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장애인 지방정치 전면 나선다
6·2 지방선거 각각 526명·67명 당선…정치세력화 가속화 전망
6·2 지방선거에서 사회복지사와 장애인 당선자가 적지 않게 선출됐다. 한나라당, 민주당 등 각 당은 사회복지사 등 복지종사자와 장애인들을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대거 공천했다.
사회복지사의 경우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12명, 광역의원 104명, 기초의원 410명 등 526명이 당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교육감 1명(임혜경 부산시 교육감)과 교육의원 1명(김원희 인천시 교육의원)도 당선됐다. 장애인의 경우 67명이 당선돼 역대 지방선거 중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회복지사 출신 출마자 1199명 중 44%인 528명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당선된 사회복지사 219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사회복지사협회측은 “사회복지사의 정치적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2006년 선거 비해 2배 당선…지역복지발전 ‘기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6월 28일 ‘6·2 지방선거 사회복지사 당선자 대회’를 열어 당선자들을 축하했다. 이 자리는 사회복지사들의 연대를 통한 정치참여 네트워크 강화와 더불어 사회복지사의 정치·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사회복지사들이 희망의 지표가 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고, 당선인들은 “사회복지인이자 지역일꾼으로서 지역 사회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애계도 6월 24일‘민선5기 지방자치에 거는 기대’라는 주제로 장애인당선자 축하연을 열어 장애인당선자들이 지역 장애인 복지 발전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 심재철, 윤석용, 김춘진, 박은수, 곽정숙, 정하균 의원이 참석, 당선인들을 격려했다.
▲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사회복지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장애계는 2010지방선거장애인연대를 통해 정책 공약화 활동, 장애인 정치참여 쿼터제 요구, 참정권 확보를 위한 간담회, 민선4기 공약이행 평가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이번에 정치자 금법이 개정되어 장애인추천보조금이 지원돼 장애인 후보자의 선거출마에 큰 도움을 줬다는 분석도 나왔다. 민주당은 장애인 47명을 공천, 장애인후보 공천율이 2.74%에 달해 2억2667만원의 추천보조금을 받아 장애인후보들에게 지원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출처 - 복지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