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회 11월 금암산 낙엽산행 뜻대로 생각대로<121116>
♣ 대열 등산동호회 11월16일 남한산성 산행결과
이날 남한산성 금암산 능선산행은 지난 10월처럼 7명이 모여 생각대로 멋진 낙엽산행이었고, 수많은 낙엽만큼의 대화들이 이어졌다. 나이 들어가면서 너무 시끄럽지 않고 은은한 모습으로 품위 있게 늙어가는 멋진 노인이 되기를 서로 다짐하는 그런 산행이었다. 이렇게 허물없이 대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그저 마냥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
<회비 재정 보고>
o 전월이월 회비 : 754,000원(통장)
o 수입: 70,000원(출석자회비7만원)
o 지출: 70,000원(점심값)
o 잔액: 754,000원(통장)
♣♣
나서면 이렇게 멋진 만추(晩秋)를 즐길 수 있는 것을!
잠실역에서 30-5번 타고 광암 정수장에서 하차-
우리 황 회장 텍사스보안관 풍의 차림이 너무 멋져 001
이 산은 버스스톱에서 바로 산으로 들어서는 게 큰 장점 002
초입부터 오늘 산행의 목적을 충분히 만족시켜 주는 낙엽 길-
고객 만족도 100%? 006
고개 마루턱에 올라서자,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 유적지
금암산 고분군의 일부를 보며 역사공부도 하게 돼 008
11월은 만추(晩秋)-만추는 곧 낙엽-
“낙엽이 우수수 떠~얼어질 때~우우우~어머니 생~각”011
덜미재 지나 오르며 사색에 잠기게 되지만 끊임없는 대화가-
그런데 여기서 웬“꼬추”이야기가 나오는고? 013
금암산 바위전망대에 올라 간식을 나누며 014 016
아직 볼 만한 주변의 단풍을 전망하고 018
동쪽 고골 춘궁동 일대가 한성백제의 위례성 궁터란 점에서
상고사도 진지하게 논하고 019 020
널문재를 지나며 “참! 오늘 낙엽산행 제대로 하네”
최근 둘레길이 유행하면서 전에는 정수장능선으로만 불리던
이 코스가 “위례둘레길”로 명명되니 뭔가 더 멋져 보여 022
능선길이 끝나고 망루 지나 성벽암문으로 들어서 023
잠시 전을 펴고 단감에 따끈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지며
오늘 오르막 등산은 여기서 접게 돼 025 027
서문을 빠져나가 아쉬운 거여동 하산 길로 028 029 031 032
산을 벗어나 차도에 닿으려니 몇 그루 진홍(眞紅)의
단풍이 만추 산객들의 스산한 마음을 달래줘 034 035
3공수 정문 옆 남한산성 등산로입구의 이 느티나무
유명한 만큼 추색(秋色)도 멋져-우리도 이처럼
은은한 색감으로 늙어 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037
뒤풀이는 자주 찾는 마천시장 순대국밥골목에서-
1단골 수원집은 공치는 날이라 옆집 2단골 일미집으로-
수원집이 깔끔하다면 이 집은 푸짐한 걸로 한 몫 하지 038
만족감은 오늘도 각 1병에 불그레해진
친구들의 홍안(紅顔)이 잘 말해줘요 039
뒤풀이를 마치고 시장 동쪽입구 건너 버스스톱에서
일동 3315 타고 오금역 잠실역으로 굿바이 041
♣
이렇게 산에 올라 정열적인 단풍도 보고 은은한 낙엽도 보면서
빠지지 말고 삐지지 말고 따지지 말며,
나아가 웬만하면 용서하는 그런 어른이 돼야겠지!
주변의 푸르른 젊은이들과 조화를 이루며
아직은 정열적으로 붉은 단풍과 같은
단심(丹心)을 지니는 그런 어른으로 살아가야지!! 042 043
♣∵♣
여러분 틈만 나면 산행을 많이 해 더욱 건강을 증진합시다!!
첫댓글 좋은 공기를 마시고 산행을 하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몸이 가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건강의 비결은 산행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우리 골프회장님 병노가 함께 해주니 천군만마를 얻은 듯 사기충천이었소이다. 땡큐 써~!
낙엽카펫 산행로를 따라 펼처진 만추의 풍광과 주고 받은 말씨 하나 하나 떨어짐이 없이 한 바구니에 다 담아 펼쳐 놓으셨네요.., 산대장님! 즐겁고 행복한 산행으로 이끄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 ~~
언제나 친근한 산행의 반려이자 자전거원행의 반려이신 홍찬이 형 ! 이 강력한 써포터가 항상 함께 하니 이 또한 크나큰 행복인 것을!!
저 일곱사람이 제일 한가한가봐...모두들 바빠 못나오고 우린 고마운 줄 모르고 사는데 너무 익숙해져서...
우리 대학원 산행회장은 살기위해 산행을 한다고... 어릴 적에 하루를 못 넘길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62년동안 아직 살아있는 건 오로지 산행때문이었다고 오늘 불암산 토요산행에서 언급
산행이든, 자전거든, 걷기든, 거 뭐 "거시기"든^0^ ...!!!하여튼 몸을 꼼지락거리는 건, 계속해야 득을 보지 않겠냐는 말씀으로 새겨 듣겠네요. 첨언해 한마디로 요약하면 "용불용설" 아니겠습니까. 부지런한 인구, 부지런한 답글에 언제나 존경과 감사를!!
사진보고 덕분에 낙엽길 산행(?) 한번 잘햇네. 매주 금욜은 서예공부하는라구 참석 못해 안타갑구..12월중순부터 내년 봄까지는 서예 방학이니 한 겨울내내 설산산행에는 꼭 참석하리다.
아~ㅁ 만 그러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