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3 보송이가 온지 151일째 되는 날♬
보송이는 잘 지내고 있어요~
∧ 이제 곰이랑도 사이좋게 잘 자구요~
∧ 제가 씻는 동안 모두들 화장실 앞에 우르르 모여 있습니다~
저기 맨 끝에 옆으로 누워있는 아이가 보송이에요~
∧ 보송이 목욕하려 다녀오던 날~
눈 질끈 감고 바람을 느껴봅니다
∧ 여전히 백동이는 보송이한테 관심이 많아요~
보송이는 여전히 싫어요~
"쳐다보지마!"
∧ "나는 누나가 좋은데?!?!?!?"
∧달려라 코코 가기 위한 준비!
예쁘게 꼬까옷도 입고 이쁜 삔도 해봤어요~
∧ 저 좀 이쁜가요?
∧엄마, 언제 가실껀가요? ㅎㅎ
∧ 가끔은 이렇게 엄마 베개 위에 누워 죽은듯이 자기도 하고
∧저 구석에서 쭈구리 놀이를 할 때도 있지요~
∧"에라~ 모르겠다"
∧ "여기가 자기 가장 좋은 곳이에요, 엄마!"
∧ 주말에는 이렇게 백동이랑 같이 누워 자기도 하고요~
∧ 미용 하기 전 사진입니다~
∧이 꾀죄죄한 몰골을 탈피하고자 미용을 감행하였으나!
∧ 결국엔 이 모양...ㅠㅠㅠㅠㅠ
∧ 엄마가 미안해 보송아 ㅠㅠㅎㅎㅎㅎ
∧ 미용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예전의 꽃미모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 곧 꽃미녀로 돌아오겠습니다!
∧"근데 엄마, 혼자 먹으면 맛있어요?!?!?!?"
∧ 보송이랑 함께 얼굴 나오게 찍은 사진이 없어서
어제 부랴부랴 찍어본 사진이에요@_@
보송이 미모가 점차 물오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송이와 함께 한 시간이 점차 흘러가고 있네요.
오늘은 조금 진지한 얘기를 다시한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예신(예비신랑)의 어머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2주 정도 시간이 지난 것 같네요..
그런데 이제 곧 예신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게 될 것 같습니다.
남은 시간이 2주 정도 될 것 같네요..
그러면서 나오게 된 얘기가 저의 결혼식입니다.
현재 제가 3마리, 예신이 2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저희 부모님께서는 둘이 결혼을 하게 되면 키울 수 있는 강아지는 2마리라고 말씀을 하세요....
그래서 요즘 예신과 저는 고민과 걱정이 많습니다.
이제 보송이 입질도 거의 없고
절 엄마로 생각하고 있는데 다른 곳으로 보내야한다는 게 참 마음 아프더라구요..
매일 보송이 보면서
"우리 보송이 어떡하니.."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답니다.
지난 번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제가 다시 데려오겠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다른 집으로 완전히 보내야 하니 정말 너무나 힘드네요.
*보송이는 외동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개린이들이 있어도 그닥 신경은 안 쓰지만
가까이 오면 싫어서 짖거나 으르르해요.
* 입질은 이제 거의 없습니다.
지난 번에 예신한테 입질했다가 한번 호되게 혼나고 나서
예신 눈치 보면서 다녀요.
근데 예신이 안으려거나 하면 오줌을 지리네요 ㅠㅠ
저한테는 그런 거 전혀 없어요.
* 낮에 집을 비우셔도 괜찮으세요.
저도 직장인이고 주말에도 요즘엔 계속 예비시댁 병원 쫓아다니느라 낮에는 없었는데
문제는 보송이는 출근때문에 나가는 것과 단순히 외출을 구분해요.
출근 때문에 나갈 때는 괜찮은데
주말에 외출을 하려고 하면 간식도 안 먹고 계속 짖어요.
(하루종일 짖는 건 아닌데 그 자리를 떠나서 대문 밖에서 소리 안 들릴 때까지 짖어요)
저는 현재 옥탑방에 살고 있어서 아직 민원 들어온 적은 없는데
보송이가 짖음이 어느정도 있다는 건 아셔야 해요~
물론 사람이 집에 들어갈 때 문 여는 동안 짖습니다 ㅠ
근데 문 열고 들어가면 안 짖어요~
* 배변은 95%정도 되는 것 같아요.
거의 잘 하는데 가끔 실수를 할 때가 있어요.
*간식 엄청 좋아하고 사람 음식에도 식탐이 많은 편이에요.
가끔 치킨 시키면 닭가슴살 부분 줄 때가 있는데
보송이가 예신을 엄청 무서워하면서도 치킨 먹을 때는 예신한테 갈 정도로 식탐이 좀 있어요 ㅠ
사료는 수제사료 먹구요~
가끔 내츄럴발란스 섞어주기도 하는데 거의 수제사료만 먹어요.
간식은 사사미 종류는 시중에 파는 것 주기도 하는데
껌 종류는 수제간식만 줍니다.
예전에 시중에 파는 껌 간식 줬다가 피설사 한적이 있어서요 ㅠ
시중에 파는 건 먼치껌만 주고, 수제껌은 닭똥집이나 오리오돌뼈간식 정도로 잘 부서지는 껌으로 줍니다.
끝까지 함께 해주지 못해 보송이에게 미안하네요...
보송이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애교도 많고 엉뚱한 면도 있구요.
임보이동, 이왕이면 입양가족이 나타나면 좋겠지만,
그게 힘들다는 걸 알기에 우리 보송이의 이런 점들을 다 알고서도
사랑해줄 수 있는 그런 가정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첫댓글 엄마 입장에선 축하할 일인데~
우리 보송이는........어칸다냐.............
뭔 견생이 역마살이 일케 많이 껴가꾸..... 굿을 한번 하든지 해야지....
나라두 작두를 타부까????? 쇠신발신구??? 어쩐다냐................우리 뽀송이.......
이쁜데........ 우리 보송이 오늘부터 하루 두번씩... 공고를 올려부께..
내가 해줄수 있는게 그것밖에 없구나.............. ㅠㅠ
근데 결혼하면 나머지 둘은 또 어디로 간다냐??????????????????????????????????????
안그래도 다른 아이들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하루하루 피말리는고민중입니다ㅠㅠ휴...........
@_나에게도_(김현진) 진짜........................................ 걱정이.........많이 되시겠어요....
못키우시게되면 꼭 좋은 가족 찾아주셔야해요...
연락 되는 사람들로다.......
@아기공룡둘리♡엔디(최수연) 네....그러겠습니다....
에고. . 보송이가 얼른 평생엄마 오셔야 할텐데....
우리 보송이 정말 이쁜 아이인데ㅠㅠ
큰일이네요ㅜㅜ 우짠데용
너무 속상해요ㅠㅠ
결혼하면 완전한 독립인데..부모님이 정해주시는게 어딨어여ㅜㅜ 반항해보세요!!!ㅜㅜ..
부모님께 졸라보고..삐져보고..화도내보고..빌어도보고 해볼꺼다보고..애들보내세요ㅜㅜ후회없이...
저도 예비시댁 설득하는데 6개월걸렸거든여..ㅜ
남일같지않아서리.....
ㅠㅠ휴ㅠㅠ너무 힘드네요ㅠㅠ
저도 엄마가 임보도 입양도 안된다고 난리치셔서 거진 안보고 지내겠다 지경까지 가서 극적 타협했어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슝~
잘해봐요 파이팅팅팅 ^^
@유리짝짝(최정현) 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힘들고 걱정만 한가득이에요 ㅠㅠㅠㅠ
ㅜㅜ 가슴 아프시겠어요
힘내세요
모두잘되리라 믿어여
네 ㅠㅠ감사합니다 ㅠㅠ
위지는 잘 지내지요?
@_나에게도_(김현진) 네엄청잘지내죠 ㅎㅎ
@그린(김윤정) 위지 이뻐요♥-♥
님 맘 너무 이해해요~ㅠ 뭔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현실에 부닥칠때 그 암담함..ㅠㅠ 죄책감만 들고 걱정에 잠자리가 뒤숭숭하고.. 너무 공감합니다. 힘내세요!!!
근데 달려라 코코 혹시 덕평휴게소에 있는 곳 맞나요~?
네 ㅠ 덕평 휴게소 안에 있는 달려라 코코입니다~
@_나에게도_(김현진) 아하~~ 거기 들어갔다 나올때 반대방향으루 나올수있나요? 상행하행?@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