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4차전 완패 후 몇 시간 만에 '환골탈태'…5차전 3세트까지 3-0 리드
4·5세트 내주며 3-2까지 추격 당해…스롱, 6세트 9:8 역전승 '쐐기'
1승 3패 만들어 27일 오후 3시 5차전으로 승부 연장
[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벼랑 위에 선 우리금융캐피탈이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두며 5차전으로 승부를 연장했다.
26일 오후 9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포스트시즌 파이널 4차전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은 SK렌터카에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이날 앞서 열린 3차전까지 모두 패해 한 경기만 더 패하면 챔피언결정전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남은 모든 경기가 결승이나 다름없는 승부다.
따라서 이번 4차전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은 시작부터 끝까지 한 점 한 점이 중요한 살얼음판 승부를 벌여야 했다.
다만, 3차전에서 초반 세 세트를 내줘 0-3으로 끌려가며 1-4로 조기에 승부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과연 우리금융캐피탈이 불과 몇 시간 만에 얼마나 팀워크를 정비하고 나올 수 있을지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배수의 진을 친 우리금융캐피탈은 4차전 1세트부터 오랜만에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SK렌터카를 몰아세웠고, 3차전과 반대로 3세트까지 전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3-0으로 리드했다.
1세트 남자복식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와 강민구가 SK렌터카의 에디 레펀스(벨기에)-응오딘나이(베트남)와 대결해 1이닝, 2이닝에 3점씩 6점을 친 다음 4이닝 공격에서 남은 5점을 모두 득점하고 11:4로 승리했다.
이어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의 큐가 불을 뿜었다. 스롱은 첫 타석에서 대거 6점을 득점해 6:4로 리드한 뒤 8:6으로 앞서가던 7이닝에 세트포인트를 득점, 9:6으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다음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강민구가 SK렌터카의 주장 강동궁을 1이닝부터 2-8-2-3 연속타로 4이닝 만에 15:7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세트스코어 3-0에서 4, 5세트 패하고 6세트 5:8까지 쫓기기도
모처럼 우리금융캐피탈은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면서 남은 경기를 비교적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SK렌터카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4세트 혼합복식에 앞서 3차전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던 주장 엄상필과 김민영이 다시 출전한 우리금융캐피탈은 이번에는 SK렌터카의 조건휘가 혼자 7점을 올리고 활약하면서 7이닝 만에 5:9로 4세트를 내줬다.
이어 5세트 남자단식까지 레펀스가 사파타를 상대로 3이닝에 하이런 9점 끝내기타를 터트려 11:5로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는 3-2로 좁혀지고 말았다.
결국, 6세트까지 오게 된 승부는 스롱과 대결한 SK렌터카 강지은이 8이닝에 4점을 득점하고 세트포인트에 도달하면서 7세트로 이어지는 듯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우리금융캐피탈은 스롱의 한 방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스롱은 8이닝 후공에 나와 뱅크 샷 포함 3점을 성공시켜 8:8 동점을 만든 다음 매치포인트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9:8로 역전승을 거두고 4차전을 세트스코어 4-2로 마무리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이 4차전을 승리하면서 챔피언결정전 파이널은 27일 오후 3시에 벌어지는 5차전으로 승부가 연장됐다.
4차전을 승리하면서 우리금융캐피탈은 겨우 한숨을 돌렸지만, 아직 갈 길은 아직 멀다. 3승 1패로 앞서 있는 SK렌터카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두고 있기 때문.
따라서 5차전과 6차전을 모두 이겨야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고, 최종 7차전의 관문도 넘어야 한다.
만약, 우리금융캐피탈이 5차전을 승리할 경우 이날 밤 9시 30분에 6차전을 벌이며, 3 대 3 동률이 되면 28일 밤 9시 30분에 7차전이 열리게 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7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