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백일에서 열하루째 되던 날,
진작부터 예정되어 있던 백일 사진을 찍는 날이다.
할비의 친구들과의 여행으로 좀 늦춰졌지만
요즘은 다양한 표정을 보려 일부러 좀 늦게 사진을 찍기도한다고 한다.
집에서 간단히 사진이나 찍기로 하고 그에 따른 모든 결정은
무조건 며느리에게 일임을 했던터인데
하루 하루 다가올수록 가짓수가 늘어나는게 아닌가....
토요일 당일 새벽 이른 지하철을 타고
아들며느리는 남대문 꽃시장을 가고
할미할비는 손주를 돌보며 진작에 세팅되어 있던
식탁이며 그외 소품들을 챙긴 후에
할비는 지하철역으로 가서 주문되어 오는 소량의 떡을 픽업해 왔다.
꽃시장에서 돌아온 후 며느리와 할미 둘이서 두어시간걸려
열심히 꽃꽂이장식을 하고 드디어 촬영시작~!
이날따라 아침 컨디션이 안좋은지 계속 투정을 부리는 손주 덕에
늦은 점심을 먹기로하고 오후 2차전을 하기로하니
아마도 오후 늦게야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갈 것 같다.
부모가 저리 적극적인데 할미할비야 그저 옆에서 열심히 도와줄 수 밖에~
백일사진도 없는 할미할비와
간단하게 겨우 사진만 찍어 준 딸과 아들,
그러니 손주들의 백일사진찍기에 몸바쳐 옆에서 도와줘야지~^^
다행히 일년 후 돌사진은 저렴한 스튜디오를 이용하기로 할거라니
그 때는 그저 옆에서 지켜보기만하면 될 것 같다.
평소 잘 웃지도 않고 재미있지도 못한 할비는
급조한 조명반사판을 들고 이리저리 흔들어대며
어찌나 체신머리없이 방방거렸던지...
그래도 쉽지않던 손주의 웃는 모습을 겨우 몇 장 건진 후에야
길었던 하루 행사가 끝이 났다.
집에서 간단히 사진이나 찍는다던 것이 이리도 힘든 하루가 될줄이야~ㅎ
천만다행으로 모두가 웃음소리로 하루를 보낸듯하니
이 또한 우리 식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테니 참으로 즐거운 하루였다.
(물론 아가는 많이 피곤했겠지만.....^^)
글을 다 써놓고 정말 한참을 고민하다가 사진 한 장을 올립니다.
부디 너그러운 양해를~^^
첫댓글
조명을 위해 반사판을 들고 힘든 시간이 기쁨이었겠습니다.
얼마전 며느리가 딸을 위해 번사판들고 찍은 사진을 보내 주었습니다. 힘들었다 하면서...
포장되어온 은박지로 급조해서 만들어 썼는데 효과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
부끄러움도 접어두고 한참을 까꿍거리며 얼렀습니다. ㅎㅎ
푸르름 더해가는 유월~건강히 보내시길 바랍니다.^^
@둥실
빛의 반사가 사진의 나타냄을 증명합니다.
까꿍까꿍과 같이
아이고오~~~ 이뻐라, 이뻐라ㅎㅎ
애기들은 원래 뽀얗지만 둥실님 손주는 유난히 뽀얗고 맑습니다.
할아버지가 반사판을 비추시는 기술이 뛰어나신가요? ㅎㅎ
뽀얗고 눈망울 똘망하고 예쁘고 건강한 손주 넘 부럽습니다.
사진 당연히 올리셔야죠.
안 올리셨으면 사진 내놓으시라고 독촉 들어갔을 거예요. ^^
넘 넘 예뻐요.
아가야~~~ 건강하게 슬기롭게 바르게 잘 자라렴.
좋은 부모님과 좋은 조부모님 슬하에서 태어난 복 많은 아가를 축복합니다! ^^
저는 자랑할 손주는 없고, 미국의 우리 딸이 요즘 오하이오주와 켄터키주 여행 중인데 신시내티?에서 찍은 사진 하나 보여드립니다. ㅎㅎ
애가 치장이 좀 과하쥬? ^^
좋게 말하면 패셔너블하고 정곡을 찌르자면 관종(남의 시선 끄는 것을 좋아하는 관심종자^^)입니다.
저렇게 튀는 옷과 액세서리를 태연하게 입고 하고 다녀요.
딸 사진은 이따 밤에 지울게요. ^^
@달항아리 캬~~~달님 따님같지 않습니다.ㅎㅎ
고지식한 우리집안품새로 봐도 아주 세련되고 자신감 넘쳐 보여 좋습니다.^^
저...저...살포시 딛는 발끝~ㅎㅎ
손주는 피부가 너무 뽀얗긴해요.
같이 찍으면 누구를 막론하고 손조차 전부 황달로 보입니다. ㅜ
@달항아리 결혼전 원없이 즐기라 하세요
결혼하면 일하랴
집안경영하랴
애까지 있어봐유
그저 편한것만 할수밖에 없자나요 ㅎ
저는 두딸 하라해도
안하두만요 안타깝게스리 ㅎ
@달항아리 그때 아니면 언제해 보나.
@둥실 ㅎㅎ 누구를 막론하고 황달로 만드는 손자, 귀티 철철 흐르는 예쁜 아기 짱입니다. ^^
@정 아 글쵸, 청춘은 잠깐이지요.
우리 애는 스트레스를 옷치레로 풀어요.
유명 브랜드는 절대 안 사입고 싼 옷들을 다양하게 조합해서 입어요.
그래, 고생이 많으니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게 너 좋아하는 거 하라고 지켜봅니다. ^^
@그려지는 네 그렇지요. 세상 만사는 때가 다 있지요. ^^
즐거운 비명소리
들립니다
저 예쁜모습 담아두고
두고두고 눈호강해야쥬
신비하고 이뿐 손자녀
감사합니다.^^
저런 모습앞에서면
할비스스로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목소리 톤부터....ㅜ
너무너무 귀엽고 예쁜 아가네요.
저리 예뻐서 어쩌까요 ㅋㅋ
글이 생동감 넘쳐서 읽는 내내 웃었네요.
둥실님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오늘새벽은 바쁜 엄마대신 아빠랑 자는 날이라
새벽잠 없는 할비가 살포시 안방으로 안고와 같이 잤습니다.
할미가 말합니다. "30센티는 떨어지셔~!!"
사진 없었으면 허전할뻔 하셨어요
잘하셨어뇨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일 이쁠때 로군요~~~~ ^^
저는 이제 손자가 장가 들어야나 볼수있는...... ㅎ
장성한 손자가 부러운 고들빼기님~
언제 유치원에라도 보낼지 ㅎㅎ
아고 ㅎㅎ 미치긋따 어디서 천사가 둥실님 뭐가 미안합니까
늙은이 노는 놀이터에 아기 천사 내려오니 이리 빛나는 것을
아이커서 어른 되고 어른이 늙은이 되는 중에 달덩이 같은 아기의
모습은 경이 그 자체입니다 어찌 저리 빛날까요
둥실님 고마워요 오늘 마음에 햇살을 가득 담아 가게 하셔서 ㅎㅎ
아가야 ~~건강하게 자라렴...
정말 고민 많이하다 올린 사진인데
이리 말씀해주시니 많이 감사합니다.
며칠 지나면 도중에 사진을 내릴까~도 생각했어요~ㅎㅎ
건강하고 푸르른 6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손주가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온가족의 사랑속에 백일을 맞이한 손주
커갈수록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겁니다. 손주의 백일과 함께 한
가족들의 행복 그무엇보다도 빛나보입니다 ^^!
그산님 닉만 봐도 산이 그립습니다.
작년가을 설악산이후 동네 북한산도 안올랐네요~ㅎ
얼마전 20층 계단걷기를 해보니 너무 숨이 차더라구요~
매일 다시 운동해야지~~만 반복하는 요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