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변찮은 글재주입니다만 전기산업기사 합격수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공부 전) 공고 전기과 졸업, 재학중 전기기능사, 승강기기능사 취득
학교 졸업 후 대학을 휴학해가면서 전기공사 일을 따라다니면서 배웠습니다.
현장에서 흔히 말하는 데모도라는 보조공에서 내선까지였죠
어릴때부터 컴퓨터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공고도 전자과를 지원했지만 떨어지고 전기과에 걸렸더랬죠...
대학은 (지잡)전문대 전산정보처리과 졸업했습니다
컴퓨터 대리점에서 일도 해보고 했습니다만 역시나 하던 일을 하게 되더군요.
그 덕에 전기공사 경력수첩은 오래전에 받아둔게 있답니다.(갱신을 안해서 그렇지 --;)
전기공사 말이 쉽지 절대 노가다... 많은 선배님들께서도 익히 아시듯 힘든 일 인것은 확실합니다.
아마 그래서 시설관리를 택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설관리 입사 하자마자 제 손에 쥐어졌던 것은 삽과 몇십만원의 월급...
일단 삽질부터 시작했죠. 골프장이었습니다. 산골짜기에 들어박혀 시내와도 동떨어진 곳이라 시설관리가 아니라
보수 업무가 대부분이었고 때론 자체 공사 진행이 많아 직워들 고생이 참 많은 곳이었는데...
전 원래 시설관리가 그런줄 알았습니다. 아 시설관리가 이런걸 얘기하는구나... 그래도 전기공사보단 낫네 하면서 말이죠...
비록 급여는 적을지언정 남는 시간이 많아 다른것들에 눈돌릴 여유가 있다는것만으로도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10년을 훌쩍 넘어가고 그동안 기사 공부를 할까말까 망설이기를 수십번....
그러던 중 최근 이직한 지금의 회사엘 들어오는데 자격증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간에 경력이 보통의 시설관리 그 이상이 되었어서인지...
같이 입사했던 전기기사 직원들 업무를 기능사였던 제가 가르쳐줘가며 해야했던...
쓸데없는 자랑거리가 되는 것 같아 각설하고...
아무튼 그간 보아온 전기 설비는 전기공사하면서 이런저런 저압시설물을 보고 만지고 시공해보고 했던 것과
골프장에서 10,000키로 수전설비들(3상3선식), 지금의 회사에서 나름 최신 전력설비들을 보고 관리하며 공부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필기공부) 입사 당시에는 기능사정도면 입사가 가능했으나 현시점에서 갑자기 산업기사 또는 기사 자격 취득을 회사로부터 권고
받아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취득을 하긴 해야한다는 생각은 이전부터 갖고 있었어서 2014년에 다산에듀 교재를
이미 구매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어릴 때 바둑을 조금 배웠었습니다만 역시 정석은 꼼수를 이길 수 없나봅니다. 원장님께서 하라는데로 강의를 듣되 몇회독
몇회독 이게 아니라 한번 정확하게 필기할것들 해 가면서 원장님 말씀 놓치지 않고 이해할 것은 이해하고 암기할 것은 따로
시간을 내어 몇번이고 쓰고 쓰면서 암기하고 그런식으로 차곡차곡 진행해 나갔습니다. 물론 교재에 있는 연습문제들도 빼먹
지 않으려고 노력했고요. 막상 필기 시험 직전 걱정이 많이 앞선 것은 과년도 자료를 거의 보지 못했던 것이 걱정이었습니다만 별문제 없더군요. 필기 기간은 일단 16년 9월경부터 시작해서 17년 1회시험(3월)까지 중 매일은 못했습니다만 한과목 붙잡으면 끝날 때 까진 놓지 않았습니다.
실기공부) 17년 1회 필기 합격 후 몸이 만신창이가 되는 바람에 수술과 이런 저런 병원치료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위장장애, 이명,
디스크, 악성종기, 치과치료 전 제 몸이 이렇게 되어가는 줄도 모르고 그간 정신줄 놓고 살았나 싶었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전 잘 몰랐는데 주변에서 동생들이 그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좀 미친듯....
그래서 1회 실기 시험은 13점이라는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긴 점수를 맞고 그 점수 맞으면서도 오호 이런식의 문제라면
가능도 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13점은 아마도 실기 이론 교재 앞부분의 내선 단답 요약 이 부분만 적당히 눈으로
훑어보고 간게 그거였었죠... ㅎㅎㅎ
그리곤 2회를 목표로 정규반을 듣는데........ 아.......... 이건 다 들으면서 필기처럼 공부하겠다간 난 어쩜 돌아가실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 때 원장님께서 중요한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실기는 과년도가 더 중요하다!!!
그때부터 이론 교재에 연습문제만 보고 넘어갔고 과년도를 열심히 1회독 하였습니다.
몇회독 이건 필기때와 마찬가지였어요. 한번만 제대로 보자였습니다. 다만 반복되는 문제들이 나와서 이런건 1회독 해도
효과가 좋더군요. 결과가 말해주듯이... 그대신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겠지요.
단답암기, 머리가 좋지 않은건 확실한 듯 합니다. 암기는 참 어려워요... 이해를 하라면 그게 더 빠르지 암기 오래 못가고 참
어떻하나 싶었지만 우리 카페 도움도 받고 여차저차 어떻게든 외울 수 있는건 외웠습니다.
앞글자 따기를 하든 소설을 만들든 방법은 본인이 효과 보는 방법을 택하는 수 밖에 없겠죠.
맺음말) 훌륭한 선생님들의 가르침과 선배님들의 조언이 아니었다면 제가 아무리 노력했어도 취득하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모두 여러분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으로 이렇게 기사자격 하나 겨우 갖추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숙여 감사를 드리며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께 합격의 기쁨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시
길
기
원
하
며
축
원
합
니
다..
잘봤습니다..^^
수고
의지력에 찬사를 보냄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축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