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
믹스 / 여아 (중성화 완료) / 2020년생 추정 / 5.9kg
입양센터 생활 중
겁이 많은 편 / 보호자바라기 / 마음 열면 애교 만점 / 온순함
반짝반짝 눈망울이 구슬처럼 예쁜 구슬이입니다 ~ ♡
2024년 8월, 구슬이의 보호자께서는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하셨습니다.
보호자님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치매 증상이 심해져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고,
구슬이를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보호자님의 이웃이었던 팅커벨프로젝트 정회원 정순이 쭈와 순심이 님께서는
이를 안타깝게 여기고 구슬이에게 밥과 물을 챙기며 돌봐주었지만,
주변에 민원까지 들어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팅커벨 측으로 구조요청을 하셨고
정회원분들의 동의를 받아 구슬이는 무사히 팅커벨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익숙했던 집을 뒤로하고 먼 김해에서 서울까지
차를 타고 오는 길에 구슬이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내가 이리도 멀리까지 이동하면 내 보호자님이 나를 찾기 어렵지 않을까,
자신의 앞날에 대한 걱정보다
사랑하는 보호자님에 대한 걱정이 앞서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구슬이를 그대로 둔다면
갈 곳 없는 이 아이는 시 보호소에 인계되어
안락사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을 구슬이는
팅커벨 대표 뚱아저씨의 배려로
다행히도 낯설고 좁은 병원장이 아닌 뚱아저씨의 집에서 잠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 마음을 알았는지 구슬이도 환하게 웃으며 새 삶을 위해 조금씩 적응해나갔습니다.
보호자님께서 그간 구슬이를 잘 돌보아주셨나봅니다.
협력동물병원 검진 결과 구슬이는 중성화도 되어있고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구슬이는 조심성이 많은 아이입니다.
뚱아저씨의 집에서도, 센터 입소 후 간사들에게도 처음부터 쉽게 다가오지는 못했습니다.
마음 편히 적응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면
이내 마음을 열고 쓰담쓰담을 받으러 다가오는 사랑 많은 아이입니다.
현 상황에 대한 혼란스러움과 충격 때문인지
뚱아저씨 집에서도, 센터에서도 밥을 잘 먹지 않고
시간이 지나 조금씩 마음에 안정이 생겨야 밥을 먹습니다.
구슬이가 입양을 가게 된다면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보호자님들께 안심하고 마음을 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구슬이는 보호자님의 마음을 찰떡같이 이해하고
자신의 모든 사랑을 나눠줄 거예요!
구슬이는 깔끔한 아이입니다.
방에서는 배변을 하지 않고 거실 배변 패드 위에 볼일을 봅니다.
가끔 조준 실패로 패드 밖으로 소변이 흘러 넘치기도 하고,
새로운 환경에서는 실수할 수 있지만
똑똑한 구슬이는 조금만 훈련 시켜주신다면
실외배변을 하거나 지정된 화장실에 야무지게 배변활동을 할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마음을 금방 여는 편이지만
강아지 친구들과는 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있거나
사람이 있으면 사람에게 예쁨 받는 것을 더욱 좋아한답니다.
그렇다고 모든 강아지 친구들을 어려워하는 아이는 아닙니다!
적극적인 친구는 부담스럽지만
정적이고 차분한 친구들과는 조심스레 다가가고
한 공간을 잘 공유하는 편입니다.
구슬이는 외동으로 입양을 가면 가장 좋겠지만
얌전하고 사회성 좋은 강아지가 있는 집의 둘째로도 잘 지낼 수 있는 아이입니다.
다만 후자의 경우 구슬이와 집에 있는 강아지가 잘 지낼 수 있을지
입양 전 신중하게 고려해주셔야 하고
두 아이의 합사 시에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보호자님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구슬이는 전 보호자님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것 같습니다.
산책을 아주아주 좋아하고 처음 보는 사람과도 발 맞춰 잘 걷는답니다!
낯선 사람을 경계하다가도 조금만 잘해주면 용기내어 다가와 예쁨받고 싶어하는 모습이
사람의 손길에 참 익숙해 보입니다.
항상 시선은 현 보호자인 간사들을 향해 있고
어려운 친구들 틈을 뚫어 어떻게든 예쁨받으려고
작은 머리를 굴리는게 보이는 사랑스런 아이입니다.
영문도 모른채 하루아침에 세상의 전부였던 보호자님과 떨어지게 된 구슬이가
공허함과 슬픔에 지쳐가지 않도록
구슬이의 손을 잡아주시길 바랍니다.
무료 분양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유기견 입양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구슬이를 포함해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은 분양샵에서 사는 강아지들 이상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아픈 곳을 치료해주었으며,
팅커벨 프로젝트 1만 여명 회원들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강아지들입니다.
공짜라는 생각으로 입양을 하실 분은 아예 입양 신청도 하지 마시고,
이 강아지를 내 평생의 반려견이라 여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으로 끝까지 책임지실 분만이 입양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입양 조건 : 1) 입양서약서, 2) 주민등록증, 3) 입양후원금 15만원 + @ 팅커벨 구호 기금 후원
입양후원금의 내역 : 건강검진비 + 예방접종비 + 중성화수술비 : 약 50만원 중 일부를 분담하는 개념.
입양자는 이 강아지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입양서약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강아지는 팅커벨 프로젝트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건강검진 및 치료를 완료한 강아지입니다.
양후원금은 15만원 이상 입양자의 성의껏 하시면 되며, 입양하시기 전에 먼저 입금을 해주시면 됩니다.
* 입양후원금 입금계좌 : SC은행 402-20-039635 예금주 : 팅커벨프로젝트
* 자세한 입양상담은 아래 전화나 메일로 하시면 됩니다.
팅커벨 입양센터 : 02)2647-8255(대표전화)
입양상담 담당자 뚱아저씨 핸드폰 : 010 - 9229 - 0560
이메일 : tinkerbell0102@hanmail.net
첫댓글 사랑하는 구슬아, 입양센터에서 간사님들 보살핌 잘 받고 있다가 좋은 가족 만나서 집밥 먹으러 가서 너 좋아하는 산책 실컷하면서 잘 살자 ~
구슬이 잘 지내다가 따뜻한 집밥 먹으러 가자
구슬이 홧팅!!!!
구슬아! 너를 사랑해주셨던 가족분들처럼 좋은 인연이 곧 닿기를 기도할께~~
구슬아! 이모야가 응원할게!! 화이팅!!
울 구슬이 전에 받은 사랑을 또렷이 기억하고 잇나 보네요~그만큼 허전함도 큰 거 같고요~얼릉 새로운 가족 만나 마음의 상처 치료 되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