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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규탄’ 안보리 무산…미국에 정면 대응한 북한
박명훈 기자
2023/11/28
미국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하려 27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소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가 별 소득 없이 무산됐다.
미국의소리 등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에 맞선 북한의 정면 대응이 두드러졌다.
당사국으로 발언한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나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강도적 요구에 따라
우리의 주권적 권리행사 문제를 부당하게 취급하는 유엔 안보리 회의가 소집된 데 대해
전체 인민의 분노를 담아
이를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엄중한 내정간섭으로 강력히 규탄하고 전면 배격한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우리가 단행한 정찰위성 발사는
날로 침략적 성격이 명백해지고 있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의 엄중한 군사적 준동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에 목적을 둔
합법적이고 정당한 자위권 행사이고,
이는 철저히 정당 방위권에 속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만큼 중대한 안보 환경에 처해있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사의 발언 뒤 미국이 반박하면서 북미 간 설전이 시작됐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김 대사를 향해 “북한이 자신들의 행동을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미국과 한국의 군사 훈련은 정례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이라고 반박했다.
또 한미가 2022년 8월 대규모 훈련을 재개하기에 앞서
북한은 그 해에만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6차례 발사하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대사는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를 똑바로 바라보며
“우리와 미국은 단순히 외교관계가 없는 비우호적인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70년 동안 공식적으로, 법적으로,
실질적으로 전쟁상태에 있는 교전국 사이의 관계”라며
“교전 당사국인 미국은
우리를 핵무기로 대하고 있고,
또 다른 교전 당사국인 우리가
미국이 이미 보유하고 있고 개발 중인 것과 동등한 무기체계를 개발,
시험, 제조, 보유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라고 밝혔다.
이에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한 가지만 분명히 하겠다.
미국이 북한을 향해 발사한 무기가 없다”라면서
“만약 미국이 북한에 주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북한 사람들을 인도적 지원이지
북한인들을 파괴하기 위한 무기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주장에 김 대사는 즉각 “동의할 수 없다”라면서
최근 미국이 한반도에 핵추진 항공모함과
핵추진 잠수함을 한반도에 들였고
합동 군사훈련도 실시했는데,
이는 북한을 향한 실질적 도전이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정말로 평화와 안정의 외교를 바란다면
당장 모든 종류의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맞섰다.
이날 김 대사는
유엔 정무·평화구축국의 칼레드 키아리 중동·아시아·태평양 사무차장이
“안보리 결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어떤 발사 행위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라고 주장한 점에 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김 대사는 키아리 사무차장에게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는 정당한 주권을 행사한 것이며,
현재 5,000개가 넘는 위성이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데
북한의 인공위성만 문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대사는 “미국의 악랄한 적대적 정책이
우리의 주권과 권리, 존재와 발전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 규탄 결의안, 성명 채택에 모두 반대한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을 비판하며 북한에 힘을 실었다.
겅솽 유엔 주재 중국 차석대사는
“미국은 동맹국을 군사 훈련에 동원해
한반도 긴장과 경쟁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라고 했다.
안나 에브스티그니바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대사 역시
“북한의 위성 발사는 미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안보리에서는 2018년 이후 북한을 규탄하는 결의안과 성명이 채택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북한은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을 향해 정찰위성 발사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하기까지 했다.
안보리 소집을 주도한 미국이
북한에 사실상 정찰위성 발사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발언권’만 제공한 처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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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김선경 국제기구담당 부상 담화
오늘날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이라는 자기의 중책을 다하지 못한 채
기능부전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발표한 《10개국 공동성명》이라는 데서 정확히 찾아볼 수 있다.
극도의 편견과
이중기준에 쩌들 대로 쩌든 일부 상임이사국들과
미국이 하는 말이라면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맹종맹동하는데 습관된
일부 유엔 성원국들이 서명한 《공동성명》은
아무러한 국제법적 효력도,
정치적 영향력도 없는 모략문서장에 불과하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단행한 정찰위성 발사는
날로 침략적 성격이 명백해지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엄중한 군사적 준동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둔 합법적이며 정당한 방위권 행사이다.
만일 우주 만 리로 올라간 《만리경-1》호가
《공동성명》 서명국들에 대한 《위협적인 존재》로 된다면
올해 근 30차에 걸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문 어귀에
미국이 들이민 핵항공모함과 전략핵잠수함,
핵전략 폭격기들은 《친선과 평화의 사도》들이란 말인가.
우리의 위성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였다고 걸고든 《10개국》들은
저들의 위성을 탄도미사일과 동일한 기술을 이용한 운반 로켓이 아니라
고무풍선이나 무중력으로 우주공간에 올려놓는단 말인가.
유엔 성원국이라면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너무나도 당연한 우주개발 권리를
유독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만이 누릴 수 없다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강도적 주장은
단순히 차별성과 이중기준에 관한 문제이기 전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존재 명분을 부정하는
가장 극악하고 철면피한 주권 침해의 대표적 표현이다.
우리의 입장은 명백하다.
자주적인 나라들의 주권적 권리를
강권과 위협으로 억압하고 침해하는 것이
미국의 주되는 관심사이고 취미이지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관심하는 것은
위성 발사와 같이 어느 나라나 가질 수 있는 보편적인 주권적 권리를 충분히 행사하는 것이다.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비난 성명을 조작하든,
고강도 제재를 가하든 우리 국가의 주권적 권리 행사를 절대로 가로막지 못할 것이며
그들은 저들이 원하는 바를 영원히 손에 넣지 못할 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주적인 주권 국가들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불법 무도한 내정간섭과
이중기준 행태가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백히 하기 위하여
위성 발사를 포함한 자기의 주권적 권리들을 당당히,
주저 없이, 완벽하게 행사해나갈 것이며
이는 곧 정의롭고 평등한 새로운 국제질서 수립에 대한 공헌으로 될 것이다.
만일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불법 무법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을 걸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주권을 또다시 침해하려 든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그 어떤 후과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다.
주체112(2023)년 11월 27일
평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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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정찰위성, 미국의 백악관·펜타곤 위 날아
김영란 기자
2023/11/28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28일 새벽에 걸쳐
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촬영한 백악관, 펜타곤을 비롯해
미 본토 내 주요 시설의 사진을 살펴보았다.
노동신문은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부터 28일 현재까지
정찰위성 운용 준비 정형을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만리경-1호가 촬영한 미국의 주요 시설과 관련한 여러 자료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먼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만리경-1호가 27일 9시 17분 07초 촬영한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를 촬영한 자료와
기타 지역들을 시험 촬영한 자료를 보았다.
또한 11월 27일 23시 35분 53초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노퍽 해군기지와
뉴포트 뉴스조선소, 비행장 지역을 촬영한 자료와
27일 23시 36분 25초 워싱턴의 백악관,
펜타곤 등의 대상들을 촬영한 자료들을 구체적으로 보고 받았다고 한다.
신문에 따르면
만리경-1호가 촬영한 노퍽 해군기지와
뉴포드 뉴스 조선소 지역에서는 4척의 미 해군 핵항공모함,
1척의 영국 항공모함이 포착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식 임무 수행 착수를 앞둔
정찰위성 만리경-1호에 대한 운용 준비사업을 성과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하면서
당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다시 한번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신문은 정찰위성에 대한 세밀조종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의 관제 수단과
체계에 의하여 정확히 진행되고 있으며
1~2일 정도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북한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7~10일 정도의 세밀조종 공정을 마친 뒤
12월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미국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하려 27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소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가 별 소득 없이 무산됐다.
미국의소리 등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에 맞선 북한의 정면 대응이 두드러졌다.
당사국으로 발언한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나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강도적 요구에 따라
우리의 주권적 권리행사 문제를 부당하게 취급하는
유엔 안보리 회의가 소집된 데 대해
전체 인민의 분노를 담아
이를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엄중한 내정간섭으로 강력히 규탄하고 전면 배격한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우리가 단행한 정찰위성 발사는
날로 침략적 성격이 명백해지고 있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의 엄중한 군사적 준동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에 목적을 둔
합법적이고 정당한 자위권 행사이고,
이는 철저히 정당 방위권에 속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만큼
중대한 안보 환경에 처해있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사의 발언 뒤 미국이 반박하면서 북미 간 설전이 시작됐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김 대사를 향해 “북한이 자신들의 행동을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미국과 한국의 군사 훈련은 정례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이라고 반박했다.
또 한미가 2022년 8월 대규모 훈련을 재개하기에 앞서
북한은 그 해에만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6차례 발사하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대사는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를 똑바로 바라보며
“우리와 미국은 단순히 외교관계가 없는 비우호적인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70년 동안 공식적으로, 법적으로,
실질적으로 전쟁상태에 있는 교전국 사이의 관계”라며
“교전 당사국인 미국은 우리를 핵무기로 대하고 있고,
또 다른 교전 당사국인 우리가 미국이 이미 보유하고 있고
개발 중인 것과 동등한 무기체계를 개발, 시험, 제조,
보유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라고 밝혔다.
이에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한 가지만 분명히 하겠다.
미국이 북한을 향해 발사한 무기가 없다”라면서
“만약 미국이 북한에 주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북한 사람들을 인도적 지원이지
북한인들을 파괴하기 위한 무기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주장에 김 대사는 즉각 “동의할 수 없다”라면서
최근 미국이 한반도에 핵추진 항공모함과
핵추진 잠수함을 한반도에 들였고
합동 군사훈련도 실시했는데,
이는 북한을 향한 실질적 도전이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정말로 평화와 안정의 외교를 바란다면
당장 모든 종류의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맞섰다.
이날 김 대사는
유엔 정무·평화구축국의 칼레드 키아리 중동·아시아·태평양 사무차장이
“안보리 결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어떤 발사 행위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라고 주장한 점에 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김 대사는 키아리 사무차장에게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는 정당한 주권을 행사한 것이며,
현재 5,000개가 넘는 위성이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데
북한의 인공위성만 문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대사는 “미국의 악랄한 적대적 정책이
우리의 주권과 권리, 존재와 발전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 규탄 결의안, 성명 채택에
모두 반대한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을 비판하며 북한에 힘을 실었다.
겅솽 유엔 주재 중국 차석대사는
“미국은 동맹국을 군사 훈련에 동원해
한반도 긴장과 경쟁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라고 했다.
안나 에브스티그니바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대사 역시
“북한의 위성 발사는 미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안보리에서는 2018년 이후 북한을 규탄하는 결의안과 성명이 채택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북한은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을 향해 정찰위성 발사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하기까지 했다.
안보리 소집을 주도한 미국이
북한에 사실상 정찰위성 발사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발언권’만 제공한 처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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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궤도에 올려놓은 위성은 남극과 북극을 통과하여
지구 주위를 남북방향으로 회전한다
. 90도의 경사각을 유지하면서
극궤도를 회전하는 위성을 극궤도위성이라 부른다.
극궤도위성이 지구 주위를 남북방향으로 회전하는 동안,
지구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자전하기 때문에,
극궤도위성은 지구 전역을 관측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조선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는 지구 전역을 정찰하는 위성인 것이다.
조선이 2016년 2월 7일에 쏘아 올렸던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도 극궤도위성이다.
미 제국, 중국, 로씨야의 군사정찰위성들도 극궤도위성들이다.
태양동기궤도는 극궤도의 일종이다.
태양동기궤도에 올려놓은 위성은
지구 위의 어떤 지점에 있는 물체의 상공을
항상 같은 평균 태양시에 통과한다.
태양동기궤도 중에서도
새벽-황혼궤도를 타고 회전하는 위성은
낮과 밤의 경계를 따라 공전하므로,
이 위성의 태양전지판은 항상 태양을 바라보면서 태양에너지를 계속 받을 수 있다.
김정은 총비서가
“군사정찰위성을 태양동기극궤도에 다각배치하여”야 한다고 말한 것은,
만리경-1호가 극궤도위성이며 동시에
태양동기궤도 위성이라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태양동기궤도는 지표면으로부터 500~800km 고도에 있다.
2022년 12월 18일 조선 국가우주개발국은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시험용 위성 촬영기와
시험용 자료전송 장치를 탑재한 시험용 운반로켓을 고각으로 발사했는데,
시험용 운반로켓이 도달한 고도가 500km였다.
그러므로 조선의 만리경-1호는 500~600km 고도에서 정찰 활동을 벌일 것이다.
우주개발에서 앞서 나가는 미 제국, 중국, 로씨야는 군사정찰위성을 쏘아 올릴 때,
한 기만 달랑 쏘아 올리지 않고
여러 기를 한꺼번에 쏘아 올린다.
조선의 사정은 어떠한가?
2023년 5월 16일 김정은 총비서는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위해 조직된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지도하면서
“총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 환경 시험을 최종적으로 마치고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돌아보시었다”라고 한다.
그때는 군사정찰위성 1호기의 이름이 만리경-1호인지 알지 못했는데
, 군사정찰위성이라고 하지 않고 군사정찰위성 1호기라고 한 것은
1호기 이외에 2호기, 3호기, 4호기 등 많이 만들어놓았다는 뜻이다.
조선은 이번에 만리경-1호를 한꺼번에 여러 기 쏘아 올리려고 했다.
다시 말해서,
여러 기의 만리경-1호가 가분수처럼 생긴 커다란 위성탑재부에 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위성탑재부에 만리경-1호가 몇 기나 들어있었던 것일까?
이 의문을 풀려면, 다음과 같은 정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째, 만리경-1호의 중량은 200~300kg으로 추정된다.
미국 MIT대학 과학기술-국가안보정책 명예교수
디어도어 파스톨은
2023년 5월 31일 자유아시아방송 보도기사에서
조선이 백두산 엔진(80톤포스의 추력을 내는 로켓엔진)을 사용하면서
중량이 800~1,000kg에 달하는 위성을 지구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천리마-1형 위성탑재부는 길이가 5.3m, 직경이 3.1m인 것으로 보인다.
가분수처럼 생긴 커다란 위성탑재부에 만리경-1호 4기가 들어간다.
남측이 쏘아 올린 누리호의 위성탑재부는 길이 4m, 직경 2.7m인데,
이 위성탑재부 안에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와 초소형 탑재위성 7기가 들어갔다.
만일 제2발사장에서 만리경-1호 4기를 탑재한 운반로켓을 쏘아올리고,
약간의 시차를 두고 제1발사장에서도
만리경-1호 4기를 탑재한 또 다른 운반로켓을 쏘아 올렸다면,
조선은 군사정찰위성 8기를 보유한 정찰위성강국으로 등장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만리경 정찰위성 체계의 놀라운 위력
조선은 2023년 4월 19일과 5월 17일 언론보도를 통해
만리경-1호의 영상을 세상에 공개하였다.
모습을 드러낸 만리경-1호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졌다.
1) 만리경-1호에 태양전지판 4개가 부착되었다.
태양전지판 4개에서 생산된 에너지는 위성작동에 사용된다.
그러므로 태양전지판이 많을수록 에너지 생산량이 많아지고,
에너지 생산량이 많을수록 위성의 성능이 우수한 것이다.
남측의 누리호에 탑재되어 쏘아 올려진 지구관측위성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에는
20와트(w)급 태양전지판 한 개가 달렸다.
2) 만리경-1호에 고성능 camera 3대가 장착되었다.
2022년 12월 18일 조선이 쏘아 올린 위성 시험품에는
"시험용 전색 촬영기 1대와 다스펙트르 촬영기 2대“가 장착되었다.
전색 촬영기는
고해상도의 흑백 영상을 촬영하는 팬크로매틱 카메라를 말하는 것이고
, 다스펙트르 촬영기는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 등 여러 파장 대역에서
천연색 영상을 촬영하는 다중분광 카메라를 말하는 것이다.
독일의 로켓 전문가 마르쿠스 쉴러(Markus Schiller)는
2023년 5월 30일
자유아시아방송 취재기자와 통화하면서
조선이 공개한 위성의 크기 등을 볼 때
1m 이하의 고해상도를 가진 카메라가
조선의 군사정찰위성에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측의 누리호에 탑재되어 쏘아 올려진
지구관측위성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의 해상도는 5m다.
1m 이상의 저해상도를 가진 위성은 지구관측위성으로 분류되고,
1m 이하의 고해상도를 가진 위성은 군사정찰위성으로 분류된다.
광명성-3호는 1m 이상의 저해상도를 가진 지구관측위성이고,
만리경-1호는 1m 이하의 고해상도를 가진 군사정찰위성이다.
해상도가 50cm 정도 되는 위성을 군사정찰위성이라고 할 수 있다.
만리경-1호는 해상도가 30~50cm인 군사정찰위성이다.
30~50cm의 해상도를 가진 만리경-1호가 지상에 있는 물체를 촬영하면,
사람과 사람 그림자를 구분할 수 있고,
사람이 승용차에 타고 내리는 장면을 식별할 수 있고,
지상에 배치된 군사 장비가 어떤 군사 장비인지 식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 도착한 대통령 전용차에서 사람이 내리는 장면을
정확히 포착할 수 있는 것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2년 3월 9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하면서
, 조선이 군사정찰위성을 개발하고 운용하려는 목적은
“남조선 지역과 일본 지역,
태평양상에서의 미 제국주의 침략군대와
그 추종 세력들의 반공화국 군사행동 정보를
실시간 공화국 무력 앞에 제공하는 데 있다”라고 언명한 바 있다.
2023년 5월 30일 리병철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발표문에서
조선의 군사정찰위성이
“미국과 그 추종 무력들의 위험한 군사행동을 실시간으로 추적, 감시,
판별”하는 데서 필수 불가결하다고 지적했다.
주목되는 것은 ‘실시간’이라는 단어다
.이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려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1년 1월 초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에 대해 언급하였다.
조선이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을 완수하는 해는 2025년이다.
조선은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을 완수하는 2025년까지
정찰위성 체계를 무조건 수립해야 한다.
당의 결정을 무조건 집행하는 것은 조선의 사업원칙이고 사업 기풍이다.
2025년까지 앞으로 2년 6개월 남았다.
조선이 만리경-1호를 한꺼번에 8기씩 쏘아 올리는 위성 발사를
앞으로 여섯 차례 진행하면,
2025년까지 만리경-1호 48기가 맞물려 돌아가는 정찰위성 체계를 수립할 수 있다.
조선 우주개발국이
앞으로 2년 6개월 동안 만리경-1호 48기를 쏘아 올려
정찰위성 체계를 수립하면,
조선인민군 정찰총국은 남측 지역, 일본 지역,
태평양 지역의 군사 동향을 면밀히 감시할 수 있고,
영상을 촬영하는 정찰주기는 30분으로 단축될 것이다.
만리경 정찰위성 체계가 수립되면,
조선인민군 전술핵 타격부대들은 정밀타격 능력을 고도화하게 된다.
조선에서 말하는 정밀타격은 적의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적을 먼저 공격하여 순식간에 제압하는 압도적인 선제타격이다.
앞으로 2년 6개월 동안 조선은 정찰위성 체계를 단계적으로 세워가면서
선제타격 대상 목록을 확충해나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조선인민군은
전술핵 타격의 정확도와 신속성을 상상을 초월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바로 이것이 조선의 만리경 정찰위성 체계가 가지는 군사 전략적 의의다.
한호석
첫댓글
https://blog.naver.com/bmss4050/223187791377
한반도에서 전쟁 도발하는 자 누구인가?
ㅡ 무용지물 북침훈련을 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귀한 자료,늘 고맙습니다..._()_
분단의 의미와 원인,미국이란 자들의 목적이뭔지 모두 깨닫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uDutwH8QoaQ
지금 왜 유고 내전의 진실이 중요한가?
/ 30년 조작질 이제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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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설차 유고 뿐만입니까? 수 백 년에 걸친 전쟁,최근의 한국전쟁,베트남전쟁,중동에서의 각종 전쟁등 미제 양키들과,그들을 지휘하는 악마들이 일으킨 전쟁에 대해 응징할 때가 된 것 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