는 미국에 상품을 판매하고 달러를 받게 된다.   미국의 적자 뒤에 깔려 있는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왜 달러는 절하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나?달러가치 하락에도 왜 미국은 환율전쟁의 패자가 아닌가?   2.일본, 잃어버린 10년: 헤이세이 불황레이건의 감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끼친 영향G5경제선진국, 그들의 룰달러 금리 조정으로 왜 일본 경제는 아수라장이 되었나일본 버블경제의 진정한 주범버블 붕괴가 일본에 가져다준 효과일본 경제의 붕괴는 미국의 조작일까?   3.태양이 저문 제국, 영국투자 귀재 소로스의 투자 비결1990년대 초 독일과 영국의 경제 상황은 어떻게 달랐나?소로스는 어떻게 파운드를 무너뜨렸나?소로스의 파운드 공격은 영국에 재앙이었을까?   4.라틴아메리카의 비극칠레의 성공적인 경제개혁과 그 배경멕시코의 테킬라 위기는 왜 발생했나?환율위기 후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의 운명환율위기의 진정한 원인   5.아시아를 강타한 금융위기태국시장에 외자 유입이 미친 영향외자의 대규모 유입에도 왜 태국은 경제 악순환을 겪어야 했나?태국의 바트화는 어떻게 금융세력의 먹이가 되었나?금융세력의 공격에 맞선 홍콩의 방어 전략금융위기가 알려준 커다란 교훈   6.러시아에서 온 종결자롱텀캐피털의 고수익 전략 배경러시아가 부국에서 빈국으로 몰락한 이유러시아 경제 붕괴로 왜 롱텀캐피털은 무너졌는가?환율위기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서구인들에게 있어서의 경제의 의미경제학과 음모론 중 진정한 승자는 누구인가?   제4장 환율의 나비 효과: 곳곳에 미치는 환율의 힘   1.환율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게임위안화 절상은 누구를 위한 게임인가?위안화 절상이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를 해결해 줄 수 있는가?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왜 발생했는가?위안화 절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입장   2.투기꾼, 보이지 않는 검은손환율이 세계경제에서 수행하는 역할투기의 다양한 수단들금융세력이 시장에서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전제조건정부와 금융세력 간의 게임   3.중국 맥도날드 가격이 더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생활 속의 환율일물일가의 법칙이 생겨나는 이유왜 중국에서는 1.83달러인 빅맥이 미국에서는 3.57달러에 팔릴까?서양인은 왜 중국인보다 수입이 높은가?저임금 국가로 세계의 공장이 몰리는 이유   4.새로운 화폐 시대는 누가 주도할까?금본위제로의 회귀가 세계경제의 혼란을 종결하는 길인가?세계화폐 유통은 세계 경제위기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유로화의 위기달러를 대체할 세계화폐는 탄생할 것인가?   에필로그말할 수 있는 도는 일반적인 도가 아니다.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