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에게 보낼 보혜사(요15:26-16:15)
갈등
1. 한 과학자가 말레이시아의 한 우물 속에서 예상치 못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어느 물속에 남겨진 석탄산층을 조사하던 중, 보석 같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보석이 아니었어요. 그것은 빛을 발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과학자는 놀라며 이 보석을 분석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다이아몬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다이아몬드는 옥션에서 수억 달러에 팔렸습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에게 가까이 있는 보물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보물-보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공생애 3년을 함께 하시면서, 주님이 세상을 떠나가시기 전 한 가지 약속을 해주셨어요. 15:26-27,“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언하느니라.”주님은 제자들에게 보혜사를 보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성령님을 보혜사라고 부르셨습니다. 보혜사는 진리의 성령이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리의 성령인 보혜사께서 제자들이 주님을 증언하듯이 증언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2. 예수님이 이 말씀을 제자들에게 하실 때 매우 심각했습니다. 제자들은 전혀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였어요. 5-6절,“지금 내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는데 너희 중에서 나더러 어디로 가는지 묻는 자가 없고, 도리어 내가 이 말을 하므로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였도다.”주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아버지께로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고 다시 와서 너희를 영접하리라. 그러니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하셨어요.(14:1-3) 주님이 세상을 떠날 시기가 이제 곧 다가올 때였습니다.
예수님은 7절,“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주님은 자신이 세상을 떠나시는 것이 제자들에게 유익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주님이 떠나시고 보혜사 성령께서 오시는 것이 제자들에게 유익하다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보혜사(파라클래토스)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이고, 그가 오시면 제자들에게 어떻게 하실 것이기에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을까요?
갈등 심화
3. 예수님은 성령이 오시면 8절,“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주님은 자신이 세상을 떠나고 성령이 오시면서, 사람들에게 하실 일을 예고해주셨어요. 죄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주님을 믿지 않은 것이다. 성령께서 사람들이 주님을 믿지 않은 것-불신앙을 책망하실 것이다. 의에 대해서는 주님께서 승천하심으로 세상에 다시 있지 않은 것이다. 의는 사람들에게서 찾을 수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스스로 의로울 수 없어요.
의는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승천하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사람들을 의롭게 하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가 의롭게 되는데, 유대인들과 세상 사람들이 그를 믿지 않아 의에 이르지 못하니 성령께서 책망하십니다. 심판에 대해서는 이 세상 임금-사탄이 심판을 받았습니다. 사탄-마귀가 세상 임금 노릇을 하며 사람들을 유혹하지만, 결국 가장 큰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모르고 사탄의 종노릇하며 불쌍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성령께서 책망하십니다.
4. 예수님이 세상을 떠나가실 때가 가까이 오며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실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제자들이 주님의 가르침을 모두 감당할 수 없음을 주님이 아셨어요.(12절) 주님은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이 떠나가는 것이 유익하다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보내실 보혜사 성령이 어떤 분이시기에 주님은 아직 무지하고 무능력한 제자들을 두고 십자가와 부활-승천의 길로 무던히 가셨을까요?
실마리
5.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에 두고 제자들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실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주님은 성령님을 보혜사라고 불렀어요. 보혜사, 파라클레토스는 곁에서 부른다는 의미에요. 성령님은 우리 곁에서 우리 각 사람의 이름을 불러주십니다. 이름을 부르시며 우리가 할 일이나 지혜를 주십니다. 또는 강력한 능력을 주십니다. 사도행전에는 베드로와 스데반, 빌립, 바울 등이 놀라운 설교와 기적을 행하며 복음을 전한 이야기들로 넘쳐납니다.
보혜사 성령께서 직분을 막론하고 지혜를 주셔서 무슨 말씀을 전해야 할지, 또 귀신을 쫓고 질병을 고치고, 기적을 통해서 탈옥시키기까지 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세상을 떠나가는 것이 유익하다. 그렇지 않으면 보혜사가 너희에게 오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7절) 주님이 세상을 떠나가는 것이 유익하다는 말씀은 십자가와 부활을 의미합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희생되시며 우리 죄를 사하시고, 또 부활하셔서 장차 우리도 부활하게 하실 것입니다. 주님이 세상을 떠나가지 않으시면 이 일들이 불가능했습니다.
6. 예수님은 제자들이 주님의 말씀을 듣고도 무슨 말인지 모르고 있는 것에 대해 답답해하셨습니다. 당연하죠! 너무 철부지 같은 제자들이었습니다. 주님은 유대 종교인들에게 고난을 당하시고 삼 일만에 부활하실 것을 세 번이나 제자들에게 예고해주셨어요. 제자들은 그 말씀이 무엇인지 세 번이나 들었지만 아무도 예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냐고 주님께 묻지도 않았고 단지, 주님이 떠나신다고 하니 마음에 근심하였을 뿐입니다. 제자들은 주님이 이 세상에서 왕으로 등극하실 것이고, 자기들은 출세를 할 줄 알았어요.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묻지 않고, 단지 자기들의 기대와 다른 말씀을 주님이 하심으로 걱정했습니다. 마음이 얄팍하고 이기적인 제자들이 모습을 그대로 보여었습니다.
7. 예수님은 제자들이 이렇게 무지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시고도,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만 하시고 묵묵히 십자가와 부활-승천의 길로 가셨습니다. 주님에게는 놀라운 계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비록 무지하고 무기력했지만, 보혜사 성령께서 오시면 그들의 연약한 모든 것을 채워주실 것을 아셨어요. 13-14절,“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예수님은 보혜사 성령이 임하기까지 제자들이 지금과 다르지 않지만, 이후에는 다를 것을 아셨습니다. 14:16에서는 성령님을‘다른 보혜사’라고 주님이 부르셨어요. 이 말씀은 주님과 같은 보혜사를 의미합니다. 주님께서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보혜사가 되셨음을 말씀합니다. 주님이 하셨던 모든 역할을 이후 성령께서 하실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모습이 반복됩니다. 주님께서는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고 말씀하셨어요.(10:30) 오늘 본문에서는 주님과 성령님이 하나이심을 말씀하셨습니다.
복음 제시
8. 예수님은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말씀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1-2절,“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실족하지 않게 하려 함이니, 사람들이 너희를 출교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 하리라.”주님도 곧 고난당하시고 십자가에서 희생되시지만, 제자들에게도 환난이 다가올 것을 예고하셨어요. 주님은 우리의 진정한-완전한 스승이십니다. 세상 선생들-교수들은 단지 지식만 전하지만, 우리 주님은 완전한 인격자이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환난의 날에 실족하지 말라고 미리 당부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항상 본을 보여주셨어요.
예수님은 고난을 당해서도 어떻게 제자들이 대처해야 하는지 본을 보이셨습니다. 4절,“오직 너희에게 이 말을 한 것은 너희로 그 때를 당하면 내가 너희에게 말한 이것을 기억나게 하려 함이요 처음부터 이 말을 하지 아니한 것은 내가 너희와 함께 하였음이라.”제자들도 향후 고난을 당할 때,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말씀을 기억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이것을 기억나게 하실 분이 바로 보혜사 성령님이십니다.(14:26) 주님은 십자가에서 희생하심으로 우리 죄를 사하셨지만, 십자가 후에도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심으로 제자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기대
9. 금주일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보혜사 성령님을 오순절에-부활 후 오십 일-보내주셨습니다. 이후 주님의 제자들은 모두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위대한 인생-복음의 증인으로 순교하기까지 하며-을 살았어요. 오순절 성령께서 강림하시기 전까지만 보면, 주님은 제자훈련에 처절하게 실패하셨습니다. 제자들이 못나도 그렇게 모자랐어요. 하지만 성령이 임하신 후 제자들은 주님의 기대와 같이 놀랍게 변화되었습니다.
제자들에게 임하신 보혜사 성령님은 서론에서 말씀드린 놀라운 보물과도 같으십니다. 사도행전에는 변화된 제자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잘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제자들은 주님이 공생애 동안 가르치신 말씀들을 기억하고 깨달았어요. 그때에는 몰랐지만, 이제는 알았습니다. 성령이 충만하니 전에는 겁쟁이었던 제자들이 무소불위의 권세를 가진 산헤드린 공회(유대인 최고 권력기관)를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아요.
10. 베드로와 사도들은 자기들을 위협하는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선언했습니다.(행5:29)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성령강림절을 앞두고 우리에게도 성령님이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다 같이 기도합니다. 우리가 무지하고 무기력하지만, 보혜사 성령께서 임하셔서 우리로 주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고 사도들처럼 깨닫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용기가 없을 때 보혜사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담대하게 하소서! 또 기적이 필요한 곳에 보혜사 성령께서 기적을 행하셔서 복음이 전파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