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JPGPR(http://pigsleys.tripod.com/jpgpr1201.html)의 Vikki님이 쓴 'Little Nippers'를 번역한것입니다..
개인적인 얘기들이 많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내용이 조금 많으므로 지루할지 모르니까..
관심있는분만, 시간날때 부담없이 읽어주세요..
이 글 또한 둘로 나누겠습니다.
어떤 기니픽은 꼬집거나 씹거나 물기도 한다.
살짝 깨무는 것은 기니픽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기니픽에게는 깨무는 것이 사물을 조사하는 방법이고, 서로 사회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방법이다.
주인의 손, 팔, 옷, 혹은 머리를 깨물거나 씹는것은 호기심많고 붙임성 있는 기니픽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기 기니픽이 무는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강아지나 새끼고양이처럼, 새끼 기니픽도 제멋대로일수 있고 깨물기를 좋아할수 있다.
시간이 지나고, 성숙해지면 무는 강도를 아프지 않을만큼 온순하게 조절할줄 알게된다.
나는 여태까지 시간이 지나도 이 조절능력이 좋아지지 않는 기니픽을 본적이 없다.
기니픽이 아프지 않게 문다는 믿음을 가질 정도가 되었다고 해도, 어린이의 애완동물 혹은
couch potato pig (소파에 앉아 여가를 보내는 기니픽^^)이 될수있느냐 하는것은 별개의 문제다.
어른 기니픽도 공포로 인해, 불쾌하게(혹은 아프게) 만질때, 사회성 부족으로(어울려서 생활하는것에 익숙하지 못한것), 놀기를 좋아해서, 호기심 등으로 물어 뜯을수 있다.
어떤 기니픽은 유전적으로 수줍움이 많고 잘 깨무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내가 키웠던 아이중에 가장 심하게 무는 기니픽은 거의 안아주지 않거나, 거칠게 안았던 기니픽이다.
너무 꽉 안거나, 살짝 잡힌 상태에서 공중에 매달려 있거나, 무엇보다 너무 어린 아이가 어른의 감독없이 안을때 기니픽은 심하게 깨물수도 있다.
사람과의 접촉이 별로 없이 고립되어 지내는 기니픽은 겁이 많다.
나는 케이지로 수족관이나 깊은 플라스틱 그릇을 사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런 집은 주위환경에 대한 시야, 소리, 냄새를 심각하게 제한해버리기 때문이다.
기니픽이 실제로 경험할수 있는건 바로 옆에 있는것 뿐이다.
이렇게 고립되어 살아가는 기니픽은 갑작스런 소리나 움직임에 거칠게 반응한다.
케이지를 가족들이 잘 들어가지 않는 방에 두게 되면 기니픽은 내성적이 되고, 지루해하고 외로워한다.
또한 기니픽은 고통이나 불안때문에 깨물수도 있는걸 알아야 한다.
진드기가 있는 기니픽을 만지려고 하면 무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Sarcoptic(?) 진드기는 기니픽의 피부안에 굴을 파서, 심할정도로 긁게 한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잘 깨무는 기니픽을 수의사에게 데려가서 몸에 이상이 있어서 그런것이 아닌지 확인하는것도 좋은 생각이다.
기니픽을 들어 올릴때는 두손으로 천천히, 부드럽게 들어올린다.
안기위해 서둘러서도 안되고, 낚아채듯 붙잡아도 안된다.
나는 목동처럼 기니픽을 케이지의 구석에 몰고서 전체 몸을 두손으로 안전하게 지탱하면서 퍼올리듯 안는것을 좋아한다.
기니픽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 필요하다면 수건을 사용하기도 하면서, 자주 안아주는 것이 좋다.
천천히 손가락끝으로 만져주면 대부분의 동물이 평온함을 느낀다.
기니픽을 안고서 한손으로는 특별한 먹이를 주는것도 좋다.
나는 기니픽을 부드럽지만 단단히 잡고서, 한손이나 두손으로 몸 전체를 문질러 주는것도 좋아한다.(body scrunches)
이렇게 할때는, 내 무릎이나 가슴에 자연스런 자세로 앉게 한다.
대부분의 기니픽은 이 스킨쉽을 즐기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깨문다고 해서 주인이 만지는 걸 그만두게 할수 없다는 걸 기니픽에게 보여주게 된다.
나는 Theadora라는 사랑스런 기니픽을 키우고 있는데, 어릴때 지독하게 겁이 많았다.
잘 깨물고, 빨리 도망가며, 들어 올려지거나, 꼭 안기는 걸 아주 싫어했다.
내가 몸 전체를 문질러주기만 하면 정말 야단법석을 떤다.(발로 차고, 꽥꽥거리고, 엎치락 뒤치락거렸다)
그러나 내가 문지르는 걸 멈추자, 기니픽은 조용해졌고, 주위를 둘러보고는, 내 손을 조금씩 깨물었다.
그리고 다음에 또 그렇게 하면, 기니픽은 인내심을 갖고 전보다 조금 더 긴 시간을 참아냈다.
그 기니픽은 자라나면서 몸을 문질러 주는걸 좋아하게 되었다.
Thedora는 항상 다른 기니픽에 비해 혼자 있기 좋아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안아준 덕분에 손으로
만져주는게 훨씬 쉬워졌다.
그 애는 아직 나를 깨문다. 하지만 아프지 않고 사랑스럽게 깨문다.
그것이 그 애의 매력이다.
생각해보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니픽 한쌍(같은 케이지에 사는..)도 잘 깨물었다.
둘다 암컷이다. Jetta는 기막히게 이쁜 붉은색 satin Abyssinian(기니픽의 한 종류)이다.
그녀(Jetta)는 종종 손으로 만지는 걸 당연하게 생각지 말라는 듯이, 나를 날카롭게 깨문다.
그리고는, 내 팔위에서 기지개를 켜고, 하품을 한뒤, 편안하고 기분좋게 잠이 든다.
난 그 기니픽을 좋아한다.
초콜렛색, 크림색, 흰색이 섞인 American종인 '작은 Zippity'가 4살때 집으로 데려왔다.
그녀(작은 Zippity)는 그 당시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다.
다리에도 이상이 있었고, 영양실조였으며, 젖에 종양이 있었다.
결국에는 모두 치료해서 Zippity('작은'이 빠진 이름입니다)라는 이름을 가졌다.
그녀는 들어올릴때마다 날 물었다.
자꾸 무는 것이 거칠게 만져지던 과거때문에 생긴 습관인지, 아니면 원래 그랬는지 나는 모른다.
Zippity를 안고서 매우 조심스럽게 간지럽히고, 턱을 문질러 준 적이 있는데, 그때 딱 한번 나의 손길을
즐기는 것 같았다.
그녀는 너무 버릇이 없었지만, 아주 귀여웠다.
Jetta와 Zippity는 지금은 이 세상에 없다.
그들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