쫒기는 사람, 부름 받은 사람
성경본문 : 잠언 4: 23
23.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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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클레믈린 궁에 갔더니 어마어마한 종이 한쪽 모퉁이가 깨어진체 땅바닥에 놓여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종은 왜 이 여기 있느냐? 그 종은 세계에서 가장 큰 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구경도 하고 기념으로 보관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과연 종의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 크기에 있을까? 무게에 있을까? 아니면 그 것을 구성하고 있는 재질에 있을까? 여러분 어디에 있을 것 같습니까? 종의 가치는 소리에 있습니다. 아무리 큰 종이요 보기에 예쁜 종이요 황금보석으로 만들어진 종이라 해도 울리지 않으면 종의 가치는 없습니다. 또한 울린다 하더라고 그 소리가 어떠하냐에 따라 종의 가치는 달라지는 것입니다.
어떤 종은 가까이서는 시끄럽게 양철북처럼 울리지만 500m도 안나가는 종이 있습니다. 이런 종은 친다고 바쁘기만 합니다. 그러나 별로 전달이 되지 않습니다. 어떤 종은 가까이서는 그 소리의 전달에서 속도도 느리고 소리도 그리 큰 것 같지 않으면서 도 아주 멀리 수 킬로미터까지 은은하게 들려옵니다. 무엇이 그렇게 차이가 나게하겠습니까? 그 것은 소리의 공명도 때문입니다. 종의 재질속에 이것저것 불순물이 섞이지 말아야 합니다.
요사이 사람들 중에 아무도 자기를 구속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늘상 쫒겨 다니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왜 그런지 그 이유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쫒겨 다니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쉼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쉬어도 쉬어지지가 않으며 한결같이 스트레스에 휩싸여 건강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건강뿐입니까? 그 가정과 가족들 관계도 아주 삭막합니다. 여유를 가지고 마음을 터놓고 깊이 이야기를 나눌 친구도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그의 내면세계가 무질서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외부세계를 웅장하게 단단하게 잘 건설해 놓는다 해도 내면세계가 무질서하면 언젠 가는 무너져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성경에 보면 부와 미와 건강과 모든 권력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한평생 쫒기며 살아간 사 람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왕 사울입니다.
삼상9:1 사울은 베냐민 사람 기스라 하는 유력한 사람의 아들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다고 할만큼 용모가 뛰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키와 체력은 모든 백성보다 어깨위는 더하더라. 이 사울이 왕이 되어서 권력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일평생 목동출신이요 체격도 외소한 다윗을 잡으려고 쫒아 다니다가 실패한 인 생을 살았습니다.
겉보기에는 사울이 다윗을 쫒고 다윗이 쫒기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내면적으로 보면 사울은 언제나 다윗을 쫒지 않으면 불안해서 안되는 강박 관념속에 쫒기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겉으로 쫒기는 다윗은 내면적으로 볼 때 얼마나 안정되고 쉼을 누리는지 모릅니다.
시편 57:7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 가 찬송하리이다."
시편18편에서 " 나의 힘이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요세시오 나를 건지시는 자시오 나의 하나님이시오 나의 피할 바위시오 나의 방패시오 나의 구원의 뿔이시오 나의 산성이시로다." 결국 최후의 승리자는 누구입니까? 내면세계에 질서가 바로 세워져 있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도대체 무엇에 그렇게 바쁘십니까? 왜 그렇게 허덕이고 쫒겨 다니십니까? 다 자기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인데 포로가 되어 쫒기고 끌려 다니면서 생활하지 않습니까? 어떤 분은 지난주 왜 예배에 안나오셨습니까? 아 예 좀 바빠서요. 여러분 열심히 신앙생활 하시던 분이 바빠서 주일예배에 빠지시는 분을 보세요 바쁜 만큼 그와 그 집이 더 잘 되고있는지 아니면 일이 더 안 풀리거나 몸이 아프거나해서 빠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 자꾸 되풀이 되어가고 있는지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힘써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지키라는 것은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하라는 뜻입니다. 바깥 외부의 환경이 마음을 흔들리게 하지 못하도록 방어하라는 것입니다. 중국의 만리장성은 돌 하나가 이 강대상 보다도 더 큰 것으로 5개 이상되는 뚜께로 쌓여졌 지만 적국에게 세 번씩이나 뚫렸습니다. 왜 뚤렸겠습니까? 파수꾼들이 뇌물에 마음이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믿음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어떤 상황가운데서도 나는 하나님만 바라보며 그를 신뢰하며 그를 내 생명처럼 여기며 모든 만물이 그분의 섭리가운데 있음을 마음으로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마음을 지키지 못하면 외부 환경에 쫒기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 폭풍이 불어왔습니다. 거센 파도가 밀려와 배안에 물이 가득하게 되었습 니다. 그때 제자들이 당황하며 마음에 공포가 일어났습니다. "선생님 우리의 죽게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러나 예수님은 생명을 잃게될 것 같은 위협에서도 별로 개의치 않은 듯이 행동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어떤 상황가운데서도 "하나님만 바라보며 모든 만물이 그분의 섭리가운데 있음을 마음으로 믿을 때 외부 환경이 내 마음을 위협할 수가 없습니다. 믿습니까? "네가 물가운데로 지날지라도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임이니라. 나는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 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니라."
그러면 어떤 사람이 쫒김에서 벗어나 자기의 마음을 지키며 살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자신이 하나님의 부름 받은 사람이라는 자의식을 가진 사람입니다. 보통 성도들은 자신을 세상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자신이 지금 세상에서 구별되어 하나님의 교회로 불리워와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부르지 아니하셨으면 오늘 이 시간에 여러분 어디에 가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하나님의 부르심, 소명의식이 분명치 않으므로 자신이 무엇을 위해 일해야 하며 누구를 위해 일해야 하며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분명한 확신이 없는 것입니다.
한국인 남성들 중에 가장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한 시기가 대체로 군대에서 복무할 때 입니다. 그때는 일반 가정에서보다 잠자리도 불편하고 음식도 마음대로 못 먹습니다. 시간도 마음대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밤낮 고된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스트레스를 훨씬 덜 받고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나라의 부름 받았다는 소명감 때 문입니다. 이 소명감은 개인적인 경쟁의식이나 성취욕망도 감소시킵니다. 아주 마음이 안정되어 있습니다. 모든 삶이 국가에 부대에 맡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같은 일을 하면서도 어떤 이는 쫒기는 마음으로 하고 어떤이는 부름받은 마음으로 합니다. 작년에 구역별 교회청소를 하면서 이렇게 보면 같은 일을 하면서도 어떤 분은 교회의 일도 내 일이다 하고 하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어떤 분은 아이고 지금 내 할 일이 천지인데 하필 이 바쁜데 부르노?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각 개인마다 대소사 중히 여기는 일이 따로 있고 체질과 시간과 적성에 맞는 일이 따로 있겠지요. 그러나 모든 일에 쫒기는 사람은 늘 쫒기고 부름 받은 사람은 늘 마음에 감사와 여유가 있 습니다.
IMF 때 일자리를 잃어버렸다고 해서 낙담하고 심지어 목숨마져 던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례요한은 그의 직업과 신분의 안정성이 위협을 받고 있을 때 어떻게 했습니까? 그가 예수님을 군중에게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소개하자 그에게 찾아와서 세례 받으며 회 개하며 지도를 구하던 사람들이 일제히 떠나가기 시작합니다. 예언자란 예언할 대상이 있어야 존재할 가치가 있는데 이제는 인기는커녕 실직위기에 놓였 습니다. 여러분!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면 어떻게 견디겠습니까? 그러나 세례요한이 뭐라고 말했습니까?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다.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어떻게 이런 흔들림 없는 안정속에서 그 마음을 지킬 수가 있었겠습니까? 그는 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그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하나님으로부터 그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하는 확신 때문입니다.
여러분! 건강을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도 일찍이 일어나서 매일 아침 한시간씩 맑은 공기를 마시지만 침대 밑에 쌓여있는 먼지 뭉치를 밤새껏 마시면서 주무신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자신의 내면세계에 질서가 없이는 결단코 건강도 성공도 행복도 이룰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우리의 내면 세계 속에 질서를 세워주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그분의 인격과 능력을 가지신 성령하나님 이십니다. 매일 그분을 나의 내면세계로 초청 하십시오. 그분과 함께 해야할 일을 계획하고 시간을 계획하고 방법을 논의 하십시오. 그리고 그분이 이끄시는 대로 그분이 부르시는 대로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삶은 감사와 찬양과 은혜로 가득찬 기적의 삶이 될 것입니다.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오늘 말씀대로 주님을 우리의 마음속 내면세계의 주인으로 초청합니다. 무질서를 질서로 바꾸어 주시옵소서. 불순물들을 제거하여 주시옵소서 쫒기는 삶에서 부름 받은자의 삶으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오늘부터 지금 이 시간부터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서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은혜목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