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둔 총각, 그라고 느그 아부지, 꽃피는 춘삼월, 녹음방초 우거진 저승길 잘 가시라고 큰절 다시 한번 올리야 안 되겠나" "아이고 우리 아부지, 그리고 처남! 내 큰절 받고, 두 사람 사이 좋게 손잡고 가야 됩니더. 자, 큰 절 받고 퍼뜩 떠나이소"
이승과 저승을 잇는 곳엔 녹야청강(흰천)이 있고 구천을 떠돌다 저승으로 가려면 흰천 위의 반야용선을 타고 강을 건너야 한다. 필순의 남편과 필순의 며느리 정임의 오빠는 6·25 전쟁 광주항쟁의 희생양으로 구천을 떠돌았다. 배우인 무녀를 포함, 악사 무용수 등이 극에서 씻김굿을 시도했다. 관객들은 연극 중에 굿에 참여한 것처럼 느낀다. 공연 10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051) 646-0326 다음 경연작 극단 맥 '환생신화' 11일 오후 7시30분 12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 (051) 625-2117
첫댓글 김문홍 선생님, 화해의 한 마당이었던 '녹야청강 배 띄워라' 관람을 하게 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선생님의 문학세계인 너그러운 포용성이 잘 표현된 훌륭한 연극이었습니다 이승 저승 맺힌 한들을 모두 모아 씻김굿을 했으니 이제 막힐 일이 없겠습니다 지난 역사도 정치도 경제도 문학도...^^*
악연인 시누이와 반장의 역할도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극본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선생님이 맛있는 대추차도 사주셨는데...^^ 선생님 대추차 정말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수아님만 인사하믄 리우는 버릇 없어 보이잖아욧! 지는 특별히 십전대보탕으로^^* 원기회복하여 범초쌤도 들어올릴 참이라예ㅋㅋ
녹야청강 배 띄워라.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키가 작아 앞 사람이 가려서 요리 조리 앞사람 피해가며 보느라 목이 기린처럼 쭉 빠졌어요^^ 정말 연극중에 굿에 참여한 기분이었어요^^ 관객들도 함께 씨김굿을 해 주었으니 막힘 없이 올 한해 잘 풀리겠죠? 그날 날씨 탓인지? 사진사 탓인지? 하여튼 사진이 흐릿하게 나와 올릴 수가 없었답니다.^^
굿도 보고, 차도 마셨다면, 궂은 날씨지만 굿데이였겠네요!
굿데이에서 2% 모자랐는디요 누구 엄서서요 울산에서 까징 갔었는데에잉~
상냥하신 배혜경 선생님(부일 선배님이어서 더욱 기뻤음)께서 동래역까지 태워 주셔서 저는 행복이를 한 개 더 먹었답니다 혹시 이 글 보신다면 배혜경 선생님! 리우가 다음에 선생님의 유리구두 빤딱빤딱 빛나도록 닦아 드릴게요..^^*
ㅋㅋ 빤딱빤딱 정말 빛나는군요
배혜경 선생님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덕분에 편안하게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김문홍 회장님 덕분에 좋은 연극 잘 봤습니다. 비 오는 밤과 연극, 환상의 커플이었습니다. 범초 선생님. 따끈한 대추차 잘 마셨습니다. 그리고 리우님, 수아님, 현정란 님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후배도 와서 반가웠어! 다음에도 좋은 행사에서 만나길!
연극 참 좋았습니다. 비바람부는날이었지만 가서 볼만한 연극이었습니다. 뜨뜻한 대추자도 진국이었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