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작년에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해 계신것 같아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도 작년에 집에서 서울대 심리를 가느니 고대 법대를
가라고 말씀하셔서 결국은 부모님께서 고집을 꺾으셨지만..
원서 쓸 때 참 힘들었습니다.....
제가 대학을 오래다닌 것도 아니고 겨우 이제 한 학기
다녀 보았지만 과라는 것에 그리 연연할 필요는 없으실
것 같습니다.... 전에 선우가 말한 것 중에 서울대학교에 들어올
정도가 되는 사람들은 무엇은 하든간에(즉 복수전공이라든지
고시라든지) 다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말에
저 역시 공감합니다...... 무엇 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했든 원치않했든지 간에 자신의 주어진 자리에 안주하지
않는 것일것 같습니다...... 대학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자리입니다...... 취직이 잘 안된다는 말을 하셨는데......
님의 나름대로의 나아갈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과의 명칭따위는 취직과는 거의 무관하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니 걱정하지마시고 열심히 공부하셔셔
내년에 뵐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제가 너무 주제도 모르고 나선게 아닌지 걱정되지만 조금이나마
님에게 도움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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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작년 입시에 실패하고 서울대 심리학과를 목표로 공부하는 재수생입니다.
아아 님들 정말로 부럽습니다.
여러분이 제 선배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근데 요즘엔 고민이 생겨서 머리가 복잡하게되어버렸습니다.
심리학과.. 저희 부모님께서 반대하시거든요.
서울대 심리를 가느니 고대 법을 가거라..
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데요
제가 막연히 심리학에 대한 동경.. 또는 짧디 짧은 지식밖에 없는터라
부모님께서 그런말씀을 하시면 정말 대꾸할 말이 없더라구요.
심리학과를 나오면 취직 절대 안되느니 네가 생각하는 그런
학문이 아닐것이라느니 하시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심리학과.. 특히나 우리나라 최고대학의 심리학과 학생들이라면
제게 도움을 주실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