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안에 극장이있어요
한시간일찍 도착해서 티켓발급받고 따뜻한어묵사먹고
극장옆 놀이터에서 놀면서 기다렸더니 지루한줄모르고 아이도 저도 즐거운 데이트였습니다.
시간이 돼서 들어가보니 극장입구에서 불빛나는 장난감들을팔고 있더군요
사달라며울고떼쓰는 아이들많던데 착하게도 우리딸, 몇번만져보더니 내려놓네요
산타의 토핑을 구하러 떠나는 뽀로로와 친구들의 대탐험이야기랍니다
영화로봐서 아는내용이라그런지 잘이해하고 온갖기술이 총동원돼서 볼꺼리아주많았어요
뽀로로친구들이 관중사이로 입장하고
공연도중 무대좌우로 캐릭터들이 날아다니는 플라잉쑈있습니다.
전에 다른공연에서도 플라잉쑈를 봤었는데,
이렇게 뽀로로공연에서 또보게 될줄 몰랐습니다.
마술처럼 인형극과 객석을 가로지르는 순간이동까지 곳곳에서 우와하는함성이
끊이지않아요
어른인 제가 봐도 스토리나 전체적인 흐름이 제값을 한다고 봅니다.
아이들대상으로하는 공연이라 별 기대 안했는데,
어른들이 봐도 손색없는 공연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저도 모르게 같이 함성 지르며 박수치고 깜짝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자리를 처음 받은 티켓이 통로라서 바꿨는데 통로로 배우들이 입장하는걸보니 괜히바꿨다 후회했슴다
공연볼때마다 제무릅에앉아 보는거좋아하는데 이번엔 의젓하게 방석두개깔고 혼자 잘보내요
조명이 바뀔때마다 머리위로 뭐가 날아다닐때마다 아이들 '우와'합니다
캐릭터들이 무대를 가로질러 날기도하고 배우가 뭘던져서 관객들 머리위로 지나가기도하고
번쩍번쩍이는게 어른이나 아이나 잠시도 지루하지않아요
처음엔 그냥 캐릭터때문에 다른 기대안하고 갔는데,
스토리나 전체적인 무대짜임새가 엉성하지 않고 짜임새 있습니다.
이날 좀 쌀쌀하긴 했지만, 일찍 도착해서 인증샷도 찰칵 찍고~
낙엽을 밟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어요.
어린이 대공원이 무료라서 공연 보기 전이나 후에 신나게 놀수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공연 기다리며 이렇게 놀이터에서 놀면서 시간떼웠구요.
역시 뽀로로의 아성은 무너지지 않았더군요.
공연보기전이나 후에 저런 캐릭터들 엄청 팔리더이다.
뒷자리지만 앞에 가리지 않고 볼만햇어요.
그리고 캐릭터들이 극중에도 중간중간 뒤로 나와주기 때문에 뒤에 있다고 아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캐릭터들이 친절하게 아이들 손일일이 잡아주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합니다.
뽀로로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즐겁고 소중한 기억이 될듯합니다.
이번겨울 크리스마스엔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와 함께 하세요