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월 첫날에 ---
나뭇잎에 내려앉은 가을
은행나무 잎 벚나무 잎 단풍나무 잎을
가을 색으로 칠한다
벌레 먹은 잎에도
비바람에 찢겨나간 나무 잎에도
가을은 고운 색 골라내어
지난여름의 흔적을 지우려 한다.
가을 색 오솔길에 들어서면
나 또한 가을 색으로 물들여진다
가을이 던져주는 물감을 머금은 나뭇잎
봄의 환희 여름의 정열의 흔적도 지워져
갈 바람에 나부끼는 고운 단풍은
내 아픈 흔적 다 들추어내고
지난 삶을 뒤돌아보게 한다.
기울어진 석양에 하늘 또한 가을색인데
괜스레 종잡을 수 없는 마음을
발아래 다소곳한 구절초의 향기가
이 가을 좋은 인연만 기억하고
흰 눈 소복이 내리는 하얀 겨울을 맞이하라 한다.
--- 평전 윤 병 두 님의
" 가을의 석양가에서 " ---
첫댓글
휘~잉 ~~
시월 첫날부터
조금씩 기온이 내려가더니
오늘은 엄청 춥다네요
가을 건너뛰고 겨울로
가려나봐요
시월도 건강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세요 ☘️
그런가요?
한국 기온은 갈수록
파이죠
여기도 딴곳은 열대에
냉대에 그래요
제가 있는 곳은 진짜
좋음
@화랑.
ㅎㅎㅎㅎㅎ
자랑금집니다 ㅋ
난 차라리 여름이
좋은데 ..
이제 추울 일만 남았네요
@미소지음 미소지음님 추위 잘
안타시잖아요
한국의 겨울도 많이 따뜻해졌지요
무튼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화랑.
ㅎㅎ
캄사합니다 ~~🌸
@미소지음 네
미소지음님 은
소중하니까
싸들은 가든말든
빨리 사라져야
세상이 밝아짐
ㅎㅎ
우와
보기만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네요
고마워요 미소지음님
같이
짠
@화랑.
ㅋㅋㅋ
짠 ~
@미소지음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