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월드컵준결승전을 잔득 기대했는데 이태리에1:2로 석패했어요.
‘기대’란 가능성만큼 실망이 큰 것 같아요. 우루과이와 이탈리아가
결승을 다툰다는 것 같습니다. 3.4위전이 있어도‘기대감’ 제로입니다.
늙음을 감춰보려고 발악을 하고 있지만 확실히 제가 촉도, 감도 형편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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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걸 인정해야겠습니다. 쪽팔린 일인데 나중을 위해 기록을 해
두려고요. 제가 보이스 피싱에 완전 노출돼서 용궁을 다녀왔습니다.
내부공사 비용이 필요해서 대출을 기대하고 있던 차에 k뱅크에서 미끼를
던졌어요. 대출3.000받은 지가 4개월 밖에 안됐는데 대환 해 준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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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 차원에서 주나보다 하고 기대를 했습니다. 대출4500받고 2500
상환하면 추가 대출2.000으로 의기투합을 하고서 주민등록 번호, 인증.
원격조정까지 알몸 정보 유출을 했어요. 1시간 후에 모든 서류 작성을
끝내고 대출금4500이 들어오면 되는데 k뱅크 근무자 말이 관리팀에서 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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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대기자들이 많아 승인이 지연된다고 했어요. 결국 내일 오전 9시로
승인이 연기되었고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ATM부스로 가서 통잔 잔고
확인을 해보았는데 문제가 없어서 한시름 놓았어요. 9시15분에 K뱅크 담당
자에게 전화가 왔고 승인이 떨어졌으니 관리 팀에서 전화가 오면 돈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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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대출금2500을 직접 상환한 후에 확인서를 제출해주라고 하더이다.
꼼짝도 않고 돈들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1588-8100으로 전화가 왔어요.
롯데카드 여신 팀 이 00팀장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놈이 목소리가 검찰
사무장 같은 느낌의 겁박을 했어요. 내용의 요지가 내가 롯데카드에서 대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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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4일에 받았으니 8월24일(6개월)까진 대환대출을 받을 수 없는데 고객님이
여신법 위반을 해서 신용 하락은 물론 금융 감독원 부대공소를 받는 답니다.
"뭐, 이런 개 같은 경우가 있어? 너 누구야? 너 소속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놈이 대답하기를 자신은 롯데카드 여신 팀 이 00팀장인데 대출 법을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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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위반을 하셨으니 그 귀책사유를 말씀드리는 것이고, 자신은 고지의
권리가 있다고 합니다. 야, 병신 새끼야, 내가 형사법을 위반한 것도 아닌데
네게 이 따위 협박을 받아야 한다고?" 전화를 끊고 K뱅크 담당 놈(박00)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바로 받더이다. 와, 이놈 연기력 대단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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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살려달라는 식으로 자기도 예상치 못했다면서 롯데카드 발 디엠 한
개를 제게 톡으로 발송했어요. 정리하면 자기는 대출(4500)진행에 하자가
없었는데 고객님(나)이 대출을 받은 지 4개월밖에 안 된 걸 몰라서 돌발 상황
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열 받아서 옆에 있으면 한대 갈려주고 싶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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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볼 말이 많았지만 누르고 내가 어찌하면 되냐고 물었더니 톡으로 보낸
롯데 이동호 담당에게 사정이야기를 하고 지급정지를 잠깐 풀어달라고 부탁을
해보라는 겁니다. 지랄 연병하세요. 심증으론 보이스피싱이라는 걸 확정짓고
박 경태가 시킨대로 이00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전화가 직방으로 결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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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들아, 전화를 바로 받으면 어떡하냐."이0호 입니다." "방금 전 김입니다"
“어찌 개인 휴대폰 번호를 알았습니까?(놈)" 저는 이00가 시킨대로 지인이
알려줘서 했다고 했어요. 롯데캐피탈에선 대출 상환을 하면 될 터, 돈 들어
오면 바로 갚을 테니 승인을 풀어 달라고 했어요. 안 된다던 놈이 대출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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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이니 50%를 고객님이 구해와 입금을 시키면 부활을 해주겠답니다.
오케이 기다려. 복창이 터질 지경인데 꾹 누르고 롯데캐피탈에 전화를 걸었고
이0호 팀장이란 인간이 있냐며 톡을 보여줬더니 없답니다. 너무 창피하고
쪽팔려서 그 길로 휴대폰 초기화를 했고 지구대에 전화를 했어요. 진접 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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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오고 있는데 K뱅크 박00가 톡을 보내왔어요. "고객님 저희 쪽 신청서가
페기 되신 걸로 확인되시는데 대출 진행 안 하시는 거죠?" 기껏 해봐야 서른
안짝으로 들리는 경0의 청년코스프레를 언제까지 속아줘야 할까요? UC!
북부 경찰서 지능범죄 팀에 가서 30대 담당에게 사건 경위를 설명했더니 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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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이 확실하답니다. "내가 지금 열 받아서 돌아가시게 생겼으니
어떻게 좀 해보시라. 얼른 이놈들을 잡아야지. 근무자가 뭐라는 줄 아세요?
아버님! 화나시는 건 이해가 가는데 결론적으로 놈들을 잡을 수가 없다면서
하루에 한 명 씩은 돈 줬다는 의뢰인이 들어온다고 했어요.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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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가 플라톤의'불변'에 반기를 들고 세상에 '불변'은 없다고 했어요. 그는 '도'
가 아닌 '상'을 핵심으로 보았는데 '항상 상' '늘 그러하다' 그의 '상'은 우주도 늘
그러한 모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답니다. 그러니 나도 '항상 그러한 모습'을
지키기 위해선(과유불급, 미치광이가 되지 않고) 포시즌이 반복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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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그러하다며 사는 거래요. '불변'은 역사 변화를 두려워한 서양사람들의 병적인
언어라고 합디다. '왜 내가 죽는 걸 두려워하냐고' 생로병사를 받아들이면 될
것을, 시간을 부정하기 때문에 존재하지도 않는 '불변'을 만들어 놓고 폭력적인
독단(믿음)으로 제압해 왔던 2500년의 기독교의 독선을 까면서 결국 노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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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았다고 설파하더이다. 충격적이지만 틀린 말은 아니질 않습니까?
순환하려면 '허'(비움)가 필요하다고했어요. 증명될 수 있는 말만 하시라.
에예공! 잘 지내니? 아빠도 늙는지 하는 일마다 머저리같은 짓만 하는구나.
언젠가 진리가 있냐고 묻던 네게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로 아는
척 했던 기억이 나는 구나. 아빠가 미안해! 철회 할게. 세상도 변하고 진리도
변하는 것 같아.
2023.6.9.FRI.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